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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소녀> 帶我去月球
감독 사준의 / 출연 류이호, 송운화, 엄정람, 석지전, 요애녕, 이전 / 수입·배급 오드(AUD) / 개봉 5월 17일
자고 일어나보니 1997년이라고? 홍콩 반환과 구제역 발발, <해리 포터>의 인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그해. 가수 장위성을 좋아해 그룹을 결성한 6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기타리스트 정샹(류이호)의 희망은 짝사랑하는 밴드의 보컬 은페이(송운화)에게 제대로 고백 한번 해보는 것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게 실패한 첫사랑에게 고백할 타임리프의 기적이 일어난 것. 졸업식 3일 전, 과연 정샹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가수 장위성의 팬이었지만 너무 어려 콘서트를 가지 못했던 아쉬운 기억을 가진 작가가 장위성의 곡에서 영감을 받아 쓴 시나리오. 대만 3대 미남이자 청춘스타로 각광받는 류이호가 정샹 역을, 국내에서도 선풍을 일으킨 <나의 소녀시대>(2015)로 첫사랑의 아이
[Coming Soon] <안녕, 나의 소녀>, 자고 일어나보니 1997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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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가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청춘이란 무게를 견디며 씩씩하게 때론 위태롭게 버티고 섰던 JTBC 드라마 <청춘시대>의 ‘윤 선배’라는 묵직한 옷을 벗고 스크린으로 돌아온 것. 그런데 싱글맘이라니, ‘혹시 또다시 청춘의 어두운 그늘이 캐릭터를 뒤덮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는 얼른 접어두길 바란다. 코믹하고 발랄한 기운으로 가득 찬 영화 <챔피언>에서 그녀가 연기하는 수진은 생활력 백단의 싱글맘이지만, 그녀는 윤 선배의 생활력과 수진의 생활력의 톤 앤드 매너는 분명히 다르다고 소개한다. 지난해 말 <챔피언>을 마치고 올해 초 김지운 감독의 <인랑> 촬영을 끝낸 다음, 쉴 틈 없이 이어서 SBS 드라마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에 합류한 지금이야말로, 배우 한예리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적기인데 <챔피언>의 수진은 확실히 한예리의 다른 면모를 보게 될 것 같다. 발랄한 가족 코미디가 그녀와 얼마나 어울릴지 궁금
<챔피언> 한예리 - 건강함, 튼튼함, 씩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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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생각했어요. 이건 권율 배우가 해야 한다고.”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말이다. 배우 권율을 잘 아는 지인들은 <챔피언>의 진기가 그와 닮은 점이 많은 캐릭터임을 입을 모아 말한다. 팔씨름의 팔자도 모르면서 마크(마동석)의 팔뚝에 자신의 미래를 건 자칭 ‘스포츠 에이전트’이자 임기응변의 달인인 진기가 반듯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 권율과 닮았다고? 아마 <챔피언>은 대중이 미처 알지 못했던 권율의 쾌활한 모습을 확장된 버전으로 목격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 월화드라마 우수상을 수상한 <귓속말>의 입체적인 악역 강정일, <최악의 하루>(2016)의 뻔뻔한 남자친구 현오 등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최선’의 폭을 확장하고자 하는 권율은 “코미디와 드라마, 애절함을 함께 표현해야 했던” <챔피언>의 진기가 “버라이어티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인물”로 기억될 거라 말한다
<챔피언> 권율 - 웃음 참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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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좀 빠졌는데 티가 안 나겠지?” 근육량이 좀 줄었다는 마동석의 걱정과 달리 그의 팔뚝은 적수가 없어 보였다. 마동석이 연기한 마크는 8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뒤 한때 무적의 팔뚝으로 명성을 날린 팔씨름 선수다. 하지만 어떤 일을 겪으면서 팔씨름을 그만둔 그가 에이전트 진기(권율)의 꾐에 빠져 팔씨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챔피언>을 포함해 <신과 함께-인과 연> <원더풀 고스트> <곰탱이> 등 출연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동석은 “지난해 <범죄도시>와 <부라더>가 흥행한 건 운이 좋았다. 흥행은 하늘의 뜻이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부상당한 척추와 팔꿈치는 괜찮나.
