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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여성 영화인들의 소신 있는 움직임이 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수잔 서랜던은 드레스와 하이힐 대신 정장을 입고 플랫슈즈를 신은 채 입장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취재진이 보는 데서 하이힐을 벗은 뒤 맨발로 레드카펫을 걸었다. 지난해 하이힐을 신지 않은 여성의 <캐롤> 시사회 입장을 막은 데 대한 항의성 제스처였다.
수잔 서랜던은 이번 영화제에서 지나 데이비스와 함께 ‘행동하는 여성(Women in Motion)상’을 수상했다. 그날 수잔 서랜던은 우디 앨런의 아동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나는 우디 앨런이 어린이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며 그 행동은 옳지 못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과거 섹스 장면을 연기할 때 적극적으로 여성의 주관이 개입할 수 있도록 했던 사례들을 예로 들며 “80대가 되어서는 여성친화적인 성인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포르노 업계도 여성의 시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해외뉴스] 칸에서도 이어진 여성 영화인들의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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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목)~30일(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제3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 단편영화와 사전제작지원을 공모 접수한다. 단편영화공모는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한 2015년 이후 제작된 30분 이내 장르 불문의 단편영화로, 종교에 상관없이 응모 가능. 공모접수 7월1일(금)~31일(일). 사전제작지원은 ‘커뮤니케이션과 경청’ 을 주제로 한 30분 이내의 장르 불문의 단편영화로, 종교에 상관없이 응모 가능. 지원자격은 1편 이상의 단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개인과 단체. 공모접수 8월1일(월)~31일(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aff.kr)나 사무국(070-4036-0712, 010-3041-0712) 혹은 이메일(program@caff.kr)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와 (사)서울영상위원회는 시민들의 영상창작활동 고취를 통해 우수 영상인력을 육성하고 독립영화제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16년 서울 배경 독립영화 제작지원’ 작품을 모집한다.
[소식]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김곡, 김선 감독 수업 6월 동시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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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개막한다
=5월26~31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홍신애 요리전문가를 비롯해 박준우, 이원일, 장진모 셰프, <무사의 레시피>를 연출한 아사하라 유조 감독, 배우 서태화 등이 ‘맛있는 토크’에 참여한다.
-인디포럼2016의 사회자로 배우 김의성, 박혁권이 나선다
=5월26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인디포럼에선 총 71편의 작품이 소개되며, 개막작은 이나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못, 함께하는>과 오정민 감독의 극영화 <연지> 두편, 폐막작으론 원창성 감독의 장편 극영화 <꿈>이 선정됐다.
-쇼박스와 화이브러더스가 파트너십 체결 후 첫 한•중 합작 <뷰티풀 엑시던트>가 5월19일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뷰티풀 엑시던트>는 총제작비 5천만위안(약 90억원)의 영화로, 허웨이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계륜미와
[댓글뉴스] 계륜미, 천쿤 주연 한•중 합작 <뷰티풀 엑시던트> 제작보고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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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6 <역전의 날>
2015 <산이 울다> <화려한 샐러리맨>
2013 <블라인드 디텍티브> 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산이 울다>(감독 래리 양)의 주인공 량예팅이 영화의 개봉(5월25일)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영화에서 그녀는 1984년 중국 산시성 타이항산의 벽촌에서 남편의 폭력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홍시아를 연기한다. 과거의 끔찍한 사건으로 실어증까지 앓게 된 홍시아는 마을 청년 한총(왕쯔이)과의 사랑으로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내보려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때보다는 한결 여유가 있어 보인다.
=폐막식 레드카펫을 걷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웃음) 개봉이라 긴장은 되지만 관객의 반응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홍시아라는 인물을 받아들고 생각이 많았을 것 같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으며 홍시아의 과거에 놀랄 뿐이었다. 줄곧 도시에서만 살아온 나로서는
[who are you] 음악과 영화는 통하는 게 아닐까 - <산이 울다> 량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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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읽는 비평에서 말하고 듣는 비평으로 영화비평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요즘, 그 제일 앞줄에 이동진 평론가가 있다. <이동진의 라이브톡>(이하 <라이브톡>)은 영화감상 후 이동진 평론가의 명쾌하고 예리한 해설을 전국 CGV 16개 극장에서 생중계하는 CGV아트하우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2013년 4월 시작해 매달 1회씩 관객과 만나왔다. 그간 스크린 생중계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티빙(TVing)으로만 공개했던 <라이브톡>을 이제 케이블 TV VOD에서 즐길 수 있다. 5월4일부터 서비스되는 <라이브톡>은 그간 진행되었던 20편의 VOD를 우선 오픈하고 6월1일까지 수요일마다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영화 본편과 함께 할인된 가격에 패키지로 서비스되며, <라이브톡> 프로그램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비평의 새로운 패러다임, <라이브톡>을 통해 독립예술영화를 좀더 쉽고
[케이블 TV VOD] 영화 ‘읽기’에 한발 더 가까이 <이동진의 라이브톡>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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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수년째 표류, 부산 글로벌영상센터 내년 선착공”(<국제신문> 5월16일자)된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남양주촬영소 부지 안 팔려도, 영화기금 투입하지 않고 금융 차입,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신사옥은 매각 후 추진”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 결과”이며, 이 소식의 출처는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실이다. 일단 “문체부는 변경된 영진위 지방이전계획안을 제출, 오는 25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문체부의 입장이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보건대 내용은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남양주종합촬영소의 매각과 이와 연계된 부산종합촬영소 및 영진위 청사 신축이 골자인 영진위의 부산 이전 계획은 부산종합촬영소를 영진위가 빚내서 우선 신축하는 것으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 부산지역 신문들의 평가다.
