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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눈에 띄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겨울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우민호 감독의 <마약왕>은 1970년대를 마약 사업으로 풍미한 남자를,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 갇힌 탭댄스의 신동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름만으로 장르가 된 송강호의 묵직한 누아르, 그리고 세대교체에 도전장을 내미는 도경수의 댄스 도전기,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연말의 볼거리다.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심상찮았던 두 대작을 촬영, 미술, 음악, 로케이션 등을 망라해 제작기 형태로 살폈다. 우민호·강형철 감독 또한 긴 인터뷰로 영화에 대한 단단한 자신감을 전해왔다.
2018년 겨울 블록버스터 한국영화 <마약왕> VS <스윙키즈> ① ~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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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팩트)과 진실. 저널리즘에 바탕을 둔 기사와 에세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화려한 캐스팅이 눈에 띄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연극 <더 라이프스팬 오브 어 팩트>는 정확하고 윤리적인 사실과 작품성을 위한 문학적 사실 왜곡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9월부터 공연을 시작한 이 작품은 지금까지 약 90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연극은 16살 소년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호텔 전망대에서 투신자살한 뒤 이 사건을 다루고자 하는 사람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편집장 에밀리는 재능 있는 작가 존의 에세이로 시들해진 매거진의 인기를 단박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노린다. 팩트 체크를 맡은 담당자 짐은 15장 분량의 에세이가 어떻게 팩트를 왜곡하고 있는지를 지적하는 파일을 만든다.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격렬하게 공방전을 벌이는 이 연극은 팩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현 미국 사회에서 시의적절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케
[뉴욕] 뉴욕 브로드웨이 연극 <더 라이프스팬 오브 어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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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출연 존 카메론 미첼 제작연도 2001년
질풍노도의 중학교 2학년 시절, 나는 한창 만화책에 빠져 있었다. 하굣길에는 늘 대여점에 들러 대여섯권의 만화책을 빌렸고,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엑스재팬과 디르 앙 그레이 같은 비주얼록 음악이 흘러나왔다. 가방에는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열리던 서울코믹월드에서 심혈을 기울여 산 코팅 굿즈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이런 모든 행위는 나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하나의 의식과도 같았다.
그 무렵, 나는 동아리 활동 시간에 코스프레 동아리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곳은 내가 듣도 보도 못한 온갖 서브컬처의 통로였다. 매주 선배들이 들고 온 CD를 리핑해서 나눠 듣거나 신간 만화책 이야기를 하며 ‘덕질’을 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다. 하루는 선배가 재밌는 영화를 한편 빌려왔다며 VHS 테이프를 비디오데크에서 틀었다. 커튼을 친 교실에는 햇빛이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었고, 왁스칠을 마친 나무 바닥 냄새가 먼지 냄새와 뒤엉켜 올라
[내 인생의 영화] 마민지 감독의 <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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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먼로의 소설은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여느 때와 같은 주말 강둑에 올라간 소년들(<착한 여자의 사랑>), 해변을 산책하다 아지트로 향하는 절친한 두 여자(<자카르타>), 집의 배관을 고치러 온 남자에게 쿠키와 차를 권하는 부인(<코데스섬>), 고속도로를 이동하는 차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외계인놀이를 하는 아이들(<추수꾼을 제외하고는>) 등등.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4인 가족이나 노부부, 여자 친구들의 일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그들의 삶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끼어들면서 주인공에게 ‘선택’을 종용한다. 그리고 그 선택은 삶에 전환점이 되어 주인공은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혹은 겉으로는 달라진 게 없더라도 마음속에 비밀을 하나씩 품고 살아가게 된다. 특별히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행운을 거머쥐게 되는 것이 아닌데도 삶은 그렇게 주인공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틀린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 먼로가 창조한 인물들은 언제나
씨네21 추천도서 <착한 여자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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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수’라는 용어가 있다.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유래한 용어로, 2차 창작을 하는 작가들이 자기 소망을 투영한 오리지널 캐릭터를 그렇게 부른다. 자기의 분신 같은 인물을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의 주인공들과 어울리게 하고 그들의 사랑을 받게 하는 것이다, 노골적으로. 당연히 그 과정에서 원작의 설정이 뒤틀리기도 하고, 읽는 쪽에서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작가의 자기애가 흘러넘치는 광경이 펼쳐진다. 나카타 에이이치의 <메리 수 죽이기>는 2차 창작을 하던 여자 고등학생이 주인공이다. 기사라기 루카라는 펜네임으로 제법 인기를 끌게 되지만, 어느 날 작품 속의 메리 수에 대한 지적을 받은 뒤 고민이 시작된다. 도무지 메리 수를 없애기 어렵다는 결론에 다다르자, 아예 메리 수에게 원하는 걸 현실 세계의 자신이 실현시키기로 마음먹는다. 욕망을 투영할 대상을 자기 자신으로 삼기로. 그리고 현실의 자신이 사랑받게 되자 창작으로부터 멀어진다. <메리 수 죽이기>는
