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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IT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 출연 빌 스카스가드, 핀 울프하드, 하비에르 보텟, 니콜라스 해밀턴
미국 메인주의 작은 마을 데리, 13살 소년 리치가 실종된다. 이후, 일곱 친구들은 ‘페니 와이즈’라고 불리는 피에로 형상의 괴물을 마을 곳곳에서 목격한다. 페니 와이즈는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사람을 먹어치우는 괴물. 토미 리 월리스의 호러영화 <피의 피에로>(1990)가 27년만에 리메이크됐다. 27년은 작품 속 괴물이 식인을 행하는 주기이기도하다. 1986년 발표된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예고편 속, 하수구 밑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겁에 질린 아이들을 향해 검고 긴 손가락을 뻗는 페니 와이즈의 모습이 섬뜩하다. <마마>(2013)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연출을, <아가씨>(2016)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9월 8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아이들을 향해 검고 긴 손가락을 뻗는 페니 와이즈 <잇>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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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새벽에 밀린 집안일을 해치운다. 바닥의 먼지를 닦거나 수건을 개는 동안의 적막이 싫어서 대개 노트북으로 전날 저녁의 뉴스를 틀어둔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어떤 목소리는 흘려듣게 된다. 탄핵정국과 관련된 뉴스들도 대개 그렇게 흘러갔다. 하지만 가끔, 나도 모르게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노트북 화면을 보게 될 때가 있다. 어떤 소리가 들려서다. 그 소리가 들리면 나는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화면만 바라볼 뿐이다. 그때 화면에는 보통 위에서 내려다본 배와 바다가 나타나 있다. 자막 영역에는 ‘팽목항’이나 ‘7시간’ 등의 단어가 지나가고 있다. 몇번이고 본 장면이다. 그러나 늘 똑바로 볼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모든 동작을 멈추고 그 장면을 보도록 하는 소리가 헬리콥터의 소음이라는 것을 나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늦게야 인지하게 되었다.
물론 헬리콥터 소음이 세월호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만 들리지는 않는다. 고속도로 귀경길 정체나 강의 녹조류 관련 뉴스를
[한유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기억하리라, 이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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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2016)는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세상의 차별에 맞서야 했던 1960년대 흑인 여성들에 대한, 조금은 늦게 만들어진 영화다. 나사(NASA)의 스페이스 프로그램에서 “인간 컴퓨터”로 일했던 실존 인물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메리 잭슨(저넬 모네이),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의 이야기는 모두 감동적이지만, 영화를 보다 유독 뭉클했던 순간은 도로시 본이 혼자만을 위한 승진을 거절하는 장면이었다. 내 앞가림조차 쉽지 않았던 때에 모두를 위해 개인의 이익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용기를 표현하는 확고한 얼굴은 영화를 통틀어 가장 뚜렷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판사 앞에서 최초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변론하는 메리 잭슨이나 직장 내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대해 울분을 토하는 캐서린 존슨과 달리 도로시 본은 목소리 한번 높이는 일 없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때가 찾아왔을 때 주저 없이 요청한다.
[people] <히든 피겨스> 옥타비아 스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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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10개월 만의 컴백이다. 2014년 10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소니픽처스릴리징인터내셔널(이하 소니)이 지난 2월 올해 라인업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에 복귀했다. 당시 “세계 경제 불황 탓에 영화사업 축소가 불가피해졌다”는 게 철수 이유였고, 소니가 철수한 뒤로 소니 라인업은 UPI 라인업을 통해 배급돼왔다. 그러다가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0월, 소니는 한국 시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소니의 출사표를 듣고 싶어 황선용 대표에게 만남을 청했으나 처음에는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소니의 전신인 컬럼비아트라이스타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26년간 소니 외길 인생을 걸어오면서 단 한번도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그다. 황선용 대표가 그리고 있는 소니는 디즈니, UPI,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파라마운트 등 기존의 직배사 질서에 어떤 긴장감을 부여할까.
-한국 시장 철수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다.
