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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대 삼부작의 마지막<리오 그란데> Rio Grande, 1950년, 105분, 흑백출연 존 웨인, 모린 오하라기병대 사령관인 커비 대령은 15년 동안이나 아내와 떨어져 지내면서 기병대에 자신의 삶을 바쳤을 정도로 헌신적인 군인이다. 어느 날 그는 아들 제프가 일반 사병으로 자신의 기지에 배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커비의 부인마저도 아들을 군대에서 빼내기 위해 남편·아들의 기지에 나타난다. 기병대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리오 그란데>는 분명 액션을 포함하는 영화다. 그러나 거친 것이 아니라 섬세한 이 웨스턴은 감정적인 갈등에 좀더 주의를 기울인다. 의무감과 가족에 대한 사랑 사이의 갈등을 영화는 꽤 사려 깊게 들여다본다.포드 스스로 좋아하는 아방가르드 웨스턴<웨건 마스터> Wagon Master, 1950년, 105분, 흑백출연 벤 존슨, 해리 캐리 주니어영화가 시작되면 몰몬교도들이 무장을 하고서 서쪽을 향해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을
서부극의 역사, 존 포드 회고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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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된 가족들, 쿨하게 살아가다
김소영/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이론과 교수
1. 가족의 육체
믿거나 말거나! <바람난 가족>은 가족영화다. 그렇다고 패밀리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패밀리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혈연과 결혼 관계 등으로 한 집안을 이룬 사람들의 집단이 가족이라면 이 영화는 분명 그 집단을 무대중앙에 세운다. 그리하여 혈연은 피범벅 관계임이 밝혀지고 결혼은 이혼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건 이제 주변에서 금방,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 사실 그렇다. 하지만 <바람난 가족>은 “작금”의 현실을 반영한 가족 해체를 다루는 진부한 드라마는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의 욕망은 해체된 가족들이 ‘쿨’하게 살아가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데 있다. 말하자면 바람난 아내나 남편의 이야기는 이제 더이상 쿨하지 않은 반면 가족이 집단적으로 바람이 날 때 그것은 영화가 된다. 60살의 여성이 할머니, 어머니이기를 부인하고 생전 처음으로 오르
<바람난 가족>이 이룬 비약과 후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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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된 가족들, 쿨하게 살아가다
김소영/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이론과 교수
2. 여성의 성을 다시 포획하다
더 도식적으로 말하자면 이 영화에서 역사는 좋든 싫든 남자들의 것이다. 그러면 역사의 비주체로서의 여성? 그러나 이 도식적 성 정치학은 조금 더 꼼꼼한 관찰을 필요로 한다. 가족과 민족의 혈연, 피로 얽힌 관계는 사실은 현재로선 가족주의와 민족주의라는 경계경보를 발생시킨다. 예컨대 이민과 이산과 혼혈이 세계화된 시대, 순수 혈연과 민족은 더이상 좋은 대상만은 아니다. 예컨대 영작과 호정이 사랑하는 아들 수인은 입양아다. 그 수인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입양 사실을 놀릴 때 남들은 엄마가 배가 아파 나았지만 자신은 엄마가 마음을 앓아 태어난 아이라고 응수한다. 혈연으로부터도 벗어나 있고, 어린이며 돌연 비극적 죽음을 맞는 수인은 이 영화에서 가장 소수자이며, 문제가 많은 재현을 포함한다. 영화 초반부부터 자신의 의견을 정확한 언어로 전달하는 어린이 수인은 통상대로라면 미
<바람난 가족>이 이룬 비약과 후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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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최보은, 임상수, ’여성적 바람’의 위력을 따져묻다
이것만큼은 먼저 짚고 가자. 그가 먼저 원했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눈물>을 잇는, 자신의 표현대로라면, “3번째 떡영화” <바람난 가족>의 개봉을 앞둔 임상수감독은 “점잖게 앉아서, 영화 좋네, 빨아주는 시시한 대담 같은 건 하지 말죠?”라며 좀더 날선 대담자들을 갈구했다. 결국 <씨네21>은 소설가이자 전 <씨네21> 편집장이었던 조선희씨가 이 영화를 매우 좋게 보았다는 정보와 월간 <프리미어> 편집장인 최보은씨가 이 영화를 매우 불쾌하게 보았다는 정보를 취합해 이 마조히스트 기질이 다분한 감독과의 미팅을 주선했다.
