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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경성의 한 병원에서 <기담>
한마디로
1942년, 사랑과 죽음이 뒤엉킨 경성 공포극.
어떤 영화?
1942년 경성. 당대 최고의 서양식 병원 안생병원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고생 시체,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10살 소녀가 실려오고 병원엔 음산한 불경 소리가 울려퍼진다. ‘구미호’ 짓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소름끼치는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사람들 역시 기이한 경험을 한다.
주인공은 누구?
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김보경)과 동원(김태우), 얼굴도 모르는 병원 원장 딸과 정략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진구),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이동규)이 주요 등장인물들. 여기에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김응수도 가세했다.
이래서 무섭다
병원이라는 공간의 원초적 두려움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이니만큼 더없이
[2007 여름, 한국 공포영화] <기담>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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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시체를 낳는다 <해부학교실>
한마디로
해부학 수업을 듣던 학생들, 시체가 되다.
어떤 영화?
여섯명의 젊은 의대생들이 이제 막 해부학 실습을 받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실수로 시체실에 갇힌 한 학생이 시체로 발견되고 그렇게 그들은 하나 둘씩 살인의 희생자가 되고, 남은 이들을 불안이 잠식해가는 가운데 끔찍한 악몽 같은 현실을 맛보게 된다. 감당할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이들의 집단적인 무의식 속에 각자의 감춰진 과거, 은밀한 갈등 관계가 밝혀지고, 주인공 선화와 의대 교수진까지 연루된 오래전 비극 역시 전모를 드러낸다.
주인공은 누구?
발랄한 선화(한지민)와 서글서글한 기범(오태경), 미워할 수 없는 속물 중석(온주완)과 심약한 경민(문원주), 섹시하고 도도한 지영(채윤서)과 모범생 은주(소이).
이래서 무섭다
<해부학교실>에 쓰이는 카데바(해부용 시체)들은 그 안에 뇌, 심장, 간, 폐 등 각종 장기가 똑같이 담겨 있어야 한다. 영화
[2007 여름, 한국 공포영화] <해부학교실> <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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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오싹한 영화가 땡기는건지, 그냥 여름엔 공포영화가 제격이라는 사람들의 말 때문에 관습적으로 공포영화를 찾게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공포영화들은 유독 여름을 골라 찾아오는 일이 잦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링> 시리즈가 일본 열도를 사로잡은 것도 모자라 미국으로, 한국으로 수출된 이래 한국 귀신들도 사다코 붐이 일었던 지난 몇년, 올 공포영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날씨가 더워지기 무섭게 속속 개봉일을 고지하는 한국 공포영화들을 미리 엿본다.
언니일까, 나일까, 귀신일까, 인간일까 <전설의 고향>
한마디로
죽은 동생이 찾아왔다. 복수를 위해서.
어떤 영화?
때는 조선시대. 한날한시에 태어나 똑같은 얼굴로 살아온 쌍둥이 자매 소연과 효진. 생김새가 똑같은 이들의 연정은 똑같이 현식을 향한다. 아름다운 이 쌍둥이 자매는 어느 날 호수에 빠지는데, 언니 혼자 살아나온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처녀의 흐느낌이 울려퍼지는 밤, 한 선비가 죽임을 당
[2007 여름, 한국 공포영화] <전설의 고향> <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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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周星馳 Stephen Chow
주님은 여전히 웃겨주신다!