=팔꿈치를 다친 지 몇년 됐다. 관절주사도 맞고 충격파치료와 물리치료도 받았는데 완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척추는 골절된 뒤로 가끔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한번씩 삐끗한다. 양어깨와 척추의 수술한 부위
<챔피언> 마동석 - 의적이랄까,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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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팔뚝 액션’이라는 슬로건으로 무장한 영화 <챔피언>이 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교내 학급, 혹은 동네회관에서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그 팔씨름 대회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20인치의 팔뚝을 자랑하는 근육질 스타 마동석을 앞세운 이 영화는 눈물과 웃음, 감동과 액션 등 스포츠영화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성실히 갖추고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챔피언>의 개봉에 앞서 세 주연배우, 마동석·권율·한예리를 만났다. 유쾌한 필치의 스포츠 드라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배우들의 호흡인데, <비스티 보이즈>(마동석과 권율)와 <군도>(마동석과 한예리), <최악의 하루>(권율과 한예리)라는 교집합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자리에서조차 완벽한 ‘한팀’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에, 작품에 안착하는 시간도 그만큼 빨랐다던 세 배우와의 만남을 전한다.
<챔피언> 한예리·마동석·권율 - 이것이 팀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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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어 이외의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 가운데 하나의 작품을 골라 ‘외국어 영화상’을 수여했다. 생소한 국가와 감독의 작품이 후보에 오르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 4월 19일 개봉한 칠레 영화 <판타스틱 우먼>이 2018년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의 주인공이 됐는데, <판타스틱 우먼>을 포함한 최근 5년간의 수상 국가가 모두 다르다는 점도 흥미롭다.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았던 최근 5년간의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을 정리했다. (연도순)
2014년 제86회 <그레이트 뷰티> (이탈리아/파울로 소렌티노)
이탈리아 로마, 성공한 저널리스트 젭은 65세의 나이에도 활력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 젭은 사교계 유명인사로 65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성대한 파티를 열 정도의 부와 명예를 가졌다. 하지만 어떤 화려한 파티와 예술도 그의 마음을 울리지 못하던 와중, 어느 날 18세 시절 첫사랑의 부고를 듣고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을 떠올린다.
파
칠레 영화 <판타스틱 우먼>을 비롯한 최근 5년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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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 출신인 김철휘 감독의 작품 ‘모범 시민’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Cannes Film Festival – Critics’ Week) 부문에 초청되었다고 17일 전했다.
비평가주간은 감독주간과 더불어 칸 국제영화제의 대표 사이드바 부문으로,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이 상영의 기회를 얻는데, 김철휘 감독의 ‘모범 시민’은 5월 9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프리미어 상영되며, 전 세계에서 선별된 10편의 중·단편과 ‘Leica Cine Discovery’ 상을 두고 수상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철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모범시민>은 착하거나 모범적인 행동은 자신의 이익이나 만족을 위한 것이라는 모티브를 갖고 제작된 작품으로 출연진은 물론 촬영 스텝과 편집에 이르기까지 동국대 전산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참여했다.
현재 동국대 전산원 영화학전공은 국내외 영화제 본선 진출과
동국대 전산원 영화학전공 김철휘 감독 칸 국제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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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가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영화 <블랙호크>를 연출한다.
워너브러더스의 액션 어드벤처 <블랙호크>는 1941년 소개된 코믹스로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블랙호크 비행중대의 모험담을 그릴 예정이다. <쥬라기 공원>의 데이비드 콥이 각색을 맡았다.
-<뮬란> 실사판에 견자단과 공리, 이연걸이 캐스팅됐다.
니키 카로 감독의 <뮬란>은 유역비가 뮬란 역, 견자단은 뮬란의 멘토이자 스승 사령관 텅 역, 공리가 마녀 역, 이연걸이 황제 역을 맡는다. 2020년 5월 27일 개봉예정이다.
-‘웨인스타인 성추문 보도’를 다룬 <뉴욕타임스>와 <뉴요커>가 2018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와 <뉴요커>는 지난해 10월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및 성폭행 사실을 보도했고 피해자들의 고발이 이어지며 미투(#MeToo)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DC 코믹스 <블랙호크> 연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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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대형사건 터졌다!!
[정훈이 만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대형사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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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수 26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 된 <곤지암>이 나오기 직전까지, 한국 호러영화계에는 굴곡이 많았다. 여름 시즌에만 6편의 공포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던 전성기가 있던 반면, 아예 한편도 개봉하지 않은 해도 있었다. 편당 평균 관객수가 100만명을 넘던 시절도 있었던 반면 2015년에는 2만명을 조금 넘기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중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 업계에 대한 산업적 분석이 어떤 장르가 인기를 얻는, 혹은 외면받는 결정적인 이유를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가 되는 이유다. ‘학교 괴담’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5편까지 시리즈가 이어지는 기획이 된 <여고괴담>이 개봉한 1998년부터 <곤지암>이 적은 예산으로 제작되던 2017년까지 한국 호러영화 흥행의 역사를 분석해보았다.
