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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혁명의 무기로 삼은 지 35년, 그들은 의심하지 않았다 11월20일 Arcueil Cachan의 에스파스 장 빌라 극장. 시간은 밤 11시를 넘기고 있다. 밀레탕트(투쟁참여적) 시네마의 살아 있는 거장 장 루이 코몰리가 1시간 넘게 꼬박 선 채로 관객의 쏟아지는 질문에 응한다. 60년대부터 정치적 다큐멘터리 작업을 왕성히 벌이는 동시에 고다르와 함께 논쟁적인 글들을 생산했던 그의 에너지는 지칠 줄 모른다. 올해 퐁피두센터에선 코몰리 회고전을 열었고(마치 예술의전당에서 김동원 감독 회고전을 연 셈이랄까. 이때 코몰리는 10년에 걸쳐 완성시킨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난해 대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극우파 장 마리 르펭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가했다), 최근에는 방송자본이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는 프랑스 영화현실에 반발해 “차라리 가난한 영화를 만들자”며 <카이에 뒤 시네마>에 또 한번 논쟁적인 글을 실었다.
이날 코몰리는 ‘다큐멘터리 스크린’이란 제
영화의 힘을 다시 묻는다 - 한국영화의 미래를 찾아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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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반동’을 만나다
파리의 겨울은 지독하게 우울하다. 늘 흐린 하늘에 툭하면 차가운 비를 뿌리고 냉기는 집요하게 옷 속으로 파고든다. 하지만 그에 비할 수 없이 힘들었던 건 레지스 드브레를 만나는 일이었다. 3주 전부터 섭외를 시작했으나 가타부타 답은 좀체 오지 않았고, 기획을 개편 특집이 아니라 신년 특집으로 미뤄야겠다고 내부 조율을 마치려는 찰나 약속시간을 통보받았다. 파리에서 취소 위기를 겪었고 시간은 한번 더 바뀌었다. 소르본 부근에 있는, 파리의 전형적인 고급 주택에서 만난 그는 파리의 겨울 하늘 못지않게 냉철하고 까다로웠다. 건네준 <씨네21>을 뒤적거리며 던진 그의 첫 일성은 “68년 5월이라면 잘못 선택했다”였다. “난 그때를 대표하지 않는다. 그 당시 난 남미 감옥에 있었으니까. 무엇보다 나는 철학자였으며, 정치적 혁명운동에 전념했고, 최근에는 종교를 연구하고 있다.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바는 ‘영향’(influence)이다. 설득하고 매혹하는
영화의 힘을 다시 묻는다 - 한국영화의 미래를 찾아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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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은 살아있다 - 상상력에게 권력을!
“상상력에게 권력을!” 68년 5월 파리를 뒤덮었던 구호다. 68혁명의 슬로건과 2003년의 한국, 아니 한국영화는 과연 어울릴까? 35년 전과 현재에 대해 동시에 묻는 이 낯선 작업이 엉뚱한 것만은 아니다. 68년과 지금은 다르면서도 닮았으니까.
유럽과 미국을 들끓게 한 68혁명의 배경은 베트남전에 대한 반전 움직임이었다. 거짓으로 드러날 명분을 내세워 전쟁을 시작하고, 호언장담과 달리 전쟁은 자꾸 이상하게 흘러간다. 베트남전이 그랬고, 지금의 이라크전이 마치 그때를 되풀이하는 듯하다. “윌슨은 어디로 갔나, 펜타곤으로 기어가고 있다!” 1965년 윌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 정부를 향해 런던 시민들은 이렇게 외치며 반전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2003년 11월21일 런던에선 20여만명이 반전 시위를 벌였다. 이날 토니 블레어 노동당 총리는 자신을 찾아온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치도 겁내거나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화의 힘을 다시 묻는다 - 한국영화의 미래를 찾아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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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카치아피카스 교수, 한국의 문화적 투쟁을 지지하다
미국 보스턴의 웬트워스 공과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이며 <뉴 폴리티컬 사이언스>의 편집장이기도 한 조지 카치아피카스는 <신좌파의 상상력>에서 68혁명이 일종의 문화혁명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사회과학자인 그에게 굳이 서면으로나마 인터뷰를 청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으나, 그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마르쿠제와 연구하며 그의 영향을 받아 ‘에로스 이론’을 자신의 분석틀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아마도 그는 영화인과 인문학자보다 한 발짝 멀찍이 떨어져 우리에게 좀더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을지 모른다.
