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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진을 컬러 톤이 다른 두 가지 표지로 만들었다. 아니, 제목이 다르다!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의 블루와 그 스핀오프격인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의 핑크는 같은 이야기의 다른 얼굴 같은 느낌을 준다.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를 수식하는 가장 솔깃한 말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원작자 이치조 미사키가 쓴 소설이라는 것이다. ‘오세이사’라는 줄임말을 애칭처럼 쓰는 팬들을 보유한, 소설과 영화가 두루 사랑한 책의 작가가 출간한 소설, 그리고 영화화된 작품의 개봉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미즈시마 하루토는 시골 마을의 공무원을 목표로 평범하게 살던 고등학교 2학년생이다. 하루토는 아야네로부터 “함께 노래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는데, 아야네로 말하자면 눈에 띄는 예쁜 외모와 달리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아이들과 거리를 두고 지낸다. 방과 후 동아리방에서 둘만의 부 활동을 하다 보니 아야네는 글씨를 읽
씨네21 추천도서 -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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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정치학은 현대철학과 예술비평이 공들여 탐색하는 장소다. 작가이자 비평가인 웨인 케스텐바움이 쓴 <굴욕>을 읽으며 떠올린 책은 마사 누스바움의 <혐오와 수치심>이었다. 비슷해 보이는 감정에 대한 책이지만 누스바움이 법철학의 관점에서 수치심을 다룬다면, <굴욕>은 문화예술비평의 형식을 빌려 굴욕의 연대기를 써내려간다.
라틴어 어원에서 굴욕(humiliatio)과 인간(humanus)은 같은 접두사를 공유한다. 굴욕이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감정이자 인간다운 감정이라는 뜻으로 읽어도 좋지 않을까. 그런데 라틴어 어원을 언급했다고 해서 어려운 책이라는 뜻은 아니다. 문화예술비평을 업으로 하는 저자의 책답게 읽다 보면 한국의 문화예술에 적용시켜 이야기하고 싶은 장면을 자주 만나게 된다. “왜 사람들은 굴욕적 역할과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리얼리티 TV쇼에 나오고 싶어 할까?”라는 질문에 이르러 연애 프로그램 <나는 SOLO>가 생각난 것이
씨네21 추천도서 -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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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일러스트가 이 시대를 요약해서 보여준다. 로봇이 사무실 책상에 앉아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를 바쁘게 두들기는 한편, 옆자리는 빈 책상만 남아 있고 소지품들이 흩어져 있다. 메타 같은 거대 IT기업은 대규모 해고를 진행했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선 신입 채용이 얼어붙었다. 클로드 코워크 같은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는가 하면 피지컬 AI, 즉 로봇이 본격적으로 공장에 투입된다고 한다. 통번역이나 일러스트, 영상 제작 등 인공지능이 침투한 분야에서는 생태계의 허리 부분에 해당하는 일자리들이 벌써 사라지고 있다. 빅테크 회사의 거물들은 이같은 변화가 인간에게 급진적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지만, 당장 몰아치는 실업 앞에서 막막하지 않을 사람 누가 있을까. 앞으로 남은 시간이 10년쯤이라니 그때까지 돈을 모으자고, 주식을 할까 결심해봐도 미국 대통령 발언 한번에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주식을 모으기가 쉬운 일 같진 않다. 국가에서
씨네21 추천도서 - <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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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문방구에서 병아리며 메추리 새끼를 팔던 시절이 있었다. 엄마, 아빠가 없는 동안 할머니 집에서 밥을 먹고 장롱을 뒤져 반짇고리 같은 것들을 만지던 시절이 있었다. 건물이든 관습이든 한국의 많은 것들은 과거가 싹 다 밀려나가고 새로운 얼굴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온다. 그렇지만 사람의 삶이, 내면의 풍경이 얼마나 달라질까. 단편 <통신광장>은 영화 <접속>의 두 주인공 이야기로 시작한다. 두 아이디 ‘여인2’와 ‘해피엔드’로,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외로움을 나눈 두 사람. 가까운 듯 먼 듯 모호한 사이버 관계가 30여년이 지난 지금 되살아난다. 두 사람이 오류처럼 남아 있는 유니텔의 두 아이디에 접속하여 허공에 손을 뻗듯 대화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현실에 접근한다. 가족은 가족대로 멀어지고 일터는 일터대로 파편화된 지금, 외로움은 투명한 그림자처럼 우리를 붙어다닌다.