둘도 없는 친구 사이지만 의견대립을 보일 때면 원수 못지않은 스파크를 내는 최보은, 조선희. 이 두명의 ‘애증의 친구들’과 다분히 위악기 있는 그러나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한 감독과의 막막한 3시간. 혹은 소독약 바를 시간도 없이
<바람난 가족>을 둘러싼 3각혈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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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최보은, 임상수, ’여성적 바람’의 위력을 따져묻다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결말이라고?임상수/ 음… 두 가지로 대답을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우선 호정이가 하기 싫은 가사일에 몰두하고 애 키우고 시댁일에 열중하는 모습과 남자와의 침실에서 자위하는 모습 사이에 일관성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피상적인 이데올로기로만 보는 거죠. 사실 빨래만 하는 여자도 혼자 있을 때 어떤 일을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저 빨래만 하던 여자들이 자위를 한다는 게 그냥 이상하게 보이는 거지. 그리고 전복적이지 않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과연 우리가 얼마나 전복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내가 이렇게 하고 이런 영화 만들고 다니지만, 결국 한국의 대중한테 장사를 해야 하는 감독으로 사는 입장에서 내 삶은 전복적인가. 조선희씨가 껄렁한 <씨네21> 편집장 때려치시고 자유인이 되셨지만 그건 또 얼마나 전복적인가, 라고 묻고 싶은 거죠.최보은/ 그렇게 따지면 상대주의에 빠져서 모든
<바람난 가족>을 둘러싼 3각혈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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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최보은, 임상수, ’여성적 바람’의 위력을 따져묻다매맞는 데도 남성 판타지최보은/ 이 영화에서 가장 불쾌했던 장면 중 하나가 호정이 맞는 신이었거든요. 아이가 죽고나서 영작이 술 마신 상태에서 구타하는데, 문소리가 그러잖아요. “자기 술 취했어, 내일 얘기해.” 보통 여자들도 맞으면 남편한테 막 뭐라고 하는데, 그렇게 쿨하게 대하는 건 남성 판타지의 대표적인 거라는 거죠.임상수/ 그 남자는 그때 취해 있었고 여자가 판단하기엔 여기서 대들었다간 일 크게 나니까 일단 진정시켜보자는 거죠. 근데 진정하지 않으니까 같이 싸우는 거고, 그런 과정의 한 단계인 거죠. 거기서 덤볐으면 더 맞는 거니까.최보은/ 허, 참 그건 문제적 발언이네. 그럼 임 감독은 남자가 때리면 여자가 지혜롭게 피해야 한다는 거예요?임상수/ 뱀 같은 지혜로움은 있어야죠. 여자뿐 아니라 모든 생물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봐요. 꼭 전복적으로 맞대항하는 게 정답은 아니라는 거죠.최보은/ 그렇게 맞고 난 다음에 복수
<바람난 가족>을 둘러싼 3각혈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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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최보은, 임상수, ’여성적 바람’의 위력을 따져묻다투정만 하는 페미니스트?최보은/ 문소리씨가 그런 얘길 했거든요. 찍고 보니까 이 영화는 부계 가족의 비극을 얘기하는 영화더라. 여자의 역할이 대안적으로 설정됐지만 잘 살아 있지는 않은 것 같고, 부계의 비극성은 잘 설명됐으니 그게 주인공이다. 나도 그래요. 여성들에게 억압적인 가족제도에 관한 영환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리고 그걸 잘 알지도 못하더라. 감독이 생각하는 여성의 쿨함도 딱 그 정도더라. 그런 게 실망이라는 거고, 이른바 리버럴리스트 감독들이 꿈꿀 수 있는 한계도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임상수/ 저한테 그렇게 큰 기대를 하신지 몰랐습니다. (웃음) 저 나름대로는 노력을 했는데 안 됐으니까 앞으로 여자문제는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해주세요.최보은/ 그건 다분히 감정적이고 냉소적인 반응이죠.임상수/ 논리적인 반응이죠. 아까 장애인 얘기 하셨듯이, 장애인이 아닌 사람은 장애인들에 대해 잘
