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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완 지음 | 유선사 펴냄
“어떤 세계가 나를 위해 기다려준다는 든든한 생각. 아, 설렌다.” <내가 죽던 날>을 연출한 박지완 감독은 에세이 <다음으로 가는 마음>에서 책에 대한 마음을 이렇게 고백한다. 아마도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 역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으리라. 제목처럼, ‘다음’을 기약하게 만드는 일상의 여러 가지를 차곡차곡 담아낸 이 책은 영화 만들기에 대한, 그리고 몸과 마음의 건강에 대한 상념을 펼쳐간다. <내가 죽던 날>을 만들던 시기에 대한 글은 ‘40대가 되었다’라는 소제목에서 등장한다.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착수하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결과적으로 고통과 희열을 다루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는 ‘나’를 새로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돌아보며 회고에 젖지 않고 영원히 살 것처럼 마냥 낙관하지도 않고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간다는 일 말이다. 이 사이사이에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영화감독을 업으로 삼은 이가 무엇으로 매일을 채워가는지에
[리뷰] 다음으로 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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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맥키 지음 | 이승민 옮김 | 민음인 펴냄
좋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을 구하다 보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이름이 바로 로버트 맥키다. 가장 먼저 선보인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에 이어, <Dialogue: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2>가 출간되었고, 세 번째 책인 <Character: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가 새로 선을 보인다. 제목 그대로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이 책은,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마지막까지 남는 건 캐릭터”라고 단언한다. 스토리가 시대를 벗어나 재해석되는 순간, 현재적 관점으로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요소가 캐릭터라고 본 것이다.
굳이 캐릭터에 한정하지 않아도, 몰입하게 하는 스토리,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스토리의 필수 요소를 하나씩 짚어가는데, 초반에 등장하는 ‘작가의 무기가 될 10가지 능력’은 다음과 같다. 안목을 기를 것(자기 글의 좋고 나쁨을 알아보는 데에는 판단력과 근성이
[리뷰] Character: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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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옥 지음 / 이야기장수 펴냄
실제 발생했던 범죄들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다. 국내외의 범죄들을 짧은 재연과 ‘이야기’로 풀어주는 방송들에는 전문가가 출연한다. 은퇴한 수사관이나 전문 프로파일러들은 현장의 시점에서 사건의 이면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시청자는 들어본 적 없는 덜 유명한 사건도 있지만, ‘범죄자’의 이름만 언급돼도 알 법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도 있다. 깜짝 놀라는 리액션과 함께 사건을 이야기로 한참 들은 후에 범죄 전문가들은 꼭 덧붙인다. 우리는 범죄자의 이름보다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해야 한다고. <형사 박미옥>의 특별함은 이것이다. 탈주범 수사 과정을 읽다 보면 독자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범죄자의 이름을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책에는 그의 이름이 끝내 언급되지 않는다. 저자는 탈주범의 행적에는 티켓다방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이 기반이 되었음을 주목한다. 흥미진진한 ‘썰’로서 사건을 설명하지 않고 사회 시스템과 취약 계층, 사람
씨네21 추천도서 - <형사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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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지음 / 창비 펴냄
소설책의 첫장을 연다는 것은 누군가의 세계로 발을 디디는 일이다. 섬세하게 세공한 인물의 세계, 주인공들이 겪었던 계절의 잔향과 내면을 같이 겪어보겠다고 더듬더듬 들어가보는 것이다. 잘 직조된 세계에서 주인공이 겪는 불행은 읽는 사람을 함께 괴롭게 하기도 하고, 때문에 소설의 문을 닫고 나오면서도 그 속에 ‘두고 온 인물’의 행복을 기원하게 된다. <두고 온 여름>의 마지막 장을 닫으면서도 마찬가지다. 기하와 재하 형제가 함께 병원에 다녔던, 그 여름을 함께 읽은 독자는 어른이 된 소년들이 앞으로 겪어낼 여름이 부디 눈부시고 푸르기를, 얼룩이 남은 마음 언저리가 이제는 부디 평안하기를 바라게 된다. 이는 작가가 자신이 만든 인물을 창조주로서 충분히 사랑하고 애틋해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고등학생 기하에게 어느 날 갑자기 동생이 생긴다. 새어머니, 여덟살 터울의 남동생 재하와 함께 살게 되면서 기하
씨네21 추천도서 - <두고 온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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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 지음 / 허진 옮김 / 다산책방 펴냄
아일랜드의 어느 가난한 집 소녀가 어머니의 출산을 앞두고 여름 동안 먼 친척 킨셀라 부부의 집에 맡겨진다. 친척 집으로 가면서 소녀는 아주머니가 자신에게 팬케이크를 구워줄지, 아니면 밭에서 돌을 고르는 일을 시킬지 궁금하다. 낡은 집인지 새집인지, 화장실은 집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도 궁금하다. 드디어 만나게 된 아주머니는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주고, 욕조에 아낌없이 물을 채워 목욕시켜주고, 깨끗한 옷을 입혀주고, 머리를 빗겨주고, 발가락이 길고 멋지다고 해준다. 아저씨는 소녀가 달리기하는 시간을 측정해주고, <빨강머리 앤>의 매튜 아저씨처럼 새 옷을 사준다. 누군가 소녀에게 무례하거나 대답하기 곤란한 말을 하면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소녀를 칭찬하며 보호해준다.