과연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인가? “향후 남양주촬영소가 끝내 매각되지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진흥위원회 부산화’ 빚으로 세우는 부산종합촬영소, 바람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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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마음이 무거운 한주가 있었을까. 매번 이번호 에디토리얼은 무엇에 대해 쓸까, 고민한다. 보통 해당호 잡지의 콘텐츠에 대해 쓰고 싶지만, 괜히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면 꼭 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게 된다. 이번호만큼은 새로이 페이스북 방송을 시작한 칸국제영화제에 대해 쓰고 싶었다. 칸을 누비고 있는 김혜리, 장영엽, 김성훈 기자의 이야기를 카톡으로 전해 들음과 동시에 야심차게 시작한 장영엽, 김성훈 기자의 페이스북 칸국제영화제 특별방송 ‘씨네라이브’를 보며 갈증을 달랬다. 주변에서 방송 잘 봤다며 얘기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껏 장영엽 기자를 남자로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은 장 기자가 예쁘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고, 김성훈 기자를 남자로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선글라스가 거슬린다는 지적을 많이 했다.
그처럼 일단 칸국제영화제 얘기로 시작하긴 했는데, 결국 이번주 관심사의 흐름은 조영남과 유상무로 시작하여 강남역에 다다랐다. 너도나도 검색어 순위 경쟁이라도 하는 것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곡성>과 <부산행>과 <강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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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김치
박인환, 신구, 최종원이 <인생은 아름다워>에 캐스팅됐다.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칠순 할아버지들의 여생을 다룬다. 이성재 감독이 연출하며 6월 중 크랭크인한다.
영화사 단풍
<임을 위한 행진곡>이 5월17일 광주 금남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박기복 감독의 데뷔작이며 각본도 직접 썼다. 2013년 5•18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로 수십년간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와 코미디언 딸의 관계를 그린다.
명필름
명필름영화학교 1기 두 번째 작품 <환절기>가 5월12일 고사를 지내고 5월 말 크랭크인한다. 배종옥, 이원근, 지윤호에 이어 박원상, 서정연 등이 합류했다. 동명의 그래픽노블 원작으로 공동 원작자인 이동은이 직접 연출한다. 아들과 아들 친구 사이의 비밀을 알게 된 엄마의 이야기다.
[인사이드] 명필름영화학교 1기 두 번째 작품 <환절기>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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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와 부산시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조직위원장 내정 카드가 영화제 사태 해결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부산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기간인 5월13일(현지시각)과 16일에 오찬 파티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열을 재정비했다. 김동호 조직위원장 내정자(이하 내정자)의 첫 공식 행보다. 김동호 내정자는 “조직위원장 복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사양했지만, 파행을 가만히 보고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중책을 다시 맡기로 했다”라며 “지난 21년 동안 지원은 받지만 간섭은 절대 받을 수 없다는 부산영화제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가고, 영화 선정과 상영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해 표현의 자유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호 내정자의 복귀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것이 사태를 이 지경으로까지 끌고 온 부산시에 면죄부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게 영화계의 반응이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 회복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준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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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다는 이유로 괜히 사랑스러워지는 것들이 있다. <브루클린>을 보고 극장 밖을 나서던 날, 문득 배가 고파졌다. 극장 주변이야 번화가라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도 몇 군데 있었지만 굳이 동네 근처 시장골목 백반집을 찾아갔다. 조금 과한 양념과 조미료로 기억되는 대수로울 것 없는 가게인데 꽤 자주 찾는 편이다. 크고 작은 핑계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아무래도 가까워서다. 때로 애정은 물리적인 거리에 비례한다. 가깝다는 이유로 괜히 살갑게 느껴지고 눈에서 멀어지면 어여쁘던 것들도 점차 마음이 식는다. 한참을 발품 팔아 찾아간 맛집보다 이젠 조미료 양까지 인이 박인 동네 식당이 더 정겨울 때가 있다. 얼른 배를 채우고 집에 가서 침대에 몸을 던지도록 허락하는 그 거리가 매번 고맙다.
