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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24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할리우드. 덕분에 극장가는 늘 신작들로 풍요롭다. 그러나 모든 영화들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수는 없는 법. 뚜껑을 열었을 때 혹평을 면치 못한 작품들도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 개봉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녈>과 <엑스맨: 다크 피닉스>. 두 시리즈의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할리우드에서는 여러 영화들이 제작,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에는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들도, 혹은 걱정이 앞서는 작품들도 있다. 예상을 뒤엎는 수작이 탄생하기를 바라보며 조금(혹은 크게) 걱정되는 할리우드의 예정작 다섯 편을 살펴봤다.
<본드 25>
첫 번째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를 장식할 <본드 25>다. <본드 25>는 기획 단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스펙터> 개봉 당시 “성차별적이며 바람둥이인 제임스 본드를 연
잘 나오길 비나이다... 살짝(?) 걱정되는 할리우드 예정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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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가 연구실을 방문했다. 이 친구는 다소 괴짜로 알려져 있었는데, 특히 길에서 아무 물건이나 주워 그것들로 생활 소품과 예술 작품을 만드는 데 솜씨가 있었다. 그날은 품에 한 가득 나뭇가지들을 가지고 연구실에 들어왔다. 근방의 공터에서 주웠다며 나뭇가지들이 괜찮아 보이냐고 물었다. 나는 그 질문에 답은 않고 “그것들을 어떻게 집에 가져가려고?”라고 되물었다. 친구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그렇지. 이걸 다 들고 버스를 탈 수는 없지.” 친구는 떠날 때 가장 큰 나뭇가지 하나를 내 연구실에 놓고 가며 말했다. “이건 가져가기 힘들 것 같아.” 나는 별생각 없이 그 나뭇가지를 연구실에 놓아두었다.
그때부터 예상치 않은 일들이 전개되었다. 내 연구실을 방문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뭇가지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뭇가지가 어떻게 내 연구실에 들어왔는지를 설명하는 일이 간단치 않았다. “저에게는 괴짜 친구가 하나 있습죠. 그 친구는 길에서 물건들을 줍는 취미가 있
나뭇가지에 관한 몇 가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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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리 애스터 감독에 의하면 타인의 고통에 공감 못하는 자는 유죄다. 갑작스런 비극으로 가족 전원을 잃은 <미드소마>의 대니(플로렌스 퓨)에게 남자친구 크리스티안(잭 레이너)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다. 애정은 식었지만 악역도 질색인 비겁한 남자는 연인 관계는 유지하면서 대니의 감정은 외면한다. 대니는 무너져가는 관계를 붙들고 둘 사이의 문제를 모두 자기 탓으로 돌리게 된다. 그해 여름 그들이 초대받은 스웨덴의 외딴 마을은 출생부터 죽음까지 공유하는 강력한 공동체로, 대니가 한동안 잊었던 소속감과 위안을 느끼게 한다.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 배신을 목격한 대니는 구토하고 오열한다. 울타리처럼 대니를 에워싼 마을 여자들은 대니와 호흡을 맞춰 통곡하며 울음의 코러스를 연출한다. 같이 울어주기. 그것이야말로 크리스티안이 대니에게 결코 주지 못했던 위로다.
07/04
마블이 크리에이티브를 가져온 두 번째 스파이더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젠트리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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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의 그럴싸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미국 코믹북 슈퍼히어로들이 대부분 그렇듯, 스파이더맨은 그럴싸함과 거리가 먼 존재이다. 방사능에 감염된 거미에 물린 뒤 거미의 능력을 물려받아 벽과 천장을 곤충처럼 붙어 돌아다닌다. 초등학생 수준의 과학지식만 있어도 이게 인간 크기의 동물에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 것이다. 직접 만든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더욱더 그렇다. 수명이 긴 프랜차이즈가 대부분 그렇듯, 여기에도 그럴싸한 설명을 다는 사람들이 생겨났지만 그래도 말이 안 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더맨에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판타지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그럴싸함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웹 스윙잉이다. 슈퍼맨은 그냥 하늘을 난다. 어떻게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난다. 퇴근 시간 지하철 안에 갇혀 있을 때는 부럽기 짝이 없는 능력이지만 전혀 감이 안 온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웹 스윙잉은 감이 온다. 스파이더맨은 정체불명의 능력으로 나는 게 아니다. 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여전히 아이언맨의 자장에 머무는 일과 스파이더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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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상태가 된 뒤 인생 2막을 시작한 미국의 만화가 존 캘러핸의 실화를 담았다. 재활을 거쳐 간신히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된 존(호아킨 피닉스)은 술을 끊지 못하고 어두운 생활을 지속하다가 결국 알코올중독자 모임에 합류한다. 모임의 정신적 지주인 도니(조나 힐)와 교류하고,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아누(루니 마라)와 사랑에 빠지면서 존의 생활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불행에 찌들었던 한 남자가 해학이 넘치는 인기 만화를 그리게 되기까지, 영화는 한 인간이 지나온 깊은 슬픔의 격류에 애써 저항하지 않고 함께 휘말려든다. 존의 회고에 의지해 시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펼쳐지는 내러티브 전개가 유려하다.
