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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신앙지침서’가 된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은 기독교 문학의 고전이다.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는 좀더 쉬운 원작의 전달이라는 목적성을 가지고 지금의 기술력을 도입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희망도 기쁨도 없는 멸망도시에서 살던 주인공 크리스천(데이비드 소프)이 어느 날 접한 책 한권을 믿고, 어딘가 존재하는 천국도시를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그린다. 무거운 등짐을 진 크리스천은 멸망도시의 거짓왕 아볼루온과 거짓인도를 하는 이들의 유혹을 물리치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간다. 크리스천이 지침으로 삼은 것은 “살다보면 고난을 겪다 흥미로운 곳에 가기도 한다”며 격려하는 해석자의 격려나 ‘빛을 따라 걸어가라’는 전도자의 바른 인도다.
애니메이션에는 길을 떠난 크리스천이 맞닥뜨리는 ‘율법 언덕’, ‘세속의 숲’, ‘절망의 성’, ‘허영시장’, ‘마법의 들판’, ‘죽음의 골짜기’, ‘죽음의 강’ 등의 공간들이 스케일 있는 배경으로 탄생해 볼거리를 제공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천국도시를 찾아 떠나는 모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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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 10대 소녀의 오디션 도전기를 다룬 영화 <틴 스피릿>은 제목 그대로 10대 소녀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음악으로 포착해내려는 영화다. 배우 엘르 패닝이 연기하는 바이올렛은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틴 스피릿>이라는 유럽 내 인기 TV쇼에 출전할 계획을 세운다. 전직 오페라 가수인 블라드(즐라트코 버릭)를 가짜 보호자로 내세워 오디션에 등록한 그녀는 본선에 진출한다. 그녀를 질투하는 친구들의 시선과 불같이 화를 내는 엄마가 그녀의 앞길을 막을 순 없는 법. 그녀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기획사 대표 줄스(레베카 홀)와 이상한 호의를 보이는 남자 가수들이 그녀 주위를 둘러싼다. 영화는 오디션 과정을 성장영화의 과정처럼 보여주면서 바이올렛의 공연 장면의 에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고심한다. 매번 무대에 오를 때마다 다른 스타일과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 데 따른 어려움은 바이올렛이나 그를 연기하는 엘르 패닝이나 마찬가지. 감각적인 음악 선곡 외
<틴 스피릿> 10대 소녀의 오디션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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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 잘렸어?” 공장에서 일하다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희진(전희진)이 언니에게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다. 회사에서 발표를 하다 쓰러진 준배(채완민)는 암이라는 사실을 아내에게도 알리지 않으려고 한다.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중탕업자의 일을 돕기로 한 동구(권기하)는 중탕업자가 자신의 절박함을 이용만 하고 있음에 생각이 미친다.
2017년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김휘근 감독의 <뿔을 가진 소년>의 주 무대가 되는 중탕업자 광웅(최광은)의 사무실은 현대 의학의 도움을 받기에는 돈이 부족하거나 병이 위중해서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놓인 이들이 가는 곳이다. 광웅 역시 다친 다리를 고치기 위해 묘약을 구하는 중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뿔이 달린 인간이 있어서 그 뿔을 고아먹으면 낫지 않는 병이 없단다. ‘인간 녹용’인 것이다. 광웅의 사무실에 각종 사냥물을 가져다주는 사냥꾼(최일순)은 숲에서 10대 딸 수진(조하은)을 키우는데, 어느 날 수진이 뿔 달린
<뿔을 가진 소년> 우리는 누군가를 먹어야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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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군인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마틴(제임스 프레체빌)은 탈영 후 아일랜드의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아일랜드를 덮친 대기근의 여파로 가족은 모두 죽은 뒤였다. 마을의 참혹한 실상을 목격한 그는 가족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한명씩 찾아가 복수를 감행하기 시작한다. 한편, 마틴의 상관이었지만 지금은 아일랜드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는 해나(휴고 위빙)와 귀족적이면서 냉혹한 군인 포프 대위(프레디 폭스)는 상부의 명을 받아 마틴을 추적한다.