-68혁명이 벌어지던 그때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했나? 11년 동안 캘리포니아주의 오션비치에 있는 급진적인 반문화 공동체에서 활동했다고 하던데.
=그렇다. 오션비치는 1970년대의 청년문화가 꽃피웠던 반문화의 안식처이자 대안적 생활방식, 상업적 문화와 체계에 맞서는 정치 활동의 중심지였다. 한
영화의 힘을 다시 묻는다 - 한국영화의 미래를 찾아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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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배경으로, 일본에서 촬영한 영화이니 처음으로 일본에서 상영하는 것도 당연한 일일까? 도쿄의 워너브러더스 시사실에서 만난 <라스트 사무라이>는 모든 일본인들이 열광할 만한 영화다. <라스트 사무라이>는 동양을 그린 서구영화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지하면서도 경외어린 시선으로 근대 일본의 격동기를 바라본다. 영화 자체의 장점들도 많이 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은 서구인들이 일본 문화에 매혹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였다. 동양을 신비 아니면 야만으로 보는 오리엔탈리즘의 함정에서 서구인들은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그것은 단지 <라스트 사무라이>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일본 애니메이션과 망가는 미국 대중문화의 주류로 막 발걸음을 내디딘 상태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저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와 함께 일본 문화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일본 문화의 어떤 면에 이끌리는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시작되었다. 그 논
왜 할리우드는 일본 문화에 열광하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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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즈윅은 중세에서 근대로 들어가는 전환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영광의 깃발>과 <가을의 전설> 등 전작들도 근대의 인물과 사건에 얽힌 것들이다. 과거를 부정하고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전세계에 공통적인 현상이었다고 하지만, 동양에서는 더욱 더 드라마틱했다. 서양 문명은 동양의 내부에서 발현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침입’해온 것이었다. 서양 문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들이 수백, 수천년 동안 지켜온 전통적인 가치를 버려야 함을 의미했다. 사이고 다카모리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라스트 사무라이>의 카츠모토는 그런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 사무라이의 전통적인 가치인 충성과 용기, 희생과 인내 등은 결코 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칼과 총의 차이가 아니다. 익숙하게 총을 사용했던 알그렌 역시, 기존의 숭고한 가치를 몽땅 지워버리는 끔찍한 시대의 변화를 겪고 일본으로 오게 되었다. 그들의 가치가 숭고하고 존중받을 것이란
왜 할리우드는 일본 문화에 열광하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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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하는 역사와 운명에 관한 영화다”
<라스트 사무라이>의 개봉을 앞두고 LA,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영화사를 방문했다. 전원풍의 가구와 책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사무실에서 <라스타 사무라이>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들어봤다.
