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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살을 훌쩍 넘긴 다야(라리트 벨)는 계속 같은 꿈을 꾼다. 꿈에서 다야는 어린 소년이고 집에 들어오라는 엄마의 소리를 따라서 어딘지도 모르면서 계속 걷고 있다. 다야는 이 평온한 꿈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암시라고 생각하고 신성한 도시 바라나시로 가서 죽음을 맞이하고자 한다. 아들 라지브(아딜 후세인)는 아버지 다야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다야와 함께 바라나시로 동행한다. 하지만 라지브의 마음속에는 온통 일 걱정 뿐이다. 아버지는 정정해 보이고 언제 죽을지도 알 수 없는데 언제까지 일을 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바라나시의 호텔 ‘셀베이션’은 15일만 머물 수 있다고 한다. 아버지는 15일 안에 돌아가실 수 있을까? 아버지가 돌아가셔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라지브는 복잡한 심정이다.
라지브가 직장 상사에게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바라나시로 가야 한다고 말하자 직장 상사는 콜라를 마시면서 해탈은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쉽게
<바라나시> 신성한 도시 바라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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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일본 만화책을 들춰보는 듯한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 날렵한 선이 과시된 그림체나 여러 문화가 혼용된 복식과 배경 묘사 등 일본 판타지 애니메이션 장르의 특징적인 첫인상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팬들에겐 이미 명성이 자자한 시리즈지만 일반 관객에겐 다소 생소할 법한 제목과 설정이다. 피오레 왕국의 신전에 잠들어 있다고 알려진 마법 지팡이 드래곤 크라이가 그 중심에 있다. 전설적인 존재인 지팡이를 이웃 나라인 스텔라 왕국에 빼앗기자 마도사라 불리는 최고의 전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다. 페어리테일은 이들 전사의 길드를 일컫는 말이다. 캐릭터별 마법의 능력치를 포함해 여러 개의 분파로 갈라진 각 길드의 명칭과 특징을 하나씩 파악해가는 재미가 유효하다. 어느덧 가장 아끼는 캐릭터가 하나쯤은 생기기도 한다. 드래곤 크라이에 깃든 죽은 용들의 분노와 슬픔이 주인공 나츠(가키하라 데쓰야)에게 전해지는 과정은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기자에게도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
<극장판 페어리테일: 드래곤 크라이> 용들의 분노와 슬픔이 봉인된 지팡이 '드래곤 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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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활을 모토로 삼는 올리비아(루시 헤일)는 단짝 친구 마키(바이올렛 빈)의 제안에 친구들과 함께 멕시코로 여행을 떠난다. 올리비아는 그곳에서 처음 만난 카터(랜던 리보이론)에게 호감을 느끼고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다. 카터는 술을 마시기에 좋은 곳이 있다며 올리비아와 친구들을 버려진 수도원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카터의 제안으로 진실을 말하거나 아니면 상대가 시킨 도전을 수행해야 하는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을 하게 된다. 그 후 카터는 진실을 말하지 않거나 도전을 피하면 죽는다고 말하며 도망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여행에서 돌아와 학교 생활을 하던 올리비아에게 환영들이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을 할 것을 강요하고 올리비아는 마키가 바람을 피운다는 진실을 밝힌다. 올리비아는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이 우리를 따라왔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겟 아웃>(2017), <해피 데스데이>(2017)를 제작한 블룸하우스의 신작이다. <킥
<트루스 오어 데어>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이 우리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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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의 한복판을 조명한 <허트 로커>(2008)와 빈 라덴 암살 작전을 다룬 <제로 다크 서티>(2012). 캐스린 비글로는 미국 사회가 직면한 폭력적인 상황으로부터 윤리와 딜레마의 문제를 예리하게 짚어내는 연출자다. 그런 그녀가 주목하는 미국 사회의 현재적 문제는 ‘인종차별’이다. 비글로의 신작 <디트로이트>는 1967년 7월 미국의 대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다. 당시 디트로이트 시민들과 경찰(그들 중 대부분이 백인 남성이다) 사이의 해묵은 갈등이 깊어지자 미시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탱크와 총을 든 군인들이 거리를 점령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알제 모텔에서 총성이 울린다. 투숙객 중 한명이 장난감 총을 쏜 것이다. 하지만 이 총소리는 주변을 순찰하던 백인 경찰들의 심기를 거스르고, 그들은 모텔에 들이닥쳐 총을 쏜 장본인을 찾으려 한다. 주변 식료품 가게를 지키던 경호원 멜빈(존 보예가)과 신인