친척끼리 돈 문제로 얽히면 안되고, 같은 가족이라도 믿어서는 안된다는 말은 이미 세
씨네21 추천도서 - <너의 나쁜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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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 힘이 생긴다. 너 요즘 예뻐진 것 같아, 라고 느닷없이 주변 사람들이 얘기할 때에는 높은 확률로 연애 중이거나 짝사랑이라도 하고 있을 때였다. 상대가 나로부터 제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귀가 그쪽으로 쫑긋 세워져 청력이 무시 못하게 좋아진다거나, 그의 입모양만 보고도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볼 수도 있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없던 초능력이 생긴다거나 하는 식은 아니었고 온전히 감각이 하염없이 발달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런데 진짜로 사랑에 빠져 신체 기능이나 지능이 발달하게 된다면 어떨까. 박서련의 연작소설 <사랑의 힘>은 바로 그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어느 날 인류에 사랑의 미생물 ‘로로마’가 발생해 사랑을 한 사람들은 로로마로 인해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런데 사람마다 그 능력은 제각각이라 어떤 사람은 머리가 좋아져 수능이 몇 등급 상승해 원하던 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어떤 사람은 후각이 예민해져 냄새에 민감해지기도 한다. 점프력이 좋아져 농구
씨네21 추천도서 - <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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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고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많은 이들이 자기 삶에서 결핍과 허무함을 느끼기에 상담가들의 그 많은 고민 타파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방송되는 것일 테다. 회사 동료 때문에 퇴사를 고민할 때에도, 일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괴로울 때에도, 심지어 일과 가정생활 모두가 지나치게 평온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조차 우리는 내 삶이 어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닐지 불안해한다. 난해한 질문에도 명확한 해법을 내놓는 멘토들이 토크콘서트형 강연에서 자주 언급하는 것이 바로 릴케의 명언인데, 삶의 고독과 고통에 있어 많은 잠언을 남긴 릴케의 글과 유명한 시구의 상당수는 바로 이 책에서 비롯됐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젊은 시인이 보 낸 편지>는 릴케가 무명의 시인 지망생 카푸스와 주고받은 서한집이다. 카푸스는 릴케에게 매번 자신을 지배하는 각종 고민과 혼탁한 상황에 대해 털어놓는다. 물론 매우 구체적으로 “제발 답을 달라”고 매달리진 않는다.
씨네21 추천도서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젊은 시인이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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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젊은 시인이 보낸 편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 지음 최성웅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사랑의 힘> - 박서련 지음 문학동네 펴냄
<너의 나쁜 무리> - 예소연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 김대식, 김혜연 지음창비 펴냄
<굴욕> - 웨인 케스텐바움 지음 김정아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모모 펴냄
<씨네21>이 추천하는 4월의 책 - 봄날의 책선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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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을 갖지 않은 사람만큼 특권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소유하기, 소유되기>에 나오는 이 문장을 생각하면 율라 비스는 특권에 대해 쓰기 적합한 사람은 아니다. 백인, 교육받은 중산층 이성애자 여성. 그가 소유에 대해 썼다. 학교부터 장례식장까지 관계와 문화로 이야기되던 모든 분야에서 소비자 정체성이 압도하는 시대에, 율라 비스는 삶 전반에서 소유와 관련된 감정의 역동을 이야기한다. 집을 산 뒤 그 집을 채울 가구를 사려는 참에 돋아난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멋지지 않아?’에서 시작해 짧은 사유들을 이어간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엘리자베스 친의 책 <물건과 함께한 내 인생: 소비 자 일기>에는 막 유산을 겪고 하혈하는 몸으로 매장에 가서 그간 사고 싶었던 의자를 두개 구입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친은 가난한 흑인 아동들을 연구했던 인류학자이며 교수인데 가계소득이 9만달러가 넘으며 이 액수는 세계 최고로 부유한 나라에서 상위 20%에 해당한다. 자신이 누리
[culture book] 소유하기, 소유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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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덕후’ 도쿄대 교수가 ‘만약 까마귀가 없어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생각해서 출발해 책을 썼다. 까마귀가 존재하는 수많은 풍경 속에서 까마귀를 없애보는 사고실험이다. 생태계에서 까마귀의 역할이나 까마귀 대역 후보(청소부 역할을 하는 다른 새가 있다면?)를 살펴보고, 종교와 문학, 엔터테인먼트, 이름, 학문에서 까마귀가 사라진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나씩 전개해나간다.
