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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기자가 됐을까? 영화잡지 기자인 만큼 영화에 관한 글을 읽다가 이런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분명하지만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선망도 어느 정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기자 지망생의 숫자가 줄었다지만 언론고시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기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다. 언론업계 종사자끼린 3D직종이라 자조해도 일반적으론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해봤으면 하는 직업에 속한다. 신문이나 잡지기자가 아니라 방송사 기자 혹은 방송사 PD라면 더 그렇다. 직업선호도에서 공무원을 최고로 친다 해도 직업 안정성을 빼고 생각하면 어떠냐고 물으면 기자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훨씬 많을 것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겠으나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자존심 지키며 살 확률이 높은 직업이라는 인식이 큰 자리를 차지한다. 수많은 할리우드영화에서 불의에 맞서 싸우는 당당한 기자들을 목격했기 때문일까? 권력이나 재력에 맞선 기자들의 무용담은 언론의 사명을 선서의 형태가 아니라 로망의 형태로 가공해 이 업계
[편집장이 독자에게] 과 YTN 노조,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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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돌아왔다. 만나는 사람마다 휴가는 언제 가냐는 인사를 던지게 되고 평소에 거들떠보지 않던 환율에 눈길이 오래 머무는 계절이다. <씨네21> 기자들도 기사 쓰는 틈틈이 휴가 계획을 짜느라 웹서핑이 한창이다(눈길을 피해도 그러고 있는 거 편집장은 보고 있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예년에 비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기 쉽지 않지만 1년에 한번 휴가를 어영부영 보내고픈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억에 남을 휴가 계획을 생각하다보니 독자 여러분도 우리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씨네21>이 제안하는 여름나기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에 7, 8월 각종 영화제와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망라했다.
영화제에 가면 인터뷰하고 기사를 쓰느라 온전히 영화를 즐길 수 없는 게 영화기자의 비애인지라 기사를 쓴다는 부담없이 영화제에 가면 정말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된다. 4년 전에 그런 기회가 있었다. 휴가를 내고 4일간 시네마테크 부산에 가서 오즈 야스지로 회
[편집장이 독자에게] 여름휴가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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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TV에서 무슨 영화를 하나 가슴 졸이며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주말의 명화> <명화극장> <토요명화> 등이 인기를 끌던 TV영화의 전성기는 서부영화의 전성기이기도 했다. 인디언을 물리치는 기병대의 활약과 홀로 악당에 맞서는 보안관의 모습에 환호했던 유년기에 어딘가 미심쩍은 웨스턴과 만났다. 스파게티 웨스턴 혹은 마카로니 웨스턴이라 불렀던 영화들이다. 장고나 튜니티가 존 웨인과 게리 쿠퍼를 대신하는 서부의 영웅이 됐을 때 배신감에 속이 상했던 기억이 난다. 그들은 미국 서부영화의 주인공처럼 깔끔한 옷차림이 아니었고 음식을 먹을 때도 무척 게걸스러웠으며 어슬렁거리는 동네도 심하게 촌스런 느낌을 줬다. 할리우드가 이상화한 서부와 때깔이 틀린 서부가 한동안 적응이 안 됐기에 “나의 서부를 돌려달라”고 항의라도 하고 싶었다. 정통 웨스턴과 스파게티 웨스턴 사이에 클래식과 팝음악을 가르는 장벽 같은 게 있던 때라고 할까. 그 장벽이 무너진 것은 휘파
[편집장이 독자에게] 세르지오 레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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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축구팬의 즐거움은 유로2008 시청이다. 월드컵에 버금가는 대회라 여러 가지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진 다음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한 말이 걸작이다. “이번 패배로 사임할 생각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프랑스팀 감독 레이몽 도메네크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나는 한 가지 프로젝트만 갖고 있다. 그것은 결혼하는 것이다. 인생에는 아름다운 일들이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 엉뚱한 대답은 곧 결혼할 예정인 연인을 향한 프러포즈다. 패배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사랑고백으로 응답한다? 이건 자신을 향한 질타를 피하려는 말돌리기일 수도,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한 성실한 대답일 수도 있다. 아무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참담한 패배를 기록한 뒤에 나온 말로는 더없이 인상적이다. 내가 프랑스 사람이었다면 꽤 열을 받았겠지만 프랑스 국민의 성토가 극에 달했다는 후속보도는 보지 못했다. 대신 프랑스 축구협회는 이런 일이 있은
