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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매퀸은 16살에 처음 견습생이 된 후 여러 유명 테일러에게서 기술을 배운 뒤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교수들에게 “(당신보다) 내가 더 많이 안다”고 말할 정도로 무례했지만 실력 또한 좋았던 매퀸은 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 첫 컬렉션에서 바지 밑위의 길이가 극도로 짧아서 엉덩이를 드러내는 범스터 바지를 선보인다. 또한 옷 위로 타이어를 굴려서 무늬를 내거나 비닐봉지로 옷을 만드는 등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옷을 만든다. 이로 인해 20대 초반의 매퀸은 실업수당으로 패션쇼를 꾸려나가면서도 전위적인 천재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런데 매퀸이 단지 패션 자체에서만 전위적인 것은 아니었다. 매퀸은 자신의 패션쇼에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의 첫 번째 쇼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마틴 스코시즈의 <택시 드라이버>(1976), 앨프리드
<맥퀸>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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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24시간. 새 영화의 제작, 캐스팅으로 바쁜 할리우드. 지난 9월28일에는 원더우먼, 갤 가돗이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후속편인 <나일 강의 죽음>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 그녀는 나일 강을 여행 중인 유람선 위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리넷 리지웨이 역으로 출연을 논의 중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에도 출연했지만 아직까지 원더우먼의 이미지가 강하게 다가오는 갤 가돗. 그녀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갤 가돗의 차기작 소식과 함께, 문득 DC 슈퍼히어로를 연기한 다른 배우들의 행방도 궁금해진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이어 <저스티스 리그>까지, <원더 우먼>을 제외하고는 혹평을 면치 못한 최근 DC 영화들. 그 속에 출연한 배우들이 DC 슈퍼히어로 이외에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올지 알아봤다.
헨리 카빌 (슈퍼맨)
<더 위쳐>
최근 슈퍼맨 하차설이 돌기도 했지만,
DCEU에서 슈퍼히어로 연기한 배우들이 슈트를 벗어던지고 출연한 차기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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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이름들을 읊어보자. 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디 레드메인, 톰 히들스턴, 니콜라스 홀트, 톰 하디… 모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팬덤을 형성한 영국 남성 배우들이다. 이들 이후 입덕할 신선한 뉴페이스 배우를 찾고 있던 관객이라면 주목하시길. 최근 극장가에서 온몸으로 세대교체의 기운을 내뿜고 있는 영국 남성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하나같이 할리우드 대형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금 바로 눈여겨봐야 할 이름들을 소개한다.
빌리 하울
BIO | 1989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출생. 2014년 드라마 <뉴 월드>(New Worlds)로 데뷔
<체실 비치에서>는 빌리 하울의 빈틈없는 연기력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옥스퍼드 반핵 운동 강연실의 문에 삐딱하게 기댄 빌리 하울, 그의 깊은 눈을 보고 반하지 않기란 쉽지 않다. 극 속에서 그가 연기한 에드워드는 역사학과의 수석을 차지한 수재였지만 실제 빌리 하울은 학업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
지금 바로 눈여겨봐야 할 영국 남성 배우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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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전에 또 다른 스타가 있었다. 1937년 오리지널 <스타탄생>부터 2018년의 <스타 이즈 본>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스타 캐스팅으로 동시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탄생>의 역사를 정리해보았다.
1937 드라마의 맛
<스타탄생> 감독 윌리엄 웰먼 / 출연 재닛 게이너, 프레드릭 마치
<스타탄생>의 탄생을 둘러싼 여러 루머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이 영화가 당대 스타들의 실제 삶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었으리라는 짐작이다. 알코올 문제가 있으며 스타로서의 경력이 저물어간 당대의 남자배우들이 영감을 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고 그중에는 할리우드 배우 바버라 스탠윅의 남편 프랭크 페이나 콜린 무어의 남편 존 매코믹 등이 포함됐다. 그게 진짜이거나 말거나, 할리우드의 거물 프로듀서 데이비드 O. 셀즈닉이 제작하고 윌리엄 웰먼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골든에이지를 맞은 할리우드의 풍경을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스타탄생>(1937) vs <스타탄생>(1954) vs <스타탄생>(1976) vs <스타 이즈 본>(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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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할리우드가 안방에서도 충만한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1937년 제작된 미국영화 <스타탄생>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리뷰다. 1930년대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이면과 스타 커플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평단의 지지를 받았다. <왓 프라이스 할리우드?>(1932) 등 할리우드의 세트장 뒤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동시대의 영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평단은 윌리엄 웰먼이 연출한 <스타탄생>이야말로 할리우드의 글래머를 훼손하지 않는 동시에 업계의 본질을 예리하게 간파한 수작이라 여겼다.