씨네21 추천도서 <메리 수를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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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세랑이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을 좋아한다. 그녀의 소설을 읽을 때면, 그 안의 인물들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얇고 여린 끈으로 그 인물과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기분. 단편 <효진>에 나오는 화자의 남자친구 같은 사람도 그렇다. “어두운 방에서 모니터만 빛내며 판다 동영상을 무한 반복해서 보고 있는 남자친구를 보면 가끔 짠해. 그런 날은 힘든 일이 있었던 날이거든.” 그리고 화자는 이렇게 덧붙인다. “너도 힘들구나, 그게 우리 관계의 바탕인 거 같아.” 힘든데, 그 자리에 멈춰서 우물 안을 들여다보고만 있지 않다. 정세랑의 문장은 독자를 어디론가 흘려보낸다.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혼 세일>에서 이혼을 앞두고 물건을 정리하는 이재는 정말로 고래를 해체하듯 살림을 친구들에게 넘겨버린다. 이재는 캠핑 카라반을 타고 떠날 생각이다. 막 출발한 친구에게 이재가 달려와 건넨 물건은 장아찌 담글 때 쓰는 누름돌이다. 그저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으로 역할을 하는 돌
씨네21 추천도서 <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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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 친구들과의 메신저방에서 가장 뜨겁게 공유된 글이 김영민 교수의 칼럼이었다. 칼럼의 제목은 ‘추석이란 무엇인가’였다.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친척이 당신의 미래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온다면 도리어 그들에게 근본적 질문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너 취직 언제 할 거니?”라고 묻는 친척에게 “당숙이란 무엇인가요?”라 되묻고 “결혼 언제 할거냐?”고 묻는 엄마에게는 “결혼이란 무엇인가요?”라고 반문하라는 것이다. 이 칼럼의 마지막 문장은 이러하다. 칼럼이란 무엇인가. 이쯤되면 가늠이 되겠지만 이 글의 8할은 우아한 농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영민 교수의 에세이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은 책이다. 교수님들이 신문에 쓴 칼럼을 그다지 즐겨 읽지 않지만 글쓴이가 김영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는 가르치려들지 않고, 글에 특별한 교훈을 넣어 우매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겠다는 강박도 없다. 책의 제목만 보면 비관주의자의 선언처럼 읽힐 수도
씨네21 추천도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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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에는 매호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영화인들의 인터뷰가 실린다. 하나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 그들은 말한다. 아마도 영화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모두 다른 답을 하겠지만, 인터뷰마다 공통된 말이 있다. 영화란 절대 혼자 만들 수 없는 공동 작업이라는 것. 영화 전문 출판사 포컬프레스가 출간한 인터뷰북 시리즈 <필름크래프트>에도 이같은 영화인들의 현장감 있는 말들이 실려 있다. 7권 중 <영화감독>편에 참여한 감독들의 영화가 어떤 고민들 속에서 만들어졌는지 그들의 목소리로 듣는 것은 역시 흥미진진하다. 한국 감독 중 유일한 참여자인 박찬욱 감독은 “나는 혼자 시나리오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 옆에 누군가 앉아 하나의 컴퓨터에 두개의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서 같은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중략)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영화 연출에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즐거움이다”라고 밝혔고,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영화
씨네21 추천도서 <필름크래프트> 세트(촬영감독, 영화감독, 에디터, 프로듀서, 프로덕션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시나리오작가 전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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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의 영혜가 식물이 되어버린 이유를 나는 알아야만 했다. 물구나무 선 채 뼈가 줄기가 되고 살에서 잎이 돋아난 여자, 그 연유를 예민하고 가부장의 폭력에서 찾고 나서야 비로소 안심했다. 무엇이 망가졌다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소설에서 ‘어째서’를 납득해야만 했던 나는 한강의 소설집을 세권이나 읽고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소설의 세계에서, 적어도 한강 소설의 세계에서 인간의 삶이 부서지고 추락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비극이며 사는 내내 사랑은 상실되고 상처는 돋아나고 죽음은 다가온다. <채식주의자> 연작에 뿌리가 된 <내 여자의 열매>의 아내는 평온하고 고요한 세계에 산다. 조용히 누워서 집 밖의 굉음을 들을 때마다 남편에게 묻는다. “다들 어딜 저렇게 달려가는 거야?” 한강 소설집의 여성 인물들은 고요하지만 세상에 무감하지 않다. 그들은 내내 무언가와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 가만히 서 있는 식물이 그 동
씨네21 추천도서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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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것이 서점일 것 같지만, 의외로 가장 빠르게 새해에 대비하는 것이 서점가다. 11월부터 2019년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출간되고, 12월 중순이면 경쾌한 표정을 한 1월 잡지가 서가에 누워 있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게 좋다>의 김영민 교수는 새해라고 해서 ‘행복의 계획’을 하지 않는다고 썼다. 날짜, 시간이라는 것이 인간이 정해놓은 약속에 불과하며 새로운 계획은 언제나 실망을 동반할 뿐이지 않느냐고 말이다. 죽고 싶을 만큼 우울해도 먹고 싶은 건 생각난다는 제목의 서적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자리했던 2018년을 정리하며, 12월의 <씨네21> 북엔즈 서가에는 담담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책들을 모았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재발간된 한강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앨리슨 먼로의 단편소설집 <착한 여자의 사랑>, 영화감독, 촬영감독, 에디터, 프로듀서와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2월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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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퍼부은 게 무엇인지 돌이킬 때마다 어딘가 착잡한 웃음을 띠게 되는 사람으로서,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를 보다가 홀린 듯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에 가입하고 말았다. 미래를 ‘조금’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은성(서은수)은 7년간 연습생을 전전한 끝에 대형 연예기획사의 천덕꾸러기 보이그룹 ‘소울’의 매니저가 된다. 드물게 예의 바른 미남들이 주인공을 믿고 기대고 사랑하며 발생하는 삼각관계도 흐뭇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은 K팝 업계의 천태만상을 깨알같이 그려낸 메타적 코미디라는 면에서 ‘아는 만큼 보이는’ 재미가 있다.
