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를 지나는 기차 소리에 귀를 막곤 하던 세 소녀는 어느 날 그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출한다. 기꺼이 소음에 몸을 실은 이들은 각자짐을 싼 스타일만큼이나 다른 성격을 가진 동급생 강이(방민아), 소영(한성민), 아람(심달기). 집을 떠나 고약한 여름을 보낸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대로 ‘최선의 삶’을 살아보려 애쓰다 서로를 헤집어놓는다. 아직 세상도, 나 자신도 잘 모르는 이들 곁에서 동행하며 쓴 듯한 사실적 각본이 섬세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연출을 만나 영화로 완성되었다.
<파수꾼>과 <우리들>이 그랬듯, 깨질듯한 아이들의 세계를 끝까지 붙들고 놓지 않는 태도가 빛나는 이 영화는 단편 <송한나> <애드벌룬> <서울생활> 등을 만들며 인물의 도약을 지켜봐온 이우정 감독의 첫 장편이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이 작품으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이우정 감독을 만나 강이, 소영, 아람과 함께
'최선의 삶' 이우정 감독 - 다름을 드러내고 상처를 위로하는 법
-
전야제도 개막식도 없다. 오직 영화와 관객만이 존재할 뿐이다. 25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의 첫날 풍경은 낯설기 그지없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애초의 일정보다 2주 연기된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개최 시기를 조정했을 뿐 아니라 개·폐막식, 오픈 토크를 비롯한 일체의 야외 행사가 취소되었고 마켓이나 포럼 행사들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해외 영화 관계자 초청이나 리셉션 및 파티도 사라졌다.
하지만 부산영화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단 하나가 있다. 바로 극장 상영이다. 평균 300편의 영화를 2, 3회가량 상영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68개국 19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예년에 비해 현격하게 축소된 편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횟수라고 생각하면 엄청난 숫자다. 영화의전당에서 물리적으로 소화 가능한 최대 횟수라고 봐도 좋겠다. 21일 개막 첫날, 영화의전당은 여전히 영화제가 준비 중인 것처럼 한산하고 고요했
올해 부산영화제가 주목한 7인의 한국영화 감독들을 소개합니다
-
국가란 무엇인가. 우리가 나고 자란 공간 위에 차곡차곡 쌓인 기억이다. 홍콩의 정신은 도서관에 꽂힌 역사서 안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홍콩 위에 발 디디고 사는 사람들 사이에 깃들어 있다. <칠중주: 홍콩 이야기>는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홍콩의 다양한 이야기를 시대별로 7편의 단편에 담아낸 옴니버스영화다. 한평생 영화에 헌신해온 감독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홍콩을 기억하고 애정을 드러낸다. 이 영화는 개인의 기억이자 홍콩의 역사이며 과거인 동시에 현재다. 홍콩의 전설적인 감독 7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주도한 사람이 있으니, 다름 아닌 두기봉이다. 프로듀서와 감독을 맡은 두기봉에게 <칠중주: 홍콩 이야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매번 대답할 때마다 ‘내’가 아닌 ‘우리’라고 말했다. 그 한마디에 진심이 맺혀 있다.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임영동, 서극 그리고 당신까지 7명의 감독이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어떻게 시작된
[부산은 영화와 함께⑤] “당신의 인생에서 기회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
구로사와 기요시가 연출한 첫 번째 시대극. 구로사와 영화 중에서도 눈에 띄게 엔터테인먼트적인 영화. 일본의 과거사를 외면하지 않고 응시하는 목소리. 좋은 영화가 으레 그러하듯 <스파이의 아내>는 여러 층위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결이 두터운 영화다. 그만큼 누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여러 해석과 감상이 이어질 수 있다. 10월26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는 주로 제국주의 시대 일본의 어두운 면을 다룬 성찰적인 면모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반복되는 질문에도 성실하고 신중하게 답변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거장의 단단한 심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논쟁적인 소재, 오락적인 일면에 눈길이 먼저 가지만 일본 고전영화를 향한 존경과 애정으로 담금질한 정제된 장면들이야말로 이 영화의 정수라 할 만하다. 여기 <스파이의 아내>를 향한 단서들을 전한다.
-<스파이의 아내>는 당신의 첫 번째 시대극이다.
=영화의 배경인 1940년의 일본은 위
[부산은 영화와 함께④] “사회 안에 머물면서도 강인한 여성 부각시키고 싶었다”
-
-
※본 기사는 <영화와 연결되다 1>에서 이어집니다.
