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짝사랑도, 차인 적도 많다. (웃음)”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박규영이 연기한 소미는 ‘주원(이기우)바라기’다. 건축사무실 동료 문수(원진아)를 의도치 않게 곤경에 빠뜨릴 때는 약간 얄밉지만 대체로 귀엽고 발랄한 아가씨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5개월째 서울과 부산을 오가고 있다는 박규영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이목구비 때문에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대답이 예상 밖이다.
올해 극장가에서 그가 얼굴을 내비칠 영화는 <괴물들>(감독 김백준)과 <레슬러>(감독 김대웅) 두편이다. 2년 전 촬영을 일찌감치 끝냈던 <괴물들>은 박규영의 첫 영화 출연작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예리와 보경, 1인2역을 연기했다. 예리는 지적장애를 가진 순수한 소녀인 반면, 보경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다. 연기 경력이 거의 없는 그에게 상반된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해야 했던 <괴물들>은 “호흡이
[라이징 스타④] 박규영 - 제이크 질렌홀처럼
-
“아가씨 죄송했습니다. 쓸쓸한 퇴장. 다음엔 착한 녀석으로 뵙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배우 위하준이 SNS에 남긴 글이다.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그는 해성그룹 막내딸 서현(이다인)의 보디가드 ‘류’로 출연했다. 아가씨를 위해서라면 몸을 던져 구정물을 뒤집어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우직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류의 진짜 정체는 부부사기단. 아가씨를 협박하려다 매서운 반격을 당하고 퇴장하는 류의 모습은 씁쓸함을 남겼지만 그의 반전 면모는 신인배우 위하준이라는 이름 석자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기엔 충분했다.
아직 영화 팬들에겐 낯선 이름인 위하준의 데뷔작은 <차이나타운>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차이나타운의 실세, ‘엄마’(김혜수)의 오른팔인 우곤(엄태구)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공교롭게도 데뷔작인 <차이나타운>이 촬영을 시작한 날은 위하준의 생일이었는데, 그에게는 이 ‘우연’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출연 분량은 적었지만 <
[라이징 스타③] 위하준 - 매력적인 액션영화 앞으로!
-
스튜디오에서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았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도, 약간 떨어진 곳에 앉아 대화를 듣던 투자·배급사 및 홍보 관계자들도 수시로 박장대소했다. 김재영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키득거리게 되는 천진한 고등학생들을 닮았다.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 않기 위해 20대 초반에 기숙사 공장 일을 포함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해봤지만 31살이 된 지금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든지, 증권가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돈> 때문에 일부러 주식을 시작했는데 잘 안 되는 바람에 독립에 실패했다는 엉뚱한 발언을 누가 예상이나 하겠는가. <돈>의 박누리 감독에게 “때 묻지 않은 소년 같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하니 “때는 좀 묻었는데…. 많이 묻지는 않은 건가”라고 반응한다.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겠다는 계산도 그럴싸한 포장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을 것 같은 독특한 캐릭터. 이런 매력이 연기할 때도 녹아들면 꽤 재미있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돈&
[라이징 스타②] 김재영 - 차별화? ‘나’를 보여준다
-
그런 얼굴이 있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목격하지 못한 이면의 이야기를 알고 싶고, 듣고 싶게 만드는 얼굴. 전소니는 그런 얼굴을 가진 배우다. 그녀가 연기한 인물들이 대개 마침표보다는 물음표의 여운을 남기는 건 전소니라는 배우가 지닌 특유의 미스터리한 기운 때문일 것이다. 그런 그녀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최근작은 지난여름 개봉한 영화 <여자들>이다. 이 작품에서 전소니는 작가(이자 주인공) 시형에게 영감을 주는 네 여성 중 한명으로 등장한다. “찾았어요?”(소니) “네? 뭘요?”(시형) “그건 저도 모르죠.”(소니) 오키나와 해변에서 시형이 우연히 만나는 미스터리한 여자, 소니는 시형의 질문 공세를 요리조리 피해가는 한편 허를 찌르는 말로 창작자로서의 시형을 자극한다. “볼수록 궁금해지는 사람, 여운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 고등학생 시절 처음 배우가 되기를 결심했던 순간부터 영원히 계속될 전소니의 바람이다. 지난해 <여자들>과 더불어 선보였던 독립
[라이징 스타①] 전소니 - 매번 다르게 전진한다
-
-
연초 <씨네21> 기획회의에서 빠지지 않는 이슈. 올해 스크린에서 두각을 나타내 우리를 사로잡을 신인배우는 누가 될까? 늘 새로운 기획, 감독, 소재, 장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그 새로움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줄 배우의 출현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다. 감독, 제작사, 매니지먼트, 투자·배급사 등 영화계 각층으로부터 2018년 가장 주목할 만한 신예배우를 사전조사했다. 그중 선정한 배우는 김재영·김준한·박규영·성유빈·위하준·이선빈·이유진·이주영·전소니·최리 등 총 10인이다. 각 배우들 모두 <악질경찰> <독전>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곤지암> 등 올해 주목할 만한 화제작들을 통해 작은 역할이지만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중에는 전작을 통해 이미 인지하지 못한 사이 눈에 익거나 눈여겨본 배우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그들의 이름을 하나씩 새겨둘 차례다.
