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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의 <피나> (Pina)
●촬영 중 ●출연 부퍼탈 오페라극장 무용수들
바야흐로 3D시대다. 이제 3D는 더이상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영화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독일에서는 아트하우스 3D영화가 제작 중이니 말이다. 빔 벤더스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3D 다큐멘터리영화 <피나>가 지난해 11월 초 촬영에 들어간 것. 이로써 지난여름 타계한 세계적 안무가 피나 바우슈(1940~2009)의 탄츠테아터(무용연극) 작품을 곧 생생한 입체 영상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원래 빔 벤더스와 피나 바우슈의 공동 프로젝트였던 이 영화는 지난여름 그녀가 암 판정 5일 만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좌초할 뻔했다. 하지만 피나 바우슈 생전에 절친한 사이였던 빔 벤더스는 슬픔을 딛고 작업 중이다. 결국 <피나>는 그녀에게 바치는 오마주면서 동시에 그녀의 유작이 되는 셈이다.
빔 벤더스는 25년 전 그녀의 탄츠테아터를 처음 만났을 때의 감동을 고백하며 “그녀의
피나 바우슈의 춤을 3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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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장커의 <청조에서> (在淸朝)
●촬영 준비 중 ●출연 미정
지아장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스틸 라이프>가 무협영화의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그는 전격적인 무협영화로 알려진 새 영화 <청조에서>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한다. “무협멜로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무협에 대한 전복을 일으키는 영화다. 기존 무협영화에서는 캐릭터가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다. 하지만 이 영화는 현대화와 공업화의 충격에 직면한 사회에서 무술이 낙후되고 한계를 드러내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따라서 반무협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듣고 나면 지금 단계에서 지아장커의 새 영화 <청조에서>를 기존 무협영화의 틀 안에서 예측하는 건 불필요한 것 같다. 그에게 무협이란 장르로서 인식되는 것 같지 않다.
지아장커는 <24시티>의 차기작인 다큐멘터리 <상해전기>의 촬영을 이미 마쳤다. 그런데 그 다음 작품 <청조에서&g
중화문명의… 그 부서진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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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토킹 큐어> (Talking Cure)
●촬영 준비 중 ●출연 크리스토프 왈츠, 키라 나이틀리, 마이클 패스벤더
근래 <폭력의 역사>와 <이스턴 프라미스>로 좀더 넓은 팬층을 접했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후속 작품으로 <어톤먼트> <위험한 관계> <토탈 이클립스> 등을 쓴 크리스토퍼 햄튼의 희곡 <토킹 큐어>를 연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 정신분석학의 거장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구스타브 융, 그리고 이들이 함께 치료했던 아름다운 여성 환자 사비나 슈필라인의 관계를 다룬 이 작품에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 함께 출연했던 크리스토프 왈츠(프로이트)와 마이클 패스벤더(융)를 비롯해 키라 나이틀리(쉬필레인)도 조인했다고. 크로넨버그 감독은 최근 토론토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토킹 큐어>에 대한 소문이 사실임을 밝혔고, 함께 <크래쉬&g
프로이트와 융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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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극의 <적인걸: 통천제국> (通天帝國之狄仁傑)
●후반작업 중 ●출연 유덕화, 양가휘, 유가령, 리빙빙
바야흐로 당나라의 수도 낙양이 국제적 대도시로 성장한 서기 690년, 측천무후(유가령)가 드디어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가 되려 하고 있다. 하지만 황제 등극을 앞두고 기이한 살인사건들이 낙양에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특이하게도 피살자들은 모두 불이 붙은 채 타 죽었으며, 그들은 하나같이 측천무후가 발탁한 심복들이었다. 이에 측천무후는 적인걸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적인걸은 곧장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측천무후의 오랜 지기이자, ‘국사’인 루리(양가휘)를 배후로 지목한다. 그와 동시에 측천무후의 황제 등극과 관련해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많은 이들이 더이상의 수사를 말리지만 적인걸은 포기하지 않는다.
<적인걸: 통천제국>(이하 <적인걸>)은 당나라 시대의 명탐정 적인걸의 활약상을 그린다. ‘중국판 셜록 홈스’쯤 된다고나 할까
‘명탐정’ 유덕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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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서티파이드 카피> (Certified Copy)
●후반작업 중 ●출연 줄리엣 비노쉬, 윌리엄 쉬멜
프랑스의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쉬린>(2008)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인 중 하나로 카메오 출연을 약속하고 이란을 찾았다. 그녀의 남는 시간을 위해 이스파한(이란의 대표적인 페르시아 유적지)의 여행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선 키아로스타미가 여행 중 차 안에서 자신이 겪었던 일이라며 문득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다. 그걸 다 듣고 신기해하는 비노쉬에게 키아로스타미가 진지하게 물었다. 이게 실화라는 걸 믿을 수 있겠나. 그녀가 그렇다고 하자 키아로스타미가 다시 말했다. 그런데 그건 실화가 아닐세.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가…. 어느 쪽이 진실이건 이 한 토막의 진위 게임으로 키아로스타미는 비노쉬의 흥미를 충분히 끌었고,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꼭 출연하겠다는 그녀의 약속을 그 즉시 차 안에서 손가락 도장으로 받아냈다.
