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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1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휩쓸었던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 1>)의 후속작 <신과 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 2>)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 속에는 1편의 주인공들의 새로운 모습이 등장했다. 또한 원작 웹툰과의 유사성도 더욱 윤곽을 드러냈다.
원작인 만화가 주호민의 웹툰 <신과 함께>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신과 함께 1>은 원작의 저승편에 해당하는 부분을 담았다. 원작의 저승편에서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김자홍이 삼차사와 저승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과 삼차사가 군대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원귀가 된 유성연의 원한을 풀어주는 내용을 담았다. 웹툰은 두 이야기가 교차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영화 속에서는 유성연 캐릭터를 김자홍(차태현)의 동생 김수홍(김동욱)으로 변경해 하나의 이야기로 담았다. 또한 원작의 일부 인물들을 삭제하
<신과 함께-인과 연> 티저 예고편 공개, 원작과의 유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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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면 아내가 반드시 죽은 척을 하고 있습니다> 家に帰ると妻が必ず死んだふりをしています
감독 리 도시오 / 출연 에이쿠라 나나, 야스다 겐, 오타니 료헤이
직장인 준(야스다 겐)은 퇴근 후 항상 죽은 척을 하고 있는 아내 지에(에이쿠라 나나) 때문에 곤혹스럽다. 케첩을 뿌리고 현관에 쓰러져 있거나 머리에 화살이 꽂히고 악어에 잡아먹히기도 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온라인에 제보된 실화가 4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8.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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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멘데스 감독, 스필버그와 손잡고 전쟁영화 만든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제작사 앰블린 파트너스는 샘 멘데스 감독과 손잡고 전쟁 드라마 <1917>의 제작을 맡기로 했다. 샘 멘데스 감독은 과거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 <로드 투 퍼디션> 등을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협업한 전력이 있다. 이번 영화는 2019년 12월 공개를 목표로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제니퍼 리, 피트 닥터 감독, 디즈니와 픽사를 이끈다.
디즈니 픽사 수석 크리에이티브 존 래시터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면서 그의 뒤를 이어 제니퍼 리와 피트 닥터 감독이 디즈니와 픽사의 미래를 이끌게 된다. 두 사람은 각각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수석 책임자, 픽사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담당을 맡게 될 예정. <겨울왕국> 공동감독인 제니퍼 리는 픽사 최초의 직원 중 한명이며 피트 닥터 감독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 등을 작업한 인재다.
샘 멘데스 감독, 스필버그와 전쟁영화 만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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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미드나잇 선> 두 사람은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
[정훈이 만화] <미드나잇 선> 두 사람은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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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은 1969년에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를 쓰기 시작했다. 웨스 앤더슨은 그해에 태어났다. 웨스 앤더슨이 읽은 최초의 책도 바로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다. 처음 읽은 책이자 처음 가져본 책. 웨스 앤더슨은 이 작품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은 그 과정을 담은 아트북이다. 스토리보드, 초기 삽화를 비롯한 자료들이 실렸는데, 30초를 찍기 위해 하루를 쓰고 제작진과 주고받은 6만5천통의 이메일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로알드 달이 살던 집을 방문하고 <뉴욕타임스>의 ‘선데이 매거진’에 기고한 글이 실려 있기도 하고, 웨스 앤더슨의 긴 인터뷰도 만날 수 있다. 여우 캐릭터들을 인형으로 공들여 만드는 과정은 영화 팬을 위한 서비스일 것이다.
이 영화는 어른을 위한 영화인가, 어린이 영화인가에 대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설명은 이렇다. “아이들은 굉장히 영리하고 예리한 데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과정 담은 아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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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주변으로부터 ‘결혼자금’을 모으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하지만, 비혼을 결심했다면 돈은 더 중요해진다. 돈을 모으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 비해 소득은 적고, 결혼을 이유로 양가 부모에게서 주거 비용을 도움받는 일도 거의 불가능하고, 자녀 교육비 등 목표가 확실하지 않으니 돈을 쉽게 써버린다.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일도 거의 없어서 사실상 세금을 더 내는 셈이 된다. 게다가 여성이라면, 경력이 비슷한 남성보다 급여 수준이 낮고 고용 형태가 불안정한 것이 한국 사회의 평균이므로, 모을 만큼의 돈을 마련하는 일 자체가 고통처럼 느껴진다.
