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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과 괴수의 조합이라니, 독특하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흉악한 괴물을 소탕하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물괴>가 9월12일 개봉했다. 괴수는 완성도 높은 CG에 대한 부담감, 높은 제작비 등으로 그간 국내에서 꺼려왔던 소재다. 이런 악조건에, 사극 요소까지 더해 도전을 감행한 <물괴>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는 빈번히 등장한 괴수영화. 그러나 분명 국내에도 괴수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있어왔다. <물괴> 개봉과 함께, 몇 안 되는 한국 괴수영화의 계보에 대해 정리해봤다.
고전 괴수영화
1962년 개봉한 김명제 감독의 <불가사리>는 한국 괴수영화의 효시격 영화다.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쇠를 먹는 요괴, 불가사리를 소재로 했다. <오발탄>, <하녀> 등의 작품들로 한국 고전 영화 황금기라 불리던 60년대, <불가사리>는 인형극을 촬영한 듯한 엉성한 기
<물괴> 이전에는 뭐가 있었을까? 한국 괴수영화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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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을 추진했던 아카데미 시상식의 인기상 신설이 연기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측은 지난 8월, 대중성의 성취를 수상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지만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비판이 쇄도하자 계획을 잠정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배우 버트 레이놀즈가 9월 6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살로 우리 곁을 떠난 버트 레이놀즈는 <서바이벌 게임>(1972), <스모키 밴디트>(1977) 등을 통해 1970년대 섹시 아이콘으로 등극했으며 2019년 개봉예정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데빌 올 더 타임>에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패틴슨, 톰 홀랜드, 미아 바시코프스카가 캐스팅됐다.
도널드 레이 폴록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데빌 올 더 타임>은 안토니오 캠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내년 중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우 버트 레이놀즈, 9월 6일 심장마비로 별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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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9년부터 정화예술대학교는 기존에 통합되어 있던 방송영상·연기학부를 방송·영상학부,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학부로 분리해 운영한다.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교육을 위해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각 학부의 세부 전공을 들여다보면 정화예술대학교의 목표가 더 분명히 드러난다. 방송·영상학부의 경우, 이미 존재했던 방송영상전공에 더해 미디어·콘텐츠디자인전공이 신설되고 공연예술학부에서는 기존의 연기전공과 함께 뮤지컬전공, 공연기획제작전공이 준비된다. 특히 미디어·콘텐츠디자인전공은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최근의 경향에 따라 설립된 전공으로 VFX나 3D, 모션그래픽 등의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변화는 정화예술대학교가 현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각 학부의 커리큘럼도 정화예술대학교의 방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연예술학부는 ‘Triple-
[정화예술대학교 방송·영상학부, 공연예술학부] 전문 지식 갖춘 현장형 인재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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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아이>는 물에 빠진 동급생을 구하려다 죽은 아이의 부모 미숙(김여진), 성철(최무성)과 그들의 아들 덕분에 살아난 소년 기현(성유빈)의 만남을 그린다. 삶을 압도하는 상실과 애도, 이를 저예산으로 단시간에 찍어내는 과정이 적잖이 고되었으리라는 예상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지훈 촬영감독은 할리우드 시스템의 장점을 차용하고자 “하루의 첫 번째 일정으로 가장 먼저 리허설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영화계는 아직까지 “배우가 분장을 완료하고 촬영 직전에 리허설을 하는 방식이 보편적” 이지만, “미리 동선을 파악하면 배우들이 준비할 동안 촬영팀도 셋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 촬영할 확률이 줄어든다”. 덕분에 “미숙이 기현의 고백을 듣는 장면, 성철이 다른 학부모에게 빗속에서 읍소하다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 등은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원신 원테이크로 감정을 담아냈다”. 이지훈 촬영감독은 <살아남은 아이>의 시나리오를 처음 보았을 때 “덤덤하고 냉정하게 찍자”고
<살아남은 아이> 이지훈 촬영감독 - 천천히 자세히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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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응 감독의 <버디 VR>이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VR경험상을 수상했다.
VR애니메이션 <버디 VR>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VR 경쟁 섹션에 진출한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시선의 성숙도가 세계시민의 보편적 지성과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조덕제의 유죄가 확정됐다.
조덕제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2심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했다.
