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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호의 타고난 재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시종 화사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코믹 사극이다. 어릴 적 어머니를 잃고 기생 난설(예지원)의 손에서 자라난 허색(이준호)은 제가 잘난 줄 너무도 잘 아는 ‘양아치’다. 기방 연풍각이 폐업 위기에 처하자 그는 스스로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기를 자처하는데, 때는 바야흐로 열녀의 시대인지라 수절 과부 수요층을 제대로 공략하고 만다. 아이돌 그룹 2PM 출신인 이준호의 현란한 춤 신이 등장하고, 남자 기생들에게 연습생 문화가 도입되는 등 경쾌한 코미디 설정이 난무하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된다. 한편 허색과 더불어 영화의 코미디를 담당하는 이는 괴짜 도인 육갑(최귀화)이다. 능청맞고 날렵한 기방도령과 산적 같은 곱슬머리를 늘어뜨리고 다니는 풍채 좋은 육갑 콤비의 만담이 영화를 넉넉하게 감싼다. 웃음이 가볍다고 순정까지 얕은 것은 아니다. 몰락한 양반가의 딸 해원(정소민)에게 첫눈에 반한 허색의 진심은 <기방도령>에
<기방도령>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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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멤버들과 타노스와의 대접전을 마친 뒤, 지난 5년 동안 사라졌던 사람들이 동시에 돌아왔다. 5년 동안 살아서 세월을 보냈던 사람도, 과거의 모습 그대로 살아돌아온 피해자들도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아이언맨이 떠난 채 한동안 지구를 구할 히어로가 공석일 때 발생하는 사건을 다룬다. 그 일을 수습할 히어로는 현재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뿐이다. 친구들과의 유럽 현장학습 도중 닉 퓨리(새뮤얼 L. 잭슨)의 부름을 받게 된 피터는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홀)라는 정체 모를 히어로와 힘을 합쳐 엘리멘탈이라는 괴생명체를 무찔러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런데 피터는 지구를 구하는 일보다 MJ(젠다야 콜먼)에게 멋지게 고백할 계획이 우선이다. 안전한 유럽 여행길에서 친구들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고 사랑도 고백하고 싶고 지구도 지켜야 하는 피터 파커의 복잡한 상황이 유럽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아이언맨이 떠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일상도 지키고 싶고 지구도 지켜야 하는 피터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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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쾌활한 13살 소녀였던 수하(김연우)는 아빠의 갑작스런 사고 이후 어둠을 무서워하게 된다. 엄마와도 사이가 서먹해져 방학 동안 잠시 외갓집에 머물기로 한 수하는 별 볼일 없는 시골이라 생각했던 외갓집에서 우연히 은하수 정원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다섯개의 은하별을 가꾸는 정원사 오무(전태열)와 친절한 반딧불이 반디를 만나 신비로운 체험을 하지만 기쁨도 잠시, 우주해적 플루토(신용우)가 쳐들어와 신비한 힘이 담긴 어둠의 돌을 빼앗아가버린다. 돌의 힘을 이용해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려는 플루토의 음모를 막기 위해 수하와 오무는 힘을 합쳐 모험을 시작한다.
<별의 정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에 힘입어 제작된 국내 창작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이다.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2017) 등에서 활약한 원종식 감독이 기획, 각본, 연출을 맡아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인다. 기본적인 눈높이는 아동 관객에게 맞춰져 있어 쉽고 친절하다. 동시에 가족
<별의 정원> 어둠을 되찾고 우주의 별들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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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인 <한낮의 피크닉>은 단편 세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다. 세편 모두 여행에서 벌어진 일을 그렸다. <돌아오는 길엔>(감독 강동완)은 아버지(권해효), 어머니(김금순), 아들(곽민규), 딸(윤혜리)로 이뤄진 일가족이 처음으로 캠핑갔다 돌아오는 이야기다. 이들에게 1박2일은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기는커녕 평소 곪았던 불만들이 터지는 시간이다. <대풍감>은 재민(류경수), 찬희(김욱), 연우(서벽준)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세 친구가 울릉도로 간다. 전역한 뒤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리는 재민은 어머니가 위암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10년 전 헤어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울릉도로 간다. 좋아하는 일을 하지만 아직은 만족할 만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은 찬희와 ‘남들처럼 무난한 삶’을 사는 연우, 두 친구가 여행을 핑계 삼아 재민을 따라간다. 간만의 여행이지만 술이 들어가면서 평소 털어놓지 않은 걱정들이 쏟아져나온다.
