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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의 신예, 전종서를 대적할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 카라타 에리카다. 그녀는 전종서와 마찬가지로, 첫 영화 데뷔작 <아사코 I&II>로 칸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는다. 하지만 <버닝>으로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비추는 전종서와 달리 카라타 에리카는 광고,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에서 모습을 보여 왔다. 일본에서 그녀는 이미 라이징 스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부터 칸까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목장 알바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시골 체험에도 관심이 많았던 카라타 에리카는 고등학생 시절 일본의 한 테마파크 목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목장을 방문한 현 소속사 후라무 엔터테인먼트의 매니저에게 캐스팅 됐다. 그렇게 18살의 나이로 연예기획사에 소속됐다. 그녀는 학업을 병행하며 소속사에서 연기지도를 받았다.
소녀시대
그녀가 처음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것
목장에서 칸까지, 일본의 라이징 스타 카라타 에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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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영화를 향한 인기는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팬들은 열광하던 영화를 가슴에 묻고 또 다른 영화들을 만나 환호를 보낸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으로 말미암은 불한당 팬덤, 설경구 팬덤의 화력은 여전히 식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른바 ‘불한당원’으로 불리는 이들은 <불한당>을 향한 지지를 넘어, 배우 설경구의 열성적인 팬을 자처하며 그가 내딛는 발걸음마다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1일에는 설경구의 51번째 생일에 영화관을 선물하기까지 했다.
<불한당>을 보지 않아서 이 현상이 의아한 사람들, 데뷔 23년 차로 국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배우 설경구의 역주행 인기가 낯선 사람들에게 이 글이 힌트가 돼줄지 모른다.
정평 난 연기력, 그리고 <박하사탕>
설경구의 연기에 관해서라면 이견이 없을 것 같다. <박하사탕>
생일에 영화관 선물 받은 ‘지천명 아이돌’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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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제이슨 본의 자리를 위협할 여성 스파이들이 찾아온다. 여성 스파이 영화 <355>(가제)에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현재까지 출연이 확정된 주요 배우는 제시카 차스테인, 루피타 니옹고, 페넬로페 크루즈, 판빙빙, 마리옹 꼬띠아르 다섯 명이다. 다섯 명의 배우들은 순서대로 미국, 멕시코, 스페인, 중국, 프랑스 출생으로 각각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다.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유명 배우들이며 이미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진 이들이다.
<355>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외신에서 보도한 바로는 세계를 혼돈에 빠트리려는 집단을 막는 여성 스파이들을 그릴 것이라 한다. 355란 미국 독립 혁명 당시 활동했던 실제 여성 스파이의 코드네임이다. 이후 여성 스파이를 일컫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제로 다크 서티>, <인터스텔라> 등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뿐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했다
여성 스파이 영화 <355>, 제시카 차스테인 등 5개 국적 배우 출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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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한국영화의 정치적 경계와 비평 담론을 연구 중인 ‘트랜스: 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는 현재 워크숍, 포럼,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이번에 트랜스: 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에서 발간된 영화사 총서 3권 역시 그 꾸준한 연구의 결과물 중 하나다. 한국, 나아가 아시아영화의 경계와 시네-미디어의 변화를 정리한 이번 영화사 총서는 트랜스/내셔널 프레임 속에서 한국영화사를 탐색한 김소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한국영화, 세계와 마주치다: 한국과 세계의 극단적 협상, 위협적 미래>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영화인들의 네트워크를 발견하고 기술한 <동아시아 지식인의 대화: 영화 이론/비평의 감정 어린 시간>, 1920, 30년 경성과 도쿄의 관객을 비교한 정충실의 미시 연구까지 이어진다. 일제강점기 영화, 영화인, 영화공간, 관객성 등 다양한 요소들의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영화라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국제관계 속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영화를 향한 책의 여정⑦] 아시아 역사 속 한국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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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장르를 다루는 책은 많지만, 개별 작품을 세세하게 언급하는 책은 드물다. 구재진, 김경욱, 김병재, 박우성, 서곡숙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영화이론가 10명이 소개하는 공동저서 <영화의 장르 장르의 영화>는 한마디로 ‘상호작용으로서의 장르영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이론 서적이다. 관객이자 비평가로서 저자들은 전체 12개의 장르를 선정해, 각 장르를 소비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장르의 관점에서 영화읽기’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그들이 선정한 대중적 영화의 장르들은 다음과 같다. 판타지영화, SF영화, 코미디영화, 갱스터영화, 스릴러영화, 공포영화, 로드무비, 뮤지컬영화, 예술(가)영화, 멜로드라마, 역사영화, 전쟁영화가 바로 그 분야들이다. 개별 장르의 내러티브 관습과 스타일을 분석하기 위해 10명의 필자들은 자신이 담당한 장르의 고전영화부터 최신 흥행작에 이르기까지 영화사 전체의 목록을 상세하게 들여다본다. 그리하여 50여편에 달하는 흥미로운 리스트가 완성된다.