올해 한국영화에서 당신이 기억하게 될 새로운 이름들 ① ~ ⑩
-
배우 게리 올드먼의 윈스턴 처칠 연기가 자국의 합격점을 따냈다. 1월 12일 영국에서 개봉한 <다키스트 아워>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에서 가뿐히 1위를 차지한 것.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연이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기세에 힘입은 결과다. 게리 올드먼의 야심작이 향후 오스카 레이스까지 겹치면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뤽 베송 감독의 회사 유로파코프는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의 흥행 참패로 새해부터 인원 감축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전 CEO 에두아르드 드 베시네가 해임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뤽 베송이 올해 지난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Up&DOWN] 게리 올드먼, <다키스트 아워>의 윈스턴 처칠 연기 합격 外
-
연이은 성폭력 폭로로 할리우드의 어두운 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배우 레이첼 그랜트는 1월 15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2002년 영화 <아웃 포 킬> 오디션을 위해 불가리아에 갔을 때 스티븐 시걸이 호텔 방에서 상의를 벗으라고 요구했으며 자신을 침대로 밀어 넘어뜨린 후 지퍼까지 내렸다는 것이다. 이후 자신이 울음을 터트려 스티븐 시걸이 행동을 멈췄지만 레이첼 그랜트는 결국 영화에는 출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티븐 시걸의 변호사는 강력 부인했다. 스티븐 시걸은 2010년 여비서로부터 성행위를 강요했다며 고소를 당했고 이미 포셔 드로시, 제니 매카시, 줄리아나 마굴리스 등 여러 배우들이 시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발한 바 있다.
배우 제임스 프랭코도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LA 타임스>는 다섯 여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기사를 냈다. 프랭코는 연기수업을
스티븐 시걸을 고발한 여배우들, 제임스 프랭코도 피해자들이 의혹 제기
-
*영화사 명필름에서 기획실 내 영화 홍보, 마케팅 담당자를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1년 이상 유관업무 경력자이며, 1월 28일(일) 오후 6시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 접수 webmaster@myungfilm.com(우편, 방문 접수 사절). 자세한 내용은 www.facebook.com/myungfilm 참조(문의 031-930-6510).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목소리의 형태> <너와 100번째 사랑> <심야식당>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을 수입·배급한 영화사 엔케이컨텐츠에서 영화 서포터즈 엔케이메이트 2기를 모집한다. 1월 26일 밤 12시까지 지원서(성명/전화번호/이메일 주소/지원동기 필수), 최근 3개월 이내 극장에서 본 외화 1편 리뷰(*분량 1페이지 이내)를 PDF/워드 파일로 첨부해 이메일(nkcontents@naver.com)로 접수. 활동기간은 2월부터 8월까지(주의사항: 지원 메
영화사 명필름, 기획실 내 영화 홍보, 마케팅 담당자 모집 外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가 1월 12일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을 신임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조종국 사무국장은 <영화저널> <스크린> 편집장, <씨네21> 기자, 조우필름 대표, 부산국제영화제 기획실장,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 <씨네21> 편집위원을 차례로 역임했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감독 김성훈·출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미술팀 스탭의 죽음을 두고 “근로기준법 제59조 장시간 노동이 빚어낸 예고된 인재”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고인이 사망 전 이틀 동안 촬영이 없었던 만큼 과로사에 대해 부정하고있”지만 “드라마든 영화든 미술팀 스탭은 촬영이 없는 날이라도 촬영 준비 등의 업무로 잠자는 시간도 쪼개고 쪼개어 일하고 있다”는 게 노조측의 반박.
-1월 17일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9단독(판사 박진숙) 재판에서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 <씨네21> 편집위원을 신임 사무국장으로 임명 外
-
행동대장.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로사 살라사르가 연기하는 브렌다를 수식하는 단어를 찾으라면 행동대장이 딱 어울린다. 미로 바깥세상으로 나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앞에 나타나 새로운 저항 세력과 연결해주는 브렌다는 2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에서 첫 등장한 이후 시리즈 최종장인 3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서도 브라이언의 충실한 조력자로 제 몫을 다한다.
