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콘텐츠는 결국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CJ문화재단이 신인 스토리텔러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스토리업’ 프로그램은 미래의 스토리텔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를 통해 한국영화계를 이끌 미래의 이야기꾼들의 상상력을 넓혀주고 소재 개발을 돕는 자리다. 10월 2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두 번째 스토리업 강연자로 나선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영화로 보는 대중음악’을 주제로 세계로 뻗어나간 한류 음악과 아이돌 산업, 뮤지션의 생애와 음악계 전반의 디테일이 이야기로 확장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강연했다.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과 영화와의 연계, 음악 사용이 돋보였던 영화 등 임진모 평론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와 대중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전한다.
영화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내가 대학생 때, 영화시장의 자본규모는 음악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금 영화산업은 콘텐츠업계에서 게임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18 CJ문화재단 스토리업 특강 임진모 음악평론가의 ‘영화로 보는 대중음악’
-
공격과 수비가 바뀌었다. 지난해 국정감사(이하 국감)는 정권이 바뀐 지 불과 5개월째 치러졌기에 반쪽짜리였음을 감안하면 올해가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첫 국감인 셈이다. 올해 국감에서 나온 영화계 이슈만 놓고 본다면 문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한 여당은 여당대로, 국감을 여전히 색깔론과 정쟁에 활용한 야당(특히 자유한국당)은 야당대로 창끝이 날카롭지 못했다. 20대 국회 후반기부터 원래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위원장 안민석 의원)로 나뉘면서, 사립 유치원 비리 사태가 국감 기간 내내 사회적 이슈를 주도했던 교육위와 달리 문체위는 상대적으로 언론의 주목도가 뒤떨어진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그럼에도 안민석 문체위 위원장은 “(김수민 의원이 한복을, 이동섭 의원이 태권도복을 입고 온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 국감이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문체위는 어느 상임위보다 품격 있고, 정책과 콘텐츠가 풍부한 국감을 진행하고 있다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논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2009년 10월 15일, 내가 미누를 마지막으로 본 날이다. 사무실 앞에서 연행당한 그는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갇혔다. 말이 보호소지 감옥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수감복을 입고 면회실의 아크릴 창 너머에서 친구들을 맞았다.
1992년 한국에 들어와 18년 동안 머물면서 그는 한국인과 이주민의 공존을 위해 노력했다. 밴드 ‘스탑크랙다운’의 리더였던 그는 한국말로 이주민의 권리를 노래했다. 그와 나는 정부가 주최하는 다문화주의 세미나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을 비판한 건 나였고 한국에 고마워한 건 그였다.
보호소 면회실에서 그가 말했다. “나의 18년 한국 삶은 처절했다. 네팔의 가족들과 18년 동안 떨어져 있었다. 어머니의 장례식은 가보지도 못했다. 남북이산가족을 제외하고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이런 삶을 살았겠는가. 만약 나의 18년 한국 삶이 가차 없이 부정된다면 나는 불효자로 네팔에 돌아가 아버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의 말에 모두가 울었다.