[영화를 향한 책의 여정⑥] <영화의 장르 장르의 영화> 장르와 상호텍스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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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페미니즘: 여성의 시각으로 영화를 읽는 13가지 방법>은 오랜 기간 페미니즘을 연구해온 저자가 그간 저널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2000년에 발표된 멜로 드라마와 관객성에 관한 논문부터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2017)와 <눈길>(2015)을 통해 위안부 재현 방식에 주목한 최근 발표 논문까지 아우른다. 총 13개의 챕터로 이뤄졌는데, 민족주의 담론에 관한 논의를 전개한 뒤 이어지는 장에서는 이런 담론에서의 실제 여성의 위치와 재현된 여성의 위치가 어떻게 만나는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논문 발간 순서가 아닌 다루는 주제에 맞게 재배열했다.
이 글이 단순히 한 사람의 연구 성과물에 그치지 않는 건 포함된 제재가 방대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주목하는 시기 중 하나는 1950년대인데, “여성성과 여성의 성역할이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었으며 “당대의 모순들이 가장 역동적으로 가시화”된 시기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
[영화를 향한 책의 여정⑤] <시네페미니즘: 여성의 시각으로 영화를 읽는 13가지 방법> 더, 더 많은 담론이 기대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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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종류의 영화가 있다. 극장 안에서 끝나는 영화와 극장 바깥까지 이어지는 영화. 우열에 따른 구분은 아니다. 차라리 각자 무엇을 목적으로 하느냐에 따른 차이라고 해두자. 어떤 영화는 팝콘과 함께 그 자리에서 소화되고 어떤 영화는 스크린 바깥까지 스며나와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전자의 영화는 비평의 언어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후자의 경우 교감과 대화를 통해 완성된다. 하지만 정작 대화를 나누고 싶은 순간 옆을 지켜주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비평의 언어는 영화의 속도에 비해 꽤 느린 편이다. 고전 명작으로 분류되는 영화들에 대해 깊게 탐색하는 글들은 꽤 많지만 지금 현재 활발한 소통이 필요한 영화에 대한 글은 의외로 만나기 힘들다.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는 그런 의미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을 안기는 책이다.
