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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KBS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깔끔하고 정확한 해설에 힘입어 중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이영표의 예언에 가까운 예측도 화제였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이영표의 날카로운 ‘촉’은 여전할까. 브라질에는 가지 못했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의 데뷔 중계를 함께했고 K리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이광용 KBS 아나운서도 자신의 첫 월드컵 현지 중계를 앞두고 예리하게 정보 분석 중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승부 예측이나 시청률 경쟁보다 중요한 건 자신들이 먼저 즐겁게 경기를 즐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해설로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영표 위원과 성공한 축구 팬 이광용 아나운서를 만났다.
-러시아월드컵 준비는 잘하고 있나.
=이광용_ 이영표 위원의 2014년 멕시코전 해설 데뷔 중계를 함께했는데, 이후 브라질월드컵 중계엔 동행하지 못했다. 월드컵 현지 중계는 오랫동안 바랐던 일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에 했던 방송들을 보면서
[2018 러시아월드컵②] KBS 이영표·이광용, "중계도 경기처럼 신뢰하는 파트너라면 감점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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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설자 박지성이라니, 선뜻 상상이 안 된다. 일찌감치 축구 해설에 발을 들인 다른 선수 출신 해설자들과 달리 그는 은퇴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축구행정을 공부하고, 박지성 재단(JS 파운데이션) 일에 전념하며,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방송과 거리를 두었던 그를 러시아월드컵 해설위원으로 꾀어낸 사람은 ‘배거슨’ 배성재 SBS 아나운서다. 당대 최고의 ‘드립력’을 구사하는 배성재라면 박지성의 봉인된 입에서 선수 시절 경험담과 분석력을 끄집어내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수많은 리그 우승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올렸던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였던 그를 말이다. 배성재가 또 박지성을 <씨네21>에 꾀어내준 덕분에 SBS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를 러시아로 출발하기 직전에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지난 6월 6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
[2018 러시아월드컵①] SBS 박지성·배성재, "에너지와 자신감이 흐름을 잘 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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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만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났으니 눈을 러시아로 돌려야 할 때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6월 14일부터 시작됐다. 덩달아 시청률 전쟁에 뛰어든 MBC, KBS, SBS 각 방송사의 ‘입’도 분주해졌다. <씨네21>은 이중에서 SBS의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를 러시아로 떠나기 전에 붙잡아 축구 얘기를 나눴다. 이들과 나눈 대화가 한달간의 월드컵 대장정을 앞둔 축구 팬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 그런데 <씨네21>이 왜 월드컵을 취재하냐고? 4년에 한번쯤은 축구 얘기도 괜찮지 않은가,
2018 러시아월드컵 해설자들과의 만남- 박지성·배성재 × 이영표·이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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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SEARCHING
감독 아니시 차간티 / 출연 존 조, 데브라 메싱, 조셉 리
사라진 딸을 찾아라. <서치>는 행방불명된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데이비드의 이야기다. 여기까지는 <테이큰> 시리즈가 떠오를 법도 하지만, <서치>의 데이비드는 괴한과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거나 첩보 활동을 펼칠 여력이 없다. 그는 그저 딸이 남긴 노트북 속에서 단서를 찾으려 할 뿐이다. 페이스북, 구글, 스카이프, CCTV 영상을 따라가다 보면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는 실험적인 형식의 영화. 한국계 미국 배우 존 조가 열연을 펼친 작품으로, 제34회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8월 3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서치>, 사라진 딸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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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가필드가 뮤지컬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에이즈를 앓는 게이 주인공 프리어 월터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2018 토니상 어워드에서 연극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최근 미 연방 대법원이 종교적 이유로 게이 커플에게 웨딩 케이크 판매하길 거부해온 제빵사에게 승소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케이크를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해 케이크를 굽자”라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한편 디즈니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수석 크리에이터이자 픽사 공동 설립자인 존 래시터 감독이 성추문 이후 6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갖다가 끝내 디즈니에서 떠나기로 결정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사내 성추행에 대해 “원치 않는 포옹이나 어떤 형태로든 내 행동이 선을 넘어선 것 같다고 느낀 모두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Up&DOWN] 앤드루 가필드, 2018 토니상 어워드 연극부문 남우주연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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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가 6월 12일(현지시각) 854억달러(약 92조원) 규모의 타임워너 인수·합병(M&A)에 대한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규제를 이유로 제기한 차단명령 청구소송을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이 최종 기각한 것이다. 