인류 역사에 남을 재앙 중 하나였던 ‘아일랜드 대기근’이 발생한 1847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서부극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익숙한 전개의 복수와 추적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영화의 이야기는 스릴과 쾌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고 차분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한다. 흥분하지 않는 영화의 시선을 따라 펼쳐지는 마틴의 복수기는 당시 대기근의 원인이 되었던 아일랜드의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폭로하는 역할을 하며, 마틴을
<블랙 47> ‘아일랜드 대기근’이 발생한 184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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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동안 이어져온 폭스의 <엑스맨> 역사가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마지막으로 일단락된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어린 진 그레이가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자비에 영재학교에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곧장 1992년의 상황으로 넘어간다. 미항공우주국의 유인 우주선에 이상이 생기자 대통령은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에게 구조를 요청하고, 엑스맨은 우주로 향한다. 구조 작업 중 진 그레이(소피 터너)는 솔라 플레어를 맞으며 목숨을 잃을 뻔한다. 사고 이후 진의 능력치는 치솟지만, 통제되지 않는 힘은 진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든다. 급기야 외계에서 온 존재(제시카 채스테인)는 진의 특별한 힘을 이용해 지구를 파괴하고 자신의 종족을 재건할 계획을 세운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빌런으로 등장하는 외계 종족은 사실상 진짜 빌런이 아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엑스맨은 자기 자신(들)과 싸운다. 레이븐(제니퍼 로렌스)은 동료들을
<엑스맨: 다크 피닉스> 사랑하는 친구이자 가장 강력한 적이 된 다크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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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사건으로 수감된 후 가석방 상태인 델(케빈 하트)은 급하게 일자리를 구하던 중 사지마비를 겪고 있는 억만장자 필립(브라이언 크래스턴)의 생활보조사로 뽑힌다. 델 특유의 반항적인 성격이 필립에겐 위선이 없는 자질로 다가온 덕분이다. 소원해진 아내와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델은 필립 몰래 그의 책장에서 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초판본을 훔쳤다가 얼마 못 가 곤란을 겪게 된다. 실화에 기반한 프랑스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이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버전으로, 원작 감독인 올리비에르 나카체가 영화의 각본에 참여했다.
극과 극인 두 남자의 버디무비 <업사이드>는 선하고 부드러운 기운이 영화 내내 지속되는 전형적인 필 굿 무비다. 비극과 갈등을 불필요하게 증폭시키지 않는 서사가 가장 큰 장점으로,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기에 비슷한 장르를 선호하는 관객에겐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분위기와는 별개로
<업사이드> 극과 극인 두 남자의 버디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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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도발적인 의상과 쇼맨십을 즐기는 퍼포머로서 두루 족적을 남기며 팝 역사에 한획을 그은 엘튼 존의 전기영화. 화려한 날개를 단, 그래서 우스꽝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의상을 입고 그룹 치료 모임에 참석한 엘튼 존(태런 에저턴)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스로가 코카인·알코올·쇼핑·섹스 중독자임을 고백하는 어두운 도입부는 <로켓맨>이 지향하는 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엘튼 존의 슬럼프는 영화에서 이미 극복한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숙제다. 피아노와 작곡에 천재성을 타고났지만 부모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유년기를 지나, 시골 출신에 뚱뚱하고 잘생기지 못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를 버리고 이름까지 바꾼 그의 인생이 속도감 있게 묘사된다. 여기에 그의 음악적 동반자 버니 토핀(제이미 벨)과의 만남부터 갈등, 화해에 이르는 과정이 중요한 축을 이룬다. <로켓맨>은 엘튼 존의 히트곡을 모은 주크박스 같은 영화가 아니다. 뮤
