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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반 이상이 지났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 개봉을 앞둔 대작들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택시운전사>에서 <신과함께-죄와 벌>로 이어졌던 천만 관객 돌파 바통 올해엔 어떤 작품이 이어받게 될까. 2018년 개봉 예정인 충무로 기대작 20편을 소개한다.
인랑
감독 김지운 출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 개봉 7월 25일
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혼란이 지속되는 2020년. <인랑>은 반정부 무장테러단체 ‘섹트’와 그를 진압하기 위해 설립된 ‘특기대’, 특기대의 활약으로 입지가 줄어든 ‘공안부’의 갈등을 담았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효주, 한예리, 최민호, 신은수 등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 연출은 김지운 감독이 맡았다. 오시이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인랑>을 원작으로 한다.
신과함께-인과 연
감독 김용화 출
2018년 개봉 예정 충무로 기대작 20편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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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시약신> 我不是藥神
감독 문목야 / 출연 서쟁, 왕전군, 주일위, 담탁, 장우
개봉 6일 만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누적 수입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쟁 주연의 블록버스터영화. 월세도 내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건강 보조식품 상인 정용은 인도에서 백혈병 약을 불법으로 가져와 파는 체약대리상이 된다.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그는 이것이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임을 깨닫는다. 문목야 감독의 단독 연출 데뷔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중국 2018.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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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 솔로무비 제작이 확정됐다.
<로어>를 연출한 호주 출신 여성 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케이트 쇼트랜드는 <로어>로 제65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짐 자무시 감독의 신작 좀비영화 <더 데드 돈 다이>가 촬영에 들어갔다.
빌 머레이, 애덤 드라이버, 클로에 세비니, 틸다 스윈튼, 스티브 부세미 등 기존에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은 물론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추는 셀레나 고메즈가 캐스팅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진실>로 돌아온다.
카트린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뤼디빈 사니에르가 출연한다. 미국에 살던 딸이 프랑스를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고레에다 감독이 해외에서 촬영하는 첫 합작 프로젝트다. 오는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가고 2019년 개봉예정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진실>로 돌아온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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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속닥속닥> 저기는 귀신의 집이야. 진짜 귀신들이 사는 집이지.
[정훈이 만화] <속닥속닥> 저기는 귀신의 집이야. 진짜 귀신들이 사는 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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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영화의 강자들이 독특한 소재의 호러 영화로 뭉친다. 7월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제임스 완과 제이슨 블룸이 인공지능 로봇 소재의 호러 영화 <M3GAN>의 제작으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연출은 2014년, 블랙 코미디 <하우스 바운드>를 연출한 신진 감독 제라드 존스톤이 맡았다. <하우스 바운드>는 신선한 소재와 연출로 유명 미국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7%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제임스 완은 2004년, <쏘우>로 장편영화 데뷔하며 스타덤에 오른 감독이다. 이후 <인시디어스>, <컨저링> 등을 연출하며 호러 장르에서의 재능을 입증했다. 그는 연출뿐 아니라 1편 이후 하나의 프랜차이즈가 된 <쏘우> 시리즈, <애나벨> 시리즈, <라이트 아웃> 등 여러 호러 영화의 기획, 각본, 제작을 맡으며 호러 영화에서 독보적 입지를
역대급 협업, 호러 귀재 제임스 완과 블룸하우스 대표 제이슨 블룸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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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섬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대륙의 한쪽 끝, 한반도에 속해 있지만, 북한으로 왕래가 불가능해 육로로는 국외로 갈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제 육로로 유럽을 갈 수 있는 시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그랬다. 한편, 국내외의 섬을 여행하거나 관련한 글을 읽다보면 언제나 ‘본토’, ‘육지’와 섬을 나누어 특징을 말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일본이나 영국은 본토 자체가 섬 아닌가? 이것은 지도나 지구본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일이 익숙한 이들을 오랫동안 괴롭혀온 의구심인 모양이다. 유디트 샬란스키는 <머나먼 섬들의 지도> 서문에서 같은 말을 한다. 모든 섬은 작은 대륙이고, 대륙은 거대한 섬일 뿐이라고.
