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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대의 프리마켓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이 11월18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막했다.◀ 영화제의 성공개최를 위한 전야제가 13일 저녁 6시에 남포동 PIFF광장에서 열렸다. 부산중구청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부산시민과 언론 등 400여명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뿐 아니라 애드벌룬과 폭죽도 축제의 시작을 알린 소품들.▲ 19일 오후 <광복절특사>의 배우 차승원, 설경구, 송윤아, 강성진과 김상진 감독이 PIFF광장 야외무대에서 관객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나온 관객 틈에서 부산영화제가 열릴 때의 PIFF광장은 감옥만큼 탈출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대만감독 야외무대 - 20일 PIFF광장에서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감독을 비롯해 린쳉솅 감독, 알렉스 양 감독, 왕밍타이 감독과 배우들이 인사하고 있다.▲ 영화의 바다인지, 사람의 바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오후의 남포동 거리는 북적거렸다. 여기에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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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파트너를 찾았다. 18일 열린 제2회 뉴 디렉터스 인 포커스, 이름하여 NDIF는 신인 감독의 영화제작 계획을 제작사, 투자사와 연결시켜주는 자리. 뜨거운 피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뭉친 그대들, 건승하시라!----◀ 12개국에서 온 21개 프로젝트가 신선한 경쟁을 펼친 올해 PPP에선 홍상수 감독의 <다섯번째 프로젝트>(가제)와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옴니버스영화 <내 생애 최고의 날들>이 공동으로 부산상을 받았다.▲ 남포동의 5인 시위대, 가 아니라 “표를 달라”고 외치는 열혈 관객. 표에 울고 표에 웃는 부산영화제의 익숙한 풍경은 올해도 재연됐다. 특히 가장 먼저 예매된 월드애니메이션단편전처럼 인기 높은 작품의 경우, 티켓을 구하기란 보통 일이 아니었다.▲ 티켓을 구하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선 사해동포, 남녀노소가 똑같다. 푸른 눈과 금발의 외국인이라고 티켓 없이 영화를 볼 수 있겠나. “월드단편에니메이션 표 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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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악마’들의 동복 패션이 아니다. WTO 문화시장 협상을 앞두고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등의 회원으로 이뤄진 시위대가 PIFF광장에서 문화시장 개방 반대를 외치고 있다. 한 민족과 집단의 영혼이 담긴 문화는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 무릇 모든 사물에서 도(道)를 찾을 수 있는 법. 삶과 진실과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야말로, 그 자체가 도를 논하는 것 아니겠는가. 한 스님이 부산영화제의 지도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책자 속에서 길을, 도를 찾고 있다.◀ 손을 닦는다. 예술가들의 영혼이 담긴 손자국이 행인들의 발길에 더럽혀지는 게 안타까워서였을까.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이들 핸드프린팅에 손의 윤곽을 남긴 거목들의 진짜 손은 지금 카메라를 붙들고 있으니까.▲ 야호! 부산영화제를 온몸으로 지켜낸 자원봉사단이 11월13일 부산시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있다. 하늘처럼 상쾌한 빛의 옷과 마음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매표구에서, 극장 입구에서, 사무국에서 영화제와 함께
PIFF 2002 엔딩 크레딧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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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흥미로운 영화제는 ‘발견’의 재미를 주는 영화제다.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수백편의 영화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경우엔 더 그렇다. 올해 부산에서 당신의 눈에 들어온 보석 같은 영화는 무엇이었나 이구동성으로 꼽는 한편이 있다면 단연 <질투는 나의 힘>일 것이다. 유난히 처음 선보이는 한국영화가 드물었던 올해, <질투는 나의 힘>은 최고의 화제작 가운데 한편이었다. 