현실과 허구, 아담과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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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 모레티의 <하베무스 파팜> (Habemus Papam)
●촬영준비 중 ●출연 난니 모레티, 미셸 피콜리
바티칸 성당은 교황의 죽음을 맞는다. 세계의 추기경들이 모여 새로운 교황을 선출한다. 마침내 교황이 당선되고 이 소식이 교황(미셸 피콜리)으로 뽑힌 추기경에게 전해진다. 그런데 그가 정중하게 그 자리를 거절한다(!). 바티칸은 당황한다. 바티칸이 설득을 거듭하고서야 그는 겨우 교황의 직무를 맡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새로 당선된 교황은 가톨릭 교회 전체를 통솔하는 절대적인 권력자, 단순히 종교 지도자의 의미를 넘어서 바티칸 시국이라는 독립된 도시국가를 다스리는 세속 지도자라는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그 때문에 자신의 임무에 대한 걱정과 근심으로 시름시름 앓는다. 차츰 교황의 증세는 정도가 심해지고 마침내 바티칸은 교황을 치료할 정신과 의사(난니 모레티)를 부르기로 결정한다. 그는 새 교황의 우울증을 치료해야 한다.
난니 모레티는 이탈리아영화의 현실을 대표하
교황이 우울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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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고다르의 <소셜리즘> (Socialisme)
●후반작업 중 ●출연 알랭 바디우, 패티 스미스
<아워뮤직>(2004) 이후 4년이 지난 2008년에 장 뤽 고다르의 새 영화 <소셜리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완성이다. 원래는 2008년 봄 개봉예정이었지만 얼마 전 필자가 <소셜리즘>을 배급하는 ‘와일드 번치’에 직접 문의한 결과, “현재 후반작업 중이니 2010년 칸영화제 출품에 맞춰 영화를 끝낼 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답을 받았다. 그 밖에는 배급사도 확실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알려왔다.
<소셜리즘>의 작업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 고다르는 2007년 11월 프랑스와 독일의 공영 채널, <아르테>의 유러피언 필름 어워드 시상을 계기로 마련된 인터뷰에서 <소셜리즘>의 진행과정에 대한 질문에 딱 한마디로 답했다. “최근 하나로
철학자와 로커, 그리고 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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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샤오시엔의 <섭은낭> (攝隱娘)
● 촬영 준비 중● 출연 서기, 장첸
장이모, 첸카이거, 펑샤오강, 왕가위, 리안, 지아장커, 허우샤오시엔의 공통점은?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그들은 적어도 자신들의 영화 인생에서 한 가지 영화 장르를 이미 만들었거나 만들고자 한다. 중국 감독 중 무협영화 만들기를 꿈꿔보지 않은 감독은 없을 것이라고 리안은 말했다. 허우샤오시엔도 오래전부터 무협영화의 팬이었음을 고백해왔고 이 장르의 영화화를 꿈꿔왔으며 지금 준비 중이다(도 예외가 아니다). 시나리오작가 추티엔웬과 준비한 것만 10여년이 훌쩍 지났다. 2008년 초에 비로소 안정적인 투자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2010년 현재 일본 등의 로케이션을 확정한 상태에서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허우샤오시엔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동시에 가장 많은 관객을 염두에 두어야만 하는, 따라서 가장 보편적인 작품이 되지 않겠느냐는
그의 첫번째 무협영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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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땡땡의 모험: 유니콘호의 비밀>
(The Adventures of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후반작업 중 ●출연 제이미 벨, 사이먼 페그, 앤디 서키스, 대니얼 크레이그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 <아바타>의 기록적인 흥행 이후 아마도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작품은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3D애니메이션 <땡땡의 모험: 유니콘호의 비밀>(이하 <땡땡의 모험>)일 것이다. 지난해 스튜디오에서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심히 모션 캡처 촬영 중인 제이미 벨과 앤디 서키스의 현장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그렇게 더 큰 관심을 모은 이유는 바로 제임스 카메론 한명에게 절대 밀리지 않을 것 같은 스필버그와 제작자 피터 잭슨의 만남 때문이다.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가 과거의 <인디아나 존스> 3부작을 합작했듯 역시 3부작으로 계획 중인 <땡땡의 모험>은 그야
세기의 만남! 스필버그 + 피터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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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신작 소개가 아니다. 이른바 현대영화의 거장 중에서도 국내개봉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그들의 신작 프로젝트를 집중 선별해서 전한다. 촬영 준비 중에서 개봉 대기 중까지 다양하며 그 화려한 명단은 다음과 같다. 스티븐 스필버그, 장 뤽 고다르, 허우샤오시엔, 난니 모레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서극,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지아장커, 빔 벤더스, 기타노 다케시, 장이모, 폴 그린그래스. 늙지 않는 사상가 장 뤽 고다르는 왜 지금 소셜리즘에 관하여 말하는 것인가? 영화적 미치광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프로이트와 융을 만나는 건 하나의 영화적 사건이 아닌가? 허우샤오시엔과 지아장커가 동시에 착수한 무협의 세계는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를 것인가? 빔 벤더스는 위대한 현대무용의 공연을 어떻게 3D로 만들 것인가?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와 폴 그린그래스라는 비범한 할리우드 작가들은 또 어떤 오감의 재미와 흥분을 건네줄 것인가? 이들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을 한자리에 모으는 건 사실
거장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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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이전에 남북문제에 관한 다른 아이템을 구상 중이었다고 들었다.
