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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터 창작물까지 불안과 공포를 독자나 관객이 경험하게 하려고 꼼꼼하게 보여주는 세상에서 강화길 작가는 반대의 길을 간다. 일인칭 시점에서 목소리를 듣게 되는 화자는 현재 상황만큼이나 과거의 경험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데, 그 불안이 무척 타당하다는 사실을 여성 독자라면 누구나 경험으로 알고 있으리라. 집집마다 대대로 여자들만 공유하는 이야기, 아들에게는 비밀로 해온 이야기는 또 어떤가. 아는 것은 힘이라지만, 여자들만 아는 많은 세상의 진실은 힘이 되는 대신 짐이 되곤 했다. 소설가 강화길의 <화이트 호스>는 기억과 불안의 상관관계를 경험하게 하는 <음복>과 <가원>을 비롯해 소설가와 유령의 고딕 멜로드라마 <화이트 호스> 등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이상하게도, 분열하는 순간들에서 웃음이 튀어나올 때도 있고, 기어코 행동하거나 끝내 침묵하게 될 때도 있다. 그 결과를 가르는 것은 무엇일까.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다른 사람>
<화이트 호스> 출간한 소설가 강화길 - 사랑이 있기 때문에 더 힘든 마음들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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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으로서 만든 첫 번째 장편영화와 두 번째 장편영화가 나란히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욕창>과 <야구소녀>의 황승윤 촬영감독은 “기분이 묘하다. 요즘 시국도 어려운데 두 작품이 개봉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한다. 그가 촬영한 <욕창>과 <야구소녀>는 정확히 2주 간격을 두고 개봉했다. 개봉은 <야구소녀>가 앞섰지만, 촬영은 <욕창>이 먼저였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노년의 여성을 돌보는 가족에 대한 드라마 <욕창>은 단편 <물구나무 서는 여자>와 <동백꽃이 피면>을 함께 작업한 심혜정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임한 작품이다. 드라마 장르이기 때문에 쓰러진 노인을 돌보는 남편 창식(김종구)과 딸 지수(김도영)를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그는 인물의 얼굴을 담는 데 주력했다.
<야구소녀>의 최윤태 감독과는 2015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동기로 만나 여러 작
'욕창' '야구소녀' 황승윤 촬영감독 - 객관식 선택지 같은 순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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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분장으로 민낯을 감춘 사람들이 이태원을 물들이는 핼러윈데이. 우연한 사고와 괴로운 인연으로 엮인 J(임화영), 희태(박종환), 강태(남연우), 쎈(이승원), 백구(박세준)가 영업이 끝난 바에 모인다. 이들이 꾸는 하룻밤 악몽을 기록한 <팡파레>는 원치 않게 성폭행에 가담한 가해자와 그 피해자의 재회를 그린 <가시꽃>, 치매 노인의 실수로 파국을 맞은 가족을 들여다본 <현기증>으로 우리 내면에 숨어든 불안과 공포를 건드린 이돈구 감독의 신작이다. 그는 이번에도 분노를 숨긴 인물들을 깨워 어두운 게임에 초대했다. 만화적 캐릭터, 강렬한 조명, 넘치는 핏물로 들끓는 <팡파레>는 어쩌면 이돈구 감독이 만든 가장 장르적인 작품일 테다. 그러나 이돈구 감독은 “<가시꽃> <현기증> <팡파레> 다 장르영화라고 본다”며 감독 개인이 지닌 감각이 사회적 맥락과 만나 영화로 탄생하는 순간에 대해 다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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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파레' 이돈구 감독 -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갑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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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인공이 기존에 발표된 대중가요를 부르는 장면을 찍어서 널리 상영해도 괜찮을까. 촬영 중에 우연히 찍힌 사람의 권리는 어떻게 보호해줘야 할까. 내가 서명할 영화 스탭 계약서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 영화를 둘러싸고 무수히 많은 법률적 궁금증이 따른다.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공정법률라운지는 이런 영화인들의 법률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업무를 담당하는 장서희 변호사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공정환경조성센터(이하 공정센터) 서울분소에서 직접 영화인들과 대면해서 법률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과 학생을 포함해 스스로 영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전화와 이메일로도 상담 가능하다. 공정법률라운지는 영화인들이 궁금해하는 현안을 바탕으로 매달 외부 특강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3월부터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최경진 영진위 공정센터 팀장을 만나 영화인들의 ‘리걸 마인드’를 함양시키기 위해 공정법률라운지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최경진 영화진흥위원회 공정환경조성센터 팀장 - 영화인 무료 법률 상담, 카페 찾듯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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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한반도에서 살아남아 야만성을 드러낸 군대 631부대는 <반도>의 실질적인 악역이다. 무릇 악역이 입체적으로 살아야 영화도 사는 법. 그런 측면에서 서 대위와 황 중사, 구교환과 김민재 배우는 <반도>의 성패를 쥔 키맨이다. 살갑게 농담을 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두 사람은 친형제 이상의 친밀감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알콩달콩, 애틋하게까지 보이는 두 배우의 호흡을 보며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점차 높아져간다.
