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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을 풀기 위해 자객을 고용한 귀신들, 그런데 잘한 일일까?
<낭만자객>은 <두사부일체> <색즉시공>을 만든 윤제균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그는 스타나 대규모 자본 없이도 경이에 가까운 성공을 거두어왔고, 기획에 승부를 거는 그의 전술은 제작비 35억원을 확보한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 어리숙한 자객 일당과 한을 풀기 위해 그들과 연을 맺는 원혼들. <낭만자객>은 무협과 코미디를 포함할 수 있는 이런 설정을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웃음의 코드를 재봉질하듯 박아넣기 시작한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낭만자객’은 예랑(최성국)이 이끄는 자객집단을 칭한다. 예랑은 구박덩어리 요이(김민종)를 데리고 어느 흉가에 들렀다가 귀신 신이(신이)가 모아놓은 눈물 999 방울을 마셔버린다. 그 눈물이 없으면 신이와 그 친구들은 승천할 수 없다. 대안은 그들을 죽인 자를 찾아 원한을 갚는 것. 귀신 향이(진재영)는 예랑에게 조선에 머물고 있는 청나라 최
보고싶은 스토리의 나태한 진행,<낭만자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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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타이틀식 로맨틱코미디의 정수를 모은 크리스마스용 컴필레이션.
<러브 액츄얼리>는 실로 방대한 야심을 품은 로맨틱코미디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로맨틱코미디를 영국 최고 수출품목 중 하나로 만들어낸 리처드 커티스는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한두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 만족하지 않고 마치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을 영화 한편에 녹여내겠다는 듯, 20여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펼치는 다종다양한 사랑을 ‘앙상블영화’로 그려낸다.
크리스마스를 얼마간 앞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막 둥지를 튼 총리(휴 그랜트)는 식음료 담당자 나탈리(마틴 매커친)에게 호감을 가지며, 동생과 바람을 피운 아내를 떠나 마르세유에 온 작가 제이미(콜린 퍼스)는 포르투갈 출신 파출부 오렐리아(루치아 모니즈)에게서 묘한 매력을 느낀다. 대니얼(리암 니슨)은 사랑했던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
사랑에 대한 일종의 인류학적 보고서,<러브 액츄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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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비열한 거리’에서 자라난 소년들, ‘의문의 강’에 얄궂은 운명과 우정을 묻다.
딸이 죽었다. 19살, 남자친구와 라스베이거스로의 핑크빛 도주를 꿈꾸던 바로 전날 밤이다. 외출하던 딸은 “나중에 봐요”(later)라고 살가운 인사를 건넸지만 이들 부녀에게 더이상 ‘나중에’는 없었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온몸을 둔기에 맞은 채 숲속에 버려진 딸의 죽음에 오열을 터트리는 아버지는 “경찰보다 먼저 찾아서 내가 죽여버리겠어”라며 ‘용서받지 못할 자’를 향해 총알을 장전한다. “히틀러의 모친은 마지막 순간에 유산을 포기했다지…. 그때 데이브가 아니라 우리가 그 차를 탔더라면 어땠을까? 나는 십중팔구 미쳤을 테고, 결혼도 못했을 거고, 아이도 없었을 거고, 그럼 내 딸이 죽지도 않았을 텐데….” 그러나 현실은 가정법 과거완료의 거짓을 받아들일 만큼 여유롭지 못하다.