“순간의 반짝임과 그 타이밍을 차지하려는 싸움으로 가득한 이 세계.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노래하는 청춘들은 아끼는 이들과의 동행을 위해 그들의 시간을 유예한다. 이 작동 원리에 모순이 없진 않으며 삶의 우선순위를 양보한 이들이 비단 아이돌만은 아니리라.” 극중 K팝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우아한 내레이션을 번
[TVIEW] <탑매니지먼트>, 취미는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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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배틀 엔젤> Alita: Battle Angel
제작 제임스 카메론, 존 랜도 /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 출연 로사 살라자르, 크리스토프 발츠, 키언 존슨, 제니퍼 코널리, 마허샬라 알리 /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개봉 2019년 2월
1990년대 일본 SF 만화 걸작 <총몽>이 실사판으로 재탄생했다. 이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이가 <아바타>(2009)의 제임스 카메론. 판권을 구입한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 후속편에 집중하는 본인 대신 연출을 맡을 적임자로 <씬 시티> 시리즈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을 직접 선택했다. 기억을 잃고 고철 더미에서 발견된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로사 살라자르). 그는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를 위해 착취당하는 ‘고철도시’를 구원할 유일한 존재다. 처음 알리타를 발견한 사이보그 전문의사 이도(크리스토프 발츠)는 그를 친자식처럼 보살피며, 고철도시의 소년 휴고(키언 존슨)는 알
[Coming Soon] <알리타: 배틀 엔젤>, ‘고철도시’를 구원할 유일한 존재, 알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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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의 연출을 결정한 이유는.
=몇년 전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아직 <저스티스 리그>(2017)가 나오기 전이었다. 그 때문에 이 영화에 더 매력을 느꼈다. 슈퍼히어로영화를 만든다면 색다른 시도를 하고 싶었다. <아쿠아맨>은 많은 슈퍼히어로 중에서도 다르게 보였다. 특히 과거에 영화화가 시도된 적도 없었고.
-어떤 작품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나.
=코믹북이 가장 큰 영감을 줬지만, <BBC>의 <살아 있는 지구>나 <블루 플래닛> 같은 다큐멘터리도 중요한 참고 대상이었다. 바다와 그 속의 생명체를 담은 영상은 놀랍다. 지구 자체가 마법 같아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판타지적인 요소를 추가했지만 <아쿠아맨>의 세계는 우주도 아니고, 다른 차원도 아닌 바로 이 지구의 실제 아름다움에 기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물과 친한지.
=절대 아니다. 수영은 좀 하지만. (웃음) 이 모든 게 스티
<아쿠아맨> 제임스 완 감독, “아쿠아맨은 ‘에코 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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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쿠아맨 슈트를 입고 거울을 봤을 때 느낌이 어땠나.
=제이슨 모모아_ 처음 슈트를 입고 거울 대신 제임스 완의 얼굴을 봤지. 아무 말 안 하고 씨익 웃더라. 됐다 싶었다. (웃음) 특히 슈트를 입고 쏟아지는 폭포에서 걸어나오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구부정한 어깨로 선술집에서 금방 주먹 싸움을 할 것처럼 연기하다가 슈트를 입고 포즈를 취하면서 이 인물이 점점 왕이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블루스크린 촬영이 많았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니 어땠나
제이슨 모모아_ 미안하지만 아직 완성된 영화를 못 봤다. (기자들 놀람) 왜냐하면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어서다. 1~2주 내로 볼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출연작 중 <아쿠아맨>처럼 수위가 낮은 영화가 없어서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이 영화를 보고 싶다. 다른 배우들이 보고나서 “정말 재밌다”고 말해줘서 약간 샘이 난다.
=앰버 허드_ 그런 기다림이 배우로서 가장 힘들다. 전설
<아쿠아맨> 주연배우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완성된 장면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