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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드니 도 감독의 장편 데뷔작 <푸난>은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하에 벌어졌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다. 정치적인 메시지를 앞세우기보다는 어린 소년 소반과 그를 잃어버린 가족이 겪어야 했던 일대기를 시간 순으로 차근차근 짚어주는 영화다.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받았던 사람들의 말 못할 사연을 마주하는 것은 힘들다. 역사적 사건을 재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고자 했던 사람들이 지켜냈던 인간성을 파고드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대학살의 현장이 실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캄보디아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푸난>이 선사하는 아이러니다. 이를 뚝심 있게 그려낸 드니 도 감독의 비전에 BIAF는 심사위원상으로 화답했다.
-<푸난>이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크메르루주 정권에 의해 자행됐던 슬픈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본 프랑스 및 유럽 관객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⑥] <푸난> 드니 도 감독, "어머니가 겪었던 이야기는 내게는 유산... 인간의 이면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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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카 기타로는 1979년 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루팡 3세> 시리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등 수많은 작품의 원화를 그렸다.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바람이 분다>(2013)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화를 도맡으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른팔로 활약했다. 2003년 첫 연출작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이후 본인이 직접 연출을 맡은 작품이 없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그가 15년 만에 차기작을 들고 돌아왔다. 동명의 아동문학을 원작으로 하는 <여주인님은 초등학생>은 만화와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번에 고사카 기타로 감독의 손을 거쳐 첫 번째 극장판을 선보였다. 자전거 마니아이기도 한 고사카 기타로가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을 연출했을 땐 당연한 선택처럼 보였지만 차기작으로 아동문학을 고른 건 무척 흥미로운 행보라 할 만하다. 부천을 방문한 고사카 기타로 감독은 내년 한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⑤] <여주인님은 초등학생> 고사카 기타로 감독, "좋은 이야기는 결국 모든 사람들과 접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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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알무비가 선보이는 오리지널 장편애니메이션 <숲에 숨은 달>은 국내 인력으로 완성된 순수 창작영화지만 연출은 일본의 우메하라 다카히로 감독이 맡았다. 이는 일본의 다른 제작사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협업하고 있는 디알무비의 네트워크 덕분이기도 하다.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흥미롭게 활용하는 SF 판타지 활극 <숲에 숨은 달>은 한국에서 18년째 체류하며 애니메이션에 매진해온 우메하라 다카히로 감독의 스타일과 더불어 한국에 대해 지닌 그의 여러 가지 이미지가 투영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한국인이기에 놓치고 지나갔을 우리의 문화유산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가 있다.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알무비의 첫 오리지널 장편영화 <숲에 숨은 달>의 연출을 맡았다. 디알무비와는 꽤 오래 인연을 맺어왔다던데.
=2000년 여름에 미국의 TV애니메이션 <엑스맨> 시리즈 작화감독을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한달 정도 작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④] <숲에 숨은 달> 우메하라 다카히로 감독 - 전통을 그대로 가져오는 대신 재해석에 중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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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옴니버스 장편애니메이션 <우리의 계절은>은 <너의 이름은.>을 성공시킨 제작사 코믹스 웨이브의 차기작이면서 중국 제작사 하오리너스와 협업한 중·일 합작영화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제작 과정이 궁금했다. 코믹스 웨이브와 함께 도쿄가 아닌 상하이와 광저우 등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어떻게 기획되었을까. 이 영화를 총괄 기획하고 세 번째 단편 <상하이의 사랑>을 연출한 리하오린 감독을 만나 <우리의 계절은>이 BIAF에 초청되어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된 소감을 물었다.
-제작사 코믹스 웨이브와의 합작 스토리가 궁금하다. 그곳에서 제작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5센티미터>(2007)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몇년 전부터 꾸준히 합작을 제안했었다고 들었다.
=2011년 즈음에 코믹스 웨이브 대표인 노리타카 가와구치 프로듀서와 알게 됐는데 그때 이후로 합작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③] <우리의 계절은> 리하오린 감독, "주변의 것을 귀하게 여기는 정서를 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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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IAF2018의 가장 야심찬 프로그램을 하나만 꼽자면 일본의 인기 성우 호리에 유이의 방한이다. 직접 캐릭터 원안을 그린 <미스 모노크롬>의 스페셜 토크와 목소리 연기를 맡은 <극장판 K Episode5 ‘Memory of Red~BURN’>(이하 <극장판 K>)의 미드나이트 상영은 팬들의 기대를 반영하듯 온라인 예매 오픈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리에 유이는 1997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정상급 성우이자 98년부터 11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인기 가수이기도 하다. 감독이나 애니메이터뿐 아니라 목소리 연기자 섹션을 넓혀가고자 하는 BIAF의 야심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인 호리에 유이에게 그간의 활동과 일본 성우계의 독보적인 팬덤 문화에 대해 물었다.