그러나 그는 네팔에 돌아가
미노드 목탄, 미누를 기리며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실제 엔딩은 따로 있지만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영화적 클라이맥스는 레이첼(콘스탄스 우)과 엘레노어(양자경)의 마작 게임이다. 전날 엘레노어의 아들 닉(헨리 골딩)으로부터 청혼을 받은 레이첼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엘레노어를 게임 룸으로 청한다. 관객은 청혼의 결과를 모른다. 엘레노어와 레이첼은 각각 동쪽과 서쪽에 앉고, 닉의 프러포즈에 대해 말을 주고받으며 동시에 손으로 안무하듯 마작의 수를 던진다. 마작은 화려한 손 움직임과 육면체의 패가 부딪혀 나오는 시청각과 촉각적 자극으로 영화에 자주 등장하지만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이 시퀀스는 각별히 효과적이다. 레이첼은 포커에서 카드를 노출하듯 패를 보이고 엘레노어가 그 기회를 잡는 순간 타일을 뒤집어 게임 전체가 처음부터 자기 손 안에 있었음을 드러낸다. 당신의 승리는 내가 허락한 것이라고 말하는 셈이다. 이 클라이맥스는 경제학 교수인 레이첼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승부
-
-
<퍼스트맨>의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의 세계는 이성으로 가득 차 있다. 스필버그가 미지를 만날 때조차, 그 미지는 이성적이며, (수학적 방식으로) 대화가 가능한 존재들이다(<미지와의 조우>(1977)). 이성과 합리는 상식으로 이어지고, 상식은 도덕으로, 휴머니즘으로 이어진다. 스필버그의 영화에는 합리적인 판단의 주체가 등장하고, 이 인물은 비극과 조금은 거리를 두고 있다. 즉 스필버그는 말할 수 없는 희생자의 눈이 아니라, 희생자를 보듬는 휴머니스트의 눈으로 본 비극을 말한다(<쉰들러 리스트>(1993)). 그러나 상식은 언제나 다수의 상식이며, 도덕은 언제나 일반적인 도덕이다. 그가 도덕을 말할 때 그의 ‘보편’에서는 항상 무엇인가가 배제되고 있으며, 어떤 ‘도덕’을 보편적인 도덕으로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에서 그의 영화는 이데올로기적이다. 그래서 그의 휴머니즘에 국가주의가 어른거리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이언 일병 구하기>(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퍼스트맨>을 통해 삶을 담아내는 방식, 혹은 그가 해석한 삶에 대하여
-
이혁수 감독의 1986년작 <여곡성>을 유영선 감독이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 세 아들이 모두 결혼 첫날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홀로 집안을 지키고 있는 신씨 부인(서영희)과 헐값에 팔려온 천민 출신 며느리 옥분(손나은)이 겪는 기이한 일들을 그렸다. 옥분은 어깨에 만자(卍) 무늬의 흉터를 갖고 있는데, 귀신들이 이를 보면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한편 신씨 부인은 박수무당 해천비(이태리)를 시켜 집안을 맴도는 한 많은 귀신의 곡소리를 추적하려 하지만, 월아(박민지)의 혼은 점점 더 악랄해질 뿐이다.
유영선 감독의 현대판은 퇴마사 캐릭터를 등장시켜 오컬트적 성격을 강화했다. 원작에 비해 불교 색채를 줄이는 대신 미국 오컬트 무비의 감성을 더한 흔적이 엿보인다. 닭피를 마시고 지렁이 국수를 들이켜는 대표적인 신들에 이어 과격한 구토 신 등이 더해졌다. 사극 호러의 부활이자 여성배우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흥미로운 영화다. 그러나
<여곡성>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
-
개구쟁이 하비는 게임에 빠져 있는 소년이다. 곧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장난감 박물관의 관장인 하비의 아빠는 말을 듣지 않는 아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아빠와 다투고 집을 나선 하비는 박물관 폐관 공사 현장에 있다가 지하 비밀공간으로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장난감 조종기로 전시된 장난감들을 풀어 살아 움직이게 만든다. 그러다 봉인되었던 박물관 마스터도 함께 깨어나고, 박물관 마스터는 사람들을 장난감으로 만들어버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비는 친구 모니카, 반려견 제리, 아빠, 그리고 착한 장난감들과 함께 박물관 마스터에 맞서 싸운다.