<한낮의 피크닉> 여행에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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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뉴올리언스, 암 진단을 받고 미래 없이 살고 있는 로이(벤 포스터)는 과거 함께 일했던 보스로부터 임무를 전달 받는다. 누군가를 살해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설명과는 달리 이 일은 보스가 판 함정이었고 로이의 동료까지 총에 맞아 사망한다. 그 자리에 있던 매춘부 록키(엘르 패닝)는 텍사스 오렌지 카운티에서 온 19살 소녀다. 로이는 록키와 함께 도주하게 된다. 그러나 잠시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집에 들르고 싶다고 부탁한 록키가 새아빠를 죽인 후 동생 티파니를 데리고 오면서 이야기는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19살 소녀와 40살 중년 남자의 로드무비. 의도가 수상쩍게 다가올 수 있는 설정이지만 이들 사이에 섹슈얼한 감정은 거의 거세되어 있다. 단지 같은 모텔에서 묵어도 로이가 록키에게 성적인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두 사람의 삶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점진적으로 드러내는 구성에 초점을 뒀고, 특히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 후에는 록키가 그간 짊어진 삶의 무게
<갤버스턴> 19살 소녀와 40살 중년 남자의 로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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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 판결이 내일 아침이야!” <칠드런 액트>는 몸을 둘로 가르면 한쪽이 죽는 판결을 앞두고 신경이 곤두서, 정작 곁에 있는 남편 잭(스탠리 투치)을 돌아볼 겨를도 없는 고등법원 판사 피오나(에마 톰슨)의 상황을 살핀다. ‘완벽주의자’이자 ‘유별난 판사’로 통하는 유능한 판사가 되기까지 피오나는 개인적인 문제는 등한시한 채 사건에만 매달려온, ‘일하는 여성’이었다.
피오나가 간과해왔던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는, 그녀의 무신경함에 지친 남편의 외도 선언이었다. 마침 그녀는 종교적 이유로 수혈을 거부한 17살, 백혈병 환자 애덤(핀 화이트헤드)에게 아동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아동법 ‘칠드런 액트’를 적용해,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그를 ‘살린다’. 그녀는 늘 그랬듯이, 판사로서 법조항에 근거한 객관적 판단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애덤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피오나가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믿고, 앞으로의 삶에도 가이드를 제시해줄 것을 요구한다.
이언
<칠드런 액트> 나의 결정이 소년의 최선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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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귀신이 산다. 하지만 이 귀신, 왠지 모르게 애잔하다. 포스터 홍보 카피에 “오싹 달콤 호러 로맨스”라 적어넣은 <귀신의 향기>는 원한을 품고 이승을 떠도는 한 망령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기 많은 피아노 전공생 지연(이엘)을 스토커처럼 괴롭히는 이들을 제압하고 방패막이가 되어준 동석(강경준)은 은근슬쩍 자신도 사심을 드러낸다. 그 모양새가 싫지 않았던 지연은 얼떨결에 동석와 몇번의 데이트를 즐기고 그의 진심을 알게 된다. 둘의 관계는 함께한 시간이 무색하리만치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결혼까지 약속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동석의 부모는 유학까지 결심했던 아들의 눈먼 행동이 마뜩잖다. 하지만 만남의 끝은 헤어짐인 법. 지연과 동석도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는 수순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멀어진다. 그 후 지연이 사는 허름한 임대 아파트에는 원인 모를 사건이 벌어지고 급기야 사람이 자살하는 끔찍한 일까지 일어난다. 원한을 품은 귀신과 그를 목격한 재개발 동네 사람들의 싸움은 마
<귀신의 향기> 그곳에 귀신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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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영화과에서 두 남자가 사랑에 빠진다. 오래된 여자친구를 뒤로하고 서로에게 감정을 느낀 그들은, 친밀한 관계가 담긴 동영상이 교내에 퍼지면서 원치 않은 비극을 겪는다. 영화과 기자재 조교인 지현(우지현)과 배우 지망생 건우(이건우)는 비교적 성소수자 혐오로부터 안전한 환경에 놓인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검은 여름>이 그리는 예술계 청년들의 모습은 미래를 향한 불안과 조바심에 휩싸여 되레 폐쇄적이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맥이 전부인” 영화판의 현실을 일찌감치 체감한 그들은 쉽게 서로의 존재를 불안해하고 배척하기에 이른다.
