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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차트를 보면 클럽에서 인기 있을 만한 곡들은 별로 없다. 대부분 유튜브나 스포티파이를 겨냥한 팝 EDM이다. 언더그라운드 팬덤에 만족 못한 아티스트들이 장르 밖 청중들까지 사로잡으려 노력하면서 클럽 음악으로 탄생한 하우스가 클럽 음악 성격을 점점 잃어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엔 음악 제작 방식도 팝을 따라가는 분위기다. 작곡가들로부터 받은 데모 중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 자기 색깔을 넣어 발표하는 것이다. 물론 프로듀서가 곡의 모든 부분을 혼자 다 할 수도 없고 그게 의무도 아니다. 하지만 방구석 작품이 세상을 바꾸는 신화가 사라지고 히트를 위한 산업만 남은 것 같아 씁쓸해진다.
이런 와중에 디스클로저의 신곡들은 놀라움을 준다. 누구보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그들이 최근의 팝 흐름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하우스의 뿌리에 충실한 곡들을 발표했다. 그루브, 비트, 샘플링, 신시사이저가 전면에 나선다.
지난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매
[마감인간의 music] 디스클로저 <Where Angels Fear To Tread>, 히트보다 귀한, 새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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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이 지난 8월 브리지 컴퍼니인 스튜디오N을 설립해 영화·드라마·웹드라마 등 콘텐츠 비즈니스 산업에 뛰어든 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일이다. 적지 않은 웹툰 영화화 판권(IP)을 판매해왔고, 전세계적으로 IP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까닭에 자사의 IP를 직접 개발해 다른 제작사와 함께 공동 제작하려는 시도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관건은 누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다. 다른 매체로 확장이 가능한 IP를 골라낼 줄 아는 감식안이 필요하고, 콘텐츠 비즈니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며, 산업 내 네트워크가 풍부해야 하는데 권미경 전 CJ E&M 영화사업부문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이 스튜디오N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만한 적임자가 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고 일을 하다가 2006년 CJ엔터테인먼트로 이직해 해외영화 마케팅 업무를 맡았고, CJ E&M 통합법인이 출범하면서 한국영화 마케팅팀장이 되었으며, 이후 월트디즈니코리아로 옮겨 할리우드영화의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 “웹툰의 영상화, 비즈니스 크기를 키우는 게 우선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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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파운드 푸티지가 생명력이 다했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곤지암>(2017)에 이르기까지 파운드 푸티지는 끝없이 생산되고 있다. 물론 저예산으로 만들기 쉽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파운드 푸티지가 불안과 공포를 창출하는 데 탁월하다는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푸티지’라는 말은 아직 편집되지 않은 영상을 의미하며, 파운드 푸티지는 이런 영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영화에서 설정숏과 시점숏을, 롱숏과 미디엄, 클로즈업숏을 혼합해서 편집하는데, 이런 편집을 통해서 관객은 상황을 모두 파악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시점숏으로만 진행되거나 CCTV로만 사건을 보여주는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부분, 화면의 사각지대가 생긴다. 많은 파운드 푸티지들이 보이지 않는 부분, 외화면을 활용하며 관객에게 공포의 실체를 정면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공포를 가중한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무엇은 언제나 인간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는 좋은 요소다.
그러나 파운드 푸티지가
<서치>가 모니터 안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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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실 비치에서>의 댄 존스 음악감독과 사운드트랙 작업에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함께 내한했다. 드라마 음악을 작곡하며 사운드 퍼포먼스 실험도 하는 아티스트 댄 존스와 <BBC>가 선정한 ‘신세대 아티스트’이자,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상주예술가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의 만남은 어쩌면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음악을 선보여줄 조합이다. <체실 비치에서>는 원작자인 이언 매큐언이 직접 각본을 써 화제가 된 작품으로, 결혼 첫날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렌스(시얼샤 로넌)와 남편 에드워드(빌리 하울) 사이에 일어난 씻을 수 없는 사랑의 상처를 다룬다. 두 인물의 감정을 실어나르는 영화음악을 책임진 댄 존스와 에스더 유를 만났다.
-댄 존스 감독은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토크 행사로 무대가 아닌 극장에서 직접 관객과 이야기를 나눠본 소감이 어떤가.
=댄 존스_ 한국은 여전히 극장을 직접 찾는 문화가 살아 있는 나라라는 걸 느꼈다. 다
<체실 비치에서> 댄 존스 음악감독·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음악이 캐릭터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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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300만엔. 84석 단관 개봉 후 입소문으로 관객수 100만명 돌파. 일본 독립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는 하나의 숏으로 좀비영화를, 그것도 TV생중계로 방송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받은 이들의 이야기다. 37분간 이어지는 롱테이크로 촬영한 영화 속 영화 <원 컷 오브 더 데드>의 미심쩍은 완성도를 먼저 접한 관객은, 그 내막을 보여주는 나머지 파트에서 포복절도하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국을 찾은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과 만나 이 기상천외한 호러코미디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배우양성스쿨과 ENBU세미나에서 신인감독과 배우들이 모여 워크숍 형태로 영화를 만드는 ENBU시네마프로젝트의 7번째 작품이다.