윤경희의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와 공아연의 <1인 가구 돈 관리>는 비혼을 염두에 둔 여성의 ‘선택과 집중’이 어떤 방향성을 지녀야 하는지 고민하는 책이다. 최근 언론에도 보도된 ‘탈코’ 바람은 여성의 돈 씀씀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파마, 염색, 커트 비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1인 가구 돈 관리> 혼자 살기와 돈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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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축구하는 여성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뛴다. 잘하면 잘한다고 성별 논란이 일지 않나, 모르면 모른다고 ‘오프사이드는 말이지’하며 접근하는 ‘맨스플레인’의 먹잇감이 되지 않나. 몇몇 여성 선수들이 세계 최고 리그에 도전하는 것도 한국에서 ‘뽈’을 차는 게 이래저래 피곤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는 축구 초짜 김혼비 작가가 아마추어 축구팀에 들어가 3년 동안 공을 찬 사연을 그려낸 에세이다. <피버 피치>에서 아스널 팬의 희로애락을 털어놓은 닉 혼비처럼, 김혼비는 시종일관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축구 얘기를 하다가도, 맨스플레인을 만나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로빙슛을 날린다. 우아하고 호쾌하게.
-요즘도 축구하고 있나.
=한달에 세번 정도. 지난해 취직하는 바람에 일주일에 한번은 출석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잘 안 된다. 프리랜서일 때는 일주일에 두번 뛰었으니 요즘 출석률이 저조한 편이다.
-이 에세이는 축구를 하면서 썼던
에세이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김혼비 작가 - 축구를 하며 알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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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PEPPERMINT
감독 피에르 모렐 / 출연 제니퍼 가너, 존 갤러거 주니어, 리처드 카브랄
<테이큰>의 피에르 모렐 감독이 모성 버전의 복수극을 만들었다. 이젠 식상한 포맷이지만 주인공이 리암 니슨이 아니라 <킹덤>(2011) 이후 11년 만에 복귀하는 제니퍼 가너라면 페퍼민트처럼 산뜻하게 다가온다. 갱단의 잔인한 공격으로 남편과 딸을 잃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인물이 전문 킬러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인고의 훈련을 거듭한다. 그는 가족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지 10년째 되는 날, 부패 권력과 갱단에 맞선 처절한 복수의 서막을 연다. 피에르 모렐의 노련한 액션 연출과 제니퍼 가너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북미 9월 7일 개봉.
[WHAT'S UP] <페퍼민트>, 모성 버전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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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버드가 1편에 이어 다시금 메가폰을 잡은 <인크레더블2>가 북미 개봉 첫주 만에 1억8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로써 브래드 버드는 영화 역사상 극장에서 개봉한 모든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개봉 첫주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작품의 감독이 됐다. 한동안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 <투모로우랜드>(2015) 등을 연출했던 브래드 버드는 다시 한번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반면 DC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제프 존스의 시대는 막을 내릴 예정이다. 영미권 매체들은 그가 DC의 CCO(Chief Creative Officer)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제프 존스의 퇴진은 <저스티스 리그>(2017) 등을 비롯한 DC 슈퍼히어로영화의 부진에 따른 조치이기에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Up&DOWN] 브래드 버드 <인크레더블2> 흥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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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 토마토 지수가 다양한 사람의 평가를 고루 반영한다는 것은 환상이다. USC 애넨버그 스쿨의 커뮤니케이션학 스테이시 L. 스미스 부교수 및 2인이 애넨버그 인클루전 이니셔티브에서 실시한 보고서 ‘비평가의 선택?’(Critic’s Choice?)에 따르면 영화 리뷰는 백인 남성의 의견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흥행영화 톱100에 1만9559편의 리뷰를 쓴 1600명 이상의 평론가들의 성별 및 인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전체의 77.8%, 여성이 22.2%의 리뷰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평론가는 전체 리뷰의 82%를 차지했다. 결국 로튼 토마토는 전체의 63.9%를 차지하는 백인 남성 평론가의 목소리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으며, 4.1%에 그치는 비백인 여성 평론가의 의견은 덜 반영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백인 여성 평론가들은 다양한 인종, 여성 영화에 대해서도 많은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전체 영화에서 비백인 여성 평론가의 리뷰가 반영되지 않은 비율은 45%이었고, 2
