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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1차 세계대전과 유럽이 <원더우먼>의 시공간이었다면, <원더 우먼 1984>는 전편으로부터 66년이 지난 1984년의 미국이 무대다. 음악이면 음악, 패션이면 패션, 어느 것 하나 부족할 것 없이 강렬했던 1980년대 미국에 정착하기까지 다이애나 프린스/원더우먼(갤 가돗)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직접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지만 나지막한 독백에서 관객은 짐작할 수 있다.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내며 괴로워했듯이 늙지 않는 다이애나는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왔다.
“1980년대는 현재를 거론하지 않으면서 현재를 이야기하기 좋은 시대”라고 젠킨스 감독은 1984년으로 돌아간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은 미국과 구소련의 대립이 이어지던 냉전 시대를 서구 중심주의가 극에 달했던, 그리고 그 자만심만큼이나 위대한 업적을 이룬 시대로 기억했다. “아메리칸드림에 젖어 있었다. 우리는 위대한 일들을 해냈고, 사람들은 즐거움에 차 있었다.
'원더 우먼 1984' 6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는 위대한 히어로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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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2017)이 실패할 거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성감독이 만드는 여성 히어로 단독 주연작에 드리워졌던 세상의 편견을 전세계적으로 8억달러를 벌어들이며 통쾌하게 부숴버린 패티 젠킨스 감독을 만나 <원더 우먼 1984>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때가 2020년 1월이었다.
당시 6월로 개봉을 예정하고는 “드디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라며 즐거워하던 젠킨스 감독의 흥분된 모습과 “우리가 학교에서 만났다면 모두 친구가 됐을 것”이라던 배우 갤 가돗, 크리스틴 위그, 크리스 파인, 페드로 파스칼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인터뷰 녹음 파일을 10개월 만에 다시 들었다. 2021년으로 해를 넘기지 않고 12월 23일(미국은 12월 25일) 한국 개봉하기로 한 소식에 우선 반가웠다. 묵혀두었던 인터뷰를 바탕으로 <원더 우먼 1984>에 대한 기대와 추측을 6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스페셜] 패티 젠킨스 감독이 직접 말하는 '원더 우먼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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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에 탄 소녀’는 비유가 아니다. 배우 김혜윤이 연기한 19살 소녀 혜영은 말 그대로 불도저 위에 올라타 부패 세력들을 깔아뭉개버린다. 팔 한쪽을 용 문신으로 뒤덮은 이 무서운 소녀에겐 세상이 자신에게 부당하게 굴때 우선 주먹부터 날리는 일이 익숙하다.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는 이 대담한 컨셉 하나만으로도 드라마 <SKY 캐슬>의 라이징 스타 김혜윤을 2021년의 여자배우 중 한명으로 호명하게 만들 것 같다. 아버지의 죽음과 그에 얽힌 사기 행각에 맞서 집과 동생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혜영은 대검찰청으로 중장비를 돌진시킨 한국의 포클레인 기사와 트랙터를 몰고 경찰서를 들이받은 어느 미국인 남자의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남은 것은 폭력과 분노밖에 없는 사람들. 그들의 절박함 위에 배우 김혜윤이 덧댄 순수가 한없이 궁금해진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그사이 어디쯤 <불도저에 탄 소녀>만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는 박이웅 감독은
[스페셜④]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작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감독, 김혜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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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선택이다. 올해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손잡고 진행된 2020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사업의 대상작으로 선정된 안영수 작가의 <퍼스트 레이디>는 대중의 선택에 쉬이 길들여지지 않으려는 작가의 뚝심이 빛나는 작품이다. 영상화가 가능한 순수 창작 장편 시나리오 혹은 시나리오화가 가능한 트리트먼트를 대상으로 공모를 열어 선정작을 대상으로 7인의 감독(김영탁, 손영성, 윤가은, 이수연, 이수진, 장유정, 장항준)이 멘토링에 나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김영탁 감독은 특히 무거운 책임을 스스로 떠안았다. 그는 <퍼스트 레이디>에서 “성소수자의 존재와 그에 얽힌 범죄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밀어붙인 용기, 그리고 진정성”을 알아보고 멘토링을 자처했다.
김영탁 감독에게 이런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킨 작품 <퍼스트 레이디>는 어느 야심한 밤에 일어난 납치, 성폭행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파 드라마다. 귀가 중이던 피해자에게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세
[스페셜③]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작 '퍼스트 레이디' 멘토 감독 김영탁, 멘티 작가 안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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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의 하드보일드 소설과 제목이 같은 영화의 타이틀만 보면 탐정이 등장해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작으로 선정된 장편영화 <빅슬립>(감독 김태훈)은 탐정이 주인공도 아니고, 하드보일드 장르도 아니다. 외골수로 살아가는 30대 후반 공장노동자 기영(김영성)과 17살 가출 청소년 길호(최준우), 일면식도 없는 두 남자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방 소도시, 기영은 집 앞에서 자고 있던 길호를 집에서 재워준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집을 나온 길호는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깊은 잠을 잔 지 오래됐다. 길호는 자신에게 친절한 기영에게 마음을 열고 그의 집에서 머문다. 기영은 길호에게 연민을 느끼는 동시에 불안해한다.