내년 4월에 개봉할 이 영화를 비롯해 신선한 홍콩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와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 <연안에서 온 딸> 등 올해의 발견이라 할 만한 3편의 감독을 만나봤다.편집자부산의 발견 1 -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냉소를 지운 홍상수? 다르다!올해 부산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 박찬옥의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을 본 많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홍상수적이기는 한데 뭔가 다르다’는 평가를 내리곤 했다. ‘홍상수적’이라는 표현이 홍상수 그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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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있다> <느린여름> 등의 단편을 거쳐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의 조감독 생활을 한 박찬옥의 장편 데뷔작인 <질투는 나의 힘>은 매력적이지만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애인 같은 영화다. 감독도 그렇다. 끊어질 듯 드문드문 대답을 이어나가는 그의 속은 시원하고 명쾌한 대답을 끌어올리는 두레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늘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생각이 정답”이라는 다소 무책임한 대답을 내놓은 그에게는 영화 속 원상을 바꿔놓았던 윤식처럼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는 묘한 매력이 존재한다. <질투는 나의 힘>은 그렇게 감독과 꼭 닮은 영화다.‘홍상수 감독의 조감독 출신’이라는 세간의 주목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나.→ 물론 시놉시스 단계서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마음에 두지 않고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당장은 만들고 싶은 걸 만들고 비교나 평가 같은 건 나중에 듣자, 그런 마음이었다. 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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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발견2 - <너는 찍고, 나는 쏘고>의 홍콩감독 펑하오싱"킬러도 밥먹고 부부싸움하지 않을까?"킬러도 불황을 겪는다. 한때 사람 죽이느라 정신이 없었던 킬러 바트는 홍콩의 경제침체 때문에 아내의 쇼핑도 뒷받침하기 힘든 처지로 전락한다. 이때 고객 마부인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살인장면을 녹화해오라는 그녀의 요구 때문에 영화감독 지망생 추엔을 섭외한 바트. 그는 뜻밖의 호응에 놀라면서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심한다.<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오래간만에 만나는 신선한 홍콩영화다. 스물아홉의 젊은 감독 펑하오싱은 정식으로 영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타고난 유머감각과 망설이지 않는 과감한 연출로 보름 만에 영화의 마침표를 찍었다. 주로 코미디 극본을 써온 그는 평소에 말을 아끼는 대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두 글로 토해낸다고 했다. <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그 많은 이야기가 황당하면서도 귀엽게 녹아 있는 영화다. 마틴 스코시즈와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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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발견3 - <연안에서 온 딸>의 이케야 가오루"역사의 빙하를 녹이는 이 여자를 보라"그들은 낙오자들이다. 문화혁명의 회오리바람에 말려들어 낯선 땅에 나동그라진 그들은 연인과 친구와 딸을 버려야 했다. 베이징의 빈민가에서 살아가던 아버지에게 어느 날 딸의 소식이 전해진다. 장성한 딸의 얼굴에서 잃어버린 과거를, 잊혀진 상처를, 치욕스런 패배를 확인하는 순간, 아버지는 복받치는 울음을 참을 수 없다. <연안에서 온 딸>은 그 눈물의 기원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다. 그리고 비극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마침내 도달하는 종착역은 ‘역사’라는 이름의 무시무시한 괴물이다.올해 부산의 다큐멘터리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일본 감독 이케야 가오루(44)의 첫 번째 장편다큐멘터리다. 