“난 상처받지 않아. 난 이미 상처투성이야!” _<파괴지왕> 중에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주성치를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주성치만이 갖고 있는 박애사상(?) 때문이다. 주성치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떠올려보자. 그들은 대부분 모자라거나 별볼일없는 사람들이다. 배를 잡고 웃게 만드는 그의 영화 저변에 깔린 감정이 사실 슬픔이라는 것을 눈치채기란 무척 쉬운 일이다. 만약 주윤발이 신이라면 주성치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시는 ‘주님’ 같은 존재다. 일명 ‘모레이 타우’라고 불리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설정들이지만 그의 영화는 이상하게 심금을 울린다. 주님의 초창기 영화의 웃음 포인트들은 패러디 개그에서 비롯된다. <서유기> 시리즈 중 하나인 <서유기 선리기연>(1994)에서 볼 수 있는 <동사서독> <중경삼림> &l
[홍콩영화 오복성] 주성치, 양조위, 유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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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웅본색>이나 <열혈남아>를 보지 않으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 되고 추석 때 성룡의 영화를 봐야 안심이 되던 때가 있었다. 아이들은 주윤발 오빠 때문에 ‘내 사랑 밀키스’를 흉내내고 유덕화 형님 때문에 투유 초콜릿을 집었다. 한때 세상을 주름잡던 ‘메이드 인 홍콩’의 주역들은 어떻게 되었나? 장국영은 하늘나라로 갔고 홍콩도 본토에 반환되었으며 젊디 젊은 배우들은 40~50대 중년이 되었다. 세상은 완전히 변했다. 하지만 어떤 배우들은 20년 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가며 홍콩영화계를 떠받치고 있다. 홍콩 누아르라는 이름으로 한데 뭉뚱그려왔던 홍콩 액션영화의 제2의 전성기에서 제1의 전성기 멤버들이 꾸준히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몹시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다. 특히 주윤발, 성룡, 주성치, 양조위, 유덕화 이 5대 배우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수없이 많은 팬들을 거느린 이들의 과거 활약상을 살핀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저 졸
[홍콩영화 오복성] 주윤발, 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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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의 문신이 말썽이야!
01. 몸이 무슨 도화지도 아니고, 연애할 때마다 문신을 새겼다 지웠다 했던 조니 뎁. 분장팀은 조니 뎁의 몸에 있는 문신을 지우기 위해, 옷으로 가리고 목탄으로 문질러 때가 낀 피부를 만드는 등 온갖 수고를 해야 했다. 영화에서 그의 팔에 나타난 잭 스패로우 문신은 가짜인데, 촬영이 끝나고 나서 조니 뎁은 그 문신을 복사해 그대로 새겨버렸다. 이유인즉슨, 자신의 아들(의 이름 역시 잭)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나? 하여튼 특이해.
02. 흥미롭게도 <캐리비안의 해적>의 세 주인공 이름은 모두 새와 관련이 있다. 잭 스패로우(sparrow, 참새), 엘리자베스 스완(swan, 백조), 윌 터너(유명한 조류학자 이름이라고 한다). 한 배를 책임지는 선장 이름이 참새라니, 실속없이 재잘대기만 하는 잭의 캐릭터를 반영하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03. 1편의 DVD 코멘터리에 따르면, 영화에서 칼싸움을 제일 잘하는 사람은 윌 터너이고 그 다음이
[스파이더 맨 vs 잭 스패로우] 잭 스패로우에 얽힌 사소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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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가 스파이더 맨이 될 뻔?
01.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 맨> 시리즈에 출연하기 전까지 원작만화를 한번도 읽지 않았다.
02. 토비 맥과이어는 2001년 <트레이닝 데이>에서 덴젤 워싱턴의 상대역으로 거론됐었다. 혈기왕성한 신참형사를 연기하기 위해 두달 동안 트레이닝하며 근육을 만들었으나, 막판에 프로듀서가 에단 호크를 지목했다. 비록 그간의 노력이 허사가 됐지만, 대신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 맨>이라는 더 큰 먹잇감을 얻은 셈이다.
03. 한때 토비 맥과이어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올랜도 블룸이 연기하는 윌 터너 역의 물망에 올랐었다.