-구교환 배우가 서 대위, 김민재 배우가 황 중사 역을 맡았다.
김민재 구도상 악당이긴 한데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631부대는 국가가 없어진 곳에서 폭력으로 권력을 장악한 무리들이다. 늑대처럼 살아남기 위해 무리 짓다 보니 진짜 짐승이 된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다룬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연상호 감독님의 영화가 늘 그렇듯이,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하는 영화다. 악역을 맡을 때도 영화가 미처 다 설명해주지 못하는
'반도' 구교환·김민재 배우 - 카메라 돌 때는 블록버스터, 돌지 않을 때는 시트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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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아이, 노인. 약자로 분류되는 이들이 좀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연대다. 첫째 딸 준이(이레)가 빠르게 차를 운전하면, 둘째 딸 유진(이예원)은 RC카를 조종해 좀비들을 유인한다. 엄마 민정(이정현)은 한국으로 돌아온 정석(강동원)이 어려움에 처하자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사리분별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당장 눈앞의 실속을 챙기기보다 연대하는 편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전세계적인 재난 속에서 확인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른바 ‘착한 캐릭터’인 민정, 준이, 김 노인(권해효)은 어쩌면 일상이 된 재난을 살아가는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들이다. 선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액션을 도맡은 배우 이정현과 권해효, 이레와의 대화를 전한다.
-<반도>에 출연한 이유가 좀비영화라는 장르 때문인지 연상호 감독 때문인지 궁금하다.
권해효 연상호란 작가에 대한 신뢰. 그리고 그가 또 얼마나 재밌는 이야기를 할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반도>를
'반도' 이정현·권해효·이레 배우 - 시원하게 강인하게 책임감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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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음성지원 기능을 탑재하고 싶다. 좀비부터 카 체이싱 장면에 필요한 리액션 연기까지, 소리를 내며 열심히 촬영 현장을 묘사해준 강동원과 연상호 감독은 인터뷰 내내 호흡이 척척 맞았다. <부산행> 이후 4년, 폐허가 된 한국으로 돌아가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된 전직 군인 정석(강동원)은 러닝타임 내내 고난도의 액션을 수행해야 하는 캐릭터다. 한국에서 가장 액션을 잘하는 배우로 정평난 강동원에게 시나리오를 보낸 연상호 감독은 자신이 오랫동안 구상한 디스토피아의 게임 같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한 배우에게 감탄하느라 인터뷰 중간 그에게 역으로 질문을 던질 정도였다. 그러고보니 강동원은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비주얼로 현실에 발붙인 인물을 연기하며 강동원이란 장르를 구축했고, 연상호 감독은 구체적인 그림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창작자가 아니었던가. 여러모로 두 사람의 만남은 필연적이었다.
-혹시 <반도> 이전에도 사적으로 인연이 있었나.