<바람난 가족>을 둘러싼 3각혈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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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임상수 배우 문소리의 싸우며 영화찍기 5막7장백은하 기자의 바람난 촬영장 잠입 취재기영화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가까이서 지켜본다는 것은 이후 얼마나 완성도 있는 결과가 나왔는지를 떠나, 그 자체로서 경이로운 경험이다. 관객은 체에 잘 걸러진 빛나는 장면의 이음들만을 보게 되겠지만, 스크린 뒤에서 만나는 일들은 상상, 그 이상의 천태만상이다. 화장기 없는 배우의 부스스한 등장과 개봉쯤엔 평상심의 귀재인 척하는 감독들의 감정의 수위가 하늘끝 땅끝까지 널을 뛰는 국면들, 순간의 아이디어가 영화 전체의 색을 바꾸는 운명적인 모멘트, 그러나 무엇보다 빛나는 순간은 저마다 다른 임무에 여념이 없던 스탭들이 ‘액션’이라는 구령을 시작으로 온전히 한 목적만을 위해 동시에 몰입하는 몇분간이다. 마치 단체오르가슴이 터져나오는 난교의 장 같은, 그러나 흔한 교성조차 뱉을 수 없는 정적 속에, 몸을 뒤척이는 것도 허락되지 않은 경직 속에 비로소 신성해지는 촬영장이야말로 영화라는 세공품의 제조에서 가장
백은하 기자의 <바람난 가족> 현장 관찰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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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영작네 방2003년 1월 15일영작: 고딩이 데꾸 원조교제하는 니 마누라 좀 말려달라는 말 듣고, 난 난 어쨌으면 좋겠니?.호정: 가르쳐 줘? 응? 신경 꺼. 신경끄구 니 인생이나 똑바로 살어.영작이 호정에게 다가와 손가락으로 이마를 민다.영작: 잘났다. 잘났어. 니가 뭐가 그렇게 잘났니. 이 쌍년아.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을 잃은 영작과 호정이 격하게 싸우는 장면은 4분이 넘어가는 신이었다. 대부분 핸드헬드로 찍어낸 이 영화에서, 이렇게 배우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민하게 찍어야 되는 신에서는 김우형 촬영감독의 소박한 키가 여러모로 장애요인이다. 결국 스티로폼 두장을 키높이 구두처럼 신발에 붙이고 촬영에 들어간다. “아, 꼭 가제트 형사 같지 않아요?” 임상수 감독은 이 상황이 재밌는 눈치다. 임 감독의 사악함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잘려나간 신 중 “원래 영작이 걔가 좀 정의로운 척하잖아”란 대사가 있는데 문소리가 촬영 들어가기 전 그 대사를 떠올리며 “정민이 오빠가 좀
백은하 기자의 <바람난 가족> 현장 관찰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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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검색소에도 없다, 걸작들의 탄생기<선셋대로>에서 <사랑은 비를 타고>까지, DVD가 알려주는 걸작의 탄생비화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이 DVD로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건 이제 뉴스도 아니다. 좀더 좋은 화질과 음질로 고전 명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지만, DVD라면 뭔가 더욱 특별해야 하는 것 아닐까. DVD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서플먼트의 존재. 서플먼트 덕분에 우리는 이 영화사의 걸작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관해 알 수 있게 됐다. 영화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메이킹필름, 오디오 코멘터리 등이 영화의 탄생비화를, 영화사 속 위치를 알게 해준다. 물론, 문제는 있다. 고전영화 DVD에 풍부한 서플먼트를 싣는 것은 아주 최근에야 일반화됐고, 설사 서플먼트가 있다 해도 로컬화 과정에서 한글자막이 누락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판권문제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출시된 DVD 타이틀의 범람 또한 잠재적 문제라 할
DVD 완전정복 3탄 - 걸작들의 탄생비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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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 | <악마의 씨>떡대 좋은 로즈마리라구?Rosemary’s Baby/ 1968년/ 감독 로만 폴란스키/ 출연 미아 패로, 존 카사베츠/ 출시사 파라마운트<악마의 씨>가 B급 호러물이 될 뻔했다고? 이 DVD 메이킹 다큐가 밝히는 뒷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애초 아이라 레빈의 원작소설의 판권을 구입한 사람은 B급 호러영화의 ‘거장’ 윌리엄 캐슬이었다. 그는 진동의자를 설치하거나 관객 안에 ‘프락치’를 심어 엄청난 비명을 지르거나 객석을 뛰쳐나가게 해 공포효과를 배가시킨 조금 뻔뻔한 인물이었다. 파라마운트는 그를 믿을 수 없었다. 스튜디오는 캐슬에게 프로듀서를 시키는 대신 로만 폴란스키를 점찍고 접촉했다. 하지만 폴란스키의 첫 대답은 ‘노’였다. 스키광인 그는 <다운힐 레이서>라는 스키영화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스튜디오의 설득에 시나리오 초고를 받아본 다음날 바로 마음을 바꿔먹었지만, 하마터면 폴란스키는 스포츠영화로 진로를 바꿨을지도
