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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삶을 정리하고 거제도로 내려온 승희(김유라)는 우연히 할머니 집의 창고에서 발견한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향한다. 승희는 낚시터에서 만난 거제 청년과 함께 거제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고, 잊고 있던 추억을 상기한다. 생의 기로에서 한 걸음 물러나 거제의 풍경을 자신의 품에 담은 승희는 그렇게 눅진한 여름의 시간을 견디고 다음 걸음을 내디딜 채비를 한다.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를 보며 영화감독을 꿈꾼 오정석 감독은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졸업 작품으로 <여름날>을 완성했다.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여름날>은 제24회 인디포럼 폐막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상영 이후 관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비가 잠시 멈춘 습한 여름날, 오정석 감독을 만나 그가 담아낸 승희의 여름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의 배경이 거제도여야만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
=원래 구상했던 시나리오가 제작지원을 못 받게 되면서 다른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었다. 대학원
'여름날' 오정석 감독 - 정체된 시간을 견뎌 스스로 길을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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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잊은 것입니까, 아니면 기억해내기가 두려운 것입니까?’ 동명의 게임을 영화화한 <반교: 디텐션>은, 웨이중팅(증경화)과 팡루이신(왕정)을 통해 계엄령 시기의 대만을 그대로 재현한 공포영화다. 장 선생님(부맹백)과 학교에서 몰래 금서를 읽던 이들은 결국 감옥으로 끌려가고, 잔혹한 고문을 받던 웨이중팅은 폐쇄된 학교에 갇히는 악몽을 반복해서 꾼다. 연출을 맡은 존 쉬 감독은 대만 관객이 영화를 통해 묻어둔 과거의 트라우마를 마주하기를, 그것이 트라우마 치료의 첫 단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그의 바람에 관객은 뜨겁게 화답했고, <반교: 디텐션>은 지난해 금마장영화제에서 5관왕을, 2020년 타이베이영화제에서 6관왕을 영예를 안았다. 코미디, 풍자 위주의 작품을 주로 제작해온 존 쉬 감독의 발걸음이 어떻게 <반교: 디텐션>으로 향하게 됐는지, 감독과 서면으로 나눈 대화를 전한다
-원작 게임의 어떤 매력에 끌렸나.
=10살 무렵부터 게임을 좋
'반교: 디텐션' 존 쉬 감독 - 대만 역사에 기반한, 대담한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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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얼굴로 기억되는 배우. 여름방학 동안 할아버지의 집에서 살게 된 옥주(<남매의 여름밤>)와 짝사랑하는 같은 반 친구를 따라 걷느라 땀을 뻘뻘 흘리는 유라(<빛나는 물체 따라가기>)를 연기한 배우 최정운이다. 올해 갓 20살이 된 그는 초록빛 원피스를 입고 싱그럽게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칭하자 정작 그는 “눈이 펑펑 내릴 때 찍은 작품도 있는데 공개가 안됐다. (웃음)”라고 답한다. 그가 연기한 옥주는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남동생과 할아버지와 아빠를 챙겨야 할 것만 같은 책임감을 느끼는 캐릭터다. 여느 집 딸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현실적이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매미 소리가 가득한 여름날, <남매의 여름밤>의 촬영지인 인천 미추홀구의 이층 양옥집에서 만나 옥주에 대해, 배우 최정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남매의 여름밤> 대본을 읽을 때 어땠나.