'반도' 연상호 감독·강동원 배우 - '연니버스'와 강동원이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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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각또각. 구두굽 소리가 울리면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인다. 2층에서 찬찬히 내려오고 있던 강동원 배우가 눈에 들어오자 “아!” 하고 반사적으로 나오는 감탄사. 그럼 그렇지. 누가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도 아니건만 구두굽 소리는 특수효과음처럼 스튜디오를 울리고, 평범한 형광등 불빛마저 핀포인트 조명처럼 느껴지는 비현실적인 순간. 현실을 비현실로 만드는 배우의 아우라가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반도>의 표지 촬영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 전대미문의 재난에 휩싸인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근미래 디스토피아 영화다. 비현실적인 상상력을 거꾸로 현실적으로 만드는 건 어쩌면 <반도>에 출연한 배우들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단지 멋있다, 는 몇 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배우들의 존재감은 이곳이 비현실이고 스크린 너머 저곳이 진짜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반도에 다시 발을 들인 정석 역의 강동원 배우
'반도'의 연상호 감독, 배우 강동원· 이정현·권해효·김민재·구교환·이레 - 배우들의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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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규(이봉근)의 구슬픈 소리, ‘얼쑤!’ 하고 저절로 어깨춤을 추게 만드는 소리. 사라진 간난(이유리)을 찾아 나선 학규 일행을 따라가는 음악영화 <소리꾼>은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학규의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게 만든다. 국악을 전공한 박승원 음악감독은 “내가 잘 알고 있는 판소리를 어떻게 건드리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지만, 그게 전부 욕심이었음”을 깨닫고 “학규가 판소리로 진면목을 드러내는 부분은 손대지 말자”고 결정했다. 국악그룹 공명의 멤버인 그가 <소리꾼>에 합류하게 된 건 조정래 감독이 공명의 공연을 인상 깊게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국악을 잘 모르는 관객도 연령 불문 즐겁게 관람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조정래 감독의 바람을 담아 “밝고 편안한 선율 위주로 노래를 작곡했다”. 기타와 피아노를 베이스로 두되 유랑 신에서는 피리를, 납치와 결투 신에서는 북, 장구 등의 타악기를 연주했다. 대부분의 악기를 직접 연주했고, 대나무로 직접 만든 타악
'소리꾼' 박승원 음악감독 - 온몸에 그을음이 묻어도 노래는 멈추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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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진짜 성격을 잘 모르겠어요!” 어릴 적 어른들에게 인사도 잘 못할 정도로 수줍었다던 배우 박초롱에게 어떻게 에이핑크로 데뷔하고 배우로 활동할 수 있었는지 묻자 이런 대답이 나왔다. 조용한 일상을 보내다가도 수학여행과 축제 무대에 빠지지 않았고, 합기도 시범을 척척 보였던 학창 시절을 되새긴 그는 춤과 운동으로 억눌려 있던 자신을 표현한 것 같다는 답변을 덧붙이고 활짝 웃었다. 모른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곰곰이 생각한 끝에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에게서 10년차 걸그룹 리더의 단단함이 느껴졌다. <불량한 가족>에서 고등학생 유리 역으로 처음 스크린에 들어선 소회를 전하면서도 그는 차분하고 당당했다. 휩쓸리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겠다는 다짐이 믿음직스럽다.
-영화는 처음이지만 배우로 첫선을 보이는 건 아니다. 10년 전에 시트콤 <몽땅 내 사랑>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3~4년에 한번씩 작품 활동을 했다.