시간을 거슬러올라가자. 25년 전 보스턴 외곽에 살던 3명의 소년, 지미와 션과 데이브는 우정을 약속하듯 마르지 않은
모든 의문은 `어떻게` 흘러왔는가?<미스틱 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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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제이슨(프랭키 무니즈)은 남을 속이는 게 작문 숙제보다 더 쉬운 천부적인 거짓말쟁이. 작문 숙제를 피하기 위해 한 거짓말이 결국 들통이 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작문 숙제에 나선다. 그런데 어렵게 완성한 작문 숙제가 그만 비열한 할리우드 제작자의 손에 들어가버린다. 숙제를 했다는 아들을 믿지 않은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제작자를 찾아나선 제이슨은 서서히 신뢰와 진실에 대해 눈떠간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 ‘거짓말은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받게 된다’ . <빅 팻 라이어>의 교훈은 간단하다. 간단한 교훈을 전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도 귀여운 편이다(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통째로 전세내기 위해 들인 제작비를 생각하면 귀엽다는 말이 쑥 들어가지만). 영화의 제목인 <Big Fat Liar>는 극중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중학생 꼬마의 작문 숙제다. 조금 더 첨언하자면, 천부적인 거짓말 실력을 자랑하는 14살 제이슨의 학기말 작문 숙제 제목이다. 최고
교훈적인 귀여운 소동,<빅 팻 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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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방송사 막내 작가인 마샤오창(이찬삼)의 소원은 일본인 여자를 정복(?)하는 것! 친구 조지와 헌팅을 목적으로 바에서 시간을 죽이는 것이 취미다. 어느 날 바에서 만난 미녀 스튜어디스를 유혹하는 데 성공, 동거에 들어가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홍콩 뒷골목의 유명한 조직 보스다. 그 즈음 앞집에 이사 온 일본인 여인은 자신을 스튜어디스라 소개하고 이상한 눈빛을 흘려댄다.
■ Review
영화의 첫 장면, 빨간 옷을 입은 여자에게 쫓기는 주인공의 모습이 핸드헬드 카메라에 불안스레 담긴다. 결국 넘어지고야 마는 주인공, 그의 위로 번쩍 치켜든 여인의 손에는 날카롭게 깎인 모형 비행기가 들려 있다. 모형 비행기를 든 손과 넘어진 주인공의 눈이 바쁘게 교차편집되다가 결국, 주인공은 잠에서 깨어난다. 늘 같은 악몽에 시달린다는 주인공의 시름에 찬 고백이 내레이션으로 깔리고, 아마 여기까지가 이 영화를 가장 진지한 자세로 대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그 다음부터는 적당히 몸의
스스로 즐기며 영화찍기,<스튜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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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남자(장현성)는 사법고시를 포기하고 일반 회사에 들어갔고, 승진하자마자 회사를 그만둔 뒤 작은 비디오 가게를 차렸다. 아내(오윤홍)는 홀로 고민하다가 남자를 떠났다. 그는 하루의 대부분을 비디오 가게에서 보낸다. 이름 모를 여자로부터 연애 편지가 날아들고, 테이프를 잘못 반납했다는 혜정(방은진)이 등장한다. 혜정은 죽은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테이프를 꼭 찾고 싶어하지만, 이미 그것을 봐버린 남자는 왠지 테이프를 돌려주기가 힘들어진다.
:: Review
“기다려도 나에게 오지 않는 것들이 있다. 나에게 부족한 뭔가를 바라고 집착하는 삶에 만족이 있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신선놀음 같고, 어떻게 보면 사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도 같고. 남자의 과거와 현재에는 별다른 설명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를 둘러싼 여자들이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반면, 남자는 거의 반응할 뿐이다. 남자에 대해 쉽게 판단을 내리긴 힘들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다른 요소들이 여
진지한 열정이 충만한 영화,<비디오를 보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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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나폴레옹 전쟁 중인 1805년, 잭 오브리 함장(러셀 크로)은 프랑스 무장선박 아케론호를 파괴하거나 나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는 영국 군함 HMS 서프라이즈호와 197명의 승무원들을 이끌고 아케론호를 뒤쫓지만, 첨단기술로 제작된 아케론호에 패배한다. 오브리는 손상된 선체를 해상에서 수리하고 적함을 따라가기로 결정한다. 아케론호가 먼저 브라질 해역에 닿으면 전세가 역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프라이즈호의 의사 마투린(폴 베타니)은 오브리가 자존심 때문에 배와 선원들을 위험 속으로 몰아넣는다며 귀항하자고 주장하지만, 오브리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
:: Review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는 1억3500만달러가 들어간 영화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십년 동안 다섯개 영화사를 전전했던 이 프로젝트는 이십세기 폭스와 미라맥스, 유니버설 세 메이저 회사가 힘을 모으고서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감독 피터 위어는 영화사 하