채수응 감독 <버디 VR>,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VR경험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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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실 비치에서 흐르던 그 클래식 선율
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체실 비치에서>는 주인공 플로렌스(시얼샤 로넌)의 직업이 바이올리니스트인 만큼 클래식 선율이 영화의 주요 대목마다 배치된다.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해준 음악이 담긴 O.S.T 앨범이 8월 23일 발매됐다. 먼저 <뱀파이어의 그림자>(2000), <레이디 맥베스>(2016) 등 다양한 영화, TV프로그램, 연극 무대의 음악을 만들어온 댄 존스 음악감독이 영화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했다. 그외에 라흐마니노프, 슈베르트, 엘가, 모차르트의 곡도 수록된다. 로열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상주예술가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앨범 수록곡 전체의 솔로 파트를 담당하며, <체실 비치에서> O.S.T는 그의 첫 장편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이다.
광주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의 장
1년 중 손꼽히는 날씨를 자랑하는 요즘. 청명한 하늘이 여행을 부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culture highway] ‘추석특선: 스크린을 다시 찾은 영화들’,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 그때 그 영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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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의 아폴론>은 전학 온 소심한 모범생 카오루(지넨 유리)가 학교 최고의 문제아 센타로(나카가와 다이시)를 만나고 ‘재즈’를 통해 서로 우정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다. 카오루는 사세보로 전학 온 첫날, 학급위원 리츠코(고마쓰 나나)가 학교를 안내해주겠다는 것을 뿌리치고 옥상으로 간다. 카오루는 옥상에서 낮잠을 자는 센타로와 만난다. 방과 후 레코드 상점에 간 카오루는 그곳이 리츠코 아버지의 상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상점 지하 연습실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센타로를 다시 만나고 리츠코와 센타로가 소꿉친구라는 것도 알게 된다. 카오루는 이날 처음 센타로의 재즈 연주를 듣고 그에게 경쟁심을 느낀 나머지 클래식 음반 대신 재즈 음반을 사서 집에 간다. 여름날 세명은 바닷가로 놀러 가고 센타로는 그날 처음 본 유리카에게 사랑에 느낀다. 하지만 리츠코는 오래전부터 센타로를 사랑하고 있었고 카오루도 그런 리츠코를 사랑하는, 엇갈린 첫사랑이 이들의 관계에 균열을 만들기 시작한다
[케이블 TV VOD] <언덕길의 아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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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추석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주 앞서 9월 12일 개봉한 <물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9월 19일 맞붙는 <안시성> <협상> <명당>, 그리고 한주 뒤 9월 26일 개봉하는 <원더풀 고스트>에 이르기까지 올해 추석은 사상 유례없는 한국영화들의 격전장이 될 것 같다. <명당>을 제외한 네 영화의 감독들과 인터뷰를 가졌으니 54쪽부터 시작하는 특집을 참조해주시길. 게다가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 3일 개봉하지만, 서둘러 언론시사회를 가진 <암수살인>에 대한 호평도 들려온다. 10월 11일에는 올해 초 <씨네21>이 주목하는 프로젝트로 미리 인터뷰했던 여성감독 이지원의 <미쓰백>도 개봉한다. 한주 차이로 화제작들이 개봉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영화가 관객과 더 오래 만날지 궁금하다. 일단 <물괴> <안시성> <명당> 등 변함없이 사극영화의 경쟁이 눈에
[주성철 편집장] 즐거운 추석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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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엔터테인먼트, 아지트필름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작인 <귀수>(가제, 감독 리 건·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을 캐스팅하고 9월 15일 촬영을 시작한다. <귀수>는 곽경택 감독의 <태풍>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리건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NEW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이하 NEW)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그룹 CI(Corporate Identity)와 뮤직앤뉴, 콘텐츠판다, 브라보앤뉴, 씨네Q, 스튜디오앤뉴 등 6개 계열사의 브랜드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콘텐츠의 화합을 키워드로 한 새로운 출발이다.
봄바람영화사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의 ‘김지영’으로 캐스팅됐다. 조남주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은 한국 여성의 보편적인 생애와 일상의 문제들을 담아내 2016년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
권상우·김희원·김성균·허성태·우도환,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작 <귀수>에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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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의 수사 의뢰 권고자 24명 중 4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다. 9월 13일 문체부가 발표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자 68명(수사 의뢰 권고 24명, 징계 권고 44명)에 대한 이행 계획’에 따르면, 진상조사위의 수사 의뢰 권고자 24명 중에서 문체부 소속이 12명인데 그중 4명이 수사 의뢰 대상자다. 문화예술단체로부터 이미 고발된 1명을 포함하면 문체부 소속은 모두 5명이다. 문체부 소속이 아닌 나머지 수사 의뢰 권고자 12명(외교부 1명, 공공기관 임직원 11명) 중에서 전직 공공기관장(영화진흥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명도 이번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문체부와 관련된 수사 의뢰 대상자는 총 7명이다.