정부가 기업 합병으로 인해 예상되는 유료TV 채널의 시청료 상승을 효과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정부 규제가 무효화됨에 따라 AT&T는 이르면 6월 20일 전으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1억1465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2위의 통신업체 AT&T가 워너브러더스, <HBO>, <CNN> 등이 속한 미디어 브랜드 타임워너를 사게 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사실상 AT&T의 이번 행보는 넷플릭스, 아마존 같은 신흥 플랫폼 강자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타임워너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들을 등에 업고 자사의
AT&T와 타임워너 인수·합병, 12일 법원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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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간, 힐링의 공간을 지향한다.” 지난 6월 1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12층에 위치한 씨네Q 신도림점이 정식 오픈했다. 영화 배급사 NEW의 영화관 씨네Q가 CGV신도림점을 인수해 4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거쳐 선보인 이곳은 박민용 지점장에 따르면 쉬어가는 공간을 지향한다. “복잡한 역세권에 위치한 극장에서 관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동선을 구상했다. 로비 역시 라이브러리 광장의 느낌으로 조성했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그가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씨네Q 신도림점의 특징은 “최상의 관람환경”이다. 전 상영관 레이저 영사기를 도입했고, 좌석을 개선했다. 전 좌석에 양팔걸이를 두어 상영관 내 컵홀더 분쟁을 종식시켰고, 앞뒤 간격도 넓혔다. 또 신도림점은 최근의 변화하는 관객 선호도도 적극 반영해 혼자 영화 보는 관객을 위한 전용관도 신설했다. “마치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로비에서는 공연과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
박민용 씨네Q 신도림점 지점장 - 또 찾고 싶은 영화적 공간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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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국내경쟁부문 출품작을 7월 31일(화)까지 공모한다.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7년 6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 작품이면 출품 가능하며, 온라인 출품 사이트(숏필름디포, 페스트홈) 또는 이메일(program1@aisff.org)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isff.org) 공지사항 참조. 문의 02-723-6520.
*2018 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 집행위원회는 오는 6월 15일까지 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성별, 나이, 국적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2017년 1월 이후 작품만 가능하며 여성인권, 여성폭력 및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차별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구조를 조명한 장·단편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모든 장르의 영상물을 출품할 수 있다. 출품규정 및 공모내용은 홈페이지(http://www.fiw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여성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국내경쟁부문 출품작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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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배우 김의성, 천우희, 하정우, 배두나, 류성희 미술감독이 명예심사위원을 맡아 장준환, 양익준, 이언희, 김주환 등 현역 감독들로 꾸려진 10명의 경쟁 심사위원들과 함께 58편의 상영작들을 심사할 예정이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인 신상옥 감독의 <효녀 심청>을 시작으로 5일간 27개국에서 초청된 7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6월 7일 내한했다.
기록적인 흥행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깜짝방문했다. 한편 국내 버전에서 일부 분량이 삭제되어 상영 등급을 위한 임의 편집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바요나 감독이 직접 공식버전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제17회 미쟝센단편영화제, 6월 28일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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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은 평화를 싣고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다면 DMZ에서 즐기는 초여름 음악 축제는 어떨까. 대한민국 역사상 첫 번째로 민간인 통제선 안쪽에서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 시동을 건다. 서울과 강원도 일대로 무대를 양분해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승환, 선우정아,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 등 국내 실력파 뮤지션이 한데 모이고, 섹스 피스톨스 멤버 글랜 매트록과 타이의 라이징스타 품 비푸릿까지 합류해 힙스터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킬 예정이다.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플랫폼창동61과 철원 일대에서 열린다.
