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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랑을 향한 평화의 메시지
아시아 영화의 창 상영작 <하나>
9·11 테러는 3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사건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전세계적 증오심과 복수심에 불을 붙인 결정적 도화선이기도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곳곳에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던 적의를 향해 발언하고자 하는 충동을 느꼈다. 옴진리교 사건을 모티브로 한 <디스턴스>, 영아 유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무도 모른다> 등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의 화두가 그를 자극한 것이지만, 그의 고민은 18세기 도쿠가와 막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하나>로 그 물꼬를 틀었다. “다큐멘터리가 나의 출발점이어서 그런지, 사실적인 느낌의 영화를 선호했다. 하지만 그런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완벽한 픽션을 가볍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만들고자 했다.”
고레에다 감독의 첫 번째 시대극 <하나>는 사무라이극인 동시에 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감독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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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20일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 <가을로>와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을 포함해 63개국에서 총 26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초청작 중 월드프리미어가 역대 최다인 64편을 이루며 한층 높아진 부산영화제의 위상을 증명했고,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부산영상산업박람회(BIFCOM)를 통합해 첫발을 내디딘 아시안필름마켓(AFM)은 40개국 3500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여는 올해의 영화제를 결산하며, 남다른 작품으로 부산을 찾은 작가 9명을 꼽았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플랑드르>의 감독이자 뉴커런츠 심사위원 자격으로 내한한 브루노 뒤몽과 시대극 <하나>로 스타일의 변화를 선언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각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로 현대 중국사회의 이면을 조명한 닝하오와 두하이빈, 여배우에서 감독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감독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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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칼라 송> <네비게이터> 등 몇몇 작품이 빠졌지만 상영작 14개 작품 속엔 켄 로치의 주요 작품들이 거의 다 들어 있다. <케스> <랜드 앤 프리덤> <레이닝 스톤> 등 걸작이 많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를 거두면서 이야기의 즐거움과 정치적 예민함을 놓치지 않고 있다.
1. 캐시 컴 홈/ Cathy Come Home/ 1966년
1960년대 TV드라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 홈리스가 된 가족 이야기로, 다큐멘터리 기법을 활용해 관료적 복지제도가 어떻게 가족을 해체시키는지를 다뤘다. 훗날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의 문제의식을 연상시킨다.
2. 케스/ Kes/ 1969년
가정도 포기하고, 학교생활에도 관심이 없는 소년들이 어떻게 영국 노동계급으로 편입되는지 탁월하게 묘사했지만 무엇보다 빌리가 매(황조롱이)와 가까워지면서 스스로를 발견해가는 과정이 압권이
켄 로치의 영화세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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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이소스를 듬뿍 친 유머-켄 로치 드라마의 웃음
켄 로치의 드라마는 유머로 가득하다. 직장도 없고, 있다 해도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며, 정부나 직장의 보호권 밖으로 밀려난 이들의 절박한 상황 속에서 켄 로치는 유머를 건져낸다. 설령 영화 속 배경이 실직과 절망으로 얼룩졌다 하더라도 캐릭터들은 웃음을 잃는 법이 없다.
켄 로치의 하층민들을 공격하는 건 무한질주하는 자본의 무자비함인데, 그것은 보통 똥으로 인격화되어 나타난다. <하층민들>에서 건설노동자 래리는 일터에서 화장실을 찾아 헤매다가 모델하우스에 몰래 들어가 해결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근사한 화장실 안에서 모처럼 목욕을 하던(여기 노동자들은 집이 없어 빈집에 들어가 산다) 래리는 집을 보러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온 히잡 쓴 여인들을 보고 혼비백산한다(감독은 아랍 여성이 들어갈 거란 얘기를 하지 않았다, 물론!). <네비게이터>에서 백발이 성성한 철도노동자 제리는 작업 중 달려가는 기차
켄 로치의 영화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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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칼라의 시인, 좌파영화의 십자군이라 불리는 켄 로치의 열네 작품이 한국을 찾는다. 올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부터 초기 걸작 <케스>, 그를 문제적 감독으로 주목하게 한 TV영화 <캐시 컴 홈>을 아우르는 열네 작품이다. 동숭아트센터(10월27일∼11월9일)와 시네마테크 부산(11월10∼26일)에서 한달간 이어서 상영한다. 70이 된 오늘까지 40여년, 줄기차게 정의와 평등에 관해 발언해온 켄 로치의 거의 모든 것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다.
