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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드> Gifted
감독 마크 웹 / 출연 크리스 에반스, 매케나 그레이스, 린제이 덩컨, 옥타비아 스펜서, 제니 슬레이트
재능은 반드시 계발되어야만 하는 걸까. 프랭크(크리스 에반스)는 죽은 누나를 대신해 조카 메리(매케나 그레이스)를 돌보고 있다. 프랭크는 메리가 평범하게 커주길 바라지만, 학교에 입학하며 메리의 천재성이 드러나자 아이를 둘러싼 어른들의 관심이 커진다. 결국 난데없이 나타난 아이의 외할머니와 프랭크는 양육권 분쟁에 돌입한다. <500일의 썸머>의 마크 웹 감독이 잔잔한 휴먼 드라마로 돌아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7.4.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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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골드블룸이 <쥬라기 월드2>에 출연한다
=<쥬라기 공원>(1994)에서 말콤 박사 역할을 맡았던 제프 골드블룸은 <쥬라기 공원2: 잃어버린 세계>(1997)에 이어 시리즈의 세 번째 출연을 확정지었다. <쥬라기 월드2>는 2018년 6월 개봉예정이다.
-이완 맥그리거가 <곰돌이 푸> 실사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에 캐스팅 됐다
=어릴 적 푸의 친구였지만 어른이 되어 상상력을 잃어버린 크리스토퍼 로빈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마크 포스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2019년까지의 디즈니 라인업이 공개됐다
=디즈니 스튜디오는 2017 시네마콘에서 북미 개봉 일정에 관한 라인업을 밝혔다. 2017년 <토르: 라그나로크> <스타워즈: 라스 제다이>를 비롯해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를 차례로 개봉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이완 맥그리거 <크리스토퍼 로빈>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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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특별시민> 차기 보스는 누가 될 것인가
[정훈이 만화] <특별시민> 차기 보스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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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과 공산주의는 둘 다 세계화에 대한 응답이었다.” 예일대학교 사학과 교수인 티머시 스나이더의 <폭정>은 정치 질서가 위태로운 21세기 초, 20세기로부터 배우는 교훈 20가지를 담고 있다. 20가지의 교훈과 그 설명을 짧고 묵직하게 담아냈는데, 특히 나치즘이 어떻게 사람들을 현혹시켰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현재의 서구 사회를 진단하고,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들에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전한다.
민주주의의 유산이 자동적으로 우리를 폭정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지 않는다는 단언으로 시작한 뒤 첫 번째 교훈으로 ‘미리 복종하지 말라’를 꺼낸다. ‘예측 복종’이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1938년 초, 독일에서 권력을 장악한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병합하겠다고 위협하고 오스트리아 총리가 그에 굴복한 뒤 벌어졌다. 오스트리아 나치는 유대인들을 붙잡아 거리에 새겨진 독립국 오스트리아의 상징을 지우게 했다. 나치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은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았고, 유대인 재산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역사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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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베이비> 감독 톰 맥그라스 / 제작연도 2017년 / 상영시간 97분 / 개봉 5월 3일
드림웍스
지금이야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시장의 최강자로 우뚝 섰지만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슈렉>과 <쿵푸팬더>를 연거푸 성공시킨 드림웍스의 내공이 만만치 않았다. <슈렉> <마다가스카>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앞세워 웃음을 끌어내는 게 특기다. 캐릭터를 강조하는 작법이라든지, 한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화려한 연출법은 <트롤>(2016), <보스 베이비>로 이어지는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보스 베이비>의 연출은 <마다가스카> 세편의 시리즈를 연출한 톰 맥그라스가 맡았다. 동물들의 좌충우돌 모험기가 <보스 베이비>에선 제어 불가 아이들의 난장 축제로 바뀐 느낌이다.