로튼 토마토 리뷰, 백인이 아닌 여성 평론가는 4%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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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의 시간 동안 문정숙은 얼마나 나이가 들어 보여야 할까?” 신연정 분장감독은 극중 문정숙(김희애)이 헤쳐나가는 고된 6년의 흔적을 그의 얼굴에 드리우기 위해 오랜 기간 고심했다. “화장품 광고의 세련된 김희애의 이미지를 깨는 것”이 첫 번째였다. 실존 인물과 비슷하게 단발을 고집한 민규동 감독과 의견을 조율해 애초에 예정된 짧은 단발에서 조금 더 길이를 늘렸다. “길이가 너무 짧으면 변화를 적용시킬 여지가 너무 없기 때문”이라는 게 베테랑의 노하우였다. 헤어의 모양, 새치의 느낌, 얼굴에 표현할 기미와 주근깨까지 일일이 시안을 준비한 신연정 분장감독이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파일을 건넸을 때, 김희애의 대답은 ‘잠깐의 망설임도 없는 오케이’였다. 오히려 더 피곤하고, 더 나이들어 보였으면 좋겠다고 고민하는 배우로 인해 힘들었을 정도다. 때문인지 “개봉 전 진행된 시사에서는 6년 동안 할머니들은 그대로인데 문정숙만 너무 나이가 든 게 아닌가 하는 반응까지 나왔다”고 한다.
신
<허스토리> 신연정 분장감독 - 좋은 분장은 연기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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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열리는 제5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 단편경쟁부문 출품작 접수를 시작한다. 단편경쟁 공모는 ‘존중 그리고 평등’을 주제로 한 2017년 1월 이후 제작된 엔딩 크레딧을 포함한 30분 이내 장르 불문의 단편영화로, 종교에 상관없이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접수 7월 1일(일)~31일(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aff.kr)나 사무국(0507-1424-0712) 혹은 이메일(program@caff.kr)로 연락하면 된다.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국내경쟁부문 출품작을 7월 31일(화)까지 공모한다.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7년 6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 작품이면 출품 가능하며, 온라인 출품사이트(숏필름디포, 페스트홈) 또는 이메일(program1@aisff.org)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isff.org) 공지사항 참조. 문의 02-723-6520.
*제10회 서울국제초단편
제5회 가톨릭영화제(CaFF), 단편경쟁부문 출품작 접수 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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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북에서 왔습네다!” 북한에 납치됐던 신상옥 감독이 1985년에 만든, 북한 최초의 SF영화이자 당시 북한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불가사리>가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의 영화 포스터 카피 문구다. 예고편에는 “남한 동포 여러분 반갑습네다! 분단 반세기 만에 북에서 왔수다”라는 자막도 더해졌다. 쇠를 긁어 먹으면서 자란다는 전설의 동물 불가사리가 조정의 압제에 짓눌려 지내는 민중의 봉기를 돕는다는 내용으로, 민중혁명의 사회주의 이념을 괴수영화를 통해 재구성한 전형적인 프로파간다 영화라 할 수 있다. 일본 도호영화사의 <고지라> 특수효과팀이 참여해 화제가 됐으며, 신상옥 감독이 1986년 3월 북한을 탈출하면서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가 정건조 감독에 의해 완성됐다. 이후 일본에도 수출되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롤랜드 에머리히의 <고질라>(1998)보다 더 나은 흥행 성적을 거둬 화제를 모았고, 한국에서는 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
[주성철 편집장] 북한영화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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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상처와 아픔은 없을 것입니다. 한 발짝 뒤에 서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은 지난 6월 20일 영화의전당에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부산 영화인들을 만나 지난 4년의 BIFF 파행과 위상 추락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BIFF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감사원과 부산시로부터 부당한 감사와 행정지도점검을 각각 받았고, <다이빙벨>(2014) 사태로 인해 파행하고 추락한 BIFF에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재도약을 바라는 오 당선인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오 당선인은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조례’(가칭)를 제정해 BIFF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행·재정 지원 강화를 명문화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지원은 하되 간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카운트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