=정확하게 1년10개월 만이다. 2
[people] 황선용 소니픽처스릴리징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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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2005), <고백>(2010), <악인>(2010), <늑대아이>(2012), <바쿠만>(2015), <너의 이름은.>(2016)의 공통점은? 모두 가와무라 겐키 프로듀서의 손을 거쳐 기획, 제작된 영화라는 점이다. 가와무라 겐키는 도호영화사 입사 이래 뛰어난 안목과 기획력으로 꾸준히 흥행작을 선보여왔다. 주목받는 일본영화의 뒤엔 항상 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렇게 성공가도를 달리는 유명 프로듀서인 그에게 또 다른 얼굴이 있으니 바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사실이다. 2012년 발표한 첫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120만부 넘는 판매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이미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가와무라 겐키 프로듀서를 만나 성공한 콘텐츠를 만드는 비결에 대해 물었다. 성공한 프로듀서이자 차분한 이야기꾼, 그리고 흥미로운 에세이스트로서의 답변을 전한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people] <분노> 가와무라 겐키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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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헌재의 위헌정당해산 결정으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오랫동안 침묵했다. 지난해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일지를 통해 정당 해산 과정에서 박근혜 정권이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누구도 통합진보당을 입에 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 이정희 전 대표 또한 지난해 <진보를 복기하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지만, 그동안 폐기됐거나 발의가 되지 못해 안타까운 진보 정책 11가지를 소개했을 뿐 정당 해산 과정에서 겪은 일이나 심정만큼은 일언반구도 없었다. 한달여 전 새 책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출간을 기념해 이정희 전 대표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도 그래서다. 그러다가 며칠 전, 만나겠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정치에 민감해진 시기에 정치 외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과 조금 더 숨을 고르고 대화하고 싶었다”는 이유와 함께. 인터뷰가 끝난 뒤 그녀는 “글을 쓸 때는 마음을 정리정돈했다
[trans x cross] 이제는 종북몰이를 끝내자 - 책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출간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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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재즈 바이브
수많은 축제 리스트 중 유난히 라인업을 기대하게 만드는 축제가 있다. 5월의 서울재즈페스티벌이 그렇다. 올해는 노장과 신예들이 사이좋게 리스트를 채웠다. 다이앤 리브스, 혼네, 자미로콰이, 리앤 라 하바스, 스탠리 클라크, 바우터 하멜, 지코, 크러쉬, 비와이, 샘 김, 에픽하이, 선우정아 등등. ‘서울재즈페스티벌2017’은 5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미세먼지는 잠시 잊고 재즈 선율에 몸을 맡겨보자.
픽사 인 코리아!
픽사 애니메이션의 명장면들을 83명의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함께 감상한다. 황홀한 상상은 곧 현실이 될 예정이다. 5월 6일 예술의전당에서 필름 콘서트, <픽사 인 콘서트>가 열린다.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돼 전세계로 진출한 공연으로 한국에선 초연이다. <토이 스토리>시리즈와 <니모를 찾아서> <벅스 라이프> <업> <몬스터 주식
[culture highway] 픽사 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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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5일 미국 보스턴. 국경일 기념 마라톤 대회 중 도심 폭파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60여명이 부상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는 사고 발생 얼마 전, 서로 관련이 없는 몇몇 인물군을 나열하면서 출발한다. 폭탄테러가 숫자와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임을 각인하는 거다. 그중에서도 경찰관 토미(마크 월버그)는 관객을 안내하는 중심인물이다. 징계를 받고 잔일을 전전해온 그는 질서 유지 빼고는 딱히 할 일 없는 보스턴 마라톤 파견을 끝으로 원래의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폭탄테러로 갑작스레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된다.
영화의 핵심은 폭탄테러 이후 근처 CCTV를 분석해 정확한 폭발장소와 범인의 윤곽을 잡아나가는 시퀀스다. 보스턴의 거리를 꿰고 있는 토미를 중심으로 수사단이 적의 동선을 시간 단위로 상상하고 실제 CCTV와 대조해 이동경로를 조금씩 파악해가는 시뮬레이션 장면은 그 자체로 쾌감
2013년 4월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패트리어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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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 프로그램 연출가 카나미(고바야시 사토미)는 오랜 친구인 반려견 나츠를 병으로 떠나보냈다. 카나미는 <도전>으로 1964년 칸국제영화제 단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선배 다큐멘터리스트 시부야 노부코를 만난다. 노부코는 나츠를 잃고 개에 대해 공부를 한 뒤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카나미에게 개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보라 조언한다. 카나미는 그제야 나츠를 키우면서는 절대 가고 싶지 않았던 곳, 유기 동물을 보호하고 안락사시키는 보호 센터를 방문한다. 1년 동안 16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주인을 찾지 못해 목숨을 잃고 있었다. 그곳에서 카나미는 동물을 구조하려 애쓰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난다. 그들 중에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참사 현장에 버려진 동물들을 구조해온 나카타니와 타하라도 있다. 그들은 “동물은 물건이 아니잖은가”라는 지극히 당연한 말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인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띤 극영화다. 카나미 역의 고바야시 사토미가 실제 유기견 보호
동물은 물건이 아니잖은가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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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김윤진)는 두 아들, 남편 철중(조재윤)과 함께 사는 주부다. 전남편이 죽으면서 아들을 데리고 철중과 재혼해 또 다른 아들을 낳은 그녀다. 철중은 종종 만취한 채 집에 들어와 미희에게 폭언을 일삼고, 그때마다 두 아들은 엄마가 다칠까봐 불안해한다. 집을 찾아온 이웃집 할머니는 “집터가 안 좋은 것 같다”고 미희에게 경고한다. 어느 날 밤, 집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면서 철중과 아들이 살해당하고, 미희는 두 사람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다. 25년이 지난 뒤, 유일하게 미희를 믿는 최 신부(옥택연)는 수감 생활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미희를 찾아가 그날 있었던 일을 묻는다. 하지만 미희는 “그날 누군가가 살해 현장에 있었다”는 얘기만 되풀이한다.