04. 다음은 스파이더 맨 역에 거론됐던 배우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임스 프랑코(원래 스파이더 맨 역할에 지망했다가 최종적으로 해리 오스본 역에 캐스팅됐다),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그리고 뜬금없게도 찰리 신! 찰리 신은 1990년대 초반, 제임스 카메론이 <스파이
[스파이더 맨 vs 잭 스패로우] 스파이더 맨에 얽힌 사소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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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편의 007 시리즈를 낳은 것은 제임스 본드라는 저력의 캐릭터였다. 4편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유쾌한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에서 비롯됐고, 테러 막느라 늘 바쁜 형사 존 맥클레인은 <다이하드> 시리즈를 4편까지 끌고 왔다. 그리고 올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두 핵이 될 <스파이더맨 3>와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뒤에는 스파이더 맨과 잭 스패로우라는 별난 남자들이 버티고 있다. 시리즈가 거듭돼도 여전히 철모르고 불완전한 이들은 어떻게 흥행의 열쇠가 됐을까?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그 불완전함의 매력을 따라가본다.
토비 맥과이어 Tobey Maguire
거부할 수 없는 아웃사이더
피터 파커가 슈퍼히어로의 능력을 처음으로 감지한 날, 카메라는 피터의 단단해진 근육을 비춘다. 소년의 얼굴과 남자의 근육. 이 묘한 대비는 토비 맥과이어 고유의 소년 이미지에서 비롯된다. 그는 마크 월버그, 맷 데이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스파이더 맨 vs 잭 스패로우] 당신의 불완전함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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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공포가 있다. 1940년대 경성을 무대로 사랑과 죽음의 공포를 그린 영화 <기담>은 영화의 많은 부분을 시대의 구현에 기댄다. 영화의 우선순위 중 “첫째가 고증”이었다고 밝히는 정가 형제 감독의 말처럼 <기담>은 그만큼 시대를 주요한 무대로 설정한다. 특히 극중에 등장하는 안생병원은 영화의 공포를 위해 필히 재현되어야 할 공간. <범죄의 재구성> <그때 그 사람들>에서 미술을 담당했던 이민복 미술감독은 <기담>에서 프로덕션디자이너로 분해 총 7개의 세트를 디자인했다. 양수리 1세트장에 마련된 안생병원 세트와 2세트장의 인영과 동원의 집, 일본 병원의 수술실과 박 교수의 집이 구현된 덕소 세트, 청태산의 피막 오픈세트와 부천의 드라마 촬영세트를 개조한 화신백화점 세트 등. 특히 한달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2억5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안생병원 세트는 영화의 핵심공간이다.
세트_Y로 모이는 병원 구조
<기담>
[미술로 보는 공포영화] <기담>의 프로덕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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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942년 경성에 위치한 안생병원. 당시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이곳에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과 사건이 포개진다. 정남(진구)은 원장 병원 딸과 정략결혼을 하기로 되어 있는 의대 실습생. 그가 따르는 의사 수인(이동규)은 어린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절지만 실력은 최고다. 도쿄에서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김보경)과 동원(김태규)은 귀국해 이 병원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한 9살 소녀가 병원으로 실려오고, 시대와 단절돼 있는 듯했던 병원에는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진다.