[스페셜] 아이들은 통제불능 - <보스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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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비밀의 숲> 감독 켈리 애스버리 / 제작연도 2017년 / 상영시간 89분 / 개봉 4월 28일
스머프 마을의 진짜 비밀
스머프는 1958년 벨기에 만화 잡지에 첫 등장한 이후 1981년 미국 <NBC>에서 TV만화로 방영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똘똘이, 투덜이, 덩치, 주책이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스머프 마을은 사실 이상적인 공동체를 형상화하고 있다. 파파 스머프를 중심으로 모든 스머프들의 이름은 사회에서의 역할을 상징한다. 그림을 그리면 화가 스머프, 빵을 만들면 제빵사 스머프, 수영을 하면 스쿠버 스머프라고 부르는 것이다. 주요 캐릭터인 4인방도 마찬가지인데 똘똘이는 과학자, 덩치는 육체미 등을 압축한 캐릭터다. 심지어 덜렁대며 실수를 연발하는 주책이, 소문을 퍼트리는 오지라퍼, 항상 불만을 늘어놓는 투덜이까지도 쓸모없다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필요한 역할이라고 보는 것이 스머프 마을의 미덕이다.
스머패티는 누구일
[스페셜] 파란 세계가 넓어졌다네 - <스머프: 비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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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형태> 감독 야마다 나오코 / 제작연도 2017년 / 상영시간 129분 / 개봉 5월 9일
제목만 듣고 단번에 끌렸다. 끝까지 감상하곤 또 한번 반했다. 간혹 전하고자 하는 바를 짧은 단어 안에 완전히 응축시킬 줄 아는, 그런 작품이 있다. 언어를 신중히 다듬는 감각이라면 당연히 내용 역시 준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목소리의 형태>는 청각장애인 소녀와 그런 소녀를 왕따시켰던 소년이 긴 시간이 흐른 후 재회하고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 설사 용기내어 말하려 해도 상대에게 닿는 방법이 서툰 마음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목소리의 형태>는 그 마음의 형태, 전달의 형태를 섬세하게 더듬는 작품이다.
놀라운 이야기가 등장했다
<목소리의 형태>는 두 가지 측면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나는 지난해 일본 개봉 당시 누적 관객수 170만명을 기록하며 신카이 마코토
[스페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 <목소리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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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빼꼼: 스파이 대작전> 감독 임아론 / 제작연도 2017년 / 상영시간 77분 / 개봉 5월 3일
빼꼼의 지난 시리즈들
빼꼼이 태어난 지 올해로 15년이 되었다. 15살 빼꼼은 2002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에서 주목받은 임아론 감독의 단편 <아이 러브 피크닉>(2002)에 처음 등장했다. 그때부터 TV시리즈용 단편과 극장용 장편 프로젝트가 임아론 감독의 머릿속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아이 러브 피크닉>을 TV시리즈로 발전시킨 <빼꼼>은 2006년 EBS와 투니버스에서 방영을 시작했고, 이듬해인 2007년엔 극장용 장편 <빼꼼의 머그잔 여행>(2007)이 개봉했다. TV시리즈 <빼꼼>은 영국 <BBC>, 미국의 <카툰네트워크>, 프랑스 <M6> 등 세계 20개국 방송국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는데, 이는 논버벌 캐릭터 무비로서의 매력과 슬랩스틱 코미디의 재미를 <빼꼼>
[스페셜] '빼꼼식' 슬랩스틱 코미디의 재미 - <슈퍼 빼꼼: 스파이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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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 감독 이달, 고동우 / 제작연도 2017년 / 상영시간 80분 / 개봉 4월 27일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다. 흔히 잘 만든 애니메이션을 칭찬할 때 자주 붙는 수식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상한 말이다. 여기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은 유치하고 수준이 낮다는 선입견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라면 응당 모든 관객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주요 관객을 누구로 생각하는지가 그외 다른 관객을 외면해도 좋다는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아동을 위한 애니메이션들이 ‘아동’이라는 관객층을 앞세워 기본을 소홀히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마주한다.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하는 애니메이션은 있어도, 아이들‘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같은 건 없다. 탄탄한 이야기, 거슬리지 않게 녹아든 메시지, 눈이 즐거운 볼거리 등 우리가 영화를 통해 얻는 기본적인 즐거움이 애니메이션에도 있어야 한다. 그럼 점에서 레트로봇의 <또봇&
