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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미스 스티븐스>는 교사의 이야기다. 사별의 회한에서 벗어나지 못한 레이첼 스티븐스(릴리 레이브)는 스트레스를 감추는 데에 능하다. 학생들의 사적인 질문을 침착히 걷어내고 좋은 교사의 본분을 다하려고 한다.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 갇혀 있어.” 영어수업 중 레이첼이 던진 한마디가 본인의 이야기임을 눈치채는 학생은 거의 없다. 어느 날 예술적 재능이 풍부한 한 소년(티모시 샬라메)이 그의 슬픔을 알아보고 다가오자 레이첼은 이 갑작스런 친밀함을 교사로서 현명하게 관리하고자 최선을 다한다. 줄리아 하트 감독은 엄살 부리기 싫어하는 주인공의 성격을 존중하듯, 프레임의 구도와 조명을 통해 간접적 방식으로 레이첼의 심리적 고립을 표현한다.
04/23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의 언론 배급 시사에 앞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관계자가 무대에 올랐다. “오늘 예고편은 <토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시즌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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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한 남자의 얼굴에 미묘한 결기가 서려 있다. 미동 없는 느린 걸음으로 그는 카자흐스탄의 익숙한 거리를 걷는다. 그런 남자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최선을 다해 카메라가 그를 쫓는다. 영화의 서막을 여는 느릿한 파노라마 화면의 막바지 즈음, 관객은 이 지긋한 노년기 남성이 ‘황해도 몽금포 부근에서 출생한 촬영감독 김종훈’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자이며, 그렇기에 더이상 울지 않는 인물이다. 오직 한장의 사진이 그런 그의 마음을 드러내 보인다. 동료들과 대사관 회의를 가던 도중에 찍은 오래된 기념사진 한장이 그 마음속 징표가 된다.
외상적 디아스포라의 가장 아이러니한 순간들
다큐멘터리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은 김소영 감독의 ‘망명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한국 사회가 낳을 수 있는 외상적 디아스포라의 가장 아이러니한 순간을 뒤쫓는 영화다. 1956년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이 시간을 봉인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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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는 1996년부터 비디오게임, 카드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진 다양하고 거대한 멀티미디어 프랜차이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관이 보여주는 인간과 포켓몬의 공존 서사를 이해하지 못하면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종잡을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포켓몬 트레이더의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던 팀(저스티스 스미스)은 어느 날 라임시티의 경찰서로부터 아버지 해리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듣는다. 포켓몬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라임시티로 향하게 된 그는 아버지의 동료 요시다 형사(와타나베 겐)로부터 아버지의 파트너 포켓몬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된다. 그는 아버지의 집에 들렀다가 파트너 포켓몬인 피카츄와 조우한다. 팀은 하필 자신만이 피카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음을 깨닫고는 기억을 잃어버린 피카츄와 함께 아버지의 죽음 뒤의 진실을 찾아나선다. 근육맨, 잠만보, 꼬부기단 등 인간과 공존하는 포켓몬들과 불법 경기장에서 배틀을 벌이는 라자몽, 잉어킹 등 추억의 캐릭터들이 스크린에 실사
<명탐정 피카츄> 사라진 아빠를 찾기 위해 피카츄와 떠나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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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부엌일을 한다. 배경음악처럼 남녀의 섹스하는 소리가 들린다. 잠시 뒤 방 안에서 소리가 멎고 발가벗은 여자가 나와 사과를 베어문다. 만족스러운 얼굴의 여자는 임신으로 배가 꽤 불러 있다. 부엌에 있던 언니 클라라(호아나 라레키)는 17살에 임신한 동생 발레리아(아나 발레리아 베세릴)에게 묻는다. 엄마에겐 언제 말할 거냐고. 클라라는 결국 엄마에게 말하고, 엄마 에이프릴(에마 수아레스)이 집으로 찾아온다. 에이프릴은 발레리아의 남자친구 마테오(엔리케 아리손)에게 관심을 보인다. 에이프릴은 15살에 첫 임신을 했다. 에이프릴은 젊은 할머니고, 아이 엄마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딸의 삶을 욕심낸다면? 더 정확히는 손녀를 딸처럼, 딸의 남자친구를 애인으로 둘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행하고자 한다면? <에이프릴의 딸>은 엄마와 딸 사이의 긴장을 그린 드라마다. 어린 나이에 출산한 딸을 돌보는 어머니의 모성을 그린 드라마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에이프릴의 딸> “딸이라도 상관 없어. 모든 걸 빼앗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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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던 놀이공원 ‘몬스터 랜드’. 하지만 알고보니 이곳은 좀비, 뱀파이어, 유령, 늑대인간 등 세상의 모든 몬스터들이 노동자로 고용된 특별한 곳이다. 놀이공원의 시설점검을 맡은 공무원 헥터는 몬스터 랜드가 안전 규정을 어긴 것을 알고 처벌하려 한다. 다급해진 경영인 프란시스는 헥터를 좀비로 만들어 그를 공원 안에 감금시킨다. 놀이공원은 경영난에 빠지게 되고, 마녀 그레첸과 졸지에 아빠를 잃게 된 헥터의 딸 루시가 만나면서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인간에게 공포를!’ ‘보름 안에 최대한 무섭게.’ 경영난에 빠진 몬스터 랜드가 자구책을 찾는 과정에서 놀이공원은 활기를 띠고 북적인다. 놀이공원이 활성화되는 장면에서는, 뮤직비디오를 연상하는 신나는 장면들이 이어지며 영화 속 놀이공원의 흥겨움이 관객에게도 전해지는 구조다. 각종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설정도 흥미롭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등장할 것 같은 꽃미남 뱀파이어의 출현부터, 현대적인 마녀 등