‘바리케이드를 향해.’ 일명 바르샤바 혁명 행진곡이 낡은 흑백영화에서 흘러나온다. ‘혁명의 깃발을 높이 들자… 바리케이드를 향해.’ 아무런 무기도 없이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만으로 팔을 휘두르는 스페인 젊은이들의 모습이 비친다. <랜드 앤 프리덤>(1995, 이하 필모그래피 참조) 첫머리다. 켄 로치의 영화 40년은 바리케이드를 향한 40년이기도 하다. 억압받는 민중의
켄 로치의 영화세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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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일/ 10월2일 오후 4시 웨이브랩 스튜디오
본믹싱을 앞두고 그 준비단계라 할 프리믹싱을 하는 날이다. 스튜디오 문을 열자마자 비명소리가 가득하다. 스크립터, 홍보팀 등을 동원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면서 터져나오는 행인들의 비명소리를 녹음하는 중이다. 마침내, 모니터에는 미니어처 촬영과 CG가 결합된 붕괴장면이 흘러나오고 있다. 붕괴, 아수라장이 된 현장, 매몰 지역에 가득한 구조요원 등이 스쳐지나간다. 스크린으로 봐야 분명해지겠지만, 저 정도라면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닌 듯싶다. 조영욱 음악감독이 보인다. “오늘 믹싱 못하는데 오셨네요. (바이올린 켜는 흉내를 내면서) 연주 녹음 중이거든요.” 음악에 대한 구상과 작곡 프로듀싱을 거쳐 연주를 녹음하는 단계에 이르러서인지 홀가분해 보인다. 다만 계약이 늦어지면서 예고편과 홈페이지에 들어갈 음악을 못한 것이 아쉽다는 표정이다. 6월에 <비열한 거리>를 끝내고,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음악을 대체로 마무리지은
[이성욱의 현장기행] <가을로> 후반작업 현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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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1일/ 9월1일 오후 5시 인사이트 비주얼 회의실
CG 1차 컨펌하는 날이다. 개봉이 10월26일로 확정됐다. 그러나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게 있다. 음악감독. 의아스러운 상황이다. 편집이 끝났는데 음악감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니. <혈의 누> 때 김대승 감독을 감탄시켰던 조영욱 감독과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어떤 음악이 좋을지 의견 조율을 해온 모양인데, 제작자가 최종 승인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역시 제작비가 문제다.
김대승 감독이 CG팀에 대한 격려품을 들고 들어오자 곧바로 회의가 시작된다. 강종익 대표의 인사이트 비주얼과는 임권택 감독의 조감독 시절인 <축제> 때부터 줄곧 손발을 맞춰왔던 터라 상당히 익숙한 분위기로 본론에 빠져든다. 김상범 편집기사가 주문했던 민주의 사진 찍는 장면을 놓고 제법 긴 시간이 흘러간다. CG팀이 안을 만들어오기로 정리됐다. 김대승 감독의 디테일 챙기기는 편집실에서 이미 봤지만 CG팀이 효과를 입힌 장면들의 수정보
[이성욱의 현장기행] <가을로> 후반작업 현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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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김대승 감독의 세 번째 영화 <가을로>
취재기간: 8월22일~10월5일
현장: 김상범 편집실, 인사이트 비주얼, 웨이브랩 스튜디오
취재 중에 만난 사람: 김대승 감독, 김상범 편집기사, 강종익 인사이트 비주얼 대표, 이태규 녹음기사, 조영욱 음악감독, 배우 김지수·엄지원·유지태 등
프롤로그
<번지점프를 하다>를 데뷔작으로 내놓은 김대승 감독과 처음 인터뷰를 했을 때다. 임권택 감독의 오랜 조감독 시절을 회상하며 임 감독에게 자기 작품이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무척 조심스러워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혈의 누>를 거쳐 세 번째 작품 <가을로>의 후반작업을 시작한 김대승 감독을 만나면서 다시 한번 “임권택 감독은…”으로 시작되는 말을 자주 듣게 됐다. 이번에 기억나는 건 두 가지다. 첫 번째. “<태백산맥> 때 임 감독님이 안성기 선배한테 나라를 잃은 자의 슬픔이기도 하고, 그게 또 우습기도 하고 하며 연기
[이성욱의 현장기행] <가을로> 후반작업 현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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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눈을 내리깔고 남자 앞에서 참하게 술 따르던 여자들은 없다. 황진이, 심청, 리심 또는 리진, 명성황후, 줄리아 등 최근 충무로 사극의 소재가 된 실존 여성들의 캐릭터가 모두 그러하다. 천출에서 왕족까지 신분은 다양하지만 그녀들은 하나같이 시대를 앞서거나 거스르는 주체성을 가졌고 그것을 삶에서 실천했던 인물들이다. 역동적인 여성을 통한 역사의 재구성은 영화적으로 매력적인 아이템일 수밖에 없다. 여성이 주인공이 되었을 때 추가로 덧입을 수 있는 시각적 화려함도 실존 여성 캐릭터를 사극 안에 적극 부활시키게 되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절제된 도포자락이나 거친 갑옷이 아닌 오색찬란한 비단치맛폭만큼 스크린 안에서 매혹적인 것이 또 있을까. 게다가 이미 <와호장룡> <영웅> <연인> 등이 증명해 보인 것처럼 천편일률적인 할리우드 상업영화들 틈바구니에서 아시아적인 화려함을 뽐내는 것은 해외시장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다국적 프로젝트로 제작되는 <