영화는 지현이 가끔 끄적인 메모지들이 켜켜이 쌓이는 것처럼, 개연성에 의존하지 않고 파편적인 전개를 지속해나간다. 한 인물의 죽음은 오프닝에서 미리 예견되고, 사람 사이의 관계는 바람이 불거나 파도가 몰아치듯이 불현듯 형성된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건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2016)을 통해 주목받은 배우
<검은 여름> 대학 영화과에서 두 남자가 사랑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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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처음과 끝은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같은 화장장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례식 장면.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인물들이 듬성듬성 앉아 있는 마츠다 마사토(릴리 프랭키)의 장례식장을 상주인 첫째 아들 요시유키(사이토 다쿠미)와 둘째 아들 코지(다카하시 잇세이) 그리고 코지의 여자친구 사오리(마쓰오카 마유)가 지키고 있다. 코지의 기억 속 아버지는 원망의 대상으로서의 도박꾼만이 아니라 함께 캐치볼을 하며 일본 고교야구인 고시엔 대회에 대한 꿈을 나누었던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빚 독촉에 시달리다 ‘담배 사러 간다’며 집을 나간 아버지는 13년 동안 가족과 연락을 끊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 요코(간노 미스즈)는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느라 몸과 마음을 혹사해야 했고, 요시유키는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떠안으며 성공을 향해 매진해 결국 대기업 직원이 된다. 남편과 아버지의 빈자리를 의식하며 살아온 가족들에게 13년 만에 마사토의 소식이 전해진다. 위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
<13년의 공백> 13년 만에 전해진 아버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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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당시 두 다리를 잃은 남자 제프 바우만(제이크 질렌홀)이 의수를 딛고 보스턴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힘겨웠던 여정을 다룬 영화다. 코스트코 직원인 제프는 스포츠 경기라면 죽고 못사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는 얼마 전 헤어진 애인 에린(타티아나 마슬라니)을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다. 마라톤이 취미인 그녀가 자선모금의 일환으로 마라톤 경기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프는 응원을 가겠노라 약속한다. 사실 그전에도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만나지 못해 헤어지기 일쑤였던 제프는 다시 잘해보겠다고 결심하고는 마라톤장을 찾는다. 하지만 그곳은 끔찍한 테러 현장이 되고 만다. 영화는 ‘평범했던 제프가 다리를 잃은 뒤 가족들이 어떻게 변해가는가’, ‘제프는 다리 대신 무엇에 의지하며 생명을 유지해야 하는가’ 같은, 직접 아파보지 않고서는 함부로 대답할 수 없는 삶의 중요한 질문을 쏟아낸다. 제프로 인해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가족들이 무엇에 의지해 버티는지, 그리
<스트롱거> 두 다리를 잃은 남자가 보스턴의 영웅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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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테이시 마틴)는 심심할 정도로 성실하고 무던한 성격의 여인이다. 아버지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그녀는 어느 날 물건을 배달하러 온 아벨(타하르 라힘)을 만나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행동에 빨려들 듯이 함께한다. 매사 즉흥적이고 위험을 즐기는 아벨은 엘라를 파리의 지하세계로 이끈다. 평범해 보였던 골목의 이면에 마법처럼 펼쳐지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처음엔 낯선 세계를 두려워하던 엘라였지만 아벨과 함께 파리의 불법 도박판에서 마치 몸을 불태우듯 열정적으로 향락과 자극을 즐긴다. 단순한 내기에서 시작된 일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사랑과 도박에 중독된 엘라는 끝내 돌아올 수 없는 막다른 길로 치달아간다.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는 불꽃처럼 타오르는 자극에 몸을 맡긴 여인의 변화를 따라가는 영화다. 전반부의 빠른 호흡과 편집은 이들의 여정에 동참한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할 만큼 자극적이다. 마리 몽주 감독은 장편 데뷔작이라 믿기 힘들 만큼 감각적인 연출과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사랑과 도박에 중독된 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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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뱅상 라코스테)는 20년 전 자식을 떠나 런던에 정착한 어머니를 보러 가자는 누나의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에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그의 관심사는 이제 막 파리로 이사 온 레나(스테이시 마틴)와의 연애에 쏠려 있다. 하지만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테러사건으로 누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일상은 크게 흔들린다. 누나의 7살 된 딸 아만다(이조르 뮐트리에)는 고모할머니와 다비드의 집을 오가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고, 다비드는 그의 법적 후견인을 고민하는 기로에 선다.