<머나먼 섬들의 지도>는 조금 더 생각했다. 모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그 나라의 지도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도에서 ‘별도의 작은 상자’에 넣는 그런 섬들 말이다. 섬의 고유 축척은 함께 표기되지만, 실제로 이 섬이 어디에 있는지는 지도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머나먼 섬들의 지도> 낙원은 섬, 지옥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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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즈> WIDOWS
감독 스티브 매퀸 출연 비올라 데이비스, 미셸 로드리게즈, 엘리자베스 데비키, 신시아 에리보, 리암 니슨
<헝거> <셰임> <노예 12년>을 만든 스티브 매퀸 감독의 신작이 곧 공개된다. 은행을 털다 네명의 남자가 죽었다. 남편이 남긴 빚을 제외하고는 아무 공통점도 없는 네명의 여자가 모여 남편들이 못 다 한 일을 마무리하고, 그들 자신의 방식으로 미래를 위한 일을 준비한다. 비올라 데이비스, 미셸 로드리게즈, 엘리자베스 데비키, 신시아 에리보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여성들이 이야기를 이끌고, 리암 니슨, 콜린 파렐 등 높은 인지도의 배우들이 조연으로 등장하는 점이 흥미롭다. 소설 <나를 찾아줘>의 작가 길리언 플린이 스티브 매퀸과 함께 각본을 썼다. 영국 11월 9일 개봉.
[WHAT'S UP] <위도즈>,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여성들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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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BBC 아메리카> 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MI5 첩보요원 이브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샌드라 오는 이제까지 6번째로 에미상 후보에 지명되었는데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샌드라 오는 공식성명을 통해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이 순간을 (아시아인) 공동체와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드웨인 존슨 주연의 <스카이스크래퍼>는 개봉 첫주 오프닝 스코어 2500만달러라는 예상 밖의 부진을 겪으며 북미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드웨인 존슨은 올해 6월까지 총 1억24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포브스>가 발표한 ‘셀러브리티 100’ 리스트에서 최고 수익을 거둔 유명인사 5위에 올랐다.
[Up&DOWN] 드웨인 존슨, <스카이스크래퍼> 예상 밖의 부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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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기간만 6년, 제작비는 무려 7억5천만위안(1252억5천만원)에 달하는 중국영화 <아수라>는 대륙 역사상 가장 제작비가 높은 영화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중국판 <반지의 제왕>을 꿈꾼 <아수라>는 3일 만에 중국 극장가에서 자취를 감췄다. 첫 개봉 주말 3일간 5천만위안(83억원)이라는 초라한 수익을 거둬들인 뒤였다.
중국의 메가톤급 블록버스터가 3일 만에 극장 철수를 결정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아수라>의 책임 프로듀서는 중국 뉴스 사이트 ‘시나’를 통해 “(영화를 내린 건) 부진한 흥행 성적 때문만이 아니다. 우리는 영화의 내용을 수정해 재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아수라>의 인터넷 평점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신원 미상의 유저들이 <아수라>에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최저 평점을 줬다”는 것이다. 중국 영화업계에서 ‘수군’이라 불리는 이 네거티브 리뷰어들이 중국
대규모 제작비와 톱스타 애국 메시지, 중국 흥행공식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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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급변하는 뉴미디어 산업 중에서도 특히 가상현실(VR)의 발전에 주목해 산업 프로그램(B. I. G)의 일환으로 VR 빌리지를 운영했다.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그래빗’의 공동설립자 김종민 프로듀서는 올해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VR 부스와 패널토크 기획 등을 총괄했다. 3년 전부터 BIFAN과 연을 맺어온 그는 지난해에는 시뮬레이터와 연동한 시네마틱 VR의 소개에 집중했고 올해는 규모를 키워서 본격적으로 “체험형 콘텐츠가 이야기의 형태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부천중앙공원에 오면 가장 눈에 띄는 VR 빌리지는 “VR은 공간을 경험하는 데 최적화된 포맷”이라는 걸 알리고 “가상과 현실이 디졸브되어 창작자와 관객과의 생산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할 목적”으로 디자인됐다. 부스에서 소개되는 작품의 면면도 올해 선댄스영화제 뉴프론티어 섹션, 트라이베카영화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뮤직페스티벌 등에서 소개된 가장 최신의
김종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객원 프로그래머 - VR 빌리지의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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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떠들썩한 흥행 신기록을 세운 <인크레더블 2>가 드디어 국내 스크린을 찾았다. 슈퍼 파워 패밀리가 지난 14년간 어떻게 업그레이드 하고 돌아왔을지 궁금할 관객이 많을 터. 영화를 보기 전에 봐도 재밌고, 보고 나서 봐도 재밌는 <인크레더블 2>의 트리비아를 한자리에 정리했다.