인디포럼 폐막작,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초청작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된 단편 <명희>(2014)를 연출한 김태훈 감독이 자신의 첫 장편영화로 가출 청소년을 다룬 건 예술 강사
[스페셜②]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작 '빅슬립' 김태훈 감독, 김영성·최준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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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우비를 뒤집어쓴 인터폰 너머의 가사도우미(<기생충>)도, 방파제를 배회하는 이름 모를 부랑자(<미성년>)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배우 이정은이 <오마주>에서 선보일 캐릭터는 노련한 영화감독으로, 지금껏 그의 전매특허였던 작품의 다크호스 격이 아닌 원톱 주연이다. 거듭되는 투자 실패와 함께 갱년기까지 맞이한 영화감독 지완(이정은)은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그를 둘러싼 상황은 적잖은 근심을 유추케 하지만 <오마주>는 결코 무겁고 처연한 수난기가 아니다. 아르바이트에 나선 지완이 한국영화의 1세대 여성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잊혀진 영화를 복원하는 작업을 떠맡게 되는 기묘한 모험담은 결국 지완이 자기 삶을 긍정하고 위로하는 힘을 얻는 결말로 나아간다.
<유리정원>(2017), <젊은이의 양지>(2020)를 만든 신수원 감독이 자신의 본령을 복기하고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작업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탄생한 <오마주&g
[스페셜①]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작 '오마주' 신수원 감독, 이정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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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신수원 감독, 이정은 배우
<빅슬립> 김태훈 감독, 김영성·최준우 배우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감독, 김혜윤 배우
<퍼스트 레이디> 김영탁 멘토 감독, 안영수 멘티 작가
기획부터 극장 개봉까지 영화산업이 바람 잘 날 없었던 올해에도 창작자들은 한켠에서 여전히 영화를 쓰고, 만든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제작비 조달이 더욱 쉽지 않은 다양성영화를 위해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과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에 나섰다. 올해 6억6천만원 규모로 실시된 제작·투자 지원은 순제작비 10억원 이하의 다양성영화(극영화)를 대상으로 작품당 순제작비의 50% 이내, 최대 1억원의 제작비를 심사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과 함께 연내 완성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 12편의 선정작 중 세편을 선정해 영화의 이모저모를 미리 엿봤다.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 배우 이정은, &
[스페셜]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및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작으로 선정된 총 9인의 감독·배우·작가와의 만남①~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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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영화’ 감독이라는 호칭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2020년은 기존 영화계 인력의 드라마 진출이 예년보다 가속화 된 해였다. 김성훈 감독에 이어 박인제 감독이 연출한 <킹덤> 시즌2, 이경미 감독의 <보건교사 안은영>이 넷플릭스에서 화제를 모았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한준희 감독의 <D.P.>, 김성호 감독의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등도 올해 프로덕션에 들어갔다. 김지운 감독은 한국 진출을 예고한 애플TV의 오리지널 드라마 <미스터 로빈>을 연출한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한국영화팀장 출신 변승민 대표가 이끄는 레진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가제)과 드라마 <방법>의 스핀오프 영화 <방법: 재차의>(가제)를 제작한다. 연초 변승민 대표는 <씨네21>에 “영화로 기획됐더라도 어떤 지점에서 시장에 소구력이 있다
[2020 한국영화계 결산] <킹덤> 시즌2, <이태원 클라쓰> <보건교사 안은영>... 영화인들의 드라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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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개최 기간만 114일, 그야말로 대장정이었다.”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말처럼 코로나19는 영화제의 풍경을 생경하게 바꿔놓았다. 특정 공간 특정 시기에 특색 있는 영화를 집중해서 만났던 기존의 영화제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개최 방식을 모색해야만 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다수의 영화제는 취소보다는 개최를 택했고, 웨이브와 왓챠 등 국내 OTT 플랫폼과 손잡고 온라인 상영을 진행하거나, 상영 외 프로그램은 유튜브나 네이버TV를 통해 생방송하는 방식을 취했다. 올해 영화제의 키워드는 ‘온라인’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다 예년보다 한달 늦게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5월 28일~9월 20일)는 “온라인 상영, 심사 상영, 장기 상영이라는 세 가지 형태”로 영화제를 개최했다. 공식 상영작 180편 중 97편이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상영됐고, 온라인 상영이 이루어진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총 7048건의 유료 결제가 이루어졌다.