-예전부터 비행기를 타기 힘들어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방문을 어렵게 결심했다.
=비행기를 전혀 못 탔는데 최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②] <미스 모노크롬> 성우 호리에 유이, "바라는 게 있다면 용기 내어 입 밖으로 꺼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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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2018 개막작이자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되기도 한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감독 다미안 네노프, 라울 데 라 푸엔테)는 종군기자 리처드 카푸스친스키의 동명 자서전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다.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가 결합한 형식이나 전장을 무대로 한 주제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리 폴만 감독의 <바시르와 왈츠를>(2008)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특정 작품의 그늘 아래 있다기보다는 공동 연출을 맡은 다미안 네노프 감독의 단편 <분노의 질주>(2010)의 연장선에 있는 영화에 가깝다. 개막식 참석을 위해 생애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는 네노프 감독은 비행기에서 내린 지 3시간도 되지 않아 인터뷰를 시작했다. 긴 비행의 피로도 잊은 채 열띤 설명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진실을 전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리처드 카푸스친스키의 그림자가 언뜻언뜻 보였다.
-단편 <분노의 질주>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꽤 있
[BIAF에서 만난 영화인들①]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 다미안 네노프 감독, "한곡의 음악에 몰입하듯 이야기의 리듬에 빨려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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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회를 맞이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은 명실상부 국내 정상의 애니메이션 축제로 성장했다. 단지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지정 영화제로 선정되고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가는 등 아시아 애니메이션 교류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이다. 그에 걸맞게 올해 부천을 찾은 게스트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디즈니의 살아 있는 전설 에릭 골드버그,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가타부치 스나오 감독 등 기성감독은 물론 세계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경향을 이끌고 있는 신인들도 일제히 부천을 찾았다. <씨네21>에서는 그중 개막작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의 다미안 네노프 감독을 시작으로 5인의 감독과 1명의 성우를 만났다. <우리의 계절은>의 리하오린 감독을 통해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중·일 합작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른팔이자 지브리의 작화를 담당해온 고사카 기타로 감독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에서 만난 영화감독과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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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 <로마>를 뉴욕영화제에서 만났다. 쿠아론 감독이 <칠드런 오브 맨>(2006)의 후속작으로 기획했으나, 12년 뒤에야 결실을 보게 된 <로마>는 그의 어릴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영화다. 자신을 키워준 유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쿠아론 자신이나 그의 가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배급을 맡아 오는 12월 14일 미국 내 일부 극장에서 한정 개봉하며, 동시에 전세계에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중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전한다. 이 자리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유모 클레오 역의 얄리차 아파리시오, 어머니 소피아 역의 마리나 데 타비라가 참석했다.
-언제부터 <로마>에 대해 생각했나.
=알폰소 쿠아론_ 어릴 적부터 늘 생각했던 것 같다. 12년 전 <칠드런 오브 맨>의 후속작으로
뉴욕영화제에서 만난 알폰소 쿠아론 감독 - <로마>는 천국과 지상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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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없으며, 메인 섹션에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이 없고, 대신 상영시간 13시간이 넘는 영화를 메인 섹션에서 과감하게 상영하는 영화제. 뉴욕영화제는 여타의 영화제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룰을 모두 부수는 영화제다. 뉴욕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 켄트 존스에 따르면 “뉴요커들이 봐야 할 가장 좋은 영화들을 선정하는 것”이 프로그래밍의 유일한 기준이라고. 제56회 뉴욕영화제가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4일까지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렸다. 영화를 사랑하는 뉴요커들에게 50년 넘게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한 공간을 제공해온 뉴욕영화제는 올해 22개국 84편의 장편과 64편의 단편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였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버릿>(개막작)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인터뷰 기사 참조), 코언 형제의 <카우보이의 노래>, 배리 젠킨스 감독의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등이 화제작으로, 메인 섹션 상영작 30여편 중 월드프리미어는
제56회 뉴욕영화제, 오직 작품성이 선택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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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바뀐 거야?” 일본 소도시 이토모리 마을의 소녀 미츠하(가미시라이시 모네)와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가미키 류노스케). 영문도 모르고 몸이 바뀐 두 소년소녀는, 한 마을을 소실하게 만든 대재앙 속 참사를 되돌려놓는 기적을 불러온다. <너의 이름은.>(2016)은 판타지물이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집요한 작화가 뒷받침되어 마치 실재하는 듯한 감흥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1500만명의 관객이 영화를 보고 치유받았다. 웹툰 작가 기안84가 신카이 감독이 <너의 이름은.>을 그리면서 실제 배경지로 삼은 기후현 히다 후루카와와 나가노현의 스와 호수를 여행했다. 영화를 그대로 옮겨온 듯 똑같은 배경을 찾는 재미에, 고즈넉한 일본 소도시 여행지의 즐거움까지 함께했던 시간. 기안84가 “내 그림으로는 이 아름다움을 다 담을 수가 없었다”며 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너의 이름은.> 속 곳곳의 스케치도 함께 수록한
기안84와 함께 떠난 <너의 이름은.>의 배경지, 기후현과 나가노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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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긴 최초의 인간은 이렇게 말했다. 그 이후로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다. 영화 <퍼스트맨>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신화와 전설의 대상이었던 달을 이성과 합리의 영역으로 끌어온 이 사건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성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위플래쉬>(2014)와 <라라랜드>(2016)의 감독 데이미언 셔젤은 달 착륙의 역사를 소회하며 팡파르부터 터뜨릴 생각이 없다. 그의 신작 <퍼스트맨>은 인류의 위대한 도약에 앞선 수많은 악전고투에 대한 기록이자 우주탐사의 새로운 챕터를 연 최초의 인간이 경험했던 고독한 탐험에 대한 이야기다.
