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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Filmography
캐릭터 디자인 <스타워즈 에피소드3>(2005), <에라곤>(2005), <호튼>(2008), <리오>(2011), <에픽: 숲속의 전설>(2013), <리오2>(2014), <피너츠>(2015)
컨셉 아티스트 <맨 인 블랙2>(2002), <피터팬>(2003),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2003), <헐크>(2003), <우주전쟁>(2005)
성지연 Filmography
조명기술감독 <로봇>(2005), <아이스 에이지2>(2006), <호튼>(2008), <아이스 에이지3>(2008), <리오>(2011), <아이스 에이지4>(2012), <에픽: 숲속의 전설>(2013), <리오2>(2014)
3D애니메이션 <
[STAFF 37.5] 심플과 리얼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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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4 TV시리즈 <삼총사>
2013 영화 <설국열차>
2012 영화 <유령> <러브 바이트> <배틀스타 갤럭티카: 블러드 앤 크롬>
2011~12 TV시리즈 <보르지아>
2009~10 TV시리즈 <스킨스>
2009 영화 <스팅어스 룰!>로 데뷔
<설국열차>의 과묵한 전사 그레이는 말보다 몸으로 보여준다. 꼬리칸 혁명군이 첫 위기에 부딪혔을 때, 그는 순식간에 달려나와 거구의 진압군의 심장에 정확히 칼을 꽂는다. 그를 연기한 루크 파스콸리노가 “최고의 성취감을 맛본 순간”이기도 하다. 이탈리아계 부모에게 물려받은 짙은 눈매와 늘씬한 실루엣을 십분 활용할 줄 아는 이 저격수의 정조준에는 관객도 무방비다. 하지만 그의 뇌쇄미는 일찍이 영국 10대의 질풍노도를 다룬 드라마 <스킨스>에서 만개한 바 있다. 어릴 적 과잉행동증세를 다스리고자 연기에 발을 들인 그는
[who are you] 루크 파스콸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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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F 촬영 시간표에는 안성기, 박중훈(왼쪽부터) 굿 다운로더 캠페인 공동위원장의 도착시간이 오전 10시30분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예정 도착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안성기 위원장이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곧이어 박중훈 위원장도 도착했다. “아침 일찍부터 촬영 시작하는 후배 배우들에게 미안해서” 조금 서둘러 집을 나섰다는데, 두 위원장이 지난 5년간 어떤 마음으로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이끌어왔는지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례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시작된 지 벌써 5년이다.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어떤가.
=안성기_처음엔 과연 얼마나 성과가 있을까 의심도 했다. 그런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났다. 일단 굿 다운로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영화 온라인 부가판권시장도 꾸준히 성장했다. 예전엔 거의 제로에 가까웠던 온라인 부가판권시장 수익이 지금은 극장 수익의 1/7 정도 된다. 그 수익이 영화 제작자들에게 돌아가는 것도 고무적이다.
박중훈_더 고무적인 건 사람들의 생각과
[굿 다운로더] 한번 굿 다운로더는 영원한 굿 다운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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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반, 풍선 반. 2013년 굿 다운로더 캠페인 CF 촬영이 이루어진 서울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가 온통 하얀색 풍선으로 뒤덮였다. 이번 굿 다운로더 캠페인 CF의 컨셉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Thank you’다. 2009년부터 시작된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올해로 마무리된다. 그동안 ‘굿 다운로더’가 되어 한국영화를 사랑해준 이들에게 안성기, 박중훈, 유지태, 차태현, 한효주, 이현우, 수지 이상 7명의 배우들이 대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뭉쳤다.
7월16일 오전 9시. 스튜디오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배우는 유지태였다. 유지태는 한손에 풍선다발을 들고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무조건 감사한 존재죠!”라는 대사를 몇 차례 반복한다. 뒤이어 도착한 차태현은 단전에서부터 힘을 끌어모아 후~ 후~ 힘차게 풍선을 분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개인 촬영을 빠른 속도로 끝낸 차태현은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현장의 막내였던 수지와 이현우는 선배들의 귀여움은
[굿 다운로더]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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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재 형이 작업할 때 우리한테 왜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후배 독립영화인들에게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 임창재(50) 이사장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공통적인 반응이다. 제작비와 일손이 부족한 까닭에 서로 도우면서 만드는 게 독립영화인데, 임창재 이사장은 후배들에게 손을 잘 내밀지 않아 다소 섭섭하다는 얘기다. 이 말을 들은 그는 “물질적으로 도움을 못 주니 정신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실험영화는 혼자서 작업이 가능한데 배우와 스탭이 필요한 극영화는 결국 후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작업하게 되더라”고 대답했다. 그런 그를 두고 후배 독립영화인들은 “사람 좋은 형”이라고 말했다. 1998년 한독협이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15년 동안 독립영화와 함께 길을 걸어오고 있는 그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독립영화유통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건립준비 추진단 일을 하랴, 소셜펀딩 플랫폼 펀딩21과 업무 협약식을 맺으랴, 신작 <현수 이야기>
[임창재] “독립영화인들의 문제는 결국 사회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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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난다? 다 옛말이다. 개천조차 사라진 시대에 용이 나올 리 없다. “그래? 그럼 개천을 만들면 되지!” 고민정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글로벌 용이 나올 수 있는 21세기형 개천”, ‘재미있는 재단’을 구상해왔다. 재미있는 재단은 이를테면, ‘할 것’과 ‘갈 곳’을 만들어주는 코디네이팅 집단이다. 생각은 있으나 실천을 못하는 사람에겐 “시도의 재미”를 알려주고, 여유는 있으나 목적이 없는 사람에겐 “도움의 재미”를 일깨워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웬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고민정 이사장의 “폭풍 수다”를 듣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재미있는 재단은 어디서부터 출발했나.