=원 테이크로 찍은 영화를 먼저 보여준 후 나중에 그 비하인드를 보여준다는 설정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인터넷에 모집 공고를 올린 후 12명의 배우를 선발했다. 서툰 사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 - 영화 백스테이지를 코미디로 승화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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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초, 눈 깜짝할 순간도 충분히 영화가 될 수 있다. 적게는 90초부터 5분, 15분 남짓의 짧은 단편영화들. 이른바 초단편영화들의 영화제가 있다. 2009년 아시아 최초의 초단편영화제로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는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SESIFF)는, 디지털 환경과 플랫폼에 최적화된 영화제다. 개막작으로 윤성호 감독의 <두근두근 외주용역>을 시작으로, 배우 고수, 이영진이 참여한 ‘E-CUT 감독을 위하여’,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와 카날+특별전 등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9월 11일부터 CGV영등포점과 온라인상영관(www.sesiff.org)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앞서 서명수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올해가 영화제 10주년이다. 처음 시작을 돌아보게 된다.
=90년대 초반까지 프랑스에서 기호학을 공부했는데 유학 시절, 2~3분의 러닝타임으로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파리의 트레쿠르초단편영화제나 베를린언더그라운드영화제 같은 컨셉의 영화제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그간 구로구,
서명수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 누구나 영상을 만들고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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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경계도시>(2002), <경계도시2>(2009)의 홍형숙 감독이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이하 DMZ영화제)의 신임 집행위원장이 되었다. “힘든 시기 중책을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자리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집행위원장이 되고 난 이후 받은 축하인사는 대개 ‘중책’을 맡은 그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올해 2월 조재현 전 집행위원장이 불명예 사퇴한 이후 DMZ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자리는 4개월가량 공석이었다. 그 기간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DMZ국제다큐영화제 정상화를 촉구하는 영화인 모임’의 일원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이제는 외부인이 아닌 내부인으로 영화제를 이끌게 된 그는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청취해 영화, 영화인, 관객이 중심에 놓인 축제의 장을 만들려 한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려 깊은 시선, 날카로운 문제제기를 해온 홍형숙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지난 8월 6일 집행위원장
홍형숙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제가 소통과 담론 형성의 장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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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의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부모와 경찰, 교사와 학생들이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서로를 할퀴고 물어뜯는다. 과연 누가 사라진 소녀를 어둠 속으로 내몰았을까. 즉 죄가 가장 많은 인간은 누구인가. 한국영화아카데미 27기인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죄 많은 소녀>는 관객으로 하여금 때로는 피하고 싶었던 우리 인간성의 어떤 속살을 직면하게 만든다. <죄 많은 소녀>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뉴커런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작품. 영화를 완성한 뒤 개봉을 앞두고 1년여를 보낸 김의석 감독을 다시 만나서 자신의 첫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인간성의 정체에 대해 물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죄 많은 소녀>가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 스위스 프리부르영화제에 초청되어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영화보다 받은 상이 더 커서 과연 내가 자격이 되는지를 많이 생각했다. 해외 관객은 한명의 캐릭터에 이입하기보다 관조적인 시각에서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 “영희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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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영화인이 된 것 같아요!” 배우 이봄이 <씨네21>과의 인터뷰를 오랫동안 꿈꿔왔다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과연 그녀가 <죄 많은 소녀>의 다솜을 연기한 배우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솜은 주인공 영희(전여빈)를 심적으로 가장 압박하면서도 어떨 땐 먼저 나서서 친구를 위로하기도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얄미운 면모를 드러내는 인물이다. 이제 막 자기 몸에 맞는 연기색을 찾아나가기 시작한 그녀에게 <죄 많은 소녀>는 부담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준 영화였음이 틀림없다.
-<죄 많은 소녀> 오디션 현장이 어땠는지 기억하나.