첫 번째 장면은 도심에서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까마귀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를 상상하는 것이다. 좋은 일인 것 같지만 “여러분이 거리를 걷다가 누군가 떨어뜨린 치킨너깃이나 술에 취한 사람이 토해놓은 토사물을 밟게 될 확률은 조금 더 높아질 것이다”. 까마귀가 없다면 자연계의 사체 분해 속도가 다소 늦어질 테고 까마귀가 주로 잡아먹던 작은 곤충들의 개체수가 증가할 것이다. 마쓰바라 하지메 교수의 말을 빌리면 어떤 생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반드시 그 주변에 영향을 끼친다. 까마귀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
씨네21 추천도서 - <만약 세상에서 까마귀가 사라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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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속 양조위의 얼굴에 반한 건 언제였을까. <중경삼림>에서 제복 차림으로 패스트푸드점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 천천히 다가오며 모자를 벗어 그윽한 눈빛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을까. 아니면 <춘광사설>에서 떠났다가 다시 찾아오곤 하는 애인 보영을 챙겨주며 상대를 향한 애증을 말없이 굳은 얼굴로, 다정한 혹은 난폭한 몸짓으로 드러내는 모습이었을까. 그가 마지막에 잠시 출연한, 그 시절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렸던 <아비정전>은 어디서 보았는지, 비디오로 보았는지 기억을 더듬어본다. <화양연화>를 본 종로의 어느 극장은 벌써 사라지고 없고, 영화를 본 뒤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던 카페 또한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그렇게 시간이 한참 흐르고 도시의 풍경이 변하고 또 영화를 보는 방법 또한 완전히 바뀐 지금, 양조위를 말하는 책이 <춘광사설> 촬영 당시 찍은 미공개컷 표지와 함께 도착했다. 하얀 거품을 뿜어내는 이구아수폭포를 배경으로
씨네21 추천도서 - <마지막 홍콩배우 양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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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3일 이후로 법학자 칼 슈미트의 이름을 접하면 자동으로 내란이 떠오르기 쉬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내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칼 슈미트를 언급한 적도 있고, 무엇보다도 “주권자란 비상사태를 결정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은 국가가 혼란 상태에 빠져 있고 본인이 그 혼란을 정리해야 한다고 믿는 독재자에게 매혹적인 문장이지 않은가. 그런데 칼 슈미트는 12·3 내란도 그렇고 과거 유신헌법에 영향을 준 우파 사상가이면서도, 정치와 국가의 속성에 대한 예리한 분석 덕분에 사상의 결을 달리하는 베냐민이나 아감벤 같은 이론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정치적인 것이란 ‘적과 동지의 구별’이라는 그의 주장은, 사실 국가 단위의 거대 전쟁만이 아니라 보다 미시적인 관계에서도 내 편 네 편 나누기로 관찰할 수 있다. 1950년대 저술 <대화극>은 권력은 무엇이고 또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변증법적 대화로 논의를 이어나가는 흥미로운 희곡 두편으로, 나치의 패망과 그로 인한 수감
씨네21 추천도서 - <대화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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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매치컷 하면 여러 영화 속 장면들이 떠오르지만, 최근작 중에서는 역시 <동조자>의 장면전환이 떠오른다. 전화기 다이얼이 자동차 바퀴가 되고, 담뱃불이 폭탄의 불빛이 되고 거울에 비친 주인공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다른 인물의 옆모습으로 전환되는 영상을…. 아, 뭔가 다른 감탄사를 내뱉고 싶지만 진부하게도 ‘스타일리시하다’는 말 외에는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어쩔수가없다>에도 당장 떠오르는 매치컷이 있다. 아라가 범모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두 사람이 함께 연극을 본 날 갑자기 정전이 되었고 이때를 설명하던 아라가 손가락을 탁 튕기자 갑자기 과거의 젊은 범모가 나타나 지포 라이터를 켜는 장면으로 전환이 된다.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연결이 되면서도 한순간에 장면이 전환되며 관객을 환기시키는 이런 장면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저 장면이 구성되어 있을지 궁금해진다. 표지부터 영화 포스터를 떠오르게 하는 <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은
씨네21 추천도서 - <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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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계간지 <창작과비평>이 창간 60주년을 맞이했다. 1966년 1월 창간했다고 하니, 2026년 봄에 출간한 211호는 언제나와 같이 봄을 맞이해 나온 새해의 첫 잡지임과 동시에 60주년 기념호다. 하나의 잡지가 60년을 사라지지 않고 글을 엮어 인쇄매체로 명맥을 이어왔다는 생각을 하면, 문득 아득해진다. 그것은 독자의 필요에 의한 것이기 이전에 문학을 하는 이들이 이것만은 꼭 지켜야 한다고 지켜온 강력한 약속 혹은 의지의 발현처럼 느껴진다. 지난해 기준 성인 중 60%가 1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나라에서 두꺼운 문예지가 독자의 지지와 함께 한국 사회의 다양한 시선은 물론이고 신진과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고루 실으며 사랑받아왔다는 사실은 기적이다. 문예지라고 하면 난해하고 고루할 거라는 편견과 달리 <창작과비평>은 시대의 최전선에 서서 다른 매체들이 쉽게 대주제로 삼지 않는 문학, 사회, 정치적인 이슈에 있어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
씨네21 추천도서 - <창작과비평 211호 (2026년 봄호) 창간 60주년 기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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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211호 (2026년 봄호) 창간 60주년 기념호> -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창비 펴냄
<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 - 박찬욱 지음 이윤호 작화 을유문화사 펴냄
<대화극> - 칼 슈미트 지음 조효원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마지막 홍콩배우 양조위> - 주성철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만약 세상에서 까마귀가 사라진다면> - 마쓰바라 하지메 지음 정한뉘 옮김 나무의마음 펴냄
<씨네21>이 추천하는 3월의 책 - 좋은 책과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