=시간을 이십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나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대학생이었다. 전공과 관련해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봉사 일정과 후배의 생일파티가 겹쳤다. 재미없겠단 생각에 봉사활동 가기가 싫어지더라. 그때부터 좋은 일을 재미있게 기획하고 실천하는 모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flash on] 당신의 꿈을 코디네이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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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일년 전, 당신은 어떤 사람이냐고 성준에게 물은 적이 있다. 성준이 <나는 공무원이다>의 “치기어린 민기” 역에서 빠져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성준은 민기를 두고 “달리기를 할 때 빨리 가려고 머리부터 들이미는 아이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때의 성준은 딱 민기 같았다. 말수가 적고 말주변이 없는 편임에도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말을 하려고 애쓰는 태가 역력한 것이, 어쩐지 달뜬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 은근한 흥분도 가라앉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년 뒤 만난 성준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방황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에서 전교 1등 유진 테일러 역을 맡아 십대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묵묵히 연기해낸 성준에게 이번엔 그의 갈 곳을 물었다.
성준은 모델 출신 배우답게 껑충한 키와 작은 얼굴을 자랑한다. 그런데 오히려 그의 쭉 뻗은 몸은 날렵하다기보다 무거워 보였고, 작은 얼굴엔 이유
[성준] 연기라는 이름의 통과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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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0대 독자들이 기억력도 참 좋다고 그래요. 근데 나이가 들면 멀리 있는 것이 더 기억이 잘 납니다. 우리 삶이 천천히 변화했더라면 잊었을지 모르는데, 갑자기 너무 빨리 변해서 그 기억이 더 선명할 수밖에 없어요.” 불문학자이자 문학비평가이자 번역가로 오랫동안 한국문학의 곁을 지켜온 황현산 선생의 첫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는, 이제는 귀신이 되어버린 유년의 기억들을 불러내 ‘지금 여기’를 헤아린다. 장마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어느 오후 인사동 한 카페에서 그를 따라, 기억과 시와 꿈이 함께 노니는 그의 밤들 속에 잠시 발을 들여놓아 보았다.
-표지 그림이 팀 아이텔의 작품입니다. 얼굴의 정면을 좀처럼 그리지 않는 작가인데, ‘얼굴 없음’은 선생님의 글에서 자주 등장해왔던 말이기도 합니다.
=‘얼굴 없는’ 무엇이란 말 안에 내가 생각하는 방법이 들어 있습니다. 현실에서 참 많은 시간이 불행한데 어떤 순간에 갑자기 세상의 얼굴이 바뀌고 새로운 기운이 솟아나는
[trans x cross] 밤은 낯선 얼굴, 새로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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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스프링 브레이커스>
2011 영화 <몬테카를로>
2010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2: 셀레니아 공주 구출 작전> 목소리 출연
2010 영화 <라모너 앤 비저스>
2009 영화 <우리 가족 마법사: 극장판>
2009 TV영화 <프린세스 구출 대작전>
2008 영화 <신데렐라 스토리2>
2007 TV시리즈 <우리 가족 마법사>
2007 TV시리즈 <한나 몬타나>
2004 영화 <스파이키드 3D: 게임 오버>
스위트한 디즈니의 공주님에서 가십의 중심에 선 소녀로 자라난 셀레나 고메즈는 급기야 마약과 맥주가 흘러넘치는 ‘봄방학’을 맞이했다. <스프링 브레이커스>에서 고메즈가 맡은 역할은 짓궂은 친구들과 화끈한 일탈을 시도하는 페이스 역이다. “하모니 코린 감독은 내가 바람직한 디즈니식 라이프 스타일에서 벗어나길 원했고, 난 기꺼이 그에게 동
[who are you] 셀레나 고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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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히어로들에겐 자신과 충돌해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과 셰인 블랙의 ‘아이언맨’이 그랬듯이 말이다. 이번엔 울버린의 차례다. <더 울버린>의 휴 잭맨은 이번 영화에서 최초로 죽을 기회를 얻는다. 영원히 상처입지 않고, 결코 죽을 수 없는 존재였던 그가 평범한 인간이 될 기회를 얻어 마침내 죽음과 직면하게 됐을 때, 영생과 불멸의 형벌 속에 몸부림치던 그가 마침내 고통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게 됐을 때, 울버린은 어떤 제스처로 그 순간을 맞이하게 될까.