DVD 완전정복 3탄 - 걸작들의 탄생비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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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천국으로 떠나보아요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8월12일 개막, 하이라이트 78월12일부터 6일 동안 열리는 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영화보다도 빠르게 시대에 적응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축제다. 지혜로운 성찰을 들려주는 혹은 이미지 그 자체로 다가오는 거장들과 함께, 올해의 SICAF는 빠르게 변하는 감각과 기술을 본능적으로 받아들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년보다 참가작이 크게 늘어난 인터넷 애니메이션, 한몸으로 붙어 있다가 분리된 TV&스페셜과 커미션드(광고와 게임, 뮤직비디오 영상), 프랑스의 젊은 작가들이 토해낸 만화가 한여름의 서울을 질주할 작품들. 코엑스로 집중된 상영관과 전시장은 관객을 떠돌게 만들었던 6회까지의 오류를 극복하고 보글거리며 끓어오르는 열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올해 SICAF 공식 경쟁부문에 참가한 장편은 다섯편.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가 방문하는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
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seoul 200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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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가워, 얘들아! - 전시8월12일부터 코엑스 태평양홀은 시간을 거스르는 공간이 될 것이다. ‘스머프라는 상상의 나라’는 버섯 모양의 스머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스머프 마을을 재현하는 전시회다. 자그마한 미니어처가 아니라 산책할 만한 공간이라는 것이 SICAF쪽의 예고. 딸기를 좋아하고 모두가 평등하며 단 한명도 비슷한 구석이 없었던 파란 스머프들을 추억하는 이벤트다. 스머프를 보고 자란 이들이라면 누구나 반길 또 하나의 옛친구는 아톰이다. 올해 탄생 40주년을 맞은 아톰은 데즈카 오사무가 만든, 일본 최초의 TV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인공. 동그란 눈과 원통형 팔다리, 독특한 머리모양이 귀엽지만, 자주 괴력을 발휘하며, 로봇이라는 아픔도 간직한 캐릭터다. 이 전시회와 함께 1963년과 82년, 2003년 버전 TV시리즈의 에피소드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한 발자국 현재로 걸어나오면 <비천무>의 설리와 진하, <바람의 나라>의 연이와 무휼, 요
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seoul 200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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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의 새로운 발견의 탈(脫)공포적 긴장에 주목한다시사회가 열리기 며칠 전, 한 어머니가 두 아이를 던지고 한 아이를 안고 투신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앵커는 차분히 이 소식을 전했지만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TV는 그런 비극쯤 아랑곳하지 않았고, “저런 저런” 혀를 차던 사람들도 자취를 감췄다. 당신은 아마 을 보면서 현실에서 벌어진 이런 일을 떠올릴 것이다. 잠시 뉴스에서 흘려듣던 사건이 영화를 보는 동안 당신의 신경을 긁는다. 쭈뼛 머리가 곧두서고 온몸에 파랗게 소름이 돋아나는 그 순간은 뉴스와 달리 한동안 당신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은 공포물이기 전에 현실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당신의 심장에서 피가 나는지 확인하는 영화다.아직 완성이 안 된 <아카시아>를 제외하면 은 올해 나온 공포영화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다. 이수연 감독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나 <소름>이 그랬듯 공포물의 어법에 얽매이지 않는 정말 간담이 서늘해지는 이야
<4인용 식탁> 그리고 한국 공포영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