이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수시로 오가며 살해사건 당일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한다. 집의 비밀이 밝혀지는 후반부 전까지는 스릴러 장르의 문법에 충실하지만 긴장감을 구축해 반전의 효과를 노리는 단순한 스릴러영화는
그날 누군가가 살해 현장에 있었다 <시간 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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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필그림이 우주정거장으로 귀환한다. 우주정거장에서 이를 기다리던 6인의 우주인들은 탐사선에서 생명체를 발견하고, 인류 최초의 외계 생명체 발견에 온 인류가 환호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켈빈’이라 명명된 생명체를 조사하던 중 사고가 일어난다. 모든 세포가 근육이자 뇌이기도 한 단세포 화성 생명체는 다른 생명체를 포식하며 성장을 시작한 것이다. 정비 담당인 애덤스(라이언 레이놀즈)를 시작으로 차례로 희생자가 나오자 생존자들은 인류의 위협이 될 생명체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한편 우주정거장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SF 재난 스릴러라는 수식어에 충실하다. 기본적으로 관객과 일종의 게임을 벌이는 영화다. 관객의 허를 찌르는 의외의 순간들을 제시할 필요가 있는데 <라이프>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신선하다. 우선 우주선이란 폐쇄공간, 6인의 승무원이라는 두 가지 제한 조건을 통해 정체불명의 적의 습격이라는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이후 외계 생명체의 습격, 대
인류 최초의 외계 생명체 발견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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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앵무새 맥스(리코 로드리게스)는 슈퍼히어로를 꿈꾼다. TV 속 슈퍼히어로들 중에서도 ‘슈퍼 버드’가 그의 우상이다. 가업인 서커스엔 통 관심이 없다. 그에게 서커스란 지루하고 경쟁력 없는 옛날 문물일 뿐이다. 어느 날 서커스단에 아버지 캐슬(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의 옛 라이벌 스톤(치치 마린)이 쳐들어온다. 수십년 전, 수련생이었던 스톤은 캐슬과의 대결에 져서 서커스단을 떠났다. 스톤은 캐슬이 스승에게 물려받은 망토를 차지하고 서커스단을 아예 해체시킬 작정이다. 그들은 또 한번 서커스 대결로 실력자를 가리기로 한다. 하지만 스톤의 반칙으로 서커스단 식구들이 위기에 처하자 맥스는 슈퍼 버드를 찾아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맥스의 아버지, 캐슬 캐릭터는 전통을 중시하는 기성세대를 상징한다. 그는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라이벌에 맞서 기본기로 승부해 서커스단을 이어받은 터라 자신의 경험에 따라 전통을 지키는 데 공을 들인다. 반면 맥스는 최신 문물을 빠르게 흡수해나가는 젊은 세대를
가족과 휘파람 서커스단을 지키기 위해 <슈퍼 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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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곰돌이 푸가 있다면 스웨덴엔 밤세가 있다. 귀여운 잔털과 짙은 눈썹을 가진 밤세는 1966년 스웨덴 만화가 루네 안드레아손이 만화와 TV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 캐릭터다. 밤세 시리즈는 반세기 넘게 이어지며 북유럽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와 꿀을 좋아하는 식성은 곰돌이 푸와 닮았지만 밤세는 슈퍼히어로다. 마을 어디서든 누군가 나쁜 짓을 하면 밤세(박상우)가 나타난다. 할머니가 끓여준 천둥꿀이 밤세가 가진 힘의 원천. 도둑으로 들끓던 마을은 밤세의 활약으로 평화를 되찾는다. 하지만 밤세를 질투하던 여우 레이나드의 이간질로 도둑들은 하나둘 레이나드 편에 서기 시작한다. 이들이 다시금 약탈을 계획하고 밤세의 할머니를 납치하면서, 밤세는 천둥꿀 없이 마을을 구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아기자기하고 알차다. 손톱만큼 작은 크기의 캐릭터들과 화면 곳곳의 디테일들은 영화의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여타 키즈 애니메이션들
도움을 주고받는 삶, 도전의 가치 <불곰영웅 밤세: 도둑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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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덴마크군은 독일군이 덴마크 서해안에 매설한 220만개의 지뢰 해체 작업에 독일 포로병들을 투입한다. 포로의 대부분은 소년병이었다. 지뢰 해체 작업 관리를 맡은 덴마크군 칼 라스무센(로랜드 몰러)은 세바스티안(루이스 호프만), 헬무트(조엘 바스만) 등 10명의 독일 소년병들에게 해변가의 지뢰를 모두 제거하면 석달 안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얘기한다. 소년들은 그 하나의 희망을 붙잡고 지뢰 해체 작업을 수행해간다. 하지만 음식조차 제대로 조달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년들은 배고픔과 죽음에 대한 상시적 공포와 마주한다. 한편 증오심과 적대심으로 소년들을 대했던 칼 라스무센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에게 동료애와 연민을 갖게 되고, 부대에서 식량을 빼돌려 소년병들에게 나눠주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 모습을 덴마크 육군 중위 에베(미켈 폴스라르)가 지켜본다.
소년병들의 지뢰 해체 작업은 그 자체로 영화의 긴장을 조성하는 장치가 된다. 소년병들이 한명씩 콘크리트 창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소년들의 멈출 수 없는 행진 <랜드 오브 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