<로켓맨>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엘튼 존의 전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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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국내 개봉이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2008년 연출한 <체 게바라>는 총 2부로 구성됐다. 필름으로 찍은 1부는 쿠바혁명에 참전한 체 게바라의 긴 여정과 혁명 이후 쿠바 대표로 유엔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며 전개된다. 컬러 화면으로 펼쳐낸 혁명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를 포함한 혁명군 86명은 독재자 바티스타를 몰아내기 위해 무장 투쟁과 민중 봉기를 선택한다. 1956년 이들이 쿠바 동부 해안가에 상륙했을 때 살아남은 사람은 22명 뿐이다. 이들은 시에라마에스트라산맥을 올라 게릴라전을 시작하고, 라스 비야스를 점령한 뒤, 산타클라라 전투에 승리한다. 혁명을 성공하는 과정에서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는 동지들에게 혁명의 정신을 강조한다. 흑백 화면으로 담은 체 게바라의 유엔 연설은 미국 제국주의의 쿠바 사회에 대한 폭력을 전세계에 알리며 쿠바 민중의 혁명 정신을 말한다. 이야기는 체 게바라의 여정을 사실에 기반해 담
<체 게바라 1, 2> 영웅 체 게바라가 아닌 체 게바라의 혁명 실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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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폴리나 가르시아), 각본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글로리아>(2013)의 미국판 리메이크. 원작 감독인 세바스티안 렐리오가 직접 메가폰을 잡아 산티아고의 밤거리를 방황했던 글로리아를 로스앤젤레스로 데려왔다. 50대의 싱글 여성 글로리아(줄리언 무어)는 부족할 게 없는 삶을 산다. 이혼했지만 전남편과 가끔 가족모임을 갖고, 두 자녀도 번듯하게 성장했으며, 일과 취미 생활도 충만하다. 어느 날 테마파크 사장인 아놀드(존 터투로)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글로리아는 의존적인 성향이 심한 두딸에 얽매여 사는 아놀드로 인해 예기치 못한 불화를 겪게 된다.
영화는 열성을 갖고 자기 삶을 가꾸려는 한 여성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밀려오는 고독과 외로움, 진정한 관계의 어려움에 맞서는 과정을 그렸다. 중년의 위기라는 보편적 테마를 다루지만, 시청각적으로 풍성한 미장센과 환상적인 무드가 주제를 한껏 고양시킨다. 특히 자연광이 돋보이는 촬영
<글로리아 벨> 50대의 싱글 여성 글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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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섬을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이 섬은 날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난 그것마저 받아들여야 하나?” 사치(요시다 요)는 아들이 하와이 하나레이 해변에서 서핑 중 커다란 상어에게 물려 목숨을 잃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아들의 시체를 직접 확인하고 화장까지 마친 그는 아들의 유류품을 전하는 지인들에게 내키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10년 후, 사치는 매년 같은 날 하나레이 해변을 찾아 조용히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하와이에서 만난 두 소년, 타카시(사노 레오)와 타카하시(무라카미 니지로)는 여행자임에도 하와이 현지에 대해 빠삭한 사치를 흥미롭게 생각한다. 아들이 죽은 당시와 비슷한 나이대의 소년들과 가까워지고 직접 보드를 배우고 눌러놓았던 속내까지 털어놓으면서, 사치의 표정은 조금씩 생기를 되찾는다.
뮤직비디오 같은 감각적인 연출로 문을 연 뒤, 요시다 요의 얼굴에 영화의 온도를 맡기는 작품이다. 소년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사치의 과거사가 역으로 드러나는
<하나레이 베이> 슬픔이 빚어낸 눈부신 환상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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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이자 래퍼, 천재 혹은 괴짜.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 칠리 곤잘레스는 굶주린 육식동물처럼 피아노를 치고 랩을 쏟아낸다. 본명은 제이슨 벡. 3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10대 때부터 형과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 참고로 그의 형은 <겨울왕국> <앤트맨> 등의 영화음악감독 크리스토프 벡이고, 아버지는 캐나다 최대 건설회사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다. 베를린으로 활동 근거지를 옮긴 뒤에는 펑크 음악에 빠져든다. 그의 음악적 실험은 때로 자극적인 말과 행동에 묻히기도 한다. 그의 혀는 잘 벼려진 칼 같다. “소음을 뚫으려면 더 요란해야 한다”며 득과 실을 따지는 게 무의미한 언론플레이를 펼치는 게 예사다.