=예전에 보았던 어떤 다큐멘터리를 통해 새터민 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북한에서 탈출한 남자가 15년 동안 러시아를 떠돈다. 그러다가 남한으로 올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미국을 택하더라. 남한에서 이방인 취급받는 것보다 아예 모르는 나라에서 이방인 취급받는 게 낫다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면서. 그리고 중국쪽 브로커를 통해 북에 있는 아내와 15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한다. 같이 가자, 나와라. 아내는 거절한다. 오랫동안 믿어왔던 신념과 그곳에서의 삶을 한순간에 버릴 수 없다는 거다. 남편은 “너는 옛날에도 내 말을 안 듣더니 지금도 못한다고 하나”라고 대꾸한다. 마음이 아팠다. 같이 잘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형제>의 엔딩도, 보는 이에 따라서는 비약적인 해피엔딩일 수 있지만 내게는 그것 역시 슬픈 상황이다.
-다른 배우가 한규를 연기했더라
[장훈] 해피엔딩이라고? 난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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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영화계의 출발이 기분 좋다. <의형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현실에서 영리한 엔터테인먼트적 포지션을 취했고, 대중영화로서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장훈 감독과 이모개 촬영감독, 전문식 무술감독로부터 몇 가지 키워드와 궁금한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장님은 사람들이 돈으로만 보이세요?… 인간적으로 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일에도 어려운 면은 있다고.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는 일이야.” 두 남자가 말다툼을 벌인다. 그 뒤로는 바다가 보이고 그 주변에 처진 철조망이 눈에 띈다. 명백한 은유. 남과 북의 불편한 공존이 희극적으로 펼쳐지는 <의형제> 속 한 장면이다.
두 남자가 달린다. 국정원에서 파면된 한규(송강호)와 북에서 버림받은 공작원 지원(강동원). 두 사람 모두 조국(과 가족과 사회적 정체성)으로부터 내동댕이쳐졌다. 아웃사이더들은 다시금 자신의 위치를 찾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한
이런 다이내믹한 장르영화를 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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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셨는가. 그렇다면 읽을 차례다. 혹은 그 반대라도 상관없다. 영화를 먼저 보았다면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에 익은 에피소드들이 툭툭 떨어질 것이며, 책을 먼저 읽었다면 영화와 원작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테니까. 니콜라의 세계에 처음 입문하는 초심자부터 더 자세히 파고들기를 원하는 숙련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꼬마 니콜라> 시리즈 단계별 독서를 소개한다.
초급반 추천/ <꼬마 니콜라>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꼬마 니콜라와 친구들> <꼬마 니콜라의 골칫거리>
니콜라가 어떤 아이인지 알고 싶다면, 시리즈의 뿌리인 <꼬마 니콜라>를 비롯해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다섯권을 읽길 권한다. 니콜라가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친구 마리 에드비주의 생일파티나 학생주임 부이옹 선생님 이야기, 선생님 때문에 먹던 빵을 떨어뜨리고 이성을 잃는 니콜라의 먹보 친구
맛있는 대사, 웃음 한줌, 눈물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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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앙증스런 책을 야금야금 읽던 지난여름은 하나도 더운 줄 몰랐다!”
이 ‘앙증맞은’ 소개글을 기억하시나요. 1980년대 전국 서점을 강타했던 <꼬마 니콜라>의 광고문구랍니다. 1980년대 어린이들에겐 ‘해리 포터’만큼 인기였던 프랑스의 국민동화 ‘니콜라’ 시리즈가 지난 2008년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800만부가 팔린 이 베스트셀러는 왜 지금에서야 영화로 만들어졌을까요. 또 왜 아직까지 사랑받는 걸까요. 영화 <꼬마 니콜라>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원작 시리즈의 매력을 알아봤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정해보자. 당신은 지금 누군가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와 격식을 갖춘 첫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 경우에 당신이 상대방에게 “(마치 이걸 먹자는 말투로) 성게 좋아하시나요?”라고 물어볼 확률은 얼마나 될까. 혹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함께 음반을 듣자며 계단을 6층하고도 절반이나 올라가야 하는 자신의 집으로
영원한 소년 니콜라, 인생은 언제나 여름방학이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