징계 권고를 받은 문체부 직원 44명 중에서 과장급 이상 22명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른 기처분(주의 4명), 퇴직(5명), 징계시효 경과 등의 사유(13명)로 징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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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면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상승하기 마련이다. 다소 평범하게 느껴졌던 작품이 보다 풍성하고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올해 극장가를 찾은 몇 편의 영화들 역시 톱스타의 얼굴을 빌리거나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작품의 재미를 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극장에 자주 출석한 관객이라면 이들의 얼굴을 놓치지 않았을 터. 존재감 넘쳤던 2018년 외화 속 최고의 카메오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주의! 해당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
<데드풀 2>
‘설마 브래드 피트겠어?’ 설마가 사람 잡은 경우다. 브래드 피트는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가 모집한 엑스포스 멤버 중 투명화 능력을 지닌 뮤턴트 베니셔를 연기했다. 투명인간답게 극 중 내내 신체의 어떤 부분도 보여주지 않던 베니셔는 낙하하던 도중 전깃줄에 걸려 감전사하는 동안(!) 잠시 귀한 얼굴을 드러내주신다. 브래드 피트는 원래 조슈 브롤린이 연기한 케이블 역에 출연을 협상
형이 거기서 왜 나와? 2018년 외화 속 최고의 카메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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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카빌이 6년간 지켜온 빨간 망토를 벗을 듯하다. 9월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헨리 카빌이 DCEU(DC Extended Universe)의 슈퍼맨에서 하차할 듯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새로운 DCEU 영화 <샤잠!>에 헨리 카빌의 슈퍼맨을 카메오로 출연시키려 했다. 그러나 헨리 카빌의 스케줄 문제로 출연이 무산됐다. 그리고 이제 슈퍼맨의 잠재적 등장 자체에 문이 닫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입수한 또 다른 정보에 따르면, 적어도 앞으로 몇 년간은 슈퍼맨 솔로 무비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워너브러더스 측 관계자의 말도 덧붙였다. 그는 "슈퍼맨은 마치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같다. 특정 기간 후에는 새 배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헨리 카빌의 슈퍼맨 하차 소식과 함께 최근 제작이 확정된 영화판 <슈퍼걸>도 화두에 오르고 있다. 헨리 카빌의 하차가 사실
헨리 카빌, DC의 슈퍼맨에서 하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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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에 정유미가 출연한다. ‘82년생 김지영’ 역이다.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 등에게 빙의된 증상을 보이는 30대 여성 김지영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은 82년생 김지영이 여태까지 한국 사회에서 살아오며 겪은 피로와 좌절, 희망의 순간들을 세세하게 나열한다. 2016년 출간 이후 100만 부에 가까운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지난해 5월, 고 노회찬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의 제작은 영화사 ‘봄바람’이 맡는다. 봄바람의 대표 박지영, 곽희진은 영화 제작 발표 후 <씨네21>과의 인터뷰를 통해 “(<82년생 김지영>은) 더 넓은 세대의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호소력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어 <82년생 김지영>의 각색 방향에 대해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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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가 프랑스 영화에 출연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랜 영화사 ‘고몽’이 함께하는 작품이다.
9월 6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사 고몽이 로맨틱 코미디 <#아이엠히어>(#iamhere)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 <미라클 벨리에>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프랑스 출신 감독 에릭 라티고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 <무드 인디고>에 출연한 알랭 샤바와 배두나가 함께 출연한다.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러스트 앤 본> <나의 딸, 나의 누나>의 각본을 쓴 토마스 비더게인이 에릭 라티고 감독과 함께 각본을 맡았다.
<#아이엠히어>는 두 아이를 지닌 이혼남이자 프랑스의 유명 셰프 스테판(알랭 샤바)이 인스타그램에서 만난 미스터리한 한국 여인(배두나)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할리우드 접수한 배두나, <#아이엠히어> 출연하며 프랑스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