=그동안 에이핑크가 먼저라
'불량한 가족' 박초롱 -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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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인간수업>에서 결국 아이들을 돕지 못하는 경사 해경을 두고 배우 김여진은 “어른들의 한계를 분명하게 드러낸 인물”이라 설명한다.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에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여성 경찰서장”을 연기하며 전형적인 남성 서사를 비트는 쾌감을 선사한다. 지금껏 외면해온 현실, 한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우리 앞에 가져다놓는 배우. 지금, 김여진의 행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그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연극 <마우스피스>는 현실적인 문제로 예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인물 데클란과 그의 삶을 연극으로 옮기는 중년 작가 리비의 이야기를 그린다. 계급과 나이, 성별까지 다른 두 인물의 관계와 갈등이 도드라지고, 예술과 사랑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들이 작품의 면면을 다채롭게 엮는다. 우연히 본 연극을 통해 배우의 길로 들어선 김여진은 지금, 다시 자신의 출발점으로 돌아와 “쌓아온 모든 것을 끌어내고, 그 이
연극 '마우스피스', 드라마 '인간수업' 배우 김여진, "무대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온 그 이상을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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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영화’란 새로운 영역이 개척된다면 이는 누가 연출해야 할까. 소리와 영화의 접점, 정확히 그 분야에서 누구보다 고민하며 작업하는 장본인들, 바로 음악감독일 것이다. 6월 18일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공개된 오디오 시네마 시리즈(기획 스튜디오N)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바쁜 음악감독들을 섭외해 인기 웹툰 및 웹소설을 소리로 옮기는 오디오 콘텐츠의 연출을 맡겼다. 여기에 덱스터의 라이브톤 스튜디오에서 돌비애트모스로 작업해 ‘시네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김태성 감독은 7년차 커플의 만남과 이별에 이르는 여정을 담은 멜로물 <남과 여>(출연 김동욱, 강소라)를, 달파란 감독은 여장을 하고 고등학교 여자 수구부에 들어간 소년 배수구의 성장물 <두근두근두근거려>(출연 찬열, 이세영)를, 방준석 감독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톱스타와 라디오 DJ의 로맨틱코미디 <그대 곁에 잠들다>(출연 이제훈, 유인나)를 연출했다. 일주일 동안 무료로
국내 최초 오디오 시네마 연출한 김태성·달파란·방준석 영화음악감독 - 마음껏 상상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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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력>은 캄보디아와 타이 등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일어나는 노동착취와 아동학대의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문제적 소재도 눈길을 끌지만 이를 장르적인 문법으로 풀어낸 감독의 연출력이 예사롭지 않다. 민감한 이야기를 전시하거나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은 망망대해 위 지옥 같은 상황을 관객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스펜스가 요동치는 가운데 목적지를 잃지 않는 뚜렷한 시선. 호주 출신의 로드 라스젠은 <타우 세루>(2013) 등 이미 여러 단편영화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감독으로 <부력>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늦은 만큼 믿음직스런 데뷔작을 선보인 로드 라스젠 감독에게 동남아시아의 노예노동 문제를 영화화하기까지의 과정을 물었다.
-첫 장편 연출작이다.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일어나는 노동착취 상황은 당신에게는 먼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첫 영화로 이 이야기를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
=어업 노예의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여
'부력' 로드 라스젠 감독 - 관객이 노예노동의 실상을 체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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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정 감독은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아이를 낳아 기른 뒤 39살에 늦깎이 미술학도가 되어 퍼포먼스와 미디어아트 등 작품 활동을 쉼 없이 이어왔다.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미디액트를 찾았다가 후에 자신의 페르소나가 될 배우이자 감독인 김도영을 만났다. 그로부터 10년가량 흐른 뒤에 심혜정 감독은 첫 장편영화 <욕창>을 만들었고, 그의 페르소나인 김도영 감독은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했다. <욕창>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노년의 여성에게 욕창이 생기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가족의 욕망과 갈등을 서늘하게 재현한 극영화다. 미술계 활동을 오래해온 까닭에 심혜정 감독을 실험영화 작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그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따라서 장르가 결정되는 것 같다. 실험영화나 미디어아트만 하고 싶다고 영역을 정해두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심혜정 감독은 실제로 아픈 어머니를 돌보면서 겪은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직접 <욕창>
'욕창' 심혜정 감독 - 돌봄노동은 왜 여성만의 몫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