<디트로이트> 1967년 7월 미국의 대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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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덴 형제, 켄 로치 감독 등 이른바 ‘빅네임’ 감독들의 경쟁 진출이 없었던 만큼 국내 수입사들도 예년보다 선구매작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 이후 마켓이 폐막하는 지난 5월 15일까지 경쟁작 21편 중 절반에 해당하는 작품이 수입되어 곧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수상권에 든 작품 중 수입된 작품들이 적지 않다. 먼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은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온 티캐스트를 통해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특별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장 뤽 고다르의 <이미지의 책>도 영화제 막바지에 수입이 결정됐다. 그린나래미디어가 수입했으며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다른 영화, TV영상, 문자텍스트 등을 콜라주한 작품으로 고다르의 끊임없는 도전, 실험 정신으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레바논의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은 그린나래미디어가 수입,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혹은 내년 초 개봉예정
[칸국제영화제 총결산⑦] 칸에서 호평받은 영화들의 국내 개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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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은 모두에게 도전이었다. 유아인은 다소 과장되고 격렬하게 표출했던 그간의 캐릭터를 내려놓고 최대한 비우는 연기를 선보였고, 스티븐 연은 교포가 아니라 온전한 한국인 캐릭터에 도전했다. 높은 경쟁을 뚫고 파격 발탁된 신예 전종서는 두말할 것도 없다. 배우들은 레드카펫의 박수로 그간의 무게와 어려움을 다소 내려놓은 듯했다. <버닝>은 이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유아인_ 종수는 표현하지 않는다. 무표정이 아니라 존재하는 자체로서 무언가를 전달하는 캐릭터다. 최소한의 표정, 동작, 몸짓으로 모호함을 드러낸다고 해도 좋겠다. 종수가 된다는 건 일종의 때를 벗는 과정이었다. 잘하는 연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정해진 숏 안에 분명한 감정을 전달하다보니 어느 순간 너무 멀리 나가 있는 걸 느꼈다. 반복하다보면 진정성에 대한 죄의식이 사라지고 기교만 늘어간다. <버닝>은 연기의 초심으로 돌아가 내가 어디
[칸국제영화제 총결산⑥] 칸 현지에서 만난 <버닝>의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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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적이라는 수식어가 이 영화 앞에 적절할진 모르겠다. 다만 <버닝>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뜨거운 감자였던 건 분명해 보인다. <버닝>은 영화제 공식 매체인 <스크린 데일리>의 최고점을 받았고 매체의 호평이 쏟아졌지만 결과적으로 경쟁부문에서 무관에 그쳤다. 수상이 작품성의 척도는 아니지만 이 정도의 간극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대신 영화평론가 및 전문기자들이 선정하는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은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탐색하는 미스터리다. 그 미스터리를 가슴으로 안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버닝>은 두고두고 이야기해야 할 숙제 같은 영화다. 그에 앞서 감독 본인은 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길 바라는지에 대해 물었다. 짧게나마 칸 현지에서 풀어놓은 단상들을 전한다.
-안팎으로 반응이 뜨겁다. 칸 현지에서는 호평 일색의
[칸국제영화제 총결산⑤] 국제비평가연맹상 & 벌컨상 <버닝> 이창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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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간의 기록적 기립 박수. 상영 내 눈물을 훔치던 관객의 반응, 그리고 감독과 배우들이 보여준 눈물의 화답. 레바논 감독 나딘 라바키의 <가버나움>은 지아장커·고레에다 히로카즈·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공개된 후 황금종려상을 점치는 가운데 영화제 후반부 강력한 수상 후보로 등극한 화제작이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을 선두로 한 여성 심사위원이 제인 캠피온의 <피아노>(1993) 이후 여성감독에게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여할 것이라는 추측이 돌면서 황금종려상 수상까지 거론된 작품이기도 했다. <인디와이어>는 “심사위원상 호명에 오히려 기자들의 놀란 반응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수상은 거의 확실하다”고 예상한 <버라이어티>는 ‘(예상처럼) 여성 심사위원들이 레바논 여성감독의 작품에 한표를 줄 것’이라는 지점 때문이 아니라 ‘레바논 아트하우스영화에 대한 국제적 배급’에 대한 의의가 더해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가버나움>은
[칸국제영화제 총결산④] 심사위원상 <가버나움> 나딘 라바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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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의 심사위원대상 수상은 올해 칸국제영화제가 추구한 경향의 단면을 보여주는 결과다. 종반이 지나서까지 스파이크 리의 수상을 점치는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블랙클랜스맨>은 매우 재미있고 친숙하지만 장르의 그늘 아래서 조율된 영화이기 때문이다. 형식이나 미학적인 탐구는 이 영화의 관심사가 아니다. 차라리 차별의 비이성과 폭력성에 단호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자 하는 프로파간다 영화에 가깝다. <블랙클랜스맨>은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 이하 KKK단)에 비밀잠입 수사를 했던 콜로라도주의 흑인 경찰 론 스톨워스의 실화를 기초로 한다. 론 스톨워스는 2014년 회고록인 <블랙클랜스맨>을 출간했고 이를 발견한 스파이크 리 감독의 손에 의해 경쾌한 톤과 선명한 색감의 영화로 거듭났다.