-<라스트 사무라이>는 서사극과 영웅의 스토리라는 점에서 전작들의 연장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특별히 이러한 주제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방면에 관해 분명 내가 선구자는 아니다. (웃음) 어릴 적부터 항상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특별한 역사적 순간을 살았던 개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들에 끌렸다. 13살 무렵에 <아바리아의 로렌스>를 처음 봤을 때의 감명을 잊을 수 없다. 이후에 1970년대 대학을 다닐 당시, 미국 내에서 막 아시안 문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시작되고 있었다. 순전히 학문적인 관심에서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수업도 듣고 역사책도 많이 읽었다. 그리고 구로
왜 할리우드는 일본 문화에 열광하는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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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과 B급영화 사이의 모호한 욕망, 영화평론가 변성찬이 만난 감독 박찬욱
지난해 <씨네21> 영화평론상 공모에 당선된 영화평론가 변성찬씨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고나서부터 영화평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우연히 극장에서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고 할리우드 콤플렉스가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다. 평론이라는 것이 풍부한 텍스트가 있어야 가능한데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로 새로운 한국 감독들에 주목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그가 박찬욱 감독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씨네21>은 변성찬씨에게 박찬욱 영화에 대한 꼼꼼한 질문을 부탁했고 지난 11월25일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마치 정신분석 상담받는 것 같다”는 박찬욱 감독의 표현대로 박찬욱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2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소개한다.
박찬욱 감독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마음속에 생긴 두 가지 짐
박찬욱이 몰랐던 박찬욱의 모든 것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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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무비의 매력
변 | 당신이 느끼는 B무비의 매력은 무엇인가?
박 | B무비의 뛰어난 작품들은 장르 안에 있으면서도 거기에서 많이 벗어나기도 한다. 돈이나 시간이 부족한 것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커버하고 넘어가는 그런 모습을 보면 즐겁다. B무비의 걸작에서 보이는 그 시대의 통상적 가치관에 역행하려고 하는 태도도 좋아하고.
변 | ‘공식 기록’(<씨네21 영화감독사전>)에 따르면, 당신이 ‘예술영화, 작가영화로 출발해 장르영화를 거쳐 B급영화, 컬트영화 등 다양한 영화에 애정을 표해온’ 감독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그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 | B무비라고 할 수 있는 영화는 데뷔작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상황이 어쩔 수 없기도 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상황 속에서, 그래도 뭔가 개성이 있는 영화를 만들어야 했으니까. 좋은 B무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B무비라고 말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그냥 상업영화고, 작가주의나 아
박찬욱이 몰랐던 박찬욱의 모든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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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크린으로 귀환하는 것은, 곤도르의 왕 아라곤만이 아니다. 한국 감독으로는 <실미도>의 강우석,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가 돌아오고, 팀 버튼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티외 카소비츠, 오우삼이 신작을 선보인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의 콤비 마이크 뉴웰과 리처드 커티스는 <모나리자 스마일>과 <러브 액츄얼리>의 감독으로 근황을 알리고, 후카사쿠 긴지 감독은 아들이 완성한 유작 <배틀로얄2>를 통해 늘 뜨거운 생존의 몸부림을 담았던 영화세계를 상기시킨다. 장르로 갈래를 나누자면 2003∼2004 겨울 시즌의 한국영화는 코미디가 양적으로 압도하는 가운데 한국 현대사를 소재로 한 야심작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위세를 겨루는 형국이다. 외화에서는 가을의 <킬 빌>에 이어 일본의 무사도가 유행이다.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
미리보는 겨울영화 68편 올가이드 [1] - 12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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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충청남도 유성 온천1동 파출소 소속 순경 성병기는 올 크리스마스에는 오랜 짝사랑을 이뤄보겠노라 굳게 다짐한다. 병기가 사모하는 아가씨는 성탄절 실연 징크스를 지닌 볼링장 직원 민경. 그러나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감방에서 보내온 온천파 두목 석두가 느닷없이 민경에게 애정공세를 펴면서 병기의 작전에는 마가 낀다. 세 남녀가 자신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고민을 하는 동안, 화끈한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유성의 10대들, 에로영화 제작팀, 미인대회 후보도 제각기 크리스마스 소동에 말려든다.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는 “1년에 한번 섹스를 한다면 단연 크리스마스”라는 말이 통하고, 가족의 명절보다 연인의 축제에 가까운 우리 성탄절 문화에 착안한 코미디. 이건동 감독은 여기에 스스로 “귀여운 에로의 도시”라고 부르는 고향 유성의 나른하고 따스한 공기를 얹었다.