대학에서 예술철학을 전공하고 TV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해온 그는 “89년 천안문 사태 때 TV에서 본 한 남자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중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탱크에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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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이 있는데도, 혹 옆구리가 허전하십니까 백방으로 수소문해봤지만 해법을 구하실 수가 없었다구요 그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상심마십시오. 여기, 전설의 로맨티스트 박치규, 이순예, 두분을 소개해드리죠. 슬쩍 말씀 올리자면, 그 험한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산동네에서 사랑의 묘약을 발견하신 분들입니다. 평소 두분은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그 영생의 비법을 고루 나누겠다는 소망을 품어오셨습니다. 그 결과 복용하면 “죽어도 좋아”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환약을 만드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처음 맛본 이들에 따르면, 그 효험은 놀라웠다고 합니다. 짜릿했다고 합니다. 행복했다고 합니다. 오죽했으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이 환약이 급속하게 퍼질 경우, 사회적인 혼란이 엄습한다고 판단해서 유통을 금지시켰겠습니까. 이 일로 인해 얼마 전까지만 두분께선 속세의 혼탁함을 한탄하시면서 세상을 등지고 귀의할까 여러 번 망설이셨다 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유통제한 명령이 해제됐습니다. 제조사에
<죽어도 좋아> 두 주인공의 영화같은 연애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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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할아버진 체력이 좋으신가 봐요. 평소 운동을 하시나요.박치규: 부모한테서 몸을 잘 타고났어. 내 피부 보면 지금도 좋고. 신문 어딘가에서 보니까 피부 좋은 사람한테 행복과 건강이 온다고 했든가 기사가 한번 났더라고. (기자를 빤히 쳐다보며) 피부 나쁘면은…. 여기에다 나 같으먼 하루에 육류로 한끼는 먹어야 해. 그게 생활신조야. 말하자면 65살 이상 나이먹은 사람은 자기 영양섭취를 해야만 하거든. 근데 그게 고기 이상은 없어. 당뇨다 뭐다 해서 야채들 많이 먹고 어떻게 해야 좋다고 하지만, 내 본시 생각은 그래.씨네21: 가장 힘들게 찍은 장면은 무엇인가요.박치규: 외려 결혼 사진 찍는 장면이 힘들었어. 마누라는 드레스 입고 나는 정장하고 찍는데 근 20번은 찍었는가 그런데도 다시 찍자고 그러니까. 그게 젤로 힘든 것 같애. 근데 표정이 안 나오니까. 내 생각으론 이보다 더 표정을 못 내겄는디 하고, 그럼서도 이번엔 잘 나와야 하는데 하면서 반복하고 표정 넣으려니까.이순예
<죽어도 좋아> 두 주인공의 영화같은 연애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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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年(노년)할아버지는 영화에서처럼 할머니와 사랑한 날이면 달력에 새빨간 동그라미를 치고 산다. 그리고 종종 ‘낮거리’라고도 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앞으로도 달력이 많이 필요하다.박치규: 글쎄 젊은 사람들도 영화 보면서 인자 나도 늙는다 하지만 앞으로 나도 저렇게 살았으면 하는 취지랄까. 그런 마음이 들어서 좋아할 것 같애. 늙는 사람들 하는 거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딴 것이 아니다 싶어요. 일단은 나이먹은 사람들이 성관계를 하고 그랬다 해서 흉보지 말고 그만큼 활동할 수 있고 뭐 신체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른 사람들도 이런 뜻에서 살아줬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고.이순예: 그래요. 늙었다고 못하는 게 아니라 자기 신체조건만 되면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고 크게 부끄럽다고 생각 안 할 것 같애. 당연히 젊은 사람들 감동이 들어갈 거여. 자기 부모님에 대해 생각도 좀 해보고 70대 노인들이 저만큼 뜨거운 사랑을 하고 섹스를 한다면은 이것도 하나의 영광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이번
