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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5일 <씨네21> 편집부 앞으로 메일 한통이 왔다. <디어 평양>(2006), <굿바이, 평양>(2011), <가족의 나라>(2013)를 연출한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이, <경계도시2>를 연출한 홍형숙 감독이 제작 당시 스탭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았고(<씨네21> 1238호 국내뉴스 ‘웰메이드 다큐멘터리의 민낯’), 스탭 인건비를 유용했다(<씨네21> 1239호 국내뉴스 ‘독립영화의 제작 관행?’)는 <씨네21>의 연속 보도를 보고 20년 전 있었던 자신의 일을 고백하고 싶다며 메일을 보내온 것이다. 1998년 당시 양영희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일본 <NHK>의 방송다큐멘터리 <흔들리는 마음>(1996)의 9분 40초의 장면을 홍형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본명선언>이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고, 홍형숙 감독은 이를 부인하며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양영희 감독, <씨네21>의 <경계도시2> 보도 관련 기고문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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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은 새로운 세대의 귀로 들어도 여전히 쿨하고 섹시한 장르일까? 아이돌 그룹 원 디렉션 출신의 해리 스타일스는 최근 빌보드 1위를 기록한 화제작 <Fine Line>에서 1960, 70년대의 클래식 록으로 돌아갔다. 물론 지금 감성의 팝에 재료로 활용한 정도지만 1994년생인 그가 동료들이 알앤비로 향할 때 록과 밴드 사운드를 시도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스타일스는 솔로 1집부터 이런 경향을 내비쳤다. 흔히 아이돌 이미지와 결별하는 성인식으로 제일 앞선 힙스터 장르를 들고 나오지만 스타일스는 역으로 1970년대 싱어송라이터, 포크, 록으로 앨범을 채웠다. 어떤 곡에선 컨트리 분위기도 났다. 그렇게 만들어진 《Sign of the Times》는 아이돌에 관심 없는 록/팝 취향의 윗세대까지 그를 진지하게 주목하도록 만들었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 기조는 그대로 이어진다. 더 흥미로운 것은 스타일스가 단순히 록의 사운드만 취해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보위의
[마감인간의 music] 해리 스타일스 <Fine Line>, 록스타가 된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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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동 나우필름·파인하우스필름 대표가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의 새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영화계에서는 이상할 게 없다는 반응과 의아하다는 반응이 함께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영화나눔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거쳤던 그가 영화제에서 공직을 맡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이나, 지금 시점에서 전주영화제의 수장이 되는 건 너무 많은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김영진 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장병원 전 프로그래머가 7년간 몸담았던 전주영화제를 떠나면서 영화제의 자율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바 있고, 새로 부임한 집행위원장은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새 인력을 찾는 것은 물론 명확한 비전까지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준동 전주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을 만나 왜 이 자리를 수락했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영화 제작자로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여러 편인 그에게, 이창동 감독의 신작을 비롯한 차기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질문하는 영화’를 위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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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은 슬픈 영화였다. 순옥이라는 인물이 아니었다면 슬플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어린 배우인 김시아가 순옥을 연기했다. 전에 그를 두번 보았음을 기억했다. 그는 부모의 존재가 아쉬운 역할을 내리 맡았다. <미쓰백>(2018)에서 친부로부터 폭력을 당하며, <우리집>(2019)에서는 부모의 존재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예 버림받은 순옥의 얼굴을 보자마자 다른 영화들이 떠올랐다. 부모에게 입은 상처 때문에 영화가 슬프다고 생각했다.