2007년 역사영화 열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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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시대, 또는 백탑파(북학파)의 시대가 주목받고 있다. 각각 올 늦가을, 내년 중반기에 촬영에 들어갈 <방각본 살인사건>(감독 김태균)과 <백탑파>(감독 이준익) 등이 정조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이인화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영원한 제국> 이후 11년 만에 정조시대를 다시 조명하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르네상스이자 마지막 개혁의 기회로 불리는 이 시기는 부흥의 시기이자 위기의 시기였다. 조선의 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의 치세 24년은 왕조 중흥기이자 정약용과 박지원, 박제가, 이덕무 등을 비롯한 백탑파를 배출한 문예부흥기였지만 동시에 서학과 천주교 탄압, 거센 당쟁과 세도정치로 넘어가는 암흑 직전의 시대였다. 정조의 서거에 독살설을 비롯한 음모론의 안개가 자욱한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정조 자신이 수구적 신료들의 협박과 회유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있었고 수차례 암살 위기에 놓여 있었으니 정조의 시대는 극화되기에 최적인 드라마의
2007년 역사영화 열풍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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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노다지여’. 내년 이후면 아마 충무로는 1950년대 후반 한해에 스무편이나 사극이 쏟아지던 사극의 전성기를 재현할지도 모른다. 촬영에 들어간 <황진이>를 필두로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방각본 살인사건>이 곧 촬영을 시작하며 <미실> <심청> <리심>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 파란만장한 여성의 삶이 영화화 작업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궁녀> <백탑파> <주공행장> <윤씨부인 가출기> <조선 명탐정 정약용>(가제)을 비롯해 많은 사극과 시대물이 영화화 차비를 서두르고 있다. 충무로가 역사 속에서 이야기의 광맥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러 사정이 충무로로 하여금 역사를 향해 뒤돌아보라고 손짓하고 있다.
서점가 대중역사서 인기몰이
“…중략… 황금산(금광) 하나를 발견한 덕으로 최**이도 일세의 명세가 되어 신문기자가 인터뷰 가며 조선일류 사업가 **
2007년 역사영화 열풍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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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세계를 사랑하는 아시아영화 전도사
사토 다다오는 일본의 아시아영화 전도사다. 140권이 넘는 그의 저서 중에는 일본 감독에 대한 책, <아메리카 영화> <유럽영화> 등 1세계 영화를 다룬 책 이외에도 <중국영화 100년> <아시아영화> 등 아시아 각국의 영화를 쉬운 화법으로 소개하는 책이 많다. 아시아 국가 여러 곳에서 많은 감독들이 그를 형님이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자신의 저서 <영화로서 세계를 사랑할 수 있는가>의 제목에 대해 그는 평생 긍정을 표해온 셈이다.
-일본 외의 아시아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문화대혁명 직후, 중국 사람들에게 세계영화에 대해 이야기해줄 일본 영화인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영화에 흥미가 있었다기보다는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을 무렵 만들어진, 일본에 저항하는 내용의 영화가 궁금해서 옛날 중국영화를 보여달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그 영화들이 단순한
일본의 영화평론가 사토 다다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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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에 속하는 영화광이며 영화평론가인 사토 다다오(佐藤忠男)는 1930년생이다. 지난 9월25일, 일본영화학교 교장으로 요코하마 학생영화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그를 만났다. 시대와 취향을 막론한 방대한 저술을 자랑해서인지 지금도 특정 일본영화나 감독에 대해 말하기 위해 그의 글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기사와 논문에서 마주했던 노장에게서 영화와의 인연과 영화를 통해 그가 만나게 된 세계에 대해 물었다. 사토 다다오와 알고 지낸 한국 감독 3인에게서 그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함께 청해들었다.
“요즘도 강단에 서십니다. 좋아하는 감독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어린아이처럼 눈을 빛내죠.” 일본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에 속하는 영화광이며 영화평론가인 사토 다다오(佐藤忠男)는 1930년생이다. 영화감독을 키우는 실무 위주의 일본영화학교 교장으로 10년째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그의 건강에 대해 묻자, 통역을 맡은 일본영화학교 학생이 대뜸 대답한다. “지
일본의 영화평론가 사토 다다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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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일 감독의 일곱 번째 영화 <후회하지 않아>
넌 부자여서 도망할 곳이 있겠지만 나는 아무것도 없어. 수민이 재민을 향해 나지막이 내뱉는 순간, <후회하지 않아>의 목소리는 명백해진다. 이송희일 감독이 카프 작가 강경의 <인간 조건>에서 빌려온 이 대사는 <후회하지 않아>가 소년들의 달짝찌근한 로맨스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후회하지 않아>가 관객을 데려가는 곳 역시 종로 구석의 음침한 호스트바. 열여덟 순정의 게이가 아니라 가난한 남창들이 손님들의 몸을 핥으며 삶을 영위하는, 비루한 서울의 구석이다.
수민(이영훈)은 주간에는 공장에서, 야간에는 대리운전기사로 일하며 살아가는 고아다. 수민의 인생이 또 다른 악장으로 접어드는 것은 공장 부사장의 아들 재민(이한)을 만나면서부터다. 수민과 재민은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계급의 차이는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는 회사에 반기
부산의 한국영화 7편 [7] - <후회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