<브루클린>의 마지막, 에일리스(시얼샤 로넌)가 배관공 토니(에머리 코언)의 가게 앞을 찾아가 그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두 사람을 따라 미소 지었다. 앞으로 두 사람에게 펼
[송경원의 덕통사고] 따뜻한 간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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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계춘할망> 기획•공동제작
2009 <애자> 기획•프로듀서
2007 <마강호텔> 프로듀서
2005 <잠복근무> 프로듀서
2002 <보스상륙작전> 프로듀서
2000 <싸이렌> 조감독
누구보다 바쁠 것 같았다. <계춘할망>을 제작한 빅스토리픽쳐스의 임건중 대표는 현재 화책연합 한국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국내 영화를 제작하면서 중국영화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만큼 시간에 쫓기는 게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임건중 대표는 두 가지 업무를 다른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고정관념에 따른 오해일 수 있다는 걸 짚어주었다.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일이다. 한국영화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것도 넓게 보면 중국에서도 통할 좋은 이야기를 찾는 작업이고, 중국에서 선호할 이야기를 찾다보면 한국에서 작업하고 싶은 영화를 만날 수도 있다.”
연출부로 영화계에 발을 디딘 임건중 대표는 프로듀서 업무
[영화人] 좋은 이야기는 경계가 없다 - <계춘할망> 기획•공동제작자 임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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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걸작의 운명을 타고난 앨범들이 있다. 이를테면 라디오헤드의 신보가 그렇지 않을까. “라디오헤드의 새 음반은 마스터피스(아직 안 들어봤음)”라는 어떤 사람의 장난기 섞인 트윗은 그에 대한 방증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마스터피스라는 결과물이 과연 8살짜리 아이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여기에 의문을 지닌 베스 고든이라는 일반인이 자신의 아이에게 라디오헤드의 신보 《A Moon Shaped Pool》을 들려주고 감상을 적어보라고 했다. 8살짜리인 이 아이에 따르면 라디오헤드의 새 앨범은 ‘괜찮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10점 만점에 7점을 줬으니까 말이다. 또한 최고의 트랙으로는 <Desert Island Disk>를 꼽았는데, 10번째에 위치한 <Tinker Tailor Soldier Rich Man>에 가서는 “이게 베스트”라며 의견을 바꾸는 유연함도 드러냈다. 그러나 라디오헤드라도 이 영악한 비평가의 칼날을 벗어날 순 없었다. 두 번
[마감인간의 music] 8살 아이의 점수는요 - 라디오헤드,《A Moon Shaped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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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가 돌아왔다.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한없이 그녀(전지현)에게 휘둘리기만 하던 견우도 어느새 취업을 준비하고 결혼을 해야 하는 때를 맞았다. 조근식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2>에서 견우는 중국인 그녀(빅토리아)와 결혼을 하고, 일본인 유코(후지이 미나)와도 직장동료로서 가까워진다. 첫 영화 주연작인 <엽기적인 그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차태현은 ‘의리’ 때문에라도 고민 없이 후속편행을 택했다. 1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차태현은 베테랑 배우가 되었고, 순진했던 견우도 능청스러운 직장인으로 변모했다.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2>에서 차태현이 견우를 연기하는 건지, 견우가 차태현을 흉내내는 건지 모를 정도로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미흡한 지점에도 불구하고 <엽기적인 그녀2>를 마냥 비난할 수 없는 건 전적으로 차태현의 덕이다. 그 누가 차태현을, 견우를 싫어할 수 있을까. <엽기적인 그녀2
[씨네인터뷰] “견우와 나, 그 사이의 무언가를 정리한 느낌” - <엽기적인 그녀2> 차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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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르노> INFERNO
감독 론 하워드 / 출연 톰 행크스, 펠리시티 존스, 오마 사이
댄 브라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빈치 코드>(2006), <천사와 악마>(2009)를 연출한 론 하워드가 다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병원에서 깨어난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은 최근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시에나 브룩스(펠리시티 존스)의 도움으로 기억을 되찾은 그는 테러 집단의 대량학살 계획을 중단시키고자 한다. <천사와 악마>를 작업한 바 있는 데이비드 코엡이 시나리오를 썼다. 10월28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론 하워드, 다시 댄 브라운의 소설 영화화 <인페르노> INFE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