<몬스터 랜드> 몬스터들이 노동자로 고용된 특별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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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변화하는 세계가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을 탐구해온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이번엔 전통과 가능성의 갈래에서 질문을 던진다. <논-픽션>은 변화의 기로 앞에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인물 군상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현재의 풍경을 그리는 영화다. 성공한 편집장 알랭(기욤 카네)은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새로 부임한 디지털 마케터 로르(크리스타 테렛)의 적극적인 설득에 따라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을 차츰 받아들인다. 알랭의 부인 셀레나(줄리엣 비노쉬)는 이미 열정이 식었지만 인기와 명성을 위해 마음에 들지 않는 배역을 맡기로 한다. 작가 레오나르(뱅상 매케인)는 사생활을 반영한 소설로 문제를 일으키고, 그의 아내이자 의욕 넘치는 정치 비서관 발레리(노라 함자위)에게 시답잖은 충고를 일삼는다. 올리비에 아사야스가 던지는 화두는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논-픽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현재의 풍경을 그리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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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통일 이전의 베를린. 정신과 의사 클램페러를 찾아온 패트리샤(클로이 머레츠)는 무용 아카데미에 마녀들이 산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의사는 진료 노트에 ‘자신이 만든 괴담을 사실로 믿고 있다’며 패트리샤의 이야기를 망상이라 기록한다. 한편 블랑 선생(틸다 스윈턴)의 지도를 받기 위해 미국에서 베를린으로 건너온 무용수 수지(다코타 존슨)는 무용 아카데미에 입단해 블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선생들은 수지를 패트리샤, 올가에 이어 마녀 마르코스에게 바칠 제물로 여기지만 블랑은 수지가 범상치 않은 존재라는 걸 직감한다. 수지 역시 블랑에게 춤을 배우며 잠재된 내면의 능력을 일깨운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다리오 아르젠토의 클래식 호러 <서스페리아>(1977)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마녀들이 운영하는 무용단이라는 원작의 설정에 좀더 다층적인 상징과 맥락을 심어 놓는다. 이를테면 청산하지 못한 과거에 반항하는 과격한 적군파 이야기는 무용 아카
<서스페리아> 마녀들이 운영하는 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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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임대주택에서 쫓겨난 뒤 네명의 아이들과 거처를 찾아 전전하는 젊은 엄마 로지(사라 그린)가 나온다. 새집을 구해 보려 했지만 부동산이 급등한 탓에 졸지에 길거리로 내몰린 상황. 로지는 하룻밤이라도 묵을 수 있는 숙소를 찾기 위해 절박하게 전화를 돌린다. <로지>의 수난기가 통렬하게 피부에 와닿는 이유는 인물들의 ‘홈리스’ 상황이 경제 붕괴로 인한 사회적 재난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로지와 그의 파트너 존(모 던퍼드)은 건강하고 성실한 사람들이며, 가족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서로를 무척이나 아낀다. 한마디로 <로지>는 개인이 해결하기 힘든 가난의 작은 불씨가 일순간 삶을 덮쳐버린 현장이다.
차가운 겨울, 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 아래 좌절하는 로지를 보면서 함께 분노하지 않기란 어렵다.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1999)의 미래를, 켄 로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의 배다른 남매를 보는 것만 같다.
<로지> 거처를 찾아 전전하는 젊은 엄마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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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수(마동석)는 중부권을 장악한 제우스파 조직의 보스다. 어느 비 내리는 밤, 그는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습격을 당하고 가까스로 살아난다. 보스로서의 자존심을 짓밟힌 그는 자신을 공격한 남자를 찾아 처절하게 복수하려 한다. 한편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자신이 수사하던 사건이 연쇄살인범의 소행임을 직감하고 단서를 찾아나선다. 그는 장동수가 연쇄살인범 K(김성규)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복수를 꿈꾸는 동수와 연쇄살인범을 잡길 원하는 태석은 서로의 목적이 다른 걸 알면서도 필요에 의해 손을 잡는다.