국가간에 존재하는 상하관계
재난영화에 있어 한국은 아찔한 공간이다. <대지진>(1974)이나 <샌 안드레아스>(2015)의 지진이 한국의 일이라면? <백두산>은 그런 그림을 그린다. 백두산의 폭발이 4차까지 이어질 경우, 한반도의 아래 일부분만 존재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땅이 꺼지고 빌딩이 무너지는 액션영화를 하도 경험하다 보니 어지간한 재난의 광경에는 마음이 동하지 않던 차에
<백두산>의 재난 앞에서 무력한 소녀를 보며 슬픔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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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손재곤 감독이 동물 탈을 뒤집어쓴 채 돌아왔다. <이층의 악당>(2010) 이후 10년 만에 신작 <해치지 않아>로 돌아온 그의 가장 큰 변화는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아니라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시나리오작가 출신으로 그가 연출했던 이전 두편의 영화는 당시 한국의 장르영화로서는 신선한 시도를 했던 작품들이다. 동물 탈을 뒤집어쓴 사람들이 동물 행세를 하며 동물원을 개장해 사람들을 속인다는 내용은 설정 자체만으로 황당한 코미디의 상황을 만들지만 그 안에서 소위 손재곤식 비틀기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해치지 않아>는 제목 그대로 무해한 이야기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하다. 극중 인물과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 모두의 마음이 절대 다치지 않길 바라는 영화랄까. 까칠한 태도로 독설을 내뿜는 냉소적인 캐릭터의 묘를 발견해왔던 손재곤 감독의 영화 세계에 새바람이 부는 것일까. 그 안에서 우리가 발견할
<해치지 않아> 손재곤 감독 - 코미디에 이식된 현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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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한 경연을 담은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톰 후퍼 감독의 <캣츠>는 개봉 이후 여러 이슈와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다. 하지만 빅토리아 역을 소화한 프란체스카 헤이워드의 발견에 대해서는 영화의 호불호와 별개로 이견이 없는 듯하다. 주인에게 버림받았으나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고양이 빅토리아를 연기한 그녀는 유려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연기로 영화 전반을 이끌며 고양이 세상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발레 공연과 달리) 영화는 모든 장면이 시간순으로 촬영되지 않기 때문에 내 캐릭터에 조금 더 집중하고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 했다”라며 영화 촬영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던 그녀는 배우들과 함께 고양이 행동 전문가에게 수업을 받고,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사이먼을 오랜 시간 관찰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케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프란체스카 헤이워드는 1992년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태어났다. 이후 조부모와
<캣츠>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 연기하는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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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을 찾아온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여러 줄기를 가지고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 시퀄 삼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다.(후속편이 또 등장할 가능성이 높지만)길고 길었던 저항군과 다크사이드의 대립도 이로써 일단락되는 셈이다.
이런 시퀄 시리즈에서 다스베이더의 뒤를 이어 다크 사이드를 대표하게 된 캐릭터가 바로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2017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첫 등장한 그는 할아버지(다스베이더)에 비해 카리스마는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지만, 특유의 처연한 분위기로 외강내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힘을 갈구하면서도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고, 멘탈이 유리처럼 깨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왠지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는 느낌.
그런데 지금껏 등장한 유명 악역 중에는 카일로 렌을 뛰어넘는, 나름의 사정(혹은 변명)을 가진 캐릭터들도 여럿 있었다. 심지어 몇몇은 ‘나도 저 상황이라면 저렇게 행동할 수도 있겠다’는
“나도 힘들어...” 유명 악역 캐릭터들의 사정(혹은 변명)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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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 지 한주가 지났건만 2와 0이 규칙적으로 두번 반복되는 ‘2020’이라는 숫자가 여전히 생경하고 상서롭기만 하다. 조지 오웰에게는 1984년이, 노스트라다무스에게는 1999년이 인류에게 파멸을 선사할 적기(適期)로 여겨졌고, 스탠리 큐브릭이 1968년에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만들 때만 해도 인간이 진짜 달에 갈 줄 몰랐으며, 2004년의 왕가위에게 2046년 정도면 미래도시에서의 사랑 서사를 상상하는 데 꽤 적절한 시공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순식간에 2020년대에 접어든 지금, 2046년은 ‘충분히’ 미래적인가.
창작자들은 미래의 인류 혹은 미래에 인류가 만나게 될 ‘다른’ 존재들을 로봇, 동물, 좀비, 괴생명체 등의 형상으로 상상하곤 했다. 그럼에도 이 캐릭터들의 속성은 여전히 인간을 닮았고, 모종의 인간성을 경유해서만 이해될 수 있었다. ‘지나치게’ 인간을 닮아서 독자에게 ‘불쾌한 골짜기’(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이
2020년대의 인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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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작되는 남북 분단 소재의 영화 중 관객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유형은 현재의 남북 관계를 토대로 ‘만약에’라는 서사적 가정을 결합시키는 작품들이다. <강철비>와 <백두산>은 모두 현 남북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북핵 문제를 중심에 두고 쿠데타와 백두산 폭발이라는 서사적 가정을 결합하여 겨울 시즌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이 두 작품 모두 재난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경유해 서사를 전개하지만, 한반도를 위협하는 사건의 해결에 다가갈수록 ‘버디무비’의 특징을 강화해간다. 버디무비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두 인물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주어진 난관을 함께 극복하는 특징을 갖는 것처럼, 이들 영화의 남북 요원들 역시 한반도를 덮친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지워내고 ‘우정’을 쌓아간다. 이 글은 이 우정에 대한 의심이자 그 우정의 수사에 내재한 우리의 정치적 무의식에 관한 것이다.
우정이라는 착시효과
버디무
<백두산>의 우정을 의심하며 영화에 내재한 정치적 무의식을 숙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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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동독의 피터(프리드리히 무케) 가족은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탈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들의 계획은 다름 아닌 열기구를 타고 국경을 넘는 것. 피터 가족은 재봉틀을 이용해 열기구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비밀경찰의 엄중한 경계를 피해 겨우 시도한 첫 번째 탈출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구름과 습기 등의 문제로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밀경찰은 피터 가족이 남기고 간 탈출 시도의 흔적을 따라 그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더욱 냉혹해진 국가보안부의 감시 속에서 피터 가족은 같은 목표를 가진 이웃 귄터(다피트 크로스) 가족과 힘을 합쳐 다시 열기구를 제작한다.