칠리 곤잘레스에 관한 다큐멘터리 <닥치고 피아노!>는 칠리 곤잘레스의 음악적 실험,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보여주며 그의 실체에 다가서려 시도한다. 그는 천재 예술가인가 아니면 대중의 관심이 고픈 엔터테이너인가. 영화가 제시하는 것은 그저 자신의
<닥치고 피아노!> 피아니스트이자 래퍼, 천재 혹은 괴짜, 칠리 곤잘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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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슈퍼돼지를 구하려는 산골 소녀의 모험담을 펼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옥자>(2017)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그의 7번째 장편영화다. <기생충>에는 매사에 ‘계획’을 언급하는, 야무지다면 야무지고 어설프다면 어설픈 한 가족이 등장한다. 구성원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네의 두 자녀, 기우(최우식)와 기정(박소담)이 어느 날 IT 기업 CEO 박 사장(이선균)네서 고액 과외교습을 시작하면서 사건의 국면은 빠르게 전환된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가족희비극’이라 소개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보다 더 적절하고 간단한 수식을 찾기 어려워진다. 코미디와 스릴러의 교차가 팽팽한 가운데, 감독의 지난 작품들과 비교해 영화를 완결성 있게 끌고 가는 구조적인 동력이 가장 돋보인다. <플란다스의 개>(2000)로부터 진화한 감독의 기술적·장르적 성취를 실감케 하고, <살인의 추억>
<기생충> 한국 최초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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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전담기관 모나크의 과학자 엠마(베라 파미가)는 2014년 고질라로 인해 초토화된 샌프란시스코에서 아들을 잃는다. 이후 남편 마크(카일 챈들러)는 은둔에 들어갔지만 엠마는 연구를 지속한 끝에 거대 괴수와 소통할 수 있는 장치, 오르카를 개발한다. 하지만 오르카를 노린 테러집단에 딸 매디슨(밀리 바비 브라운)과 함께 납치되고, 테러집단은 오르카를 이용해 타이탄이라 불리는 고대 괴수들을 깨우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몬스터버스가 시작됐다. 2014년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고질라>에서 이어지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2014년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진행된다. 전작에서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은 인간의 시점에서 미지의 존재에 대한 압도와 공포를 축으로 이야기를 짰기에 결정적인 순간에만 고질라를 등장시켰다. 반면 마이클 도허티 감독은 고질라의 크기와 액션, 볼거리를 더 많이, 더 자세히, 더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놓는 데 집중한다. 게다가 이번엔 기도라, 모스라,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주파수로 초거대 괴수들을 조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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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어디에나 있다.” <옹알스>는 12년간 전세계를 다니며 한국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 퍼포먼스팀 ‘옹알스’가 꿈의 무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계속 개그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던 옹알스 무대는 런던 웨스트엔드 소호극장,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까지 이어졌지만 꿈이 이뤄졌다고 해서 현실이 단번에 바뀌지는 않는다. 옹알스는 여전히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을 이어가야 하고 설상가상 주축 멤버 조수원이 혈액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시작한다. 옹알스의 라스베이거스 진출을 돕기 위해 시작된 촬영은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각자의 사정과 복잡한 생각들을 드러내며 의외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라스베이거스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배우 지망생 타일러가 합류하고 급물살을 타는가 싶더니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고 그때마다 쉽사리 드러내지 못했던 진심들이 슬며시 고개를 내민다. 차인표 감독은 자신의 첫 장편다큐멘터리에서 신예 전혜림 감독과 공동연출을
<옹알스> 한국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 퍼포먼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