그의 또 다른 자아, 울버린
휴 잭맨의 커리어에서 울버린을 빼고 논할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휴 잭맨에게 울버린은 21세기와 함께 찾아왔다. 그의 배우 인생에 있어 밀레니엄을 맞이한 셈이다. 2000년,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에서 그는 마블 시리즈의 사연 많은 히어로로 다시 태어났다. 호주 출신의 무명배우 휴 잭맨이 길고 날카로운 강철 손톱과 늑대의 눈, 아다만티움
[휴 잭맨] 젠틀맨 그러나 길들여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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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엔 가세 료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 참여한 스탭들이 어느 광고 문구를 빌려와 하는 농담이다.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힘이 나는 사람이라는 뜻일 거다. 그 농담을 전해들은 그는 그냥 씩 웃기만 했다. 홍상수 감독과 가세 료가 만난 건 지난해 일본에서다. 홍상수 감독은 가세 료의 첫인상에 관해 이렇게 묘사한 적이 있다. “내 영화를 좋아한다고 들었지만 어떤 배우인지는 잘 몰랐다. 출연에 관해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고 그냥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그가 로비로 들어와 내쪽으로 걸어올 때 쪼가 없는 그 얼굴이 한눈에 마음에 들었다.” 촬영 중에도 감독이 배우를 아끼고 배우가 감독을 따르는 모습은 역력했다고 스탭들은 말한다. 그렇게 하여 벌써 닮은 것인가. 가세 료는 ‘귀엽다’는 홍상수식 형용사를 사용하며 인터뷰의 첫 대답을 열었다. 6월 말에 시작하여 2주 동안 촬영했던 홍상수 감독의 열여섯 번째 장편 프로젝트는 7월10일에 모든 일정을 마쳤다. 그날 낮에 가세 료를 만났다.
-이번
[가세 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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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에 태어나 곧 27번째 생일을 맞는 아미 해머는 이미 <소셜 네트워크>(2010)와 <J. 에드가>(2011)라는 묵직한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이름을 알렸다. 큰 키와 바른 자세, 그리고 낮은 목소리에서 나오는 신사적인 이미지로 정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그러나 보란 듯이 <백설공주>(2012)에서 왕자를 연기하며 우스꽝스럽게 망가지는 역할을 해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제리 브룩하이머와 고어 버빈스키의 블록버스터 <론 레인저>(2013)에서 화려한 액션영웅을 연기한다. 과연 이 거침없는 행보를 걷는 그의 연기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겉으로 보이는 건강한 모범생 이미지 이상의 무엇이 있는 걸까?
아미 해머를 처음 볼 때 즉각 떠오르는 이미지는 반듯하고 바른 인상이다. 그의 이름을 우리에게 처음으로 각인시킨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감독인 데이비드 핀처는 카메론-타일러 쌍둥이 형제를 다음과 같은 인물로 설정했다. “키
[아미 해머] 깨지기를 기다리는 반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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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감시자들>(2013), <뜨거운 안녕>(2013), <미쓰GO>(2012),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2012), <신세계>(2012), <평양성>(2011),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부당거래>(2010), <박쥐>(2009), <다세포 소녀>(2006),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뚝방전설>(2006)
시선이 곧 동선이 되어야 했기에 <감시자들>은 촬영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영화였다. 카메라는 감시반원들의 눈이 되어 집요하게 타깃을 쫓고, 인물들 사이의 기싸움까지 담아낸다. 아마도 촬영에 있어 일등 공신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스테디캠 전문가인 여경보 촬영감독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여경보 촬영감독에게 있어 일등 공신은? 촬영부 퍼스트를 담당한 김용성씨다. “여경보 촬영감독님이 촬영
[STAFF 37.5] 즉각적인 움직임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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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응징자>
2012 영화 <명왕성>
2013 드라마 <가시꽃>
2012 드라마 <소녀탐정 박해솔>
2011 드라마 <나도, 꽃!>
명호는 영화 <명왕성>에서 가장 재수 없는 캐릭터 중 하나다. 그는 재력가 부모 덕에 월 1천만원의 과외를 예사로 받지만, 그럼에도 전교 1등을 하지 못하자 전교 1등인 친구를 함정에 빠뜨린다. 김권은 “영화 <리치 리치>(1994)의 매컬리 컬킨 헤어스타일”을 떠올리며 명호의 ‘재수 없는 모범생 룩’을 완성했다. 영화의 이미지가 강렬해서인지 “뭇 여성들의 시선을 단박에 끌어당기는 꽃미남”이라는 영화 홍보사 대표의 말도 처음엔 흘려들었다. 실제로 김권은 하얗고 조막만 한 얼굴에 늘씬하고 훤칠한 키를 지녔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2009년 SS시즌 서울컬렉션 장광효의 무대에 섰을 정도다. 그런 그의 어릴 적 꿈은 복싱선수였다. “중학생 때 아버지에게
[who are you] 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