1. 가장 긴 CG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픽사의 2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1시간 58분의 러닝타임을 지닌 <인크레더블 2>는 가장 긴 픽사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동시에 가장 긴 러닝타임을 지닌 CG(컴퓨터그래픽스) 애니메이션 작품이기도 하다.
2. <토이스토리 4>와 개봉일을 바꿨다
<인크레더블 2>은 2019년 6월 21일에 개봉할 예정이었다. <인크레더블 2>의 제작이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토이 스토리 4>의 제작이 지연되면서 자연스레 두 작품의 개봉 순서가 바뀌게 됐다.
3. 아들 대쉬, 정부 요원 릭 대
<인크레더블 2> 상영관에 ‘발작 유발 경고’ 경고 표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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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감독 뤽 베송)이 7월 19일 감독판으로 재개봉하려다가 무산됐다.
최근 뤽 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개봉과 관련된 많은 논란이 벌어졌다. 수입사 조이앤시네마는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이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ACC 시네마테크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개관한다.
200석 규모의 극장 3개관과 ACC 시네마테크는 예술·실험영화를 연구·수집하고 상영하는 공간이다.
ACC 시네마테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개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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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좀더 친하게 지냈어야 하는데.” 기자들끼리는 종종 그런 얘기를 하곤 한다. 영화제에서 무명일 때 만난 감독이나 배우 같은 게스트가 어느 날 유명해지면 괜한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다. 이제는 <대니쉬 걸>(2016)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로 정점을 찍으며 할리우드 톱스타가 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조국인 스웨덴영화 <퓨어>(영화제 개봉 제목 <순수 소녀>)가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초청되어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때, 딱히 인터뷰도 없고 스케줄도 없어서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겼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당시 리자 랑세트 감독이 갑자기 출산을 하게 되면서 신인배우 혼자 부산을 찾았던 것이다. <제이슨 본>(2016) 개봉 당시 홍보차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던 그녀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배우로서 처음 초청받은 해외 영화제가 부산국제영화제였다”며 “그때 해외 영화제의 설레고 좋은 기운
[주성철 편집장] 2006년 부천,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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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6일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등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주역들이 내한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 내한이 무려 9번째 내한이다.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대역 없이 직접 위험한 스턴트 액션을 하는 이유에 대해 “For You!”(여러분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한 “할 수 있는 한 영원히 <미션 임파서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1996년 1편 개봉 이후 지금까지 6편의 영화가 제작되며 매우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주인공, 에단 헌트(톰 크루즈) 역시 스파이 액션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다. 하지만 영화 속 유명 스파이가 에단 헌트 한 명뿐일까. 다시 돌아온 에단 헌트를 만나기 전, 그를 포함해 유명 첩보영화 시리즈에서 등장한 스파이들을 모아봤다.
<007> 시리즈 / 제임스 본드
‘스파이 영화’를 거론할 때, <007> 시리즈
액션의 상징 첩보 영화 시리즈 속 남성 스파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