밤이면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였던 벤 스틸러 주연의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와 비슷하게, <박물관이 진짜 살아있다>도 박물관의 장난감들에게 생명력을 부여한다. 마리오네트 목각 인형처럼 디자인된 장난감들은 마스터의 조종을 따르며, 이는 주인공 소년 하비가 즐겨 하는 비디오게임의 방식과 유사하다. 다채로운 디
<박물관이 진짜 살아있다>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들과 박물관 마스터
-
“사소한 거짓말이 진실보다 해가 덜하다. 바라는 걸 이뤄라. 은밀하게.” 스타트업 기업 ‘알리바이 닷 컴’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준비해 사생활을 지켜주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 고객층은 외도를 숨기려는 남자들. 주인공 그레그(필리프 라슈)는 아버지가 바람피운 것을 어머니에게 들키지 않았다면 가족이 더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좋아하게 된 플로(엘로디 퐁탕)가 “사기꾼에 거짓말쟁이는 딱 질색”이라고 말하는 법률가라 난감하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그레그는 자신의 직업을 승무원이라고 속이고 데이트를 이어가지만, 플로의 아버지 제라흐가 젊은 여자와의 불륜을 도와달라고 찾아왔던 손님임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팝콘 무비일 수 있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웃을 수 없는 문제적 장면이 산재해 있다. 볼링공 대신 강아지를 굴려서 볼링핀을 맞히는 장면이나, 불타는 강아지를 수영장으로 던지는 등 충격적인 신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난민을
<알리바이 닷 컴> 완벽한 알리바이를 준비해드립니다
-
소년 노먼은 우연히 하늘에 뜬 UFO를 발견한 뒤, 한눈을 팔다 발을 헛디뎌 강물로 추락한다. 소식을 듣고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노먼은 무사히 구출된다. 이 오프닝은 영화의 주된 흐름과 코드를 알려준다. UFO가 나타나면 사고가 발생하고 소방관이 출동한다. 이런 단순함은 다른 애니메이션과 공유한 이 영화의 장점이다. 노먼을 비롯한 폰티판디 마을의 4명의 아이는 사건사고 현장의 단골이다. 대장 노릇을 하며 아이들을 선동하는 이는 노먼인데, 노먼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은 방송인 벅 더글러스다. 외계인 탐험 프로그램의 MC로, 관련 서적을 쓰기도 한 벅은 방송을 통해 최근 외계인이 출몰한 폰티판디 마을 방문을 예고하며 지역 탐험대를 공개 모집한다. 노먼은 탐험대의 조건인 외계인 증거 수집을 위해 친구들을 모아 숲속을 헤친다.
‘외계인’ 소재를 차용하지만 이 땅에 발붙인 인간이 살아가는 모양새가 영화의 핵심이다. 드론 배달을 시도하는 피자가게 점장은 UFO를 비롯한 외계
<출동! 소방관 샘: 외계인 대소동> 도와줘요! 소방관 샘!
-
<언더 더 트리>가 정의하는 이웃이란 나의 공간과 인접한 곳에 존재하며 나의 신경을 긁는 자들이다. 이웃간의 분쟁으로 인한 흉흉한 일들이 일어나는 요즘, 이러한 정의에 어느 정도 동의할 수밖에 없다. <언더 더 트리>가 더 나아간 부분이 있다면, 숨기고 싶은 나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과정과 이웃간의 분쟁이 연결되는 부분을 절묘하게 포착한 데 있다. 아틀리(스테인트호르 흐로아르 스테인트호르손)는 과거 연인과의 섹스 동영상을 보며 자위하다가 아내에게 들켜 집에서 쫓겨난다. 열쇠를 바꿔버려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아틀리는 문을 마구 두드리다가 앞집 부부의 경계하는 눈초리를 마주한다. 아틀리의 부모인 발트빈(시구르더 시거르존슨)과 잉가(에다 뵤르기빈스노티르) 부부는 이웃 사람과 나무 한 그루 때문에 분쟁 중이다. 잉가는 콘라드(토르스테인 바흐만)가 갑자기 나무가 채광을 가린다고 불평하는 이유가 재혼한 젊은 아내의 요구 때문이라 생각하니 왠지 괘씸한 마음이 든다. 두 부
<언더 더 트리> 나무 한 그루가 부른 끔찍한 싸움
-
황실 발레단에 입단한 마틸다(미할리냐 올샨스카)는 발레 공연을 관람하러온 황태자 니콜라이 2세(라르스 아이딩어)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황실은 마틸다에게 살해 협박까지 할 정도로 심하게 반대한다. 마틸다의 신분이 황태자와 사랑에 빠지기에는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 하지만 니콜라이는 황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결코 위엄을 잃지 않고 당당한 마틸다를 더욱더 사랑하게 된다. 애초 니콜라이와 혼인을 약조했던 알릭스(루이제 볼프람)는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려고 필사의 노력을 하는데 급기야 마틸다의 피까지 구해가며 이상한 의식을 치른다. 황제의 서거 이후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러시아 개봉 당시 반러시아적이라는 이유로 상영금지 청원까지 열렸던 작품으로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사랑을 다루고 있다. 주목해서 볼 점은 당대 러시아 왕조의 일상을 재현한 미술이다. 영화에 사용된 의상이 5천벌이 넘을 정도로 왕조의 미술