<돈 워리>를 떠받치는 힘은 사랑과 유머다. 온몸이 침대에 결박돼 있는 상황에서도 코끝에 꽃다발을 대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이 영화가 바라보는 가장 큰 기적이다. 백지 위에 단순하고 부드러운 선으로 그리는 존 캘러핸의 만화는 세상만사를 유연하고 코믹하게 바라보
<돈 워리> 인생 2막을 시작한 미국의 만화가 존 캘러핸의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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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년이 있다. 오히려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지런히 살아보려는 현재(정제원)에게 벌어지는 건 안 좋은 일투성이다. 평소 좋아하던 수민(김보라)에게 마음을 고백했다가 차이고, 친구 지훈(이건우)은 어떻게 자신에게 아픈 사실을 숨길 수 있느냐며 절교를 선언한다. 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 온 병재(이도하)는 수민과 지훈에게 ‘특이한 애’ 취급을 받지만, 현재와는 미묘하게 대화가 잘 통한다. 지훈이 수민을 좋아하고 사실 수민이 현재의 병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가운데, 현재는 자신의 교복을 병재에게 물려주기로 마음먹는다.
시한부 소년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과거사가 암시되고 복잡하게 얽힌 연애 감정이 인물들을 쥐고 흔들지만, <굿바이 썸머>는 신파에 빠지지 않고 청량한 기운을 잃지 않는 독특한 청춘영화다. 타임라인을 뒤섞은 플롯이나 어색한 침묵의 시간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롱테이크 촬영도 일반적인 하이틴 로맨스물과 차별화된다. 무엇보다 여름의 계절감과
<굿바이 썸머> 청량한 기운을 잃지 않는 독특한 청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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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주전장>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본과의 외교 관계 개선에 있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언급했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두 나라 정부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일본 우파세력이 ‘백인 미국인’ 남성들을 고용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보수주의자들의 주장을 퍼뜨리는 데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그 자신이 유튜버이기도 한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는 위안부에 대한 일본 극우세력의 거짓 정보를 하나씩 ‘팩트체크’ 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일본의 극우주의자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가짜뉴스’란 어떻게 생겨나는가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안부가 20만명에 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데, 일단 커 보이는 숫자가 유리하니까 피해자 측에서 그 숫자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반
<주전장>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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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최초로 코난이 해외 무대로 진출한다. <명탐정 코난>의 23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배경으로 코난과 괴도 키드, 그리고 가라테 천재 쿄고쿠의 삼파전이 펼쳐진다. 유명 가라테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떠난 코난 일행은 언제나 그랬듯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로비에서 셰릴린 탄이란 변호사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녀는 코난 일행과 친분이 두터운 청년 쿄고쿠의 후원자이기도 했던 것. 한편 셰릴린 탄 변호사가 죽기 전에 만났던 레온 로우라는 경영 컨설턴트는 싱가포르의 최고 갑부 중 한 사람인 존한 첸이 소유하고 있었던 전설적인 보물 사파이어 ‘감청의 권’을 보관하고 있던 인물. 그런데 존한 첸이 ‘감청의 권’을 가라테 대회 우승자에게 주려 하자 평소 이를 탐내던 레온 로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극장판 19기 <명탐정 코난: 화염의 해바라기> 이후 4년 만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싱가포르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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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위해서라면 반유대주의 모임에 몰래 잠입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행동파 기자 프레드 플라스키(세스 로건)는 회사가 거대 재벌 기업에 흡수되자 스스로 직장을 박차고 나온다. 백수가 된 그는 20년 전 짝사랑했지만 왠지 서로 민망한 기억만 남긴 샬롯 필드(샤를리즈 테론)와 우연히 재회하는데, 미 최연소 국무장관으로 이름을 날린 그는 2020년 대선후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다소 과격하지만 유머가 있는 프레드의 글에 흥미를 느낀 샬롯은 그에게 선거 캠페인 연설문 작가 자리를 제안한다. 전세계를 누비는 샬롯의 행보에 함께하게 된 프레드는 자연스럽게 그와 사랑에 빠지고, 프레드 특유의 재치도 샬롯의 연설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들이 추진하는 지구 재활 계획이 재벌 그룹의 이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외압을 받게 되면서 두 사람의 연애는 위기를 맞는다. <노팅힐>(1999)로부터 20년, <롱 샷>은 그 세월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 인종문제나