20여년 주기로 리바이벌된 세편의 <스타탄생> 영화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과거의 유산에 머물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화 <스타탄생>은 관객의 뇌리에서 잊혀져갈 때쯤 새로운 제작진을 앞세운 리메이크작으로 새 시대의 관객을 만났다.
<스타 이즈 본>과 세편의 <스타탄생>… 오리지널도 리메이크작도 변함없이 관객의 마음을 훔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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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쿠퍼의 감독 데뷔작이자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첫 영화 주연작 <스타 이즈 본>이 10월 9일 개봉한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단숨에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력한 후보작으로 떠오른 이 작품은 올가을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을 권하는 음악영화다. 두 주연배우의 긴밀한 호흡과 라이브 연주로 완성된 아름다운 선율의 오리지널 스코어, 스타의 극적인 비상과 추락, 그리고 사랑…. <스타 이즈 본>에는 우리가 할리우드영화에 원하는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 같은 기시감 가득한 이야기지만, 이 영화에는 본능적으로 관객의 마음을 동요하게 하는 특별한 점이 있다. <스타 이즈 본>에 대한 이야기와 1937년 영화 <스타탄생>으로부터 81년간에 걸쳐 이어진 리메이크의 역사를 짚어보았다. 이것은 무대 앞쪽의 이야기이자 무대 뒤편의 이야기이다.
<스타 이즈 본> 사랑을 잃고 나는 노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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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62회를 맞는 BFI 런던영화제가 오는 10월 10일 스티브 매퀸 감독의 <위도즈> 상영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번 영화제는 77개국에서 출품된 225편의 장편영화와 160여편의 단편영화들을 12일에 걸쳐 상영한 뒤 10월 22일 존 S. 베어드의 전기영화 <스캔 앤드 올리>로 막을 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 특히 눈의 띄는 점은 지난 선댄스 런던영화제에서도 감지되었던 여성 영화인의 약진이다. 올해 영화제는 전체 상영작 중 38%, 225편의 장편영화 중에는 30%가 여성감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식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10편 중에는 카린 쿠사마의 경찰 스릴러 <디스트로이어>를 포함한 5편이 여성감독의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각 경쟁부문의 수상작을 폐막 하루 전인 20일 저녁에 발표한 뒤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 위치한 뷰(Vue) 극장에서 이들 영화를 특별 상영한다는 데 있다. 영화제측은 “이는 관객을 시상식
[런던] 박찬욱 감독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 런던영화제에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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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베넷 밀러 / 출연 채닝 테이텀, 스티븐 카렐, 마크 러팔로 / 제작연도 2014년
만나온 영화들이 있다. 어디서 만나게 되었는지,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저마다 사연은 다르다. 어떤 영화는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 같아서 좋았고, 어떤 영화는 방향을 일러주는 좌표 같아서 좋았다. 물론 싫어했다 좋아하기도 하고, 좋아했다 싫어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와 나는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는 아니니까.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1976)는 내가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내 인생의 영화다. 하지만 지금은 어쩐지 직접 통화하기엔 껄끄러운 상대다. 20대 초반에 이 영화에 열광했었고, 여기에 엉겨붙은 기억이 일상의 수위 너머로 범람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런 만남은 마땅히 문자 메시지 정도가 편하다.
베넷 밀러 감독의 <폭스캐처>는 언젠가 이런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신동석 감독의 <폭스캐처> 질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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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tvN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MBC <무한도전>에서 떨어져나온 조각 같은 유재석-조세호 콤비에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려는 듯한 제목까지, 너무 뻔한 기획 아닌가, 라는 속단을 반성한 것은 우연히 방송을 보고서였다. 나이 들어 눈이 어두워진 반려견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며 카메라 앞에 앉은 세탁소 주인의 소박하면서도 품위 있는 태도에 눈길이 머물렀다.
