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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에서 오는 7월 31일까지 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한다. 국제경쟁부문과 국내경쟁부문 모두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6년 6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 작품이면 출품 가능하다. 다만 국제경쟁부문은 코리안 프리미어(졸업영화제 상영을 제외하고 본 영화제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 작품만 출품할 수 있다. 작품은 숏필름디포(www.shortfilmdepot.com) 또는 페스트홈(festhome.com)을 통해 출품할 수 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에는 상금 1500만원과 국제선 왕복항공권 2매가, 심사위원특별상에는 500만원, 아시프락상에는 300만원 등이 시상된다. 또 국내경쟁부문 대상에는 500만원과 국제선 왕복항공권 2매가, 심사위원특별상에는 300만원이 시상된다. 또한 국제경쟁부문, 국내경쟁부문 공통으로 아시프관객심사단상, 단편의 얼굴상 그리고 올해 신설된 KAFA상도 함께 시상된다.
*세계 3대 축제인 독일의 옥토버페스트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 경쟁부문 출품작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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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사 160여명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독립영화를 일정 일수 이상 의무 상영하도록 하는 ‘독립영화 스크린쿼터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국민들은 가까운 상영관에서 독립영화를 자유롭게 볼 권리가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있지만 매달 20편 이상 나오는 독립영화를 상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장고>가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34개국에서 온 107편(중·장편 56편, 단편 51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된다. 거미, 김윤아 등 여러 뮤지션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영화제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홈페이지(www.jimff.org)를 참조할 것.
-부산영상위원회가 조대은 프로듀서를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조대은 프로듀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처장, 레드로버 영화기획실 이사, 어뮤즈엔터테인먼트 영화기획실 이사 등의 경력을 거쳤다.
<장고>,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선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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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전 런던 워털루의 한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던 핀 화이트헤드가 올여름 전세계 극장가를 사로잡을 블록버스터 <덩케르크>로 ‘별’이 됐다. 이만큼 화려한 스크린 데뷔도 흔치 않다. 영화에서 그는 1940년 프랑스 케르크 지역에서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던 영국군 사병 토미 역을 맡아 깊은 불안을 띤 청년을 보여준다. 영국 출신, 1997년생인 그는 13살 때 극단에 들어갔고 국립유소년극단 멤버가 돼 틈날 때면 오디션을 보던 배우 지망생이었다.
그런 그에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만남은 벼락같은 기적이었다. “시나리오도, 어떤 역할들이 나오는지도 모른 채 몇달간 계속된 오디션이었다. 어느 날 놀란 감독의 콜을 받고 뛸 듯이 기뻐 소리를 내질렀다”고 말할 만하다. 당시 그는 영국 ITV의 미니시리즈 <그에게>에 출연 중이었는데 영화 출연 사실을 비밀에 부쳐야 해 동료들을 속인 데 죄책감이 든다는 고백도 잊지 않는다. <덩케르크>에 대한
<덩케르크> 핀 화이트헤드 - 어느 날 찾아온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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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J. 에이브럼스의 <슈퍼 에이트>(2011)에서 아이들은 8mm 단편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해 <사건>(The Case)이란 영화를 촬영한다.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 출몰하는 사건이 터지고, 모종의 음모가 있음을 직감한 형사는 화학공장이 문제의 진원지라 판단하고 사건을 수사한다. 엔딩크레딧에 가서야 공개되는 이 재기발랄한 단편은 극 중 화학공장이 로메로 화학(Romero Chemical)인 데서부터 드러나듯 ‘좀비영화의 아버지’ 조지 A. 로메로(George Andrew Romero, 1940~2017)에 바치는 에이브럼스의 작은 헌사이다. 좀비가 되는 노동자와 악덕 기업주의 대비로 자본주의 시스템을 은유하는 정치적 메타포 또한 B급 장르영화에 당대 미국의 시대상을 풍자하던 로메로의 작가적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한 오마주였다.
<화이트 좀비>(1932)나 <좀비들의 반란>(1936), 자크 투르뇌르의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조지 로메로 감독 추모] 좀비영화의 아버지, 영원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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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을 나름 재밌게 보았다. 당시 KBS <이산가족 찾기> 방송과 얽힌 개인적인 가족사(할머니의 헤어진 언니를 찾았다)와 맞물려 영화를 보며 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지난 몇년간 부모님과 함께 본 유일한 영화이기도 하다. 과거 파독 광부로 일하며 근대화의 중심이었다가 어느덧 사회적 약자로 떠밀려버린 노인 덕수(황정민)를 불량한 한국 학생들에게 해코지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로 치환한 것 역시, 인위적인 설정이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의식’을 갖추려고 애썼다는 점에서 딱히 까칠하게 논평하고 싶지 않다. <공조>에서 진태(유해진)가 북한에서 온 철령(현빈)에게 “민주적으로, 아니 공산적으로 얘기합시다”라고 바꿔 말하며 여전히 민주주의의 반대말을 공산주의로 여기는 수준보다는 낫지 아니한가.