론 스톨워스(존 데이비드 워싱턴)는 패기만만한 신참 형사다. 론은
[칸국제영화제 총결산③] 심사위원대상 <블랙클랜스맨> 스파이크 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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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가족의 이야기가 결국 칸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훔쳤다.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은 이번 결정을 두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고 말했지만, 적어도 황금종려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시선은 없었다. 다른 선택을 했을 수는 있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주었다면 그 또한 합당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수상’이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가난하지만 불행하지 않고, 슬프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희한한 대안가족 이야기는 연신 내리는 비로 쌀쌀했던 칸 크루아제트 거리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가디언>은 칸에서 최초 공개된 <만비키 가족>에 대해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영화”라고 평했다.
<만비키 가족>의 시작은 오사무(릴리 프랭키)와 아들 쇼타(조 가이리)의 장난스러워 보이는 슈퍼마켓 털기로 시작된다. 추운 겨울, 훔친 전리품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부자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작은 소녀를 만나 집으로 데려온다. 할머니 핫슈(기키 기린)와 오사무의 아
[칸국제영화제 총결산②] 황금종려상 수상한 <만비키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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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 말고 행동하라.” 스파이크 리 감독의 수상소감은 올해 칸영화제의 기류를 정확하게 짚어낸다. 넷플릭스와의 전면전으로 문을 연 제71회 칸영화제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의 순간을 맞이했고 수상 결과를 통해 방향 설정을 마쳤다. 프랑스 극장협회의 반발로 시작된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갈등은 칸영화제에 영화의 정의와 범주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칸이 우선 설정한 방향은 기본과 뿌리, 근원을 단단히 하자는 쪽이었다. 결과적으로 경쟁부문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영화들이 전면 배제됐고 이로 인해 이름을 알 만한 감독들의 걸음이 상대적으로 뜸해졌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영화인들의 발길이 그쪽으로 몰리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칸은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화제 초창기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을 취했다. <요메드딘>의 A. B. 샤키 감독 등 경쟁부문에 한번도 오지 못했던 젊은 감독들의 신작을 과감히 발탁했고, 지역 배
[칸국제영화제 총결산①] 이슈가 된 영화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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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떠 있었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의 약진에 대해 영화적인 것이 무엇인지 입장을 취해야 했고, 미투(#MeToo)운동으로 촉발된 여성들의 목소리에 화답해야 했다. 전자에 대해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답했고, 후자에 대해선 적극적인 행동과 선명한 메시지로 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기성감독들과 신예감독들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했고, 아시아 감독들의 약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차별과 부조리에 단호히 항거하는 목소리들로 넘쳐났다. 5월 19일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폐막식과 시상식은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는 점에서 끝이 아닌 시작과도 같았다. 여기 근원으로의 회귀, 새로움에의 도전, 여성에 대한 존중, 정치적 주제와 메시지 등으로 요약되는 제71회 칸영화제의 시상 결과를 정리해서 전한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만비키 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심사위원대상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총결산 ① ~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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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들은 기본적으로 대단한 시네필이다.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 매체 <인디와이어>는 놀란 감독이 좋아한다고 밝힌 영화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그의 영화적 가치관에 영향을 끼친 영화 목록이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놀란 감독의 코멘트와 간단한 시놉시스를 함께 정리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관람 경험은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겨우 7살의 어린 아이가 이 영화를 봤다는 것에 종종 의아해 한다. <스타 워즈>의 팬이던 나와 내 친구들은 모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러 갔다. 우리는 영화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이건 순수한 영화 관람(Pure Cinema) 그 자체였다. 그 나이엔 지적 감각을 동원해서 영화를 감상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단지 나는 체험할 뿐이었다."
시놉시스: 인류 문명의 시작을 알린 검
크리스토퍼 놀란이 애정을 드러낸 영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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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노틀담의 꼽추>가 재탄생한다. 5월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넷플릭스 영화 <노틀담의 꼽추>에 감독, 주연을 맡았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토르> 시리즈의 헤임달로도 유명한 이드리스 엘바는 이번 영화에서 감독, 주연뿐 아니라 제작, 음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노틀담의 꼽추>는 1831년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집필한 장편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이 원작이다. 위고의 소설은 꼽추로 태어나 버려진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가 집시 에스메랄다를 짝사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15세기 프랑스 사회상을 묘사한 소설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탄생됐다. 국내에는 1996년 개봉한 톰 헐스, 데미 무어 주연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디즈니의 <노틀담의 꼽추>는
<노틀담의 꼽추>, 이드리스 엘바 주연 겸 감독 넷플릭스 영화로 재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