<악인전>은 조폭 액션영화와 범죄 스릴러 장르를 교배한 흥미로운 결과물이다. 강자와 약자를 가리지 않는 연쇄살인마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조직폭력배 보스,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악과 손잡는 형사. 영화의 중심인물은 하나의 잣대로 규정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모호한 존재들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질주하던 이들은 삶의 어
<악인전> 필요에 의해 손을 잡은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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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역사적인 재판을 맡은 재판장은 18년 동안 형사부를 전담할 만큼 강직한 김준겸 판사(문소리)다.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평범한 사람 8명이 배심원으로 선정됐다. 개인회생이 급한 청년 창업가인 남우(박형식)를 포함해 뒤늦게 로스쿨에 진학한 법대생 그림(백수장), 처음 겪는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요양보호사 춘옥(김미경), 재판보다 일당에 관심이 많다가 점점 재판에 집중하는 단역배우 진식(윤경호), 재판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40대 주부 상미(서정연), 재판이 익숙해 보이는 대기업 비서실장인 영재(조한철), 30년 동안 시체 닦는 일을 한 기백(김홍파), 취업 준비생 수정(조수향)이 그들이다. 배심원 8명이 지켜보는 사건은 피고인이 자백했고, 증거도 나왔으며, 주변 사람들의 증언도 나온 존속살해사건이다. 양형만 결정하면 되는데 남우를 포함한 배심원들이 경찰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재판은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배심원들>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평범한 사람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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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는 나폴리에 사는 10대 갱들의 이야기다. <알리 블루 아이즈>(2012), <플라워>(2016)에 이어 또다시 10대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은 이번에도 철저히 아이들의 세계에 초점을 맞춘다. 마약을 하고 총을 쏘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들이 롤플레잉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을 만큼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이것은 철저히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다. 영화 <고모라>(2008)의 원작자로 유명한 이탈리아 작가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앞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각본상) 수상을 축하한다.
=시나리오 작업에 1년 걸렸다. 나폴리의 범죄조직 카모라를 취재해서 쓴 소설 <고모라>의 작가 로베르토 사비아노와 1년동안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했다. 여기에 영화 <고모라>의 시나리오작가 마우리치오 브라우치도 합류했다. 이탈
[전주에서 만난 영화인들⑭]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 - 이것이 나폴리 10대들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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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이 많아도 안 좋은 말 몇개가 더 가슴에 남는 법. 유준상은 그 댓글로부터 두 번째 연출작 <아직 안 끝났어>의 영감을 얻었다. 상처를 받은 그가 음악 파트너 이준화(유준상과 J n joy 20로 활동 중이다. -편집자)와 미국 여행을 떠난 후, 그 여정에서 파생된 생각을 음악과 함께 기록했다. 그는 일전에 유럽 음악 여행을 담은 그림일기 <별 다섯 개>를 독립출판물로 낸 적이 있고, 첫 연출작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2016)은 “번지점프를 하는 이준화의 얼굴을 보고 ‘왠지 연기를 잘할 것 같다’는 생각에 만든 작품”이다. 연기부터 음악 그리고 연출까지, 고유한 창작 방식을 꾸준히 진화시켜 온 유준상의 열정은 매해 더 단단해지고 있다.
-수십년간 매일 일기를 써온 것으로 유명하다. <아직 안 끝났어>는 그 일기를 영화로 만든 것 같다.
=원래 음악도 여행 중 영감을 얻어 그때그때 만드는 식으로 작업해왔는데, 영화도 비
[전주에서 만난 영화인들⑬] <아직 안 끝났어> 유준상 감독 - 예정한 이야기와 우발적 사건이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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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자>는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한국에 돌아온 40대 여성 미라(김호정)가 주인공인 영화로, 시공간의 재배치, 기억의 차이를 통해 재미를 선사한다. 신작 <프랑스여자>로 전주를 찾은 김희정 감독은 전작 <설행_눈길을 걷다>(2015)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판타지적 요소를 적극 활용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심사위원이기도 한 김희정 감독을 만났다.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이다. 심사하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
=한국영화의 음악 사용이 감상적이고 사운드가 취약하다는 걸 느꼈다. 더불어 창작자로서 무엇이 영화적인가에 대한 고민도 할 수 있었다.
-<프랑스여자>는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영화인가.
=주변에 외국에서 오랫동안 경계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나 역시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한 경험이 있는데, 그들을 보면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일이란 상당히 고단하겠구나 싶더라.
[전주에서 만난 영화인들⑫] <프랑스여자> 김희정 감독 - 꿈, 기억, 무의식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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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이 주축이 된 영화가 너무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프랑스여자>는 가뭄에 만난 단비 같은 영화다. 김희정 감독의 <프랑스여자>는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귀국한 미라(김호정)와 과거 함께 연극을 배웠던 동료 영은(김지영), 해란(류아벨)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영화다. 세대가 다른 세 배우가 만나 이루어내는 절묘한 조화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영화 밖 현실에서도 그랬다. 김호정, 김지영, 류아벨은 서로 다른 시대를 통과했지만 배우로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프랑스여자>는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이었을 것 같다.
=김지영_ <열세살, 수아>(2007) 때 김희정 감독님에게 출연 제의를 받은 적 있다. 그때는 연이 닿지 않았는데,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던 때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연속극을 연달아 찍다보니 내 연기가 정체된 느낌이 들고 더 보여줄 표정도 없는 것 같아 고통스럽던
[전주에서 만난 영화인들⑪] <프랑스여자> 배우 김호정·김지영·류아벨 - 지독하게, 자유롭게, 당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