=옥주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면서
'남매의 여름밤' 최정운 - 여름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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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배급이다>라는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자연스레 책을 집어들게 된다. “그만큼 배급의 중요도를 강조하고 싶었던” 이화배 강사의 과감한 시도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셈이다. <영화는 배급이다>는 배급 실무부터 영화산업의 쟁점 및 변화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배급은 제작, 투자, 마케팅을 거친 결과이자 상영 플랫폼을 상대로 하는 업무여서 투자·배급 사업을 전반적으로 다룰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무자만이 말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 또한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이화배 강사는“넓은 의미의 배급은 투자·마케팅부서 등 배급사 전체 업무를 포함하지만, 좁은 의미에선 영화의 장단을 파악해 최선의 개봉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고, 이를 통해 최대 매출을 내는 영업 과정을 지칭한다”고 말한다. 그가 꼽은 배급의 매력은 “성과가 명확해 성취감이 높고, 노력에 따라 투자·마케팅 과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 이화배 강사는 책의 4장인 ‘후속 윈도 시장’
<영화는 배급이다> 집필한 이화배 영화배급 강사 - 배급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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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저 오늘 게임 캐릭터처럼 입고 가도 되나요?” 이른 아침 도착한 박윤진 감독의 문자에 머릿속에서 ‘내언니전지현’의 여러 모습이 고속재생됐다. ‘내언니전지현’은 1999년 론칭된 넥슨의 MMORPG게임(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일랜시아> 속 박윤진 감독의 캐릭터다. 2000년대 초반 반짝 전성기를 누린 이후 이용자가 다수 빠져나간 이 고전 게임은 넥슨이 서버 유지는 하되 2008년 이후 업데이트는 그만둔 실정. 그런데 이 유령 왕국에 최근까지도 많으면 수백명대까지 동시접속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도대체 왜 아직도 <일랜시아>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 박윤진 감독은 우선 가까운 유저들을 만나서 그 이유를 물어보기로 했다. <내언니전지현과 나>는 감독 자신으로부터 출발해 과도기 속에 놓인 2030의 정서를 배회하는 다큐멘터리로,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벌과 인디포럼 공개 이후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게임 유저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 찍
'내언니전지현과 나' 박윤진 감독 - 그 시절의 꿈과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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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은 어둡고, 진지하고, 심각한 여름영화들 사이에서 웃음을 전면에 내세운 코미디 액션영화다. 미영(엄정화)과 석환(박성웅) 부부가 하와이 여행권에 당첨돼 하와이행 비행기를 탔다가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항공 재난영화이기도 하다. 전작 <날, 보러와요>(2015)에서 관객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들었던 이철하 감독은 이번에 처음으로 코미디와 액션 두 장르에 도전했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린 다음날(8월 4일) 만난 그는 다소 여유로워 보였다. “영화를 공개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반응을 보니 가족영화로서 많이 공감해주신 것 같아 불안감을 좀 내려놨다. 개봉하면 신의 뜻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작을 통틀어 코미디도 액션도 이번이 처음인데.
=휴머니티를 다룬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평소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액션이었다. 끝내주는 액션영화를 연출하고 싶은데 그런 기회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
'오케이 마담' 이철하 감독 - 가족에게 위로와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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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병뚜껑을 땄는데 하와이 여행에 당첨됐다! 영영 남의 일처럼 느껴지던, 나에게만큼은 허락되지 않을 것 같았던 행운이 미영(엄정화) 가족에게 일어나며 영화 <오케이 마담>은 시작한다.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가족을 중심으로 일상에 판타스틱한 사건을 불러들이는 영화는 곧이어 미영 안에 잠자던 다른 본능을 일깨운다. 코미디에 액션을 버무린 <오케이 마담>의 판타지는 허풍스러운 상황도 당당한 표정으로 설득해내는 엄정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인물의 어떤 의외성도 납득하게 만든다. 그 단단함은 엄정화가 30년간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단련한 근육으로부터 온 것일 테다. <결혼은, 미친짓이다>(2002), <싱글즈>(2003), <관능의 법칙>(2013)을 통과하며 자기 욕망에 솔직한 현대 여성의 화신처럼 스크린에 현현해 온 엄정화는 여자들에게 친해지고 싶고, 동경하게 되는 동성 친구의 이미지로 줄곧 존재해왔다. <해운대&g
'오케이 마담' 엄정화 - 언제나 정답은 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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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으로 던져진 철제 관에 갇힌 채,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익사했다가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여자. <올드 가드>에서 베트남 배우 베로니카 응오가 연기한 꾸인은 영생의 공포와 광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극강의 치유 능력을 지닌 불멸자 그룹에서 앤디(샤를리즈 테론)와 함께 가장 오래된 멤버인 그는 짧았던 행복의 기억을 대변하는 동시에 중세 마녀사냥의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상기시킨다. 어두컴컴한 물속에서 앤디를 부르짖으며 미쳐간 전사는 결국 <올드 가드>의 속편이 나온다면 그 재등장과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존재다. 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과 비교하면 출연 분량은 적지만 세 여성의 삼각축을 굳건히 지지하는 베로니카 응오의 존재감으로 인해 그 기대는 더욱 믿음직스럽게 자리 잡는다.