[편집장이 독자에게] 2008 놀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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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영화에서 가장 미국적인 장르는 슈퍼히어로 영화일 것이다. 그것은 30년부터 50년대까지 가장 미국적인 장르영화가 서부극이었던 것과 같은 의미다. 훗날 이탈리아에서 스파게티 웨스턴을 만들고 한국에서 만주 웨스턴을 만들었지만 서부는 본디 미국영화의 무대였다. 서부개척시대를 거치지 않은 국가에서 서부극을 만드는 일은 예외적으로만 가능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드는 일은 아주 드물게 일어났다. 일본이나 한국의 전대물이나 홍콩, 인도의 슈퍼히어로물이 있지만 기껏해야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의 패러디처럼 보인다. 슈퍼히어로물이 지극히 미국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만화 원작을 미국 작가가 그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악당의 정체성이나 영웅의 탄생신화 혹은 영웅의 피부색에서 슈퍼파워를 가진 국가의 정체성이 드러난다는 걸 부정하기 힘들다. 노골적으로 애국심에 호소한 작품도 있고 2차대전, 미·소 냉전, 베트남전 등 구체적인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편집장이 독자에게] 슈퍼히어로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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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일 것이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원전을 따지고 들면 19세기 영국 작가 스티븐슨의 소설이 떠오른다. 점잖은 지킬 박사가 약을 먹으면 선악판단의 잣대를 상실한 채 파괴 욕구에 불타오르는 살인마 하이드씨가 되는 이야기. <인크레더블 헐크>의 브루스 배너는 자의가 아니라 실험의 실패로 인해 헐크가 됐고 변신을 한 뒤에도 살인의 쾌감을 느끼지 않지만 분명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헐크와 싸우는 괴물 어보미네이션이다. 헐크처럼 빠르고 강한 놈이 되고 싶다는 그놈의 욕망은 지킬 박사를 괴롭히던 살인마 하이드씨의 유혹과 다르지 않다. 물론 <지킬박사와 하이드씨>가 마니아 중심인 괴기소설 혹은 공포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마블의 코믹스에서 다시 태어난 <인크레더블 헐크>는 훨씬 대중적인 슈퍼히어로물로 바뀌었다.
[편집장이 독자에게] 헐크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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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하 수상하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알리는 장관 고시가 발표되자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안 그래도 뜨겁던 촛불집회가 활활 타올랐다. 주말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한 이즈음에 소설가 김훈이 한겨레신문사에 근무하던 시절 <씨네21>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지면에 썼던 글이 생각난다. ‘기브 미 초콜릿의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2002년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사건에 관해 쓴 것이다. 유년 시절 미군한테 얻어먹은 초콜릿 맛을 잊지 못하며 DDT 냄새에서 문명을 경험했다고 고백하는 김훈은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한국은 이미 나처럼 DDT 콤플렉스에 젖은 세대의 나라가 아니라, 초콜릿을 얻어먹은 적이 없는 새로운 세대의 나라인 것이다.” 효순·미선이 때와 마찬가지로 연일 벌어지는 미국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역시 대한민국이 새로운 세대의 나라임을 보여주고 있다. 10대들이 촛불을 들자 배후에 반미좌파가 있다고 떠들어대지만 ‘기브 미
[편집장이 독자에게]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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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어린이에게 위인전을 많이 읽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어린 시절 위인전을 읽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배우며 자랐다. 위인전집은 당시 어린이가 있는 웬만한 집에 한질씩 꼭 있었고, 그러다보니 커서 어떤 사람이 될래라고 물으면 나오는 답도 그 집에 있는 위인전집의 인물 가운데 하나가 틀림없었다. 그러나 만인이 칭송할 만한 인물의 모범적 삶을 닮았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이 생각대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위인전에 없는 많은 사람을 알게 되고 나의 재능이 책 속의 인물들과 다른 것에 좌절하기도 하며 더러 위인전이 사기를 쳤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황우석 박사의 전기처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뒤통수를 맞았던 예는 극단적이지만 나폴레옹이나 칭기즈칸 같은 정복자를 찬양하는 경우도 관점에 따라 배신감을 갖게 만든다. 그런 사람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정도라면 도움은 될 텐데 대체로 위인전이 노리는 바는 단순한 사실 전달만이 아니다. 위인을 닮고 싶게끔 교훈을 줘야 한다는