2015년 11월 13일 파리 테러가 연상되는 이야기다. 감독은 가상의 참사를 생략하기보다 직접 보여주는 쪽을 택했는데, 갑작스러운 폭력이 야기한 상실감을 관객 역시 체험하게끔 한 의도로 읽힌다. 하지만 아만다는 고통에 삶이 바스러지는 유약한 어린아이가 아니고, 다비드는 아직은 서툰 어른이다. 어른이 아이를 구원하는 일방적인 관계에서 탈피해 주체적으로 상실의 아픔을 극복
<쁘띠 아만다> 삼촌과 조카의 뭉클하면서도 씩씩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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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사는 프랜시스(클로이 머레츠)는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놓고 간 가방을 발견한다. 가방의 주인은 혼자 사는 중년의 여성 그레타(이자벨 위페르). 가방을 찾아준 프랜시스에게 그레타는 차를 대접하며 세상을 먼저 뜬 자신의 남편 이야기며 반려견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남편에게 배웠다는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피아노로 연주해 보이기까지 한다. “뉴욕이 얼마나 무서운 도시인데.” 룸메이트 에리카(마이카 먼로)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1년 전 어머니를 여읜 프랜시스는 그레타에게서 위로받고 그녀와 가까워진다. 사실 그레타는 핸드백을 미끼로 젊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이 사실을 안 프랜시스가 그레타와 거리를 두려 하자 그레타의 집착은 걷잡을 수 없어진다.
<마담 싸이코>는 지독한 외로움이 불러온 광기와 집착에 대한 이야기다. 뉴욕이라는 도시, 외로운 두 여성의 만남, 관계의 상호성에 대한 고찰 등 영화의 설정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마담 싸이코> 지독한 외로움이 불러온 광기와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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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농구연맹은 농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고멜스키 감독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가란진 신임 감독을 선임한다. 고멜스키가 감독들의 우상인 까닭에 모두가 그가 이끈 농구팀 CSKA처럼 지도하고 싶어 하지만 가란진은 자신만의 지도 철학을 고수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감독이 되는 조건으로 두 가지를 요구한다. 하나는 훈련 방식을 미국 스타일로 바꿀 것, 또 하나는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많은 경기 경험을 쌓겠다는 것이다. 그의 감독 선임을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지만, 선임 되자마자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팀을 우승시킨 가란진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서 미국을 꺾겠다”고 선언한다.
이 영화는 1972년 뮌헨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36년 동안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 미국을 꺾은 소련 농구대표팀을 스크린에 불러들인 작품이다. 스타부터 후보까지, 소련 출신부터 리투아니아, 조지아 등 소련 연방 출신까지, 출신도 성격도 각기 다른 선수들을 ‘원팀’으로 아우르는 가란진 감독의 지도는 흥
<쓰리 세컨즈> 1972년, 세계 최강 미국을 꺾은 소련 농구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