응급실
1.9.4.2. 갑자기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한 시곗바늘이 수만 바퀴를 돌아 자정을 가리켰다. 조금씩 짙은 갈색으로 변해가던 벽지 빛깔은 어느새 오래된 나무의 결로 바뀌었고, 흔들거리며 소란을 피우던 하얀 매트리스는 둔탁한 목재 침대가 되어 있다. 공포소설 <기담>을 읽다 잠든 어제. 사라진 기억 너머 내가 도착한 곳은 1942년 경성에 위치한 안생병원. 안(
[미술로 보는 공포영화] <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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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아는 동화에서 제목을 땄지만 영화 <헨젤과 그레텔>은 내용상 동화와 그리 연관이 깊지는 않다. 가난으로 인해 새엄마에게 버림받는 두 남매의 슬픈 동화에서 영화가 차용한 것이 있다면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이라는 결핍의 정서다. 동화 속에는 마녀의 과자집이 배고픈 남매를 유혹하고 영화에서는 아이들의 예쁜 집이 어른들을 유혹한다. 이제 한국영화의 미술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된 류성희 미술감독(<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달콤한 인생> <괴물>)은 “외로움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되 그림에서나 볼 법한, 완벽한 행복을 담고 있는 집”으로부터 구상을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집은 내부 세트와 외부 세트가 각각 다른 곳에 지어졌는데, 밝음과 어둠의 대비를 보이는 1, 2층 내부 세트는 부산에, 말끔한 외부 세트는 초국적적인 느낌의 원시림이 존재하는 제주도에 지어졌다. 류성희 감독은 제주도에서 발견한 숲이
[미술로 보는 공포영화] <헨젤과 그레텔>의 프로덕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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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20대 중반인 은수(천정명)는 어머니의 병환 소식을 듣고 급히 고향으로 향한다. 혼전 임신을 한 여자친구 때문에 한편으로 마음이 불편한 채였던 은수는 한적한 고속도로 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어딘지 알 수 없는 깊은 숲에 처박히게 된 은수는 한 소녀의 도움으로 예쁜 집에 머물게 된다. ‘즐거운 아이들의 집’이라는 간판이 붙은 그 집에는 친절해 뵈는 부모와 세 남매가 살고 있다. 그들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은 은수는 속히 다시 길을 떠나려고 하나 미심쩍인 분위기로 가득한 이들 가족이 은수를 놓아주지 않는다.
숲
여보세요? 네? 어디쯤이시라고요? 아, 지금 숲에 계신다고요. 그럼 거의 다 오신 건데…. 맞아요, 그 숲에서 길을 찾기가 쉽진 않으실 거예요. 나무들이 어수선하게 많이 뒤엉켜 있죠. 사람 손을 거의 탄 적이 없는 야생 숲이랍니다. 토끼 잡는 사냥꾼도 오간 적이 없어요. 인적은커녕 새 한 마리 울지 않죠. 걸을수록 길이 아닌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시라면 그
[미술로 보는 공포영화] <헨젤과 그레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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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개봉예정인 <기담>과 겨울 개봉예정인 <헨젤과 그레텔>은 독특한 공간을 무대로 삼은 호러물들이다. 세 인물군의 이야기를 묶은 <기담>은 1940년대 일제 치하를 갓 벗어난 병원에서 메스의 날처럼 살벌한 이야기를 펼치고, 동명 동화책에서 모티브를 삼은 <헨젤과 그레텔>은 아이를 유혹하는 마녀 대신 어른을 유혹하는 아이들을 등장시켜 구슬픈 동화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기담>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건물을 지었고 <헨젤과 그레텔>은 상상력으로 충만한 판타지의 공간을 세웠다. 사뭇 여러 면에서 대조점을 가진 동일 장르의 두 영화 미술을 개봉에 앞서 살펴본다.
[미술로 보는 공포영화] 공포의 집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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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십종의 케이크와 과자들은 파리의 유서 깊은 제과점 ‘라뒤레’에서 특별 제작된 것이다. 라뒤레는 샹젤리제 근처에 위치한 럭셔리한 케이크 가게로 1862년에 루이-에르네 라뒤레에 의해 창시됐다. 라뒤레는 ‘더블데커 마카롱’을 처음으로 창조한 가게로도 유명하다. 현재 런던과 제네바, 모나코에 지점이 있으며, 미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에도 지점을 낼 예정이다. 청담동에서 문을 열 계획은 아직 없는 듯하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구두들은 <섹스 & 시티>로 유명해진 구두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이 특별히 디자인한 것들이다.
구두뿐만이겠는가. 평소 마크 제이콥스 같은 일급 디자이너들과 친분이 두둑한 코폴라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을 위해서도 일급 디자이너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주요한 ‘일’ 중 하나는 잘 차려입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챈 순간 존 갈리아노와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곧바로 떠올랐다. 그들이 런웨이
<마리 앙투아네트> 세계로 들어가는 26가지 열쇠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