=회사에서 오디션을 잡아줘서 시나리오를 먼저 읽었다. 4번 정도 읽어 보고 갔는데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궁금한 점이 없냐고 물으시기에 ‘립스틱 바르는 장면이 강조되는 느낌이 들던데 거짓말 같은 의미를 두셨냐?’고 묻기도 했다. 당시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있었는데
<죄 많은 소녀> 이봄 - 전환점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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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간에 이제는 페미니즘을 알아야 하는 시기다.”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현 시점에서 페미니즘의 중요성, 우리가 페미니즘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지난 8월 31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손희정 문화평론가의 ‘영화로 보는 페미니즘’ 특강이 열렸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손희정 평론가는 페미니즘의 맥을 짚어 볼 수 있는 영화 <서프러제트>(2015), <디 아워스>(2002),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를 통해 서프러제트 운동부터 이어진 페미니즘의 역사 그리고 ‘래디컬페미니즘’, ‘에코페미니즘’을 비롯한 다양한 페미니즘의 갈래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 뒤 이어진 대담에서 손희정 문화평론가와 <씨네21> 이화정 기자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번 행사는 CJ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신진 작가 기획개발 프로그램 스토리업(STORY UP) 행사의 일환으로, 이후 임진모 음악평론가의 ‘영화로 보는 음악’
CJ문화재단 2018 스토리업 특강 ➊ ‘영화로 보는 페미니즘 ’ 토크 중계, 문화평론가 손희정 × <씨네21> 이화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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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가도>는 2014년 4월 16일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옴니버스다. 세월호 참사로 고등학생 딸을 잃은 엄마(전미선), 세월호 인명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가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남자(유재명), 세상을 뜬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큰 남편(전석호)의 이야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전미선·유재명·전석호 세 배우는 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아픔을 위로하고 싶다는 젊은 감독들의 뜻에 동참해, 영화가 개봉까지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영화 <연애>(2005), <숨바꼭질>(2013), <내게 남은 사랑을>(2017),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 <해를 품은 달>(2012) 등에서 보여준 따스하고 부드러운 성정의 캐릭터부터 강하고 서늘한 느낌의 인물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빼곡하게 채워온 전미선과 드라마 <미생>(2014), <굿와이프>(201
<봄이가도> 배우 전미선·전석호 - ‘살아야겠구나’ 그 진심을 전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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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레데터>의 셰인 블랙 감독과 샌디에이고 코믹콘이 한창인 지난 7월 21일에 만났다. 하루 전 샌디에이고에서 팬들에게 영화를 미리 소개하는 행사를 마치고 숨 고를 틈 없이 로스앤젤레스로 날아와 <더 프레데터>의 롱리드 정킷에 참여한 블랙 감독은 몹시 피곤해 보였지만 영화에 대해 말하는 동안만큼은 피곤한 기색 없이 자신감을 내보였다. 1987년 존 맥티어넌 감독이 연출한 <프레데터>에 릭 호킨스 역할로 출연한 인연을 가진 셰인 블랙 감독의 2018년 신작 <더 프레데터>에 대해 질문했고, 답을 들었다. 질문 하나에 서너 가지 대답을 막힘 없이 풀어놓았던 블랙 감독은, 그야말로 이 영화의 마스터 마인드였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은 어땠나.
=<더 프레데터> 행사는 잘됐다. 행사가 끝난 뒤 바로 나와야만 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솔직히 내게 좀 벅찬 행사였다.
-코믹콘에 간 게 이번이 처음인가.
<더 프레데터> 셰인 블랙 감독, "오리지널 <프레데터>와 동반자 관계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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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 <더 프레데터>가 9월 12일 국내 개봉한다. <아이언맨3>(2013)의 셰인 블랙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 작품은 1980년대 오리지널 <프레데터> 영화의 정신을 계승하며 새로운 설정과 볼거리로 21세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기까지 <더 프레데터>의 내용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영화의 밑그림을 짐작해볼 수는 있을 듯하다. 첫 공개가 머지 않은 <더 프레데터>에 관한 이야기와 LA에서 직접 만난 셰인 블랙 감독과의 일대일 인터뷰를 함께 전한다.
어떤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유명해진다. 다른 영화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거나, 결함보다 확실한 매력으로 특정 관객의 마음을 영원히 사로잡아버린 영화들. 존 맥티어넌 감독이 연출하고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을 맡은 1987
<더 프레데터> 미리 보기, 외계인과 싸우는 인간의 사투 그린 <프레데터> 시리즈 리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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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과연 호크아이는 타노스의 가슴에 화살을 꽂을 수 있을까. 어벤져스의 명사수, 호크아이(제레미 레너)가 <어벤져스 4>(가제)에 복귀한다. 제레미 레너는 9월8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돌아와서 기쁘다!!!”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하며 어벤져스, 호크아이 등의 키워드를 태그했다.
호크아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에서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많은 팬들은 “이미 그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가정을 위해 은퇴를 선언했던 캐릭터라 등장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루소 형제 감독은 <인피니티 워> 관련 인터뷰에서 호크아이에 대해 “조금만 기다려라. 우리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짧은 이야기가 아니라 긴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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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어벤져스 4> 복귀하는 제레미 레너의 호크아이, 주요 역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