하지만 <국제시장>을 보며 마음에 내내 걸렸던 것은, 순박하고 순진했던 덕수가 왜 노인이 되면서 당장 가스통을 등에 짊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
[주성철 편집장] 각성하는 남자들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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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픽처스
강동원과 정우성이 김지운 감독의 신작 SF <인랑>(가제, 제공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서 만난다. 근미래, 남북한이 7년 뒤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테러단체, 경찰조직 특기대,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공안부의 암투와 격돌을 그리는 작품이다.
리양필름, 영화사 이창
<창궐>(배급 NEW)에 현빈에 이어 장동건이 캐스팅됐다. 장동건은 첫 사극 도전작 <창궐>에서 이청(현빈)과 대립하는 병조판서 김자준을 연기한다. 이외에 조우진, 김의성, 조달환, 김주혁 등이 출연한다.
CGV아트하우스
CGV용산아이파크몰 아트하우스에 박찬욱관이 개관한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헌정관 수익금 중 일부는 한국 독립영화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개관 기념 ‘마스터피스 특별전-박찬욱, 가까이’는 7월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린다.
강동원·정우성, 김지운 감독 신작 SF <인랑>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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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직계열화와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은데 수직계열화가 그렇게 문제인지 반문하게 된다.” 지난 7월 18일 CGV용산아이파크몰 개관을 기념해 열린 ‘2017 중반기 영화산업미디어포럼’에서 서정 CJ CGV 대표는 대기업의 배급과 상영을 분리하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하 영비법 개정안)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서정 대표는 “파라마운트 판결을 들어 배급과 상영의 분리를 주장하고 있는데 사문화된 70년전 법으로 현재 한국 영화산업을 재단하는 게 옳은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CJ, 롯데 같은 대기업의 배급·상영 겸업 금지를 고려하고 있는 최근 국회와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다.
서정 대표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산업환경과 기술변화 속도를 법이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런 식의 규제와 통제는 한국 영화산업의 위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 영화산업
서정 CJ CGV 대표, 대기업의 배급·상영 겸업 금지 법안에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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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다양성영화 상영 기회를 늘리고 제작을 지원하는 경기도 다양성영화 사업인 ‘G-시네마 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획, 제작지원, 배급·유통지원 3단계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다양성영화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다양성영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 아래 지난 2주에 걸쳐 <씨네21> 커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그 첫걸음으로 드디어 제1회 경기도 다양성영화제를 개최한다. 경기도 다양성영화제는 수원 굿모닝하우스(7.28~29)에서의 상영에 이어 파주 명필름아트센터(8.5~6)에서 ‘웰컴 투 씨네리’ 행사까지 개최된다.
① 2017.7.28~29 오후 6시~밤 11시
굿모닝하우스 일원(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68)
개막식_개막 선언 후 참여자 전원 종이비행기 날리기
② 2017.8.5~6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
다양성영화 상영과 각종 부대행사
수원 굿모닝하우스
7월28일(금)
뮤지컬 갈라쇼(<맘마미아> 등) / 단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제1회 경기도 다양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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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행사마다 ‘10주년’ 양념을 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웃음)” 김신형 KT&G 상상마당 영화사업팀장에게 근황을 물으니 돌아온 대답이다. 그의 말대로 KT&G 상상마당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개관한 해부터 시작했던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지난 7월 9일 막을 내렸다)와 오는 9월 열릴 대단한 단편영화제 역시 올해가 10회째다. “이번 음악영화제의 경우 컨셉을 ‘레전더리’로 정해서 전설적인 뮤지션을 다룬 영화와 작품 자체로 고전이 되어버린 유명 음악영화를 상영했다. 올해는 이렇게 관객이 좋아했던 영화들, 우리가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함께 봤던 영화들을 관객과 나누는 작업을 계속하게 될 것 같다.”
상상마당 시네마가 첫 직장인 김신형 팀장은 하우스매니저로 극장 업무를 시작해 코디네이터와 프로그래머를 거쳐 영화사업팀장을 맡기까지 지난 9년간 극장의 주요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그의 행보가 곧 상상마당 시네마의 성장과정과 맞닿아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9년
김신형 KT&G 상상마당 영화사업팀장 - 관객의 마음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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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진 중 제일 많이 알려진 이미지는 아마도 미국 LA의 ‘슈탈 주택’(Stahl House) 사진일 것이다. 사진에는 끝없이 펼쳐진 LA 야경을 배경으로, 유리와 철골로 지어진 ‘현대적인’ 건물이 절벽 끝에 매달려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온통 투명한 유리로 계획된 주택 안에서 멋진 드레스 차림의 두 여인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는 사진 속 두 여인이 도시가 바라보는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진작가 줄리어스 슐만이 찍은 이 사진은 슈탈 주택을 건축에서 ‘스타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1959년에 완공된 슈탈 주택은, 벅 슈탈과 그의 아내 카를로타 슈탈이 1954년 눈부신 전망을 갖고 있지만 집을 짓기에는 경사가 급한 LA 할리우드 언덕의 땅을 구입하면서 시작되었다. 벅과 카를로타는 주말마다 공사 현장에 버려진 콘크리트 블록을 캐딜락 자동차 트렁크에 담아 현장으로 운반했다. 2년 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집을 꿈꾸며 직접 대지를 조성했다.