요컨대
크리스마스는 기필코 성스럽게 보내자.
루니 툰: 백 인 액션 Loone
미리보는 겨울영화 68편 올가이드 [2] - 12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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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될거야 Va Savoir
누벨바그의 맏형 자크 리베트의 2001년 칸영화제 진출작. 파리에서 한편의 짧은 연극이 상연되는 동안 세명의 남자와 세명의 여자가 서로의 삶 안으로 들어가 사랑의 삼각구도를 만든다. 유머와 사유가 함께하면서 자크 리베트식의 로맨틱 스토리가 전개된다.
요컨대
자크 리베트가 사랑을 말하면 그건 ’철학’이 된다.
바람의 검, 신선조 壬生義士傳
일본 막부시대 말기, 교토의 도시 치안을 위해 결성된 무사단 신선조에서 활동하는 무사들의 이야기. 칸이치로는 남부 사투리를 쓰는 촌스러움에 오로지 돈을 위해 칼부림을 하지만 검술은 최고다. 반면 사이토는 정통 무사도를 따르는 사무라이. 영화는 이 두 사람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다. <러브레터> <철도원> 등 일본에서 흥행한 영화들의 원작소설을 쓴 아사다 지로의 소설 <미부기시전>이 원작.
요컨대
의를 훼손하느니 할복하리라는 무사도 + 시대를 뛰어넘는 사나이들의 우정.
미리보는 겨울영화 68편 올가이드 [3] - 12월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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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몸부림칠 때
몸부림치는 고독이 아니라 고독을 털어내기 위한 몸부림을 그리는 따뜻한 희극. 반농반어 촌락인 경남 남해의 물건리는 오랜 친구, 오랜 앙숙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유황오리, 황소개구리를 거쳐 타조농장을 경영하는 배중달과 노총각 동생 중범, 조숙한 손녀와 친구처럼 사는 필국, 건망증 심한 천생연분 찬경 내외, 중달과 매일 싸우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 조진봉이 물건리가 자랑하는 ‘물건’들. 오늘도 예외없이 진봉과 중달이 드잡이를 벌이고 이웃들이 뜯어 말리느라 들썩이는 마을 한가운데로 선녀처럼 고운 한 부인이 당도한다. 모종의 사연을 안고 서울에서 내려 온 송인주 여사는 이내 마을에 연분홍 바람을 일으킨다. 한편 결혼에 뜻이 없는 중범은 형 중달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등장하는 꿈에 가위눌리게 하고 그를 짝사랑하는 횟집 여인 순아를 가슴 아프게 한다. (내용 확인!!!!)
박영규, 진희경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주니어 축에 끼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
미리보는 겨울영화 68편 올가이드 [4] - 1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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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베어 Brother Bear
인간에게 곰은, 곰에게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1만년 전의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 살고 있는 키나이는 부락의 무당 타나나에게 토템을 내려받는 의식을 받는다. 그러나 큰형 시트카에게는 리더십의 독수리, 작은 형에게는 지혜의 늑대를 준 것에 비하여 자신은 사랑의 곰을 받자 삐쳐버린다. 어느 날 곰 사냥에 나섰다가 위험에 처한 키나이는 시트카의 희생으로 겨우 목숨을 구한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키나이는 그 곰을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그 순간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며 곰으로 변하고 만다. <브라더 베어>는 키나이가 곰으로 변한 뒤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다. 곰을 단지 포악한 맹수라고만 생각하며 공격했지만, 사실은 그들 역시 인간과 다름없는 생명인 것이다. <브라더 베어>는 ’인간 중심’의 오만에서 벗어나 타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사랑과 관용을 깨우쳐야 한다고 말한다. <라이온 킹> 이후 오랜만에 나온 동물애
미리보는 겨울영화 68편 올가이드 [5] - 1월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