저자 김호영 교수는 파리8대학에서 영화학 박사를 받고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영화를 향한 책의 여정④]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 프랑스영화가 말을 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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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남자 아비, 그는 두 여성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가 차례로 유혹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내 그녀들에게 무관심해진다. 이런 그의 태도가 상대방의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지만, 그를 냉정한 마음을 가진 자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영화 <아비정전>(1990)이 꼬집는 감정의 이미지가 우리에게 이 말을 전한다. 아비가 바라보는 대상은 특정한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가 있는 먼 곳의 장소를 바라본다고 말이다. 그 어딘가의 장소는 꾸준히 변주된다. 현재 그가 머무는 건물의 입구나 어두운 복도들, 혹은 시야가 흐려진 골목길과 같은 중간 어드메의 공간들이 그 상상적 이미지를 대체하게 된다. 홍콩이란 도시를 지탱하는 모난 장소들 곁에서, 왕가위의 영화가 갈망하는 욕망도 바로 이 지점에서 드러난다. 20세기 말의 관객이 그의 영화를 보며 ‘영국의 홍콩 반환’이라는 역사적 이벤트를 떠올렸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불가항력적인 망명과 덧없는 기억 사이에서, 당대의 관객은 스
[영화를 향한 책의 여정③] <왕가위: 영화에 매혹되는 순간> 신비의 근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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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만 보면 루키노 비스콘티의 필모그래피를 순서대로 훑어나가는 얌전한 비평서처럼 보인다. 그러나 분리된 챕터는 독자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 실은 ‘루키노 비스콘티’라는 이름으로 수렴되는 한 덩어리다. 저자는 비스콘티의 영화들을 끊임없이 환기하며 전체 필모그래피 속에 개별 영화들이 차지하는 위치를 밝혀내려 한다. “전체 영화의 맥락 속에서 개별 작품이 맺는 관계에 기초”해 영화를 판단해야 한다는 작가주의에 관한 저자의 태도는 책 속에 그대로 녹아든다.
제프리 노웰 스미스라는 필터를 통해 본 비스콘티의 특성은 ‘거리두기’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루키노 비스콘티는 네오리얼리즘 계열의 작가이면서도 민중운동과 약간의 거리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지닌다. 제프리 노웰 스미스는 비스콘티의 “귀족적이고 초연한 기질”이 그가 만든 상황들과 거리를 둘 수 있었던 주요 이유라고 말한다. 이런 거리두기가 아마도 비스콘티에 관해 “리얼리즘적인 이상을 구현한 전형적인 인물”과 “
[영화를 향한 책의 여정②] <루키노 비스콘티: 역사와 개인의 변증법> 비스콘티에 관한 가장 비스콘티적인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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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만남은 숙명적이다. 존 포드와 태그 갤러거의 만남이 그렇다. 때로 평론가와 감독의 관계는 분리하기 어려운데 성질과 상태가 다른 존재가 만났음에도 완벽히 하나로 융합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감독은 평론가 감식안을 통해 본인도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지점까지 발굴된다. 평론가의 입장에선 존경과 헌사를 바칠 만한 감독의 행적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세상과 마주하는 또 하나의 창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존 포드라는 대명사에 담긴 함의는 자연인 존 포드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존 포드가 걸어온 길, 팬들이 즐겨온 영화, 평론가들이 분석해온 말들의 합이 존 포드라는 단어 안에 응축되어 있다. 태그 갤러거는 팬으로서도, 평론가로서도 그 필두에 서 있다.