1985년 캐나다에서 출생한 로사 살라사르는 뉴욕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연기 공부를 한 뒤 LA로 건너와 여러 편의 TV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FX채널>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머더 하우스>와 <NBC>의 <페어런트 후드>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브렌다가 “어차피 죽을 몸이지만 죽기 직전까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내걸고 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로사 살라사르 - 영어덜트 액션 스타의 탄생
-
“죽이기 아까운 눈빛을 하고 있구나.” <봉이 김선달>(2016)에서 사기꾼 김선달(유승호) 대신 견이(시우민)가 죽게 되는데, 그를 죽이는 절대 권력자 성대련(조재현)이 그의 얼굴을 보고 그렇게 말한다. ‘엑소’ 시우민의 영화 데뷔작인 데다, 그 대사가 실제 시우민의 눈빛을 예리하게 묘사하는 것이기도 해서, 다음에 다른 영화에 출연한 시우민에 대해 쓰게 되면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그 대사를 메모해뒀다. 그런데 <봉이 김선달>에서 사기꾼 패의 막내를 꽤 귀엽게 잘 소화해낸 시우민의 차기작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안타깝다. 그래서 그냥 이 글에 써먹게 됐다.
오래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6)의 유아인을 보면서도 ‘언젠가 꼭 글을 쓰게 될 신인’이라는 생각에, 영화에서 그가 마지막에 꼬마로부터 받아든 질문 “훌륭한 소년이 될 거예요?”라는 대사를 메모해뒀다. 그 대사를 인용할 일이 없던 차에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에서
[주성철 편집장] 내 수첩에 ‘저장’할 라이징스타
-
CJ E&M
CJ오쇼핑이 1월 17일 CJ E&M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전세계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커머스 산업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존속법인인 CJ오쇼핑이 CJ E&M의 영업을 그대로 승계하게 된다. 신주는 8월 22일 상장될 예정이다.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앤뉴가 JTBC의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제작한다. <미스 함무라비>는 서로 다른 세명의 판사가 벌이는 법정 드라마다. 고아라, 김명수(엘), 성동일 등이 캐스팅됐다. 100% 사전제작으로 오는 5월 방송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가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메가박스 신촌에서 열린다. 34기 학생들이 제작한 총 17편의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영화제 티켓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 1월 26일부터 메가박스 신촌에서 개최 外
-
또 하나의 예술영화전용관이 사라진다. 영화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예술영화전용관으로 10년 넘게 자리했던 국도예술관의 영업 종료 소식이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국도예술관은 1월 15일 페이스북 페이지 및 네이버 카페를 통해 “2017년 12월 31일 건물주로부터 더이상의 연장계약을 하지 않으며, 1월 31일까지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2018년 1월 31일 마지막 상영을 결정했다”는 공지를 게시했다. 지지난해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문을 닫고 지난해 6월 대구 동성아트홀이 휴관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예술영화전용관이 운영난을 이기지 못했다.
정진아 국도예술관 프로그래머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연장 계약도 안 됐고,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관객 감소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리고 “개인이 운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공공재다. 이 점을 인정해주고 지원을 해줘야만 했다. 수치상으로 관객을 얼마나 받았느냐를 기준으로 삼는 정책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부산을 대표하던 예술영화전용관… 재개관의 불씨는 아직
-
“어차피 안 될 것 같은데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독립영화를 배급하는 일을 해보겠다고 나선 4명의 젊은이들은 왜 만나는 사람들마다 안 될 거라고 말하는지 처음엔 몰랐다.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를 설립한 성송이 대표는 김영조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2015)를 첫 배급작으로 결정했을 때만 해도 “배급이란 극장에 연락해서 영화를 틀면 되는 것” 정도라고 생각했다. 막상 현실과 부딪쳐보면서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는 김영조 감독이 영화제 등을 통해 받아온 배급 지원금과 크라운드 펀딩을 받아 마련한 돈을 합쳐 전국 10여개관에서 첫 배급을 마쳤다. 전국 관객수는 1500여명. 씨네소파의 전 직원 4명이 일궈낸 첫 성과다. 성송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김영조 감독이 처음 자신을 찾아와 “부산 지역 기반의 독립영화 배급사가 없으니 직접 배급을 해보자고 제안”했을 때 순수하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
성송이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 대표 - 부산에서 독립영화 배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