5연속 퀴즈 정답을 맞히면 바로 뽑아주는 상금 100만원은, 인생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로또 3등에 당첨된 정도의 기분은 낼 수 있는 액수다. 아기를 안고 나온 여성이 캐나다에 사는 동생을 만나러 가고 싶다거나, 40년째 한자리에서 열쇠노점상을 해온 노인이 한번쯤 와이키키 해변에 가보고 싶다는 꿈을 내비치는 순간,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정들어버린 그들이 꼭 상금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퀴즈와 상관없이 쭈르르 앉았다가 발차기 시범을 보여주는 초
[TVIEW] <유 퀴즈 온 더 블럭> 다른 이를 위한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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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제작 이십세기폭스 /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래미 맬렉,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루시 보인턴 /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개봉 10월 말 예정
과연 프레디 머큐리와 얼마나 닮았을까.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성공 여부에 대해 사실상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래미 맬렉에게 절반 정도의 지분 책임을 물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배우에게는 가혹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는 어쩌면 위대한 아티스트의 생애를 다룬 영화의 숙명일지 모른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의 아크멘라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래미 맬렉은 프레디 머큐리의 무대 위 안무를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전담 코치를 뒀다. 실제 밴드의 공식 기록 연구사가 현장에 상주하며 소품, 의상, 헤어, 하다 못해 프레디 머큐리가 피웠던 담배 브랜드와 자세까지 코치했
[Coming Soon] <보헤미안 랩소디>,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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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식기 전에> コーヒーが冷めないうちに
감독 쓰키하라 아유코 / 출연 아리무라 가스미, 겐타로
일본의 어느 카페,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딱 한번 과거나 미래로 접속할 수 있다. 커피가 식기 전에 현재로 돌아오지 않으면, 유령이 되는 촉박한 시간여행이다. 제10회 스기나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연극을 극작가 가와구치 도시카즈가 소설로 옮겼고,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로 이어졌다. 지금 일본영화계에서 한창 사랑받는 아리무라 가스미가 카페 직원으로 등장해 서로를 그리는 여러 인연을 관찰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8.9.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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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설 엘고트, 스필버그 신작 출연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토니 역에 앤설 엘고트가 캐스팅됐다. 1957년에 무대에 올렸던 뮤지컬로, 1961년에 이미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작품이다. 촬영은 2019년 여름에 시작할 예정.
-미셸 윌리엄스, 최초의 여성 민간 우주비행사 연기한다.
영화 <더 챌린저>는 실존 인물인 우주비행사 크리스타 매콜리프의 실화를 다룬다. 미셸 윌리엄스가 맡은 역할은 주인공 크리스타로, 이륙 후 73초 만에 우주왕복선이 폭발해 전원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의 주역이다. <랜드 오브 마인>의 마틴 잔드블리엣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조셉 고든 래빗 & 제이미 폭스, 넷플릭스 영화에 출연한다.
현재 제목 미정의 넷플릭스 SF영화에 조셉 고든 래빗과 제이미 폭스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파라노말 액티비티3>를 공동 연출한 헨리
앤설 엘고트, 스필버그 신작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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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오 마이 캡틴! 캡틴(크리스 에반스)이 이별을 준비한다. 크리스 에반스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제) 촬영 완료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크리스 에반스는 “공식적으로 의 촬영이 끝났다. 오늘은 조금 감정적인 날”이라고 썼다. “지난 8년 간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해서 영광이었다. 카메라 앞과 뒤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가 주신 추억에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라는 소감도 전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8년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이하 MCU)에서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했다. 그는 2011년 , 2012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8년 , 2019년 개봉 예정 까지 모두 7편의 MCU 영화에 출연했다.
첫 출연작 의 원제는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지금 보면 전혀 어색할 것이 없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 캡틴 아메리카라는 슈퍼히어로는 낯선 존
굿바이 캡틴, 크리스 에반스 <어벤져스 4>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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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베놈> 실험중에... 심비오트가 탈출했어요...
[정훈이 만화] <베놈> 실험중에... 심비오트가 탈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