[스페셜] 가족에 변신로봇 끼얹기 - <극장판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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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아 애니메이션이 봇물 터지듯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겠지만 그렇다고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잘 만든 애니메이션은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법이다. <씨네21>에서는 개봉관을 가득 메운 여러 애니메이션 중 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을 작품들을 꼽아봤다. 아이들은 신기한 볼거리에 눈이 즐겁고, 어른들은 깊이 있는 메시지에 마음이 채워질 5편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이렇게 충실하고 만족도 높은 작품들이 한꺼번에 개봉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들이다. 가족과 함께 극장에 나들이하기 딱 좋은 시기이니 꼭 한편만 골라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스페셜] 5월 개봉하는 가족용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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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톰 하디가 분노의 질주 끝에 오토바이 절도범을 잡았다. <BBC>에 따르면 4월 23일 오후,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시의 거리를 지나던 톰 하디는 오토바이를 절도해 달아나던 10대 둘을 목격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당황한 절도범들이 마주 오던 차와 부딪혀 쓰러지면서 추격전은 끝이 났다. 톰 하디는 경찰을 도와 절도범들을 직접 붙잡았다고 한다. 한편, <모스트 바이어런트>의 J.C. 챈더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트리플 프런티어>는 5월 촬영을 앞두고 연이은 하차 소식으로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배우 톰 하디와 채닝 테이텀은 물론 제작사 파라마운트 또한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한다. 출연료를 비롯한 예산 문제, 스토리상의 주요한 컨셉 변화가 두 배우의 하차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UP&DOWN] 절도범 잡은 배우 톰 하디, 배우 톰 하디 못 잡은 J.C 챈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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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1991), <필라델피아>(1993) 등을 연출한 조너선 드미 감독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각) 지병인 식도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타계했다. 향년 73살. 숨을 거두던 바로 그날은 그가 연출한 경찰 드라마 <샤츠 파이어드>가 <폭스TV>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1970년대 영화 홍보와 비평가로 영화계와 인연을 맺은 그는 로저 코먼 감독의 프로덕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연출을 시작한다. 데뷔작 <여자 수용소>(1974)로 할리우드 B급 장르를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감각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고 <양들의 침묵>으로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해 5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다.
할리우드는 그의 죽음에 깊이 슬퍼했다. <양들의 침묵>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조디 포스터는 “나의 친구이자 멘토인 조너선을 잃어 가슴이 찢어진다. 그는 그 자신의 코미디영화만큼이나 익살스러웠고 그 자신의
[해외뉴스] 조너선 드미 감독, 지난 4월 26일 향년 73살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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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문 프로듀서는 지난 글(<씨네21> 1102호 ‘포커스’)에서 ‘영화진흥사업 지원체계 개선(안)’(이하 개선안)과 ‘조직개편안’을 근거로 의혹을 제시하며 영화계가 왜 이 개선안과 조직개편안에 항의하지 않고 침묵하는지를 비판했다. 또한 개선안의 핵심 사안은 영화단체로의 위탁사업임을 강조했고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몇몇 영화단체를 거론하며 개선안과 영화단체들간의 연관성에 대해 “누구에 의한 ‘기안’이며 어떻게 ‘논의’된 개선안인가?”라고 물으며 설명을 요구했다.
그에 앞서 그는 “‘한국 영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 구성, 영화계의 미래를 위한 고민인가 소수의 이익을 위한 행위인가”(<씨네21> 1101호 ‘포커스’)에서도 한국독립영화협회를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23일 진행된 라운드 테이블 구성을 위한 자리에 참석한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인들은 오히려 영화계 전반의 동의를 전제로 한 테이블 구성을 요구했으며 현재까지 ‘한국
[포커스] ‘영화진흥사업 지원체계 개선안’ 존재한다면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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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영문 프로듀서가 쓴 “‘한국 영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 구성, 영화계의 미래를 위한 고민인가 소수의 이익을 위한 행위인가”(<씨네21> 1101호 ‘포커스’)에 대한 반론이다. 해당 글에서 필자 전영문 프로듀서는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이하 전략센터)가 추진하고 하는 “한국 영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가칭)”(이하 라운드 테이블)이 “영화계 전체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며, “극장 소유 대기업이 영화계(전략센터,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이름으로 영화정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영화계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갈 것”이기에 결국 “그 이익은 대기업이 가져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므로 “소수의 이익을 위한 행위”라 주장하고 있다.
솔직히 반론은 별것 없다. 민간에서 단체간 협의 모임을 추진하는데 누구 허락받고 만들어야 하나? 영화계에 영향을 끼칠 만한 사업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포커스] 남 탓하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