해양액션 블럭버스터,<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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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실직 회계사였던 모건 설리반(제레미 노덤)은 다국적 기업 디지콥의 사원이 되어 출장을 간다. 모건은 출장 중에 신비로운 여인 리타(루시 리우)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모건이 디지콥의 계략으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일러주면서 해독제를 건네준다. 디지콥의 경쟁사 선웨이에 위장잠입한 모건은 신분이 발각나지만, 오히려 선웨이를 위해 일할 것을 종용받는다. 하지만 모건은 디지콥과 선웨이 사이에서 이중 스파이 노릇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 Review
올해 부천영화제 폐막작으로 한국을 찾았던 빈센조 나탈리는 <싸이퍼>에 대해 “프란츠 카프카가 쓴 제임스 본드로, 정신분열증에 걸린 007”이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카프카를 빗대는 건 분명 지나친 자화자찬인 셈이지만, 정신분열증에 걸린 007이라는 표현은 이 영화에 대한 재치있는 비유이다. <싸이퍼>에서 무기력한 남자 모건 설리반은 다국적 기업 디지콥에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되찾아 스스로도 이해 못할
재치있는 공상오락영화,<싸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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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홀엄마와 친구같이 지내는 여고생 민아(임수정)는 태어나서부터 오랜 병원 생활을 해야 했을 만큼 병약하지만 엄마 몰래 담배도 피우고 록음악을 즐겨듣는 당돌한 아이. 아랫집에 이사 온 사진 전공 대학생 영재(김래원)에게 라이터를 빌려준 계기로 친해지기 시작했던 것이 넉살좋은 영재가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자 당황하면서도 싫지는 않다.
■ Review
사랑영화의 세부 장르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어쩌면 나이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10대와 20대 초·중반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사랑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영화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의외로 어려운 감이 있다. 그것은 오늘도 눈부신 청춘 스타들의 과잉 공급을 인프라로 질과 양, 형식과 소재 모든 면에서 혁명적인 실험과 진화를 거듭하는 TV드라마의 존재 때문이다. 때문에 영화는 TV가 닿을 수 없는 영역을 노리는 일종의 틈새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해부터 등장한 섹스코미디와 로맨틱코미디의 이종교배 양상
`과거완료진행`에 가까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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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통일신라시대 말기. 도처에 전쟁이 끊이지 않아 민심은 도탄에 빠져있다. 잦은 반란으로 궁궐 또한 흉흉하다. 그러나 진성여왕(김혜리)은 나라를 지키는 것보다 전장에 나가 있는 대장군 비하랑(정준호)의 안위가 더 걱정이다.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비하랑에게 여왕은 천한 계집과 살 필요가 있느냐고 타이른다. 비하랑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연인 자운비(김효진)의 사랑을 저버릴 수 없다며 여왕의 구애를 거부한다. 무예에 능한 묘현거사를 거들며 사는 자운비와의 만남도 잠시, 비하랑은 자운비가 쥐어준 언약의 징표를 목에 걸고 또다시 역모를 진압하기 위해 전장에 나선다. 얼마 후 자운비에게 비보가 전해진다. 비하랑이 전투 중 다쳐 목숨이 위급하다는 것이다. 전갈을 받고서 궁궐 입성을 위해 길을 나서던 중 자운비는 자객들과 대하게 만나게 되고, 그때서야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고 계략을 꾸민 것임을 알아챈다. 그녀를 욕보이려는 남정네들을 피해 도망친 곳은 천년호가 내려다뵈는 절벽. 결
공포영화에서 멜로코드로 20년만에 부활한,<천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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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어느 날 낮잠을 자던 황씨 할머니(강부자)는 꿈에서 죽은 남편을 만난다. 죽을 날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꿈이라 여긴 할머니는 무당인 친구 석출(전성환)을 찾아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며 한판 굿을 부탁한다. 한편 할머니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 셋 가운데는 할머니의 죽은 아들 용택(김경익)도 끼어 있다. 용택은 석출의 딸 미연(이재은)과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겁탈당하는 미연을 지켜주지 못해 괴로워하다 자살한 남자다. 용택이 죽은 뒤 혼자 아이를 낳아 술집을 하며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미연은 할머니를 위한 굿에 참가한다. 마침내 할머니가 죽고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죽은 남자 용택과 살아 있는 여자 미연이 다시 만난다.