<롱 샷> 인생에 공통점이라고는 1도 없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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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 불자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가설을 전제로 하는 영화. 세종(송강호)은 신하들 모르게 조선의 고유한 언어를 만들려 하지만 번번이 한계에 부딪힌다. 팔만대장경을 지키는 해인사 신미 스님(박해일)의 존재를 우연히 알게 된 세종은 소리문자에 해박한 신미 스님의 도움을 받아 훈민정음 창제 작업을 시작한다. 세종의 아내 소헌왕후(전미선)와 두 아들 수양(차래형), 안평대군(윤정일), 신미 스님의 제자 학조(탕준상), 학열(임성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세종과 신미 스님을 돕지만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창조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조선 왕조로 인해 집안이 멸망한 신미 스님의 과거는 유교 국가의 왕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세종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는다. <황산벌>(2003), <평양성>(2010), <사도>(2014) 등의 기획, 제작, 각본에 참여했던 조철현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인 <나랏말싸미>는 역사의 빈칸을
<나랏말싸미>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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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나라, 화이트 왕국. 공주 스노우 화이트(클로이 머레츠)의 계모이자 왕을 내쫓고 왕국을 장악한 여왕 레지나(지나 거손)는 마법의 빨간 구두를 통해 영원한 젊음과 절대적 아름다움을 얻으려 한다. 사라진 아빠를 찾을 단서를 찾으러 몰래 왕국에 들어선 스노우 화이트는 어쩌다 사과나무에 열린 마법 구두를 신고 아름답게 변신한다. 한편 동화의 나라 용맹한 일곱 왕자들은 저주를 받아 초록색의 난쟁이가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키스만이 왕자들의 저주를 풀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일곱 왕자들은 마법 구두를 신고 변신한 스노우 화이트/레드슈즈를 만난다. 레드슈즈가 자신들의 저주를 풀 희망이라 생각한 왕자들은 저마다 매력을 어필하며 레드슈즈를 돕는다. 그 과정에서 일곱 왕자의 리더 멀린(샘 클라플린)과 레드슈즈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클로이 머레츠, 샘 클라플린 등 목소리 출연 배우들만 보면 할리우드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지만, <레드슈즈>는 엄연한 한국
<레드슈즈> 사과나무에 열린 마법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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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선언은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는가. 혹은 과거 선언을 어떻게 현재로 끌어올 것인가. 율리안 로제펠트 감독의 <매니페스토>는 초현실주의, 다다이즘, 공산주의, 상황주의, 도그마95 등 예술, 정치, 사상에 관한 선언을 인용해 내레이션과 대사를 만들고, 이를 1인13역으로 분한 케이트 블란쳇이 잠시 머무는 13개의 세트 속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하나의 퍼포먼스 필름이자 그 자체로 상황주의적인 실천처럼 보인다. <매니페스토>는 애초에 설치미술 작품으로 만들어졌으며, 각각의 에피소드가 다중스크린에 영사되는 형태로 전시된 바 있다. 케이트 블란쳇은 걸인, 중산층 가정의 어머니, 공장 노동자, 뉴스 앵커, 무용 디렉터, 로커, 교사 등을 연기한다. 그의 연기에 따라 선언의 말이 표출되는 방식 역시 달라진다. 뉴스 리포트, 수업, 추도사, 부르주아 식탁의 기도, 분노에 찬 읊조림 등으로 드러나며, 때로는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의 형태로 들려온다. 익숙한 영화적 상황 속에
<매니페스토> 과거의 선언은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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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홍콩영화를 모르는 사람, 홍콩영화에 관해서라면 세상은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뉜다. 1990년부터 침체기를 맞이한 이후 ‘홍콩영화’는 어느새 과거형의 단어가 됐다. 황금기의 홍콩영화를 중심으로 구축된 명작 리스트들만이 홍콩영화라는 고유명사 안에서 떳떳할 수 있는 것일까. 사실 홍콩영화는 계속 움직여왔다. <무간도>(2002), <소림축구>(2002), <흑사회>(2005), <뉴 폴리스 스토리>(2005) 등이 이어지며 2000년대 들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그곳은 여전히 아시아의 할리우드라는 별명이 가장 어울리는 지대다. 2010년대 들어서는 두기봉의 <마약전쟁>(2013), 왕가위의 <일대종사>(2013)가 등장하면서 무게감을 보탰고, 허안화 감독이 <심플 라이프>(2011), <황금시대>(2014) 등을 발표하면서 작가주의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라진
[요즘 홍콩영화⑥] 2010년대 국내 미개봉작 중심으로 살피는 홍콩영화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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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이별계약>(2013), <꺼져버려 종양군>(2015), <몬스터 헌터>(2015) 등의 중국영화로 유명한 대륙 출신 배우 바이바이허가 홍콩 사람이 됐다. 광둥어로 말하고 홍콩 센트럴 거리를 걸어다니는 바이바이허라니, 무척 낯설다. 영화 <초연>에서 그가 맡은 푸사는 홍콩 재벌의 딸이다. 수령(정수문)과 그의 무대를 12살 때부터 지켜봐온 친구이자 팬 같은 존재다. 푸사는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한 수령에게 “당신이 무대를 떠나지 않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따뜻하게 감싸안는다. 이 영화에 출연한 주연배우 중에서 유일한 대륙 출신인 그가 홍콩영화에 처음 출연한 사연은 무엇일까.
-홍콩영화에 출연해 연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금붕 감독님과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다. 평소 그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알다시피 감독님이 오랫동안 연출을 하지 않아 늘 아쉬웠다. 그러다가 감독님이 여성 이야기를 찍을 거라고 알려왔다. 마침 일정도 맞아
[요즘 홍콩영화⑤] <초연> 배우 바이바이허 - 어떤 캐릭터를 맡을지 예상하거나 기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