[편집장이 독자에게] <아임 낫 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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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봉 2주 만에 한국에서 전국 300만 관객을 넘었고 미국에선 1억7천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평단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스타라 말하기 어색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캐스팅한 것이 대성공으로 판명받았고 만화적 감성과 코미디 감각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 많다. 대단한 감흥을 얻은 건 아니지만 나 역시 즐겁게 봤다. 특히 흥미로운 대목은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 아머 슈트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장면들이었다. 아이언맨으로 싸우는 액션시퀀스가 많지 않은 대신 <아이언맨>은 발명과 실험의 과정을 코미디 리듬에 실어 비중있게 그린다. 그 과정이 엉터리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나 영화적으로는 신선하고 재미있다. 관객에게 지금 보고 있는 것이 그럴듯하다는 실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특수효과로 도배되는 슈퍼히어로물에서 이런 세심한 묘사는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리얼리티를 만들어낸다. <스파이더 맨>
[편집장이 독자에게] <아이언맨>과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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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 관객의 열기에 고무된 때문일까? 전주국제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벨라 타르 감독의 열성 때문에 주최쪽은 꽤 난감한 눈치였다. 관객과의 대화를 두번만 할 예정이었는데 벨라 타르가 자기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마다 매번 찾아가 무대인사를 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하겠다고 자청했기 때문이다.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예정에 없던 관객과의 대화인지라 통역자를 갑자기 어디서 구하겠냐며 골치아파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자부심을 느끼는 눈치다. 벨라 타르의 영화들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은데다 감독이 자진해서 관객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하니 프로그래머로서 흐뭇할밖에. 벨라 타르는 올해 전주의 최고 스타였다. 길에서 만난 민병훈 감독은 인사하기가 무섭게 “벨라 타르, 짱”이라 외쳤고 허문영 평론가는 <씨네21>에서 벨라 타르의 인터뷰를 길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영화 몇편을 보면서 나 역시 이 미지의 감독에 대한 환호는 당연하다고 느꼈다. 맘만 먹으면 웬만한 영화는 볼 수 있는 시
[편집장이 독자에게] 발견! 벨라 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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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나오지 않으니까 애니메이션은 영화라는 느낌이 안 들어요.” 언젠가 김지운 감독이 이렇게 말했을 때 고개를 끄덕였다. 나 역시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극영화와 다른 자세를 취한다. 애니메이션과 극영화는 같은 만큼 다른 매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둘의 차이는 무엇보다 배우의 유무다. “디즈니는 좋겠다. 연기가 마음에 안 들면 찢어버리면 되니까.” 앨프리드 히치콕이 이렇게 말했다는데 그렇다고 히치콕이 애니메이션의 연기를 진짜 선망했을 거란 생각은 안 든다. 애니메이션과 달리 극영화는 좀더 복잡한 감정연기를 요구한다. 인물의 얼굴에 바짝 붙어 움직이는 다르덴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 같은 걸 애니메이션이 구현할 수 있을까? 그럴 필요도 그럴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이 극영화보다 열등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상상으로 빚어낸 캐릭터의 개성이나 액션 혹은 판타지를 표현하는 영역에서 애니메이션은 극영화보다 효과적이다. 당연히 각각의 장점을 취하려는 이종교배의 시도가 생겨났다.