노르웨이 국적을 취득한 베로니카 응오의 베트남 이름은 응오 타인 번. 10살에 이민을 간 후 20살에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와 배우, 가수, 모델
'올드 가드' 베로니카 응오 -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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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의 북한 김일성 주석궁과 <검사외전>의 교도소를 만든 박일현 미술감독이 새롭게 도전한 영화적 공간은 비행기다. 이는 미영(엄정화) 가족이 하와이행 비행기 안에서 겪는 소동을 다룬 코믹 액션영화 <오케이 마담>의 주요 무대다. 항공학과 실습실을 둘러보았으나 부족하다고 판단한 박일현 미술감독은 보잉777의 부품을 사와 실제 비행기와 똑같은 세트를 제작했다. 복고와 빈티지를 키워드 삼아 ‘에어 하와이’의 로고를 디자인하고, 승무원 캐릭터에게 빨간 유니폼을 입혔다.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복고적”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90년대의 느낌이 났으면 했고 영화미술적으로는 경쾌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한다. 미영 가족은 그의 말대로 마치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시절처럼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느낌 속에서 하와이 여행을 떠난다”. 영화 배경의 70~80%가 비행기 내부라면 나머지는 미영이 살아가는 아파트다. “시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생활하는 그 나이대 서민의
'오케이 마담' 박일현 미술감독 - 현실과 낭만의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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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삼 감독은 방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준비하기 위해 약 6년간 방콕의 뜨거운 거리를 수없이 오갔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박준 작가의 책 <On the Road: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이하 <On the Road>)을 읽고 카오산 로드에 매료됐다. 그를 닮은 <카오산 탱고>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위해 방콕을 찾은 영화감독 지망생 지하(홍완표)가 가방과 여권을 잃어버리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지하는 겨울이면 방콕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고, 봄이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하영(현리)의 짐을 들어주는 대신 돈을 벌면서 여행자 생활을 이어간다. “수많은 사람이 거쳐간 여행길에 잠시 무임승차해 <카오산 탱고>라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영화를 본 관객이 또 다른 여행을 써내려갈 것 같다”라는 김범삼 감독은 코로나19 시대에 스크린으로나마 관객을 여행자의 거리로 이끈다. 눅눅한 방콕의 공기가 떠오르는 장마철에 만난 김범삼 감독과의 대화를 전한
'카오산 탱고' 김범삼 감독 - 영화가 끝나면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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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하고 집요하다. 다르덴 형제와 소년은 익숙한 조합이지만, 아메드(이디르 벤 아디)는 다르덴의 어떤 인물보다 마음을 굳게 잠근 채 곁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이슬람 급진주의에 빠진 아메드는 일상에서 가족과 선생님에게 말로 상처를 입히는 데 이어, 선생님에게 실제적인 상해를 입히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가 아직 아이 티를 벗지 못한 13살 미성년이라는 사실은 그의 행동을 더욱더 위태롭게 만든다. 실제의 차원에서는 마주하기 힘든, 영화를 통해서야 비로소 마주 볼 수 있는 소년의 얼굴을 한 광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했나. 서면으로 진행된 다르덴 형제와의 인터뷰에서 손을 내밀 수도, 거둘 수도 없는 딜레마 속에 있는 관객을 힘껏 떠민 의중을 물었다.
-비전문 배우 주연의 영화로 돌아왔다. 배우의 경력에 따라 작업 방식에 차이를 두기도 하나.