<맡겨진 소녀>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영화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이다. 카드 게임에서 소를 잃
씨네21 추천도서 - <맡겨진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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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 구병모, 남유하, 박문영, 연여름, 천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문학과지성사의 새 SF 앤솔러지 시리즈 <SF 보다>가 출간되었다. 1호는 ‘얼음’이 주제다. ‘얼음’은 물이 언 고체 상태를 가리킬 수 있고, 기후 위기와 맞물려 지구에 빙하기가 왔다는 테마를 뜻할 수도 있을 것이고, 나아가 이 세계에 거대한 재앙이 닥쳐 세상 자체가 파괴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구병모 작가의 <채빙>에는 ‘사한’(司寒, 얼음에 관한 일을 관장하는 신)이 등장한다. 얼음이 거의 없는 미래 세상의 인간들은 통 속 투명한 존재로 처리된 ‘나’를 사한으로 모시며 종교 제의를 벌인다. 그들에겐 얼음을 캐는 행위가 너무나 중요하다. 그렇지만 사실 ‘나’는 신적인 존재와는 거리가 먼 과거 세상의 인간일 뿐이다.
박문영 작가의 <귓속의 세입자>는 우리 세계의 일상적 열기가 얼마나 뜨겁고 불편할 수 있는지, 그 뜨거움 속에서 ‘나’를 지키고 또 타인과
씨네21 추천도서 - 'SF 보다 Vol.1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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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지음 / 캐비넷(올댓스토리) 펴냄
<실미도> <국화꽃 향기> <공공의 적2> <한반도> 등의 영화 시나리오를 쓴 김희재 작가의 창작 실용서. 영화와 드라마 각본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온 경험, 그리고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전공 주임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직접 쓴 작품들에 대한 후일담부터 최근 유행하는 이야기의 특징과 구조 분석까지를 두루 다룬다.
창작자와 소비자의 피드백 사이클 속에서 장르의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전개되어, 어떻게 결론을 내고, 그것을 수용하는 대중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약속이 형성된다. 이 약속이 ‘공식’이 되고, 공식이 반복되며 ‘장르’로 자리 잡는다. 그런데 현실의 삶이 변화할 때, 반응하지 않았던 것에 반응하면서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진다. 혹은, 반응하던 이야기를 거부하면서 장르가 소멸되기도 한다. 그런데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싶다면 여러 장
씨네21 추천도서 - <이야기를 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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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지음 / 민경욱 옮김 / 비채 펴냄
미쓰다 신조의 책은 밤에 읽으면 안된다. 공포를 자아내는 솜씨가 일품이기 때문이다. <검은 얼굴의 여우>에 이은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하얀 마물의 탑>은 호러 미스터리 소설로, 태평양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가 <검은 얼굴의 여우>에서는 탄광에서 수수께끼 사건을 경험했다면, 이번에 그가 새롭게 도전하는 일의 무대는 바로 등대다.
공포물의 클리셰 중에 ‘사망 플래그’라고 불리는 (일종의) 복선이 있다. “만약 길을 잃더라도 하얀 집에는 가지 마세요. 거기서 묵으면 안됩니다”라는 편지를 받고도 하얀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주인공의 상황이 딱 그렇다. 모토로이 하야타는 등대지기가 되기로 하고, 새로 근무하게 된 고가사키등대로 향한다. 그런데 등대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 등대까지 길을 안내해줄 사람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 혼자 길을 떠나게
씨네21 추천도서 - <하얀 마물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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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경, 박찬욱 지음 / 전영욱 사진 / 을유문화사 펴냄
영화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영화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영화를 보는 것이다. 감독이나 배우의 인터뷰를 읽는 일도 그 즐거움을 배가한다. 시나리오집은 완성된 이야기가 최초로 어떤 모습으로 완결되었는지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헤어질 결심 포토북>은 <헤어질 결심>의 스틸 사진집이다. 스틸 사진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말하는데, (앵글부터 프레임 크기까지) 영화 장면을 그대로 반영한 장면일 때가 많다. <헤어질 결심 포토북>은 영화 속 순간들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한 사진들을 실은 책이다. 김현호 보스토크프레스 대표가 편집을 함께 맡아 본문을 꾸렸으며, 국내 최고의 보정 기술을 보유해 한국인 최초로 소니 글로벌 이미징 앰버서더로 선정된 김주원의 후보정 작업으로 마무리되었다. 1만6천여컷의 사진을 300여컷으로 압축해 담으면서 원작의 흐름을 새롭게 재현했
씨네21 추천도서 - <헤어질 결심 포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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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포토북_정서경, 박찬욱 지음
하얀 마물의 탑_미쓰다 신조 지음
이야기를 설계하라_김희재 지음
SF 보다 Vol.1 얼음_곽재식, 구병모, 남유하, 박문영, 연여름, 천선란 지음
맡겨진 소녀_클레어 키건 지음
두고 온 여름_성해나 지음
형사 박미옥_박미옥 지음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5월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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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는 없어>는 2019년 이후 수상작을 내지 않았던 문학동네소설상의 제28회 수상작이다. 소설은 등반가였으나 왼쪽 다리를 잃고 박물관 관장으로 살고 있는 화자가 자신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며 다만, 주인공의 일기장을 통해 그녀의 삶을 재구성할 뿐이라고 못 박으며 시작한다. 측량의 천재, 측정에 대한 집요함으로 측정 도구를 개발한 발명가, 과학자이자 백만장자. 그녀에 대한 수식은 다양하다. 대개의 천재들이 그렇듯 정확하게 측량하고 싶다, 는 목적에만 충실했던 그녀의 일생은 존엄함마저 느껴진다.