입을 쉽게 떼지 못하는 건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내 안이 텅텅 비어 꺼낼 것이 없을 때, 다른 하나는 반대로 너무 가득 들어차 있을 때다. 담아낸 것들을 욕심껏 쏟아내기엔 내가 가진 말주머니의 입구가 너무 좁아 어떻게 운을 떼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그럴 땐 책장 근처를 서성이며 아무 상관없는 책을 뒤적거려본다. 올해 부산영화제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하얀 종이를 펼쳐놓고 멍하니 시간만 흘려보내다 문득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꺼내들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봤을 사람들.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람이 이곳에 살았다.” 인류의 역사와 기억, 그 모든 순간을 담아내는 저 위대한 문장은 결국 창백하고 푸른 점 하나로 수렴된다. 모든 것을 다 설명하려 애쓰지 않기에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담백한 진리
[부산은 영화와 함께②] 영화와 연결되다 2
-
입을 쉽게 떼지 못하는 건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내 안이 텅텅 비어 꺼낼 것이 없을 때, 다른 하나는 반대로 너무 가득 들어차 있을 때다. 담아낸 것들을 욕심껏 쏟아내기엔 내가 가진 말주머니의 입구가 너무 좁아 어떻게 운을 떼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그럴 땐 책장 근처를 서성이며 아무 상관없는 책을 뒤적거려본다. 올해 부산영화제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하얀 종이를 펼쳐놓고 멍하니 시간만 흘려보내다 문득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꺼내들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봤을 사람들.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람이 이곳에 살았다.” 인류의 역사와 기억, 그 모든 순간을 담아내는 저 위대한 문장은 결국 창백하고 푸른 점 하나로 수렴된다. 모든 것을 다 설명하려 애쓰지 않기에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담백한 진리의 문장. 올해 부산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는 내려놓은 것에서부터 시작
[부산은 영화와 함께①] 영화와 연결되다 1
-
새로운 시작, Always BIFF. 올해만큼 영화제의 슬로건이 정직하고 절실하게 와닿은 적이 없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변수와 풍파 속에 치러졌다.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한 끝에 끝내 오프라인 영화제를 선택했고 그걸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만 했다. 한해도 거르지 않고 영화제 기간 동안 매일 발행했던 <씨네21 BIFF daily>도 그중 하나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모든 행보가 새로운 시작이자 첫 경험이었다. 때문에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부산영화제의 면면을 이 짧은 지면에 담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부산을 찾은 관객수가 더욱 적은 만큼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씨네21>에서는 개별 작품에 대한 소개보다는 영화제 전반의 분위기와 상황을 중심으로 올해 부산영화제가 남긴 의미들을 정리해보았다. 직접 부산에서 보고 들으며 취재한 송경원 기자의 영화제 탐방기가 희미하게나마 이정표가
'부산은 영화와 함께' 머릿말 읽기 ①~⑤
-
10월 26일 오후 8시, 어둠이 내리고 영화의전당 야외 스크린에 불이 켜진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소울>의 아시아 프리미어 상영 관람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의 얼굴은 기대와 뿌듯함으로 상기되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부산영화제 예매 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작품이 <소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오픈 시네마가 야외상영관 600석의 관객을 받는 데 반해 <소울>은 보안상의 이유로 278석만 열렸다. 영화의전당 주변까지 삼엄한 보안 검색이 이뤄지는 가운데 드디어 <소울>의 상영이 시작됐다.
영화 상영에 앞서 감독을 맡은 피트 닥터가 <소울>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짧게 설명을 보탰다. 사춘기 소녀인 딸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는 전작 <인사이드 아웃>처럼 <소울> 역시 지극히 사적인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한다. “올해 23살인 아들이 태어났을 무렵 떠올린
디즈니 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소울' 아시아 첫 공개
-
1996년 재선에 성공한 클린턴은 98년,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에 휩싸이게 된다.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까지 정치 생명에 치명상을 입혔던 스캔들의 위력은 비단 클린턴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조시 크리그먼과 엘리스 스타인버그가 연출한 <앤서니 위너: 선거 이야기>는 연이은 스캔들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 한 정치인의 캠페인 과정을 좇아가는 다큐멘터리다.
민주당 소속 7선 하원 의원으로 승승장구하던 앤서니 위너는 2011년, 트위터로 속옷 차림의 사진 등을 여성들에게 보낸 것이 밝혀지며 궁지에 몰린다. 처음엔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그는 사건이 커지자 거짓말을 인정하고 의원직을 사퇴한다. 그리고 2013년, 위너는 재기를 노리며 뉴욕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해 선거 캠프의 직원들과 합심해보지만 또다시 비슷한 스캔들이 터지고 만다. 이젠 실수라는 변명도, 다신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도 통하지 않는다. 영화는 치명적 스캔들의 주인공이
트럼프를 ‘왕좌’에 앉힌 그 인물의 비법 #스캔들 '미국 대선의 이면을 파헤치는 영화들' 5
-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토머스 프랭크의 책 제목이 던졌던 질문을 다음과 같이 다시 쓸 수 있을 것이다. 왜 사회적 약자들은 정작 자신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지지하지 않는가. 도전하는 이들이 기존 판에 일으키는 균열은 언제나 다큐멘터리의 매력적인 소재였다. <레프리젠트: 출마하는 여성들>은 세 여성의 선거 도전기를 담는다.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은 30년간 흑인이 시장일 때는 아무 진전이 없다가 백인이 시장이 된 지금 비로소 진전이 생겼다고 말한다. 디트로이트 시장에 출마한 마이야 존스는 22살밖에 안됐으니 “귀엽다”라는 무례한 말을 듣고, 심지어 디트로이트가 진짜 주거지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황당한 순간도 맞는다. 디트로이트는 민주당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흑인과 여성에게 정작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모순이 자리하는 곳이다.