하강 20초 전. 영화 <퍼스트맨>은 초음속 항공기 X-15의 시험비행을 진행하는 조종사 닐 암스트롱(라이언 고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 <퍼스트맨>이 닐 암스트롱의 인류 최초 달 착륙을 다루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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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의 단편소설에서 제목을 따온 <영하의 바람>은 주인공 영하의 10대 시절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성장영화다. 성장을 재촉하는 건 영하(零下)의 바람처럼 매서운 시련이다. 하지만 영화는 시련의 강도보다 그에 대처하는 소녀들의 처세에 집중한다. 버림받지 않으려고 빠르게 적응하고 체념하는 법을 배워버린 소녀들. 그러나 그 바람을 함께 맞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소녀들의 한줌 따뜻한 마음이 영화에 맺혀 있다.
김유리 감독이 소녀의 성장담을 데뷔작으로 만들게 된 건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의 감수성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사회로 나오면서 성장통을 겪었다. 자연스럽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고, 어쩌면 우리가 경험하는 최초의 부조리는 가정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은 대개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쁘고의 구분이 모호한 복잡한 사적인 영역”으로 치부돼 문제가 생겨도 “인정상 묵인되고 용인되는” 경우가 많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들⑦] <영하의 바람> 김유리 감독 - 영하의 바람을 견디게 하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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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영화제 화제작 중 한편인 <벌새>는 느린 걸음으로 관객을 뒤흔든다. 김보라 감독은 소재를 자극적으로 풀어내는 여느 학원 성장담과 달리 인물과 거리를 둔 채 차곡차곡 일상의 공기를 쌓아나간다. 덕분에 이 내밀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묘사될수록 모두의 경험담으로 확장된다. 무너진 성수대교의 상처가 1994년에 머물지 않고 어제의 일처럼 되살아나고, 일상을 버텨내는 소녀의 흔들림이 그 사소함으로 모두의 어린 시절과 겹쳐지는 기적. <벌새>를 통해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는 중인 김보라 감독에게 그 지난했던 시간에 대해 물었다.
-부산에서 관객 반응이 뜨거웠다. 넷팩상(NETPAC Award) 수상도 축하한다.
=100만번은 봤는데 영화를 막상 스크린에서 보니 눈물이 쏟아졌다. 김새벽, 박지후 배우 모두 울고 있더라. 상영하기 전부터 몸이 아플 정도로 걱정이 됐다. 관객의 분위기가 너무 따뜻해서 위로받고 나온 기분이다. 1993년생 남자 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들⑥] <벌새> 김보라 감독 -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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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는 꼭 열성팬들을 몰고 다니는 인기 아이돌 그룹 같았다. 관객과의 대화는 팬미팅을 방불케 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고, 관객은 이옥섭 감독이나 배우들이 하는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 세웠다. 배우 이주영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도 간간이 보였다. 분명한 건 이 영화가 <4학년 보경이>(2014), <연애다큐>(2015), <걸스 온 탑>(2017), <세 마리>(2018) 등 여러 단편영화에서 보여준 이옥섭 감독의 색깔을 충실하게 유지하되, 전형적인 서사 문법에 얽매여 있지 않으면서 느슨하게 이어진 것처럼 보이는 에피소드들을 재기 넘치게 연결한다는 사실이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메기>는 CGV아트하우스상을 포함해 시민평론가상, KBS 독립영화상, 올해의 배우상(이주영 수상) 등 올해 영화제의 굵직굵직한 상 4개를 싹쓸이했다. “시상식 직전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 숙소에서 누워 있었다. 구교환 선배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들⑤] <메기> 이옥섭 감독 - 위로와 질문을 던지는 존재가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