문성경 프로그
[2020 한국영화계 결산] 개최 기간만 114일, OTT와 손잡고 온라인 상영... 영화제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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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준비하는 영화들이 <문명특급>에 줄을 섰다.”(한 영화 홍보·마케팅사 관계자) 예전엔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화려한 레드 카펫 행사를 곁들인 쇼케이스를 열고 대규모 시사회 입소문을 노렸다면, 2020년의 한국영화는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또는 숏폼 콘텐츠 창작자들과 손을 잡는다. 이는 팬데믹 이전에도 존재한 흐름이지만, 관객 무대인사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해지면서 변화의 급물살을 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팀부터 <반도>의 강동원, <도굴>의 이제훈, <서복>의 공유까지 다양한 영화의 주연배우들이 SBS디지털뉴스랩의 숏폼 콘텐츠 <문명특급>에 출연했고 <내가 죽던 날>의 김혜수와 이정은은 카카오의 숏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카카오TV <톡이나 할까?>에, <조제>의 한지민은 카카오TV <밤을 걷는 밤>에 출연했다. 방송작가들이 "영화배우들 섭외가
[2020 한국영화계 결산] 숏폼, 예능을 잡아라... 코로나19가 바꾼 영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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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 위기다. 코로나19로 대면 집합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극장을 찾던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멀티플렉스며 독립예술영화관이며 전국의 모든 극장들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다. 극장의 위기가 코로나19로 갑작스레 대두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극장 중심의 영화산업에 결정적 한 방을 날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박스오피스만 살펴봐도 전년 대비 숫자의 단위 자체가 달라졌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에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5편이나 있었지만 올해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은 관객수가 500만명을 넘지 않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관객수는 전년 대비 70.6%, 누적 매출액은 70.4% 감소했다. 상반기 결산에서의 수치와 거의 차이가 없다. 3월의 1차 대유행, 8월의 2차 대유행, 현재의 겨울 대유행까지 거치며 박스오피스의 그래프는 1년 내내 급격한 등락을 반복했다.
주요 멀티플렉스의 실적도
[2020 한국영화계 결산] 영화 관람료 인상, 비대면 팝콘 주문... 극장의 수난과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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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성공이 콘텐츠 소비 패턴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놓으면서 국내 기업들도 OT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기존의 푹과 옥수수의 합작 플랫폼 웨이브를 론칭했고, KT는 기존의 올레TV 모바일에 뿌리를 둔 시즌을 선보였다. (주)왓챠는 ‘왓챠플레이’에서 ‘왓챠’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명을 변경했고, 올해 9월 론칭한 카카오TV는 배우매니지먼트사부터 영화·드라마 제작사까지 공격적으로 인수한 카카오M이 만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일주일 내내 공개한다.
플랫폼의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오리지널 혹은 독점 공개 콘텐츠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는 데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듯하다. 웨이브는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3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고, 올해 <꼰대인턴> <SF8> <앨리스> 등 드라마 7편과 예능 7편, 콘서트 1편 등 오리지널 콘
[2020 한국영화계 결산] OTT의 급부상, 오리지널·독점 공개 콘텐츠가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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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2020년의 승자라는 데 이견이 있을까. 영화산업의 위기 속에서 넷플릭스는 기회를 선점했다. 이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와 시리즈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한 영화를 보기 위해서라도 넷플릭스에 가입해야 하는 형국이 되었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영화의 개봉이 줄줄이 연기되더니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 공개를 택한 작품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첫 주자는 <사냥의 시간>이었다. 2월 극장 개봉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이 개봉을 잠정 연기한 뒤 4월 23일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 사이에 불거진 갈등은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계의 큰 이슈 중 하나였다. 11월 27일 공개된 박신혜·전종서 주연의 <콜>, 내년 1월1일 공개 예정인 차인표 주연의 코미디영화 <차인표>,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주연의 SF우주영화 <승리호
[2020 한국영화계 결산] 넷플릭스가 쏘아올린 질문 '영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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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영화계의 움직임을 기록해보았다. 2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으로 한국영화의 성취에 기뻐한 것도 잠시 곧이어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시작됐고, 4월엔 2004년 박스오피스 집계 이후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5월의 이태원발 집단 감염, 8월의 사랑제일교회발 집단 감염을 거치며 예년과 같은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도 기대할 수 없었다.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가 나름 선전했지만 극장의 위기는 주요 멀티플렉스 3사의 영화 관람료 인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12월. 연말 기대작이었던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가 내년으로 개봉을 연기했다. 올 한해 한국영화계가 어떻게 롤러코스터를 탔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0년 달력이다(영화진흥위원회 한국 영화산업 월별 결산보고서를 참고함.-편집자)
*본
[2020 한국영화계 결산②하반기] 월별로 살펴보는 한국영화계와 코로나19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