공화당 하원 의원 후보로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줄리 조가 사는 일리노이주 에번스턴 시카고 교외 지역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
세상을 바꿀 #체인지메이커 '미국 대선의 이면을 파헤치는 영화들' 4
-
1992년 미국 대선, 공화당의 후보는 연임을 기대하는 현직 대통령 조지 H. W. 부시였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선 젊은 주지사 빌 클린턴이 급부상한다. 인기를 얻는 것도 잠시, 제니퍼 플라워스의 불륜 폭로, 베트남전 병역 기피 문제 등 여러 스캔들이 터지며 그에게 위기가 닥친다. 선거 캠프에도 비상이 걸린다. 크리스 헤지더스와 D. A. 페네베이커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워 룸>은 1992년 빌 클린턴 선거 캠프의 풍경을 그린다.
별도의 내레이션이나 인터뷰 없이 전개되는 다이렉트 시네마 스타일로 만들어져 생생한 현장감으로 선거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몰입하며 보게 된다. 선거의 주인공이 빌 클린턴이었다면, 다큐의 주인공은 핵심 참모 제임스 카빌이다.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선거 슬로건을 고안해낸 것으로도 유명한 카빌은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날카로운 기지를 발휘한다. 클린턴이 연설을 하거나 TV토론에 나설 때, 카빌
캠페인 전략가 #킹메이커 들의 활약, '미국 대선의 이면을 파헤치는 영화들' 3
-
연결된 세계를 가능케 한 인터넷이 오히려 선거를 왜곡하는 무기가 됐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거대한 해킹>은 우리가 온라인 활동을 하며 남긴 디지털 흔적을 모으면 매년 1조달러 규모의 산업이 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페이스북을 통해 드러나는 위치 정보, 좋아요, 신용카드 결제 정보까지 구입한 이들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 관계자들도 있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전 직원 브리트니 카이저를 비롯한 내부 고발자들과 이 사건을 취재한 기자들에 따르면 데이터에 의해 설득 가능자로 분류된 이들은 그들의 어떤 행위를 유도하는 맞춤형 메시지를 받게 된다.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에 폭주하던 “부정직한 힐러리를 물리치자!”와 같은 문구가 그 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은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고, 브렉시트 국민투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페이스북을 이용해 증오와 공포의 정치를 이용하는 시대에 공교롭게도 권위주의 정권이 점점 더
가짜뉴스, 시스템, 투표방식 #고발 하는, '미국 대선의 이면을 파헤치는 영화들' 2
-
11월 3일부터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국가이지만, “사람은 모두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독립선언문의 정신이 선거를 통해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시스템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각종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정치판이지만, 그 안에는 변화를 이끄는 ‘체인지 메이커’들과 묵묵히 뒤에서 일하는 ‘킹메이커’의 헌신이 있다. 집에서도 만날 수 있는 미국 선거영화를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다큐멘터리에 꾸준히 투자해왔던 넷플릭스에는 미국의 선거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좋은 콘텐츠가 많다. 이들 다큐멘터리는 불법 데이터 수집부터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부당하고 기형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기득권 정치인을 수호하는 시스템의 부조리를 강력하게 꼬집는다.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Democracy at Work: 미국 선거 특
미국 대선의 이면을 파헤치는 #고발 #킹메이커 #체인지메이커 #스캔들 영화 살펴보기 1
-
“위기라기보다 붕괴다.”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어렵다는 말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초유의 사태. 흔들리다 못해 무너져버린 극장가에 다시 숨을 불어넣기 위해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0월28일 수요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영화수입배급사협회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0 한국 영화산업 긴급진단 토론회’가 열렸다. 코로나19를 맞닥뜨린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작·배급·수입·상영·정책 등 각 분야 플레이어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팬데믹 여파로 촉발된 피해를 짚는 것으로 시작해 변화 속에서 영화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토의하는 것으로 나아갔다.
디지털 유통에 대한 현황 점검-수익 산출의 문제
1부는 극장보다 OTT와 IPTV를 택하는 관객이 늘어나는 국면에서 영화계가 당면한 그늘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디지털 유통에 대한
2020 한국 영화산업 긴급진단 토론회 - 팬데믹이 만들어낸 영화계 피해 상황, 무엇이 얼마나 심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