도약기(1998~2002)
<여고괴담>에서 <폰>까지
이전에도 학원물이나 호러영화는 존재했지만, ‘학교 괴담’을 활용해 전략
[공포영화⑥] 한국 호러영화 흥행사, <여고괴담>에서 <곤지암> 이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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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귀로 보는 영화
심장 박동 소리까지 들린다.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2008)는 서스펜스의 개정판 교본 같은 영화다. 폭발물 제거반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전쟁과 긴장에 중독되어가는 인간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히치콕의 서스펜스가 정보의 격차에서 발생하는 결과물이라면 <허트 로커>는 극도의 긴장이라는 감각을 고스란히 체험시키는 효과에 가깝다. 비밀의 열쇠는 바로 사운드. 제한된 시점과 사실적인 사운드, 답답한 숨소리로 쌓아나가는 긴장감은 전장 한복판에 놓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전장의 생생함을 화면으로 구현한 영화들은 대개 리얼한 사운드 디자인에 공을 들이기 마련이다. 피터 버그 감독의 <론 서바이버>(2013)는 탁 트인 공간의 이명이나 착탄음까지 다르게 표현하며 사운드의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음악 등 내러티브 바깥의 사운드를 줄여 작은 소리마저 생생하게 재현하는 데 있다. 특히
[공포영화⑤]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참고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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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존 크래신스키
존 크래신스키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다재다능 영화인이다. 그를 배우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그의 경력은 다방면에서 화려하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그의 세 번째 연출작.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동명의 책을 영화로 각색한 <브리프 인터뷰 위드 히디어스 맨>(2009)으로 감독 신고식을 치른 그는 두 번째 연출작인 <더 홀라스>(2016)에선 출연까지 겸한다. 구스 반 산트의 <프라미스드 랜드>(2012)의 시나리오를 맷 데이먼과 공동으로 집필했고(출연도 했다), 자신의 제작사 선데이 나이트를 통해 방송 기획 및 제작도 꾸준히 하고 있다. 배우 존 크래신스키를 말할 땐 드라마 <더 오피스> 시리즈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아홉 번째 시리즈까지 개근한 존 크래신스키는 ‘짐’ 캐릭터를 통해 평범함의 매력을 뽐냈다. <어웨이 위고>(2009), <노바디 웍스>(2012), <13시
[공포영화④]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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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불이 꺼지면 게임이 시작된다. 화면 속에 한 꼬마가 텅 빈 마트 안을 뛰어다닌다. 폐허와 같은 분위기의 마트 안에는 한 가족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다. 5명의 가족은 아무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작은 소리를 내는 것에도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꼬마가 우주선 장난감을 손에 들고 나오자 엄마, 아빠, 누나, 형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채 가만히 타이른다. “이건 너무 소리가 커. 아빠 말 들으렴,” 극장 안도 어느새 조용해진다. 팝콘 먹는 소리, 부스럭거리는 소리마저 점점 잦아들고 이내 침 삼키는 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침묵에 동참한다. 숨 막히는 오프닝이 끝나고 화면에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라는 제목이 뜰 때쯤이면 극장 안이 문자 그대로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된다.
관객 참여형의 공포
존 크래신스키 감독의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침묵의 확산과 유지로 이끌어가는 호러영화다. 사실 호러는 세팅과 상황만으로 분위기의 절반 이상이 판가름나는 장르
[공포영화③] <콰이어트 플레이스> 게임이 시작되는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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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2016) 이후 가장 많은 ‘해석 자료’가 쏟아진 영화였다. <곤지암>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자동완성 검색어 상단에 ‘곤지암 해석’이 딸려오고, 유튜브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높은 조회 수를 올린다. “기존 한국 공포영화는 어떤 원한이 있어서 이 캐릭터가 죽게 되는지 이유가 제시되는데 <곤지암>에서는 잘 제시되지 않는다. 영화가 재미없다면 관객이 그냥 짜증만 낼 수도 있는데 공포의 정도도 만족스럽고 작품을 좋게 봐줘서 관객이 해설을 덧붙이기 시작한 것 같다.” 정범식 감독은 네티즌의 능동적인 반응에 흡족한 모습이었다. 그에게 네티즌이 제기한 몇 가지 가설에 대해 직접 물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염두에 뒀다?
<곤지암>은 작품 전체가 거대한 물속에 잠겨 있는 듯한 작품이다. 호러타임즈 멤버들은 유튜브 라이브로 본격적인 체험 방송을 시작하기 전 물놀이를 갔고, 목욕실 및 샤워실이 주요 공간으로 등장하며, 클라이맥스에서는
[공포영화②] <곤지암> 정범식 감독에게 물었다, 영화를 둘러싼 해석과 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