슈탈
[영화와 건축] 슈탈 주택과 <라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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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전 일본과 조선을 발칵 뒤집어놓은 두 남녀가 다시 2017년 여름의 한국을 달구고 있다. 영화 <박열>은 암울한 식민지 시대의 청년 박열과 천황제 제국의 민중인 가네코 후미코가, 단지 조선인이란 이유만으로 6천여명을 학살하고서도 변명할 거리만 찾는 일본 지배권력에게 죽음의 항변을 쏟아부어 150만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20년 전부터 고민해왔다는 이준익 감독에게 역시 20년 전부터 박열과 흑도회·흑우회 동지 등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논문을 써온 연구자로서 감사의 박수를 우선 보내고 싶다.
물론 지나친 ‘영화적 상상력’이 ‘역사적 진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경계하는 역사학도의 한 사람으로서 영화에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 한국의 연구성과보다 일본의 가네코 후미코 연구자(야마다 쇼지)에게 더 의지하지 않았나 하는 시기심이 발동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 서두에서 이 영화는 ‘철저한 고증에 거친 실화’이며 등장인물 역시 실존 인물이라고 감독이
<박열>, 영화적 상상력과 역사적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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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바이닐 앤 플라스틱(VINYL & PLASTIC)에 갔다. 마른장마일 거라던 일기예보가 무색하게 꾸준한 비를 지켜보자니, 차분한 연주곡을 좀 찾고 싶었다. 블루 노트 편집 음반과 음악 축제 단골 헤드라이너들 사이를 서성이다 마지막으로 눈길이 간 곳은 오래된 소니 워크맨과 함께 놓인 카세트테이프 코너였다. LP를 넘어선 카세트테이프는 이제 ‘유행의 첨단’이 되었다. 숱하게 버린 그 테이프들이, 2017년에 말이다.
오래된 힙합 명반에 홀로그램 표지로 새 단장한 수입 카세트테이프를 보니, 본격적으로 음악에 빠졌던 90년대 후반 음악이 줄줄이 떠올랐다. 그중 하나는 기타 줄 퉁기는 소리가 생생한 언플러그드 음반이다. 로린 힐. 흑인 디바와 슈퍼스타들이 주류가 된 지금, 누구보다 앞서 90년대를 대표하는 명반을 낸 여성 보컬리스트이자 음악가. 후지스로 시작한 정점을 너무 빨리 찍고 내려왔다는, 어찌 보면 씁쓸한 평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전곡을 어쿠스틱 기타로
[마감인간의 music] 로린 힐 《MTV Unplugged No. 2.0》(2002),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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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타워> THE DARK TOWER
감독 니콜라이 아르셀 / 출연 이드리스 엘바, 매튜 매커너헤이, 수현, 캐서린 윈닉
소설가 스티븐 킹이 33년간 집필한 인생 역작 <다크 타워>가 영화로 만들어져 8월 북미에서 개봉한다. 최후의 총잡이 롤랜드(이드리스 엘바)가 어둠의 탑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서부극 장르를 끌어들인 판타지영화다. 매튜 매커너헤이가 악역 ’맨 인 블랙’을 맡아 롤랜드 역의 이드리스 엘바와 대립구도를 형성한다.
[WHAT'S UP] <다크 타워>, 어둠의 탑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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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미자가 슈퍼돼지 옥자를 구하러 당장 서울로 간다고 하자 할아버지 희봉은 달력 속 옥자 사진 위에 빨간 크레용으로 선을 그은 후 말한다. “목살, 등심, 삼겹살, 사태. 알겄어? 이번에 가면 이렇게 되는 거여. 이게 이놈이 타고난 팔자여. 팔자!” 옥자는 이 말을 듣고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바로 등을 돌려 집 밖으로 나간다. 산에서 도시로, 강원도에서 서울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궁극적으로는 아이에서 소녀로 떠나는 모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영화 <옥자>에는 여러 층위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하나의 주요한 테마는 ‘팔자에서 벗어나기’다. 슈퍼돼지 옥자는 값싼 햄과 소시지로 만들어지기 위해 ‘개발’되었고, 그것이 돼지의 팔자다. 우리는 개나 고양이에서는 보지 못하는 고기의 팔자를 돼지에게서는 본다. 미자의 힘은 이 팔자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서 나온다. 미자는 다른 모두가 보는 돼지의 그 팔자를 인정하지 않고, 옥자를 가족의 하
팔자에서 벗어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