존 포드에 관한 저서는 꽤 나온 편이지만 아직까지 그 제일 앞줄은 태그 갤러거의 저서 <존 포드>의 몫인 것 같다. 1986년 태그 갤러거가 <존 포드: 그와 그의 영화들>이라는 연구서를 세상에 내놓았을
[영화를 향한 책의 여정①] <존 포드> 거대한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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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영화를 책으로 본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영화는 그걸로 이미 해체 불가능한 완성품이다. 대사, 이미지, 사운드, 서사 등을 따로 구분해서 설명하는 건 본래 영화가 전달하려는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작업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영화를 말하고자 하는 책들은 끊임없이 나온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와 책은 상호보완적인 별개의 우주이기 때문이다. 이 우주는 서로 영향을 미치고 서로를 반영하여 깊이를 더해간다. 영화를 말하는 책들은 정확히는 영화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로 인해 촉발된 것들, 영화가 넓혀온 세계, 영화로 인해 변화한 사회를 말한다. 여기 영화를 향한 7가지의 길이 있다. <존 포드> <루키노 비스콘티: 역사와 개인의 변증법> <왕가위: 영화에 매혹되는 순간> 등 위대한 영화인들에 관한 책의 출간을 기뻐하며 시작된 특집이다. 여기에 덧붙여 동시대 프랑스영화를 탐색한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영화를 향한 책의 여정 ① ~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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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중국 극장가에 눈물을 몰고 온 한편의 영화가 있다. 바로 대만 출신의 배우 류뤄잉의 연출 데뷔작 <후래적아문>(后来的我们)이다. ‘밀크티’라는 사랑스러운 별명을 가진 류뤄잉은 가수로 데뷔했으나 실비아 창 감독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고, 11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류뤄잉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쓴 단편소설 <설날, 집으로 가다>를 영화로 만들었고,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둔 주말인 지난 4월 28일에 중국 전역에 개봉한 이후 상영 6일 만에 10억위안을 돌파했다. 이로써 2013년 자오웨이 감독의 <나의 청춘에게>(7억1970만위안), 2016년 설효로 감독이 <시절인연>으로 세웠던 기록(7억8500만위안)을 넘어 중화권 영화감독 중 여성감독으로 가장 높은 박스오피스 스코어를 갖게 됐다. 그녀의 감독 데뷔작 <후래적아문>은 중국 청춘배우를 대표하는 <몬스터 헌트>(2015)의 징보란
[베이징] 류뤄잉 감독의 <후래적아문> 중국 여성감독 중 최고 흥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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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와 이동, 과거와 미래, 주저함과 결단. 영화 <콜럼버스>(2017)는 이 사이에서 동요하고 성찰하며 조응하는 두 인물을 따라가는 영화다. 정적이고 묵상적이다. 영화는 미국 모더니즘 건축의 메카로 알려진 지방의 소도시명을 제목으로 삼았다. 인간, 공간, 자연이 어우러져 있지만 인위적 배치를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다. 평범함은 값비싸다.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는 저택의 소유자였으며 콜럼버스 모더니즘 건축의 후원자였던 어윈 밀러의 말이다. 영화는 건물과 건물이 자리잡은 공간을 포착해내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서 진귀한 평범함이라 할 어떠한 정서에 서서히 다가간다.
<콜럼버스>는 우리에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코고나다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이 작품의 시나리오와 편집까지 담당했다. 코고나다 감독은 <사이트 앤드 사운드>나 <크라이테리언 컬렉션> 등에 영화비평과 예술창작의 일환인 필름 에세이를 게재해왔다. 필름 에세이의 대상은 다양하
<콜럼버스>의 영화적 아름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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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가가 주연인 드라마들은 종종 정의의 여신 디케에 관해 ‘썰’을 푼다. 변호사가 주인공인 KBS2 <슈츠>는 디케 대신 기회의 신 카이로스를 내밀었다. 디케처럼 저울과 칼을 들었지만 카이로스의 그것은 재판으로 가기 전 합의를 이끌어내는 변호사가 갖춰야 할 협상의 기술을 은유하는 데 쓰인다. 이들이 테이블에 앉아 사인을 받아내기까지의 지루함을 피하려면 오고 가는 말 사이의 긴장이 팽팽해야 한다. 원작인 미국 <USA Network>에서 방영된 드라마 <슈츠>가 그렇다. 고가의 맞춤 슈트를 입은 자신만만한 시니어 변호사 하비 스펙터(가브리엘 막트) 역의 최강석(장동건)과 저렴한 슈트를 어색하게 걸친 어소시에이트 마이크 로스(패트릭 J. 애덤스) 역의 고연우(박형식)의 외견만큼은 원작이 부럽지 않다. 친구의 마약 거래를 돕다가 우연히 변호사 면접 자리에 뛰어든 마이크가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하비의 눈에 들게 된 과정도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는 영
[TVIEW] <슈츠> 대화가 오고 가야 재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