그녀는 어릴 때 최소 단위가 가진 허점을 깨닫고 정확한 측량을 배우고 싶었으나, 측량과 계산이 비슷하다고 여긴 담임교사의 착각으로 회계학과에 입학한다. 이후 찌그러지지 않는 햄버거 번을 개발하고 버거킹의 고문이 된 후 버거용 납작양상추, 납작토마토 등을 개발하기도 한다. 천재의 발자취마다 매력적인 위트가 있는 것이 이 소설의 진면목이다. 미얀마에서 단위 도입을
씨네21 추천도서 - <1미터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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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사건을 흔히 ‘소설 같다’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드라마틱하다’고 할까. 사전을 찾아보니 ‘사건이나 상황이 매우 극적인 데가 있다’를 ‘드라마틱하다’고 설명한다. 일본에서 시청률 50%을 기록한 드라마의 원작 <한자와 나오키>의 작가 이케이도 준의 소설 <육왕>에는 ‘드라마틱’이라는 표현이 걸맞는다. 작가의 전작이 영상화되어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온 데에는 그의 소설 속 서사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동적인 전개 방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선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이 업계의 편견과 기득권의 방해를 뚫고 나가 정석대로 노력해 정의(혹은 성공)를 획득하는 서사다. 물론 이는 그의 노력을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 일본 전통 버선 ‘다비’를 만드는 작은 제조회사 고하제야는 기업의 역사가 100년이 넘었지만 시대의 변화로 사양길을 걷고 있다. 4대째 대표인 미야자와는 자기 세대까지는 전통 다비로 사업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다
씨네21 추천도서 - <육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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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죽음은 식욕과 미의 감정을 낳는다. 언어를 넘어서는 사색이 있다. 자연이 침묵 가운데 무르익음의 절정에, 부패의 절정에 내주는 사색이다.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는 말한다. 아름다움은 때아닌 것과 때맞는 것을 나눈다. 노인의 얼굴에, 너무 익어서 터져버린 무화과에, 빵의 균열에, 멧돼지며 사자 같은 맹수의 크게 벌린 아가리에 나타나는 죽음은 때맞다. 유혹적이다. 로고스 없는 이 아름다움은 계절의 한 속성이다.”
‘사색적 수사학’이라는 원제를 가진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은 파스칼 키냐르의 문학론이다. 음악가와 언어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5개 국어를 습득하고 다양한 악기를 익히면서 자랐지만, 어린 시절 두 차례 심한 자폐증을 앓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작가는 1976년부터 갈리마르 출판사와 연을 맺어 원고 심사위원, 편집 교정자, 출판 실무 책임자 등으로 일했다. 1991년에 발표해 후일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세상의 모든 아
씨네21 추천도서 -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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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의 단편집 <아오이가든>이 18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아오이가든>을 읽은 독자라면 그 강렬한 이미지를 쉽게 잊지 못했을 것이다. 단편집 속 이야기들은 문명이 붕괴하는 풍경을 담고 있다. 누군가가 실종되고, 어디선가 시체가 발견된다. 멀쩡하게 돌아가는 사회라면 어떻게든 사라진 사람을 찾거나 범인을 찾아낼 텐데, <아오이가든>의 세계는 그렇지 않다. 뭔가 찾으려고 해도 쓰레기만 계속 나올 뿐이고, 아이들은 단속반을 피해 더러운 맨홀에서 살아가며, 역병이 돌아 사회 시스템 자체가 망가지기도 한다. 집은 부서져가고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하며 이불에는 구더기가 득실거린다. 돈을 벌어 돌아오겠다던 엄마는 오지 않고 아이들은 괴물을 꿈꾸며 다친 상처를 긁어댄다. 이처럼 퇴행한 세계 속에서 사람과 동물의 경계는 점차 희미해진다. 그래서 <아오이가든>에서처럼 개구리가 되기도 하고, <마술 피리>에서처럼 실험용 쥐가 되는가 하면
씨네21 추천도서 - <아오이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