마블 한정판 포스트카드와 포스터 컬렉션의 향연
출판사 아르누보에서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 한정판 포스트카드 컬렉션 100선’과 ‘10주년 기념 무비 포스터 컬렉션’을 출시했다. 포스트카드 컬렉션 모음집은 마블 스튜디오의 캐릭터 아트워크와 미공개 컨셉아트워크, 스틸컷과 포스터
[culture highway]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페스티벌은 평화를 싣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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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일 감독이 인디포럼 영화제 뒤풀이 술자리에서 신인감독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6월 7일 제23회 인디포럼2018 영화제에 단편영화 <아들딸들>로 초청받은 유형준 감독은 개막 파티에 참여했다가 2차 술자리에 동석했던 이송희일 감독과 감독의 지인들로부터 들었던 발언에 “극심한 성적 수치심과 분노”를 느껴야 했다. 이에 그는 6월 10일, <씨네21>에 자신이 겪은 사건을 고발하는 장문의 글을 보내 제보했고, 페이스북 ‘독립영화당’ 페이지에도 동일한 내용을 게재했다. 유형준 감독은 사건 공개에 앞서 그날 자신에게 벌어진 사건은 “그동안의 미투(#MeToo) 운동이 주로 조명해온 방향(이성애자 남성이 여성에게 가해온 성폭력) 뒤에 숨겨진 또 다른 구도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송희일 감독이 술자리에서 저지른 성추행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단편영화 <아들딸들>을 연출한 유형준 감독은 함께 작업한 김성진 프로듀서와 6월 7일 인디포럼 영화제 개
이송희일 감독, 영화제 뒤풀이에서 신인감독에게 성추행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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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는 민규동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가기도 전에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영화제작학교에서 생애 최초로 만든 단편영화와 제목이 같다. 그렇게 퀴어 단편 <허스토리>로부터 위안부 소재 장편 <허스토리>에 이르기까지,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는 한국 상업영화 시장 안에서 여성주인공 영화를 끊임없이 만들어온 흔치 않은 남성감독이라 할 수 있는데, 돌이켜보면 그 데뷔작부터 그러했다. 심지어 그보다 전에 영화제작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썼던 자기소개서도 <레옹>(1994)에서 마틸다(내털리 포트먼)가 갱에게 부모가 살해당하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레옹(장 르노)을 찾아가 문을 열어달라고 할 때의 절박한 심정, 그러니까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마틸다의 심정을 편지 형식으로 써내려간 것이었다. 당시 영화에 대해 아는 것도 부족하고 딱히 경력도 없어서 딱딱한 자기소개서 형식을 벗어나, 그처럼 영화를
[주성철 편집장] <허스토리> 대특집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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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하우스필름
<버닝> 영상 파일 불법 유통 및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해당 게시물은 물론 온라인상의 불법 다운로드 루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저작권 침해 및 피해액에 대해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의뢰, 조치를 취한 뒤 법적 책임을 요구하기로 했다.
호호호비치
문화콘텐츠 홍보마케팅사 호호호비치가 법률회사 브로인로펌과 업무 제휴 체결을 맺고 6월 중순부터 엔터테인먼트 위기 관리 및 대응 서비스(RISK MANAGING SERVICE)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사회적 이슈나 논란들에 대한 체계적인 법률 자문, 위기 관리, 노출 관리 등 세분화된 업무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진흥위원회와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고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주관하는 영화산업 내 성폭력 예방교육 2기 강사 양성과정이 교육생을 모집한다. 6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 총 10일 40시간으로 구성된 이번 강의는 무료로 진
<버닝>, 영상 파일 불법 유통 및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 강경 대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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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방송에 나온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 김기덕 감독이 배우들에 대한 성폭력 의혹 모두 허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지난 6월 12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홍종희)의 고소인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나름대로 인격을 갖고 배우와 스탭을 존중하면서 대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부분에서 섭섭함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은혜를 아프게 돌려주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22년 동안 영화 23편을 만들면서 나름 작은 성과가 있었다. (나에 대한 미투(#MeToo)를 보도한 <PD수첩>은) 그런 감독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아주 무자비한 방송”이라고 <PD수첩>의 보도를 비판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6일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방영한 <PD수첩> 제작진과 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미투를 폭로한 배
김기덕 감독, 성폭력 의혹에 강력 반박하며 제보자 A씨 등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