[편집장이 독자에게] <페르세폴리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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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1주일 단위로 쓰는 <씨네21>에선 계절 감각도 남다르게 느끼게 된다. 4월 창간기념호를 만들다보면 봄이 이렇게 가는구나 싶고, <아이언맨> <스피드 레이서>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 할리우드 대작이 몰려오면 벌써 여름이 왔구나 실감하게 된다. 계절이 바뀌는 신호는 영화제를 통해서도 확인한다. 여성영화제가 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면 전주영화제는 늦봄과 초여름이 교차하는 표지판 같고 부천영화제로 여름을 보내고 나면 가을은 부산영화제와 함께 찾아온다. 여성영화제가 끝나고 창간기념호도 만들어놓고 전주영화제를 기다리는 지금은 오랜만에 주위 풍경에 눈길을 돌리는 시기다. 벚꽃이 언제 피었다 졌는지 몰랐는데 나무들의 연둣빛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계절이 왔다. 전주영화제가 살랑살랑 유혹하는 것 같다.
전주영화제는 <씨네21> 기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영화제다. 올해도 몇몇 기자들이 나를 전주에 보내달라고 편집장
[편집장이 독자에게] 전주영화제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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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차례 꼭 피하고 싶은 일주일이 있다. 바로 창간 기념호를 만드는 주간이다. 분량만 따져도 2주치 책을 한꺼번에 만드는 셈인데 지면 개편까지 하다보니 눈이 침침하고 손발이 떨린다. 심은하 편집팀장이 오픈칼럼에 “죽을 뻔했다”고 표현한 대로다. 올해는 특히 부분적인 손질 대신 기초부터 다시 점검하고 손을 보는 작업을 했다. 13년간 튼튼히 받춰준 대들보지만 그냥 놔두면 수년 안에 문제가 생기겠다 싶은 나무는 교체했고 벽지만 새로 바르는 대신 벽지를 뜯고 벽돌을 다시 쌓았다. 그러다보니 여태 버텨준 게 용하다는 생각이 드는 자재도 있었고 그래도 처음 설계를 제대로 했네 싶어 고마운 것도 많다. 전통과 혁신, 둘 사이에 균형을 잡겠다고 생각해 나온 결과가 이번 창간 13주년 개편호다.
창간 13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1995~2008 영화 베스트10은 그야말로 총력을 다한 기사다. 담당자였던 정한석 기자를 중심으로 취재팀 전원이 설문에 매달렸고 편집팀, 교열팀, 디자인팀 모두
[편집장이 독자에게] 창간 13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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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좀 닦아라. 침을 질질 흘리면서 썼네.” 가끔 배우에 관한 개인적 호감이 넘쳐 연애편지를 방불케하는 기사를 쓰는 경우 농담삼아 하는 말이다. 그래서 고쳐 쓰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틀린 근거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번호 특집기사인 ‘<씨네21> 기자들의 추천 배우’는 말하자면 지면 곳곳에 침 흘린 자국이 가득한 기사다. 기자라는 작자들이 이렇게 개인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도 되나, 반감이 들 수도 있지만 이왕 하는 커밍아웃이라면 과감해지자고 판단했다. 물론 얼마간 망설임도 있었다. 배우로서 성취도나 연기력만 놓고 보면 이렇게 쓰는 게 지나친 과장이 될 수 있겠다는 싶어서다. 하지만 배우라는 존재가 혹은 연기라는 예술이 객관적 수치로 우열을 가릴 문제는 아니다. 서열을 매기기 전에 그동안 몰랐던 배우들의 특별한 매력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영화잡지를 만들면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는 객관성과 주관성의 조화를 어디서 구하느냐는 점이다
[편집장이 독자에게] 봄맞이 흥건한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