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사 성의 성주인 아즈치 모모야마는 100살 먹은 기독교 예언자의 거울, 비루젠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누가 가장 잘생겼느냐?” 그러면 그녀는 항상 “주인님이십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어느 날, 예언자는 성주의 아들 아메치요(오다기리 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견딜 수 없었던 아버지는 아메치요를 산 속에 버리고 사주하여 죽이려 하지만 그는 아름다운 여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피한다. 여인의 정체는 사람으로 변신한 너구리 공주(장쯔이).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아들의 미모를 시기하는 아버지, 사람과 너구리의 사랑을 부정하는 너구리들. 동화 속 이야기 같은 그 둘의 사랑 앞에 많은 장애물이 나타나 그 둘을 떼어놓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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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날, 예언자는 성주의 아들 아메치요(오다기리 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견딜 수 없었던 아버지는 아메치요를 산 속에 버리고 사주하여 죽이려 하지만 그는 아름다운 여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피한다. 여인의 정체는 사람으로 변신한 너구리 공주(장쯔이).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아들의 미모를 시기하는 아버지, 사람과 너구리의 사랑을 부정하는 너구리들. 동화 속 이야기 같은 그 둘의 사랑 앞에 많은 장애물이 나타나 그 둘을 떼어놓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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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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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의 나이에도 실험적인 현역감독으로 활동 중인 스즈키 세이쥰이 [피스톨 오페라]에 이어 완성한 영화. 60년대의 독특한 장르와 80년대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거치며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의 신작은 신화적인 공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이다. 아버지의 사주로 산에 버려질 운명에 처한 아메치요는 아름다운 여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피한다. 여인은 사람으로 변신한 너구리 공주였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아들의 미모를 시기하는 아버지, 사람과 너구리의 사랑을 부정하는 너구리들. 남은 것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는 두 사람의 사랑일 것이다. 그러나 스즈키 세이쥰의 관심은 순애보보다는 더 큰 곳에 있다. 1940-50년대 일본에서 시리즈로 제작되고 대중적으로 흥행했던 [너구리극장]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 그는 동서양의 다양한 요소를 가져왔다. 동화와 멜로드라마, 엔카와 힙합, 연극과 영화, 그리고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공존하는 화면이 두 사람의 사랑을 따라 유쾌하게 스텝을 밟는다. 오페레타라는 양식에 대해 “오페라에서 추락한, 그러나 매력적인 딸”이라 했던 생상의 표현처럼, [오페레타 너구리 극장]은 여러 예술 장르가 그들의 근엄함과 국적을 버리고 소란을 피우는 한바탕 공연이다. 장츠이와 오다기리 죠의 조합은 여기에 잘 어울리며, CG로 재현된 일본 대중가요의 여왕 미소라 히바리의 깜짝 출연도 적지 않은 즐거움.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