<벌룬>은 냉전기 동독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76년부터 1988년까지 약 3만8천명의 동독인들이 서독으로 탈출하려다 실패했으며 그중 462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오프닝 문구에서 알 수 있듯,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었던 당대 시민들의 악전고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벌룬> 냉전기 동독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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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은총으로 프레나 신부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났다.” 2016년 8월 프랑스 루르드에서 열린 주교회의에서 필리프 대주교는 고위 사제들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하여 프랑스 국민의 공분을 샀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의 은총으로>는 이 논란의 발언을 제목으로 하여 신부들의 성범죄에 얽힌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리옹에 거주하는 알렉상드르는 단란한 가족을 꾸린 평범한 남자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성당의 신부에게 성적으로 학대받은 아픈 기억이 있다. 어느 날 자신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신부가 아무런 문제 없이 여전히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알렉상드르는 충격을 받는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알렉상드르는 다른 피해자들과 힘을 합쳐 ‘라 파롤 리베레’(해방된 말)란 단체를 결성하고 가톨릭 교회를 상대로 투쟁에 나선다.
프레나 신부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한 이 영화는 개별 사안의 고발에 그
<신의 은총으로> 신부들의 성범죄에 얽힌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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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맥스(김기두)와 숲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아기곰 레미(이다은)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사냥꾼들에게 납치당한다. 그들을 쫓아 도시로 온 맥스는 우연히 특수요원 강아지 레오를 만난다. 레오는 레미를 납치한 괴한들이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거래하는 애니멀 컴퍼니 소속이며 자신의 주인 역시 그들에게 잡혀 있다고 말한다. 레오와 맥스는 그들을 구출하기로 하고 특수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애니멀 컴퍼니는 판다수급이라는 본래 목적을 위해 레미를 판다로 분장시켜 창고에 가둔다. 그곳에서 레미는 우리에 갇힌 수많은 야생동물들을 만난다.
<슈퍼 베어>는 야생동물 불법 포획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귀여운 캐릭터의 힘으로 밝고 가볍게 풀어내는 영화다. 권선징악의 구조 또한 영화에 재미를 더하는 데 톡톡히 한몫한다. 인간과 동물의 대립은 애초 성립 불가능해 보이지만 영화는 동물들의 특성을 최대한 발현시키고 첨단기술장치까지 그들 손에 쥐여주며 균형을 맞춘다. 허술하지만 훈련을 통해 발전하고
<슈퍼 베어> 괴한들이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거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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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서서히 타올랐으나 결코 서로의 마음을 뜨거운 채로 탐하게 놔둘 수 없었던 시대, 자신들을 찾아온 사랑의 형태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어떤 연인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다룬 멜로영화다. 1770년, 젊은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는 밀라노 귀족과 결혼을 앞둔 여인 엘로이즈(아델 에넬)의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백작 부인의 의뢰를 받고 엘로이즈가 머무는 외딴섬의 영지에서 며칠간 머물게 된다. 마리안느는 엘로이즈가 초상화 그리는 걸 싫어한다는 이유 때문에 화가라는 신분을 숨기고 접근한다. 마리안느는 엘로이즈의 이목구비를 눈에 담기 위해 매일 산책에 동행하면서 그녀가 지닌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친분도 쌓는다. 어쨌든 그녀는 엘로이즈의 결혼을 종용하는 도구로 사용될 초상화 완성에 매진해야 한다. 영화는 화가로서 그저 피사체를 관찰하듯 시작된 마리안느의 냉정한 시선이 점점 엘로이즈라는 인물의 외모만이 아닌 내면으로까지 파고들면서 벌어지는 불가해한 화학작용을 시적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어떤 연인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다룬 멜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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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수의사 존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는다. 이후 세상과 단절한 채 오직 동물들에게만 곁을 내어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두리틀은 원인 모를 병을 앓고 있는 빅토리아 여왕(제시 버클리)의 상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동물 왕국마저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친구들과 함께 낯선 섬의 에덴 나무 열매를 찾아나선다.
영화 <닥터 두리틀>은 휴 로프팅의 아동문학 <둘리틀 박사의 여행> 시리즈를 각색한 판타지영화다.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두리틀의 전사를 요약하면서 시작하는 영화는, 이후 본격적인 모험의 여정을 다루며 관객들을 동화와 같은 세상으로 인도한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팬층을 가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을 뿐 아니라 기획 과정에서부터 참여했고, 그의 아내이자 제작자인 수잔 다우니가 제작을 맡았다. 영화는 풍부한 상
<닥터 두리틀> 동물과 인간 사이의 연대와 우정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