■ Review
<오구>는 1989년 초연된 뒤 지금까지 270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알려진 연극 <오구-죽음의 형식>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오세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
인기연극의 영화로 거듭나기,<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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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택시 운전사를 남편으로 둔 아름다운 여인 고잘은 구두닦이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분노한 남편은 아내의 애인을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는 법원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는다. 검은 머리 남자가 고잘의 남편이고 금발 남자가 그녀의 애인인 이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나면 비슷한 상황을 달리 들려주는 두 번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단 이번에는 금발 남자가 고잘의 남편이고 검은 머리 남자는 반대로 그녀의 애인이 되어 있다. 세 번째 에피소드에 이르면 고잘과 검은 머리 남자, 금발 남자 사이의 관계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의 위치로 돌아온다.
■ Review
진리란 대체 어떤 모양의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꽤 명쾌한 비유를 가지고 주저함 없이 답을 해줄 것 같다. 신의 손 안에 있다가 땅에 떨어져 산산이 부서져버린 거울 같은 게 바로 진리라고 말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그 조각난 거울의 한 조각씩은 가지고 있어서 그것에 비친 상을
동일한 상황의 미묘한 변주,<사랑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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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러시아로 출장 온 미국인 카일(장 클로드 반담)은 아내와 간만의 휴가를 약속한다. 그러나 그날 아내는 괴한에게 살해당하고, 체포된 범인은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는다. 이에 분노한 카일은 법정에서 범인을 총으로 살해하고 이로 인해 악명 높은 ‘크라바비’ 교도소에 수감된다. 이곳에서 비밀리에 벌어지는 내기 싸움 ‘스파르카’에 출전하게 된 카일은 점차 야수로 변해간다.
■ Review
<용호풍운> <학교풍운> 등 풍운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홍콩 감독 임영동의 대표작은 역시 87년작 <감옥풍운>이다. 감옥 안에서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과 암약, 배신과 집단 따돌림을 신참 죄수 양가휘와 노련한 장돌뱅이 유덕화를 등장시켜 그려낸 영화 <감옥풍운>. 그의 신작 <헬>은 왠지 <감옥풍운>을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다. 일단 배경이 감옥이라는 점이 그렇거니와 주인공이 감방 식구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하는 장면이나
고뇌하는 반담,진정한 무와 힘의 의미,<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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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을 지녔지만, 언젠가는 근사한 레스토랑을 여는 게 꿈인 베테랑 ‘회수 전문가’ 벡(더 록). 단 한번의 실패도 없는 그에게 최고의 위기가 될지도 모르는 의뢰가 들어온다. 베일에 싸인 보물 ‘가토’를 찾겠다고 정글로 간 트래비스(숀 윌리엄 스콧)를 찾기 위해 벡은 위험천만의 황금도시 ‘헬도라도’로 떠난다.
■ Review
<미이라2>와 <스콜피온 킹>을 찍고 난 뒤, 드웨인 더글러스 존슨(더 록)은 ‘현대물에 출연하고 싶다’는 간절한 뜻을 제작자에게 비쳤다.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기 위해 겨우 아랫도리만 가리도록 제작된 빈약한 의상도 맘에 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근엄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역할도 연이은 두편이면 족했다. “고작 두편의 영화가 내 필모의 전부지만, 케빈(당시 <미이라>의 제작자)에게 졸랐다. 신비스럽지만, 현대물에 등장하고 무엇보다 유머러스한 인물을 맡고 싶다고.” 마침 브라질의 아마존이 배경인 어
웅장한 세트와 정교한 소품,<웰컴 투 더 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