<마틸다: 황제의 연인>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사랑
-
공부를 위해 조용한 시외로 이사 온 의대생 개비(테레사 팔머)는 그녀의 이웃 트레비스(벤자민 워커)의 개가 자신의 개를 임신시켰다고 의심하고 항의하기 위해 트레비스를 찾아간다. 트레비스는 개비에게 추파를 던지고 개비는 그런 트레비스에게 화를 낸다. 다음날 개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은 개비는 그곳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트레비스를 다시 만난다. 그 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개비에게는 오랜 남자친구 라이언(톰 웰링)이 있고, 트레비스에게도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여자친구 모니카(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있다. 라이언이 장기 출장을 간 동안 트레비스와 개비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라이언이 돌아오자 개비는 라이언과 다시 만나고 트레비스는 이 상황을 지켜본다.
<노트북>(2004), <디어 존>(2010)의 원작자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중반까지는 전형적인 로맨스로 가볍게 보기 좋다. 오래된 연인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초이스> 두 연인 앞에 끊임없이 계속된 ‘선택’
-
복싱코치 기철(마동석)은 부당한 판정에 항의하다 제명당한 후 동생의 소개로 지방의 기간제 체육교사 자리를 얻는다. 제 몸 사리기 급급한 학교 선생들의 무관심 속에 학생들로부터 공납금 거두는 일을 맡은 기철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여고생이 실종되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유진(김새론)만이 실종된 친구 수연(신세휘)을 찾아나선 가운데, 기철과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이윽고 힘을 합친 두 사람은 누군가에 의해 수연의 흔적들이 지워지고 있음을 눈치챈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시감의 연속이다. <동네사람들>은 그동안 한국 스릴러영화에서 수없이 차용된 소재와 상황, 해결방식을 총집합시킨 영화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악당에게 지배당하는 작은 마을에 정의로운 아웃사이더가 도착해 사건을 해결하고 홀연히 떠나는 구조는 큰 틀에서 서부극이 연상되는데 디테일은 지극히 한국(영화)적이다. 폐쇄적인 지방도시, 침묵하는 다수와 소외된 약자 등 한국 사회가 장르적으로 소비해
<동네사람들> 여고생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평온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
-
“미친 것 같아. 갑자기 오자고 한 사람도 그렇고, 따라온 나도 그렇고.” 송현(문소리)은 윤영(박해일)을 따라 군산에 간다. 그녀는 윤영의 선배의 아내다. 송현을 좋아했던 윤영은 송현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둘은 군산에서 며칠 머물기로 하고 민박집을 찾는다. 사람을 가려서 받기로 알려진 민박집은 중년 남자(정진영)가 자폐 증세가 있는 딸(박소담)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그곳에 묵게 된 윤영과 송현은 민박집의 부녀와 엇갈린 사랑을 한다.
‘거위를 노래하다’(당나라의 시인 낙빈왕이 쓴 시 <영아>(咏鹅)로 거위의 모습을 묘사한 내용이다.-편집자)라는 부제가 뜨기 전까지 영화는 약 1시간17분 동안 윤영과 송현의 군산 기행기를 그린다. 간간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윤영과 송현이 어떤 관계인지 짐작만 될 뿐, 서로에 대한 감정까지 알기 어렵다. 이리(<이리>), 경주(<경주>), 수색(<춘몽>) 등 장률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애매모호한 두 남녀의 군산이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