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을 하루앞둔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집계에 따르면 10월10일 현재 영화제를 다녀간 총 관객수는 18만여명. 지난해 총 관객수인 16만6천여명을 넘어선 수치다. 또한 전체 307편의 상영작 중 101편이 완전매진됐으며 218편의 작품이 1회이상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영횟수로는 631회의 공식상영횟수 가운데 410회가 매진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일반 관객의 열띤 호응은 영화제 개막전 예매 상황에서부터 나타났다. 일반상영이 시작되기 전날인 6일, 총좌석수 28만3400여석 가운데 45%에 가까운 12만6000석이 예매완료됐고 완전매진작이 74편, 상영횟수 346회가 매진됐다.
매표 상황을 작품별로 보면 개폐막작을 비롯해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장한가> <흔들리는 구름> <히든> <더 차일드> <브로큰 플라워> <소피숄의 마지막 날들> 등 해외 거장들의 신작 및 유수영화제 상영작들이 전회 매진됐고,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차례로 익사시키기> 등 영국영화특별전에 포함된 피터 그리너웨이의 과거 작품들 또한 같은 인기를 누렸다. <피터팬의 공식> <연애> <좋은 배우> <썬데이 서울> <용서받지 못한 자> 등 부산에서 프리미어를 갖는 한국영화들도 완전 매진됐다. 반면 영화제가 올해 야심차게 마련한 이만희 회고전은 총 10편의 상영작 가운데 <원점> 한 편만이 2회 전회 매진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섹션들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것은 ‘피프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마니 라트남, 호금전, 김기영, 나빌 말레 등 아시아 작가들의 걸작을 1회씩 상영하는 이 섹션은 30편의 상영작 중 10편이 매진됐다. 부산이 발굴해온 아시아 감독들의 현주소를 살피는 ‘새로운 물결 10년, 그리고 현재’, 미지의 아시아 작가 발굴 의지를 담은 ‘아시아 작가영화의 새 지도 그리기’,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담 참가국들의 신작을 모은 ‘APEC 영화 특별전’ 등은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총 스크린 수는 지난해보다 14개 증가한 31개. 10일 현재까지의 좌석점유율은 61%다. 스크린수 확대로 지난 몇년간 유지돼 온 85%대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60%대로 낮춰 관객들의 관람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 성과로 나타난 셈이다.
More Audience than Last Year
One day before the closing ceremony, the 10th PIFF seems to be a success. In total until today, October 10th, there were 180 thousand visitors, exceeding last year’s total of 166 thousand. Among the total 307 films shown, 101 were completely sold out and 218 films were sold out at least once during the film festival. Also, 410 screenings out of the total 631 were sold out. If you look at the tickets sold, films by famous foreign directors and the films which were screened in well-known film festivals including the closing film such as, < Princess Raccoon > <Everlasting Regret> <The Wayward Cloud> <Hidden> <The Child> <Broken Flower> <Sophie Scholl-The Final Days>, were all sold out. Films of the Spotlight on British Cinema, such as <The Draughtsman’s Contract> and <Drowning by Numbers>, and premiere films such as <The Peter Pan Formula> <Love Is Crazy Thing> <A Great Actor> <Ssunday Seoul> <Unforgiven> were also sold out. However, the Man-hee Lee Retrospective, which was prepared with ambition, was not so popular. Of all 10 films shown, including <The Starting Poing>, only one was sold out twice.
The most popular special section of PIFF was ‘PIFF’s Asian Pantheon’. This section is a collection of films by Mani Ratnam, King Hu, Ki-young Kim, Nabil Maleh, which are screened one by one, only once. Out of the 30 shows, 10 were sold out. However, ‘Reunion of New Currents’, a documentary about the directors who Pusan has excavated, ‘Remapping of Asian Auteur Cinema’ and ‘Special Screening for APEC Films’ were not so popular. The total number of screens was 14 more than last year’s and 61% of the seats were occupied, whereas for the past several years, 85% of the seats were occupied. The plan to decrease the percentage of seats occupied for audience convenience was a succ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