=전문 배우들은 자신의 몸과 목소리를 조절할 줄 알고, 비전문 배우들은 각자 삶에서의 모습 그대로를 가져온다. 하지만 실제 촬영장에서 몇주에
'소년 아메드'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 광기는 인간 내면 깊숙이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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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파리라고 부르리. 날개 달린 그대의 까만 머리칼은 길고 찰랑거리며 푸르기 때문이며, 그대 눈속깊은 그림자에 자리한 눈동자엔 황금색 띠가 둘러져있으므로.” 영화 <큐리오사>에서 사진작가이자 시인인 피에르(니엘스 슈나이더)는 절친한 친구의 아내이자 연애 상대인 마리를 향해 감탄의 말을 내뱉는다. 마리를 연기하는 배우 노에미 멜랑에게도 꼭 들어맞는 찬사다. 검은 머리카락과 깊은 눈매, 푸르면서도 황금빛을 띠는 눈동자에 세모꼴로 살짝 벌어지는 입술과 그속의 가지런한 치아. 노에미 멜랑은 한번 본 사람은 잊지 못할 지적이고 묘한 매력을 내뿜는다. 19세기 프랑스 파리에서 남성의 이름으로 소설을 발표했던 실존 인물 마리 드 레니에의 열정적인 사랑을 묘사한 <큐리오사>는 자칫 불륜 상대에게 끌려가는 여성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지만, 노에미 멜랑은 “피에르가 그녀의 사랑과 에로티시즘에 불을 댕겼지만, 삶을 컨트롤하면서 자유롭기를 선택한 것은 마리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큐리오사' 노에미 멜랑 - 매력적인, 너무나 매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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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에서 남북미 정상이 벌이는 침 튀기는 설전만큼 야심찬 매치가 있다. 바로 후반부를 책임지는 잠수함 액션이다. 심해에선 3국의 잠수함이 은밀하게 대치하고, 지상에선 잠수함을 노리는 폭격기가 뇌우 속에서 고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밀리터리 덕후는 물론 전문 지식에 생소한 관객도 그 완성도와 스릴에 즉각 반응하게 만드는 CG에는 70여명에 이르는 로커스 소속 VFX(시각특수효과)팀원들의 노고가 있었다. “팀을 대표해서 인터뷰를 나오긴 했는데…”라며 머쓱해하는 박지호 팀장은 <강철비2>로 첫 영화 VFX 슈퍼바이저 업무를 맡았다.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양우석 감독과 반복의 반복을 거듭하며 합을 맞춰간 VFX팀은 “어두운 실제 심해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카메라가 구현하는 밝고 선명한 그림”을 기본값으로 맞췄다.“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려고 온 관객에게 어둠 속에서 잠수함 불빛만 번쩍이는 그림을 보여주는 건 예의
'강철비2: 정상회담' 박지호 VFX 슈퍼바이저 - 영화적 구현과 리얼리티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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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이 2년 만에 다시 관객의 품으로 돌아온다. 1996년 ‘인디포럼96’으로 시작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인디포럼은 그간 새로운 한국 독립영화의 발굴, 상영, 소통, 비평의 장으로 기능했다. 인디포럼작가회의가 주관하고 독립영화인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비경쟁 영화제로서 영화적 실험, 그리고 독립영화계의 자정과 자생에 관심을 기울여온 인디포럼. 지난 한해 영화제를 쉬어가며 영화제 본연의 의미를 점검하고 프로그래밍에 심혈을 기울인 상임작가진 중 백재호·백종관·조민재 감독, 그리고 송효정 평론가를 만났다. 개막작 <그라이아이: 주둔하는 신> <종이접기 튜토리얼>과 배우 최희서의 사회로 7월 23일 개막하는 인디포럼2020은 7월 27일까지 5일간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인디포럼을 움직이는 작가회의는 인디포럼에서 상영된 적 있는 작품의 감독, 배우, 작가, 스탭 그리고 평론가 등이 자발적으로
제24회 인디포럼2020의 상임작가 4인, 백재호·백종관·송효정·조민재 - 영화의 실험, 영화제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