<죽어도 좋아> 두 주인공의 영화같은 연애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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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숟가락으로 땅굴을 파서 탈옥한 사내가 있다. 장대비가 쏟아지고 번개가 치는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진흙투성이의 남자 차승원, 그의 벌린 입에 빗물이 가득 고인다.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스 못지않게 폼을 잡지만, 그 순간 함께 탈옥한 사내가 한마디 한다. “지랄을 해라. 지랄을.” <광복절 특사>는 두 탈옥수, 차승원과 설경구의 이야기다. 알려진 대로 천신만고 끝에 감옥에서 나온 두 남자는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서 자기 이름을 발견한다. 그들은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설경구의 바람난 애인 송윤아의 결혼식도 막아야 한다. 그들의 탈옥사실을 감추려는 교도소에서 없어진 죄수를 대신해 교도관들이 감방에 갇혀 있는 동안, 과연 설경구와 차승원은 감옥으로 무사귀환할 것인가이야기 설정에서 드러나듯 <광복절특사>는 물구나무선 탈옥영화다. 탈출이 아니라 감옥으로의 귀환이 절박하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되는 코미디, 김상진 감독의 영화에서 이처럼 뒤집힌 상황
코미디 감각의 전환기 맞은 김상진 감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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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 첫 기자시사회를 연 <광복절특사> 제작진은 이튿날 프라자호텔 18층에 방 하나를 빌려놓고 감독, 배우 인터뷰를 릴레이로 진행했다. 김상진 감독에게 이번 영화가 전작들과 많이 달라진 이유를 들어봤다.Q 원안은 한맥영화사 김형준 사장의 것이었고, 작가도 처음엔 박정우 작가가 아니었는데 <광복절특사>는 어떻게 시작된 영화인가.→ 아이디어는 내가 데뷔하기 전에 있던 것이다. 한맥영화사 김형준 사장이 무슨 영화 하고 싶냐고 묻기에 <빠삐용>이나 <아리조나 유괴사건> 같은 영화, 교도소가 나오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자기에게 좋은 아이템이 있다고 했다. 탈옥하는 이야기는 많으니까 감옥으로 다시 들어가야 되는 이야기를 해보면 좋지 않겠냐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감이 안 잡혔고 당시 상황에선 무조건 못 만드는 영화였다. 교도소에서 촬영 협조를 할 리 만무했고 그렇다고 세트를 지을 만한 능력도 없었으니까. 그
코미디 감각의 전환기 맞은 김상진 감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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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펼쳐진 영화의 성찬에 동참할 시간을 미처 내지 못해 갈증이 났다면, 짧지만 꽤 실속있는 또 하나의 영화제로 목을 축이는 건 어떨까. 오는 11월29일부터 12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유럽영화의 단출한 잔치가 열린다.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제”라는 초대장을 내민 ‘제3회 서울유럽영화-메가필름페스티벌’이다. 지난 2000년, 최신 유럽 화제작을 소개하면서 할리우드 중심의 시장구조에서 국내 관객에게 다채로운 영화체험을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의도로 기획된 이 영화제는 올해 3회를 맞아 14개국 28편의 영화와 함께 다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작은 <오픈 유어 아이즈> <디 아더스>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를 통해 낯을 익힌 스페인산 스릴러로, 타인의 행운까지 훔칠 만큼 운을 타고난 이들의 목숨을 건 기이한 도박을 그린 <인택토>. 개막의 축포가 좀 약하게 느껴진다면 장 뤽 고다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등 거장들의 옴니버스
제3회 서울유럽영화-메가필름페스티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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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택토 Intacto개막작/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스페인/ 2001년/ 108분행운이란 누구를 골라 어떻게 내려지는 것일까 덧붙여 무엇만이 그 예정된 ‘선물’을 진정으로 값지게 할 수 있는 것인가 <인택토>는 행운을 소유한 인물들이 벌이는 불운한 내기를 그린다. 여기서의 내기란,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숲 속에서 눈을 가리고 무작정 앞으로 달려나가는 사람 중 누가 부딪혀 쓰러지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살아남는가와 같은 무모한 믿음이다. 반복되면서 배가되는 그 무모함의 내기 속에서 끝내 대답은 묵시록적인 사랑의 계율로 되돌아온다. 각자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행운을 지닌 인물들, 말하자면 손끝을 스치기만 해도 남의 행운을 앗아올 수 있는 페데리코와 그를 지배할 만큼의 또 다른 행운을 소유한 샘, 그리고 추락한 비행기의 단 한명의 생존자 산츠, 가족을 모두 잃은 교통사고에도 혼자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경찰관 사라. 이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행운에 기대어 그 진가
제3회 서울유럽영화-메가필름페스티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