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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케이블TV로 부산국제영화제를 관람할 수 있다. 10월20일 중앙방송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와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화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영화제 전문채널을 단계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중앙방송은 부산국제영화제 기 상영작을 중심으로 년간 50편 이상의 영화를 Q채널을 비롯한 자사 보유 채널에 특별 편성할 예정이다. 올해도 중앙방송은 제11회 PIFF의 개·폐막식을 케이블 TV중 유일하게 생중계했다.
또한 이번 제휴를 통해 중앙방송과 PIFF는 내년 상반기 PIFF의 LA 프리미어 행사를 함께 개최한다. LA프리미어에는 PIFF의 한국영화와 아시아영화가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Q채널과 히스토리채널 등 두개의 다큐멘터리 채널을 확보한 중앙방송은 PIFF의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에 5000만원 상당 규모의 중앙 펀드를 신설하여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에도 참여한다.
중앙방송, 부산영화제 전문채널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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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한국영화의 기대주를 만난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해피투게더, 독립영화’의 일곱번째 주인공은 발군의 멜로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김종관 감독이다. 2006년 10월26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는 김종관 감독의 단편 일곱편이 상영된다. 가장 널리 알려진 <폴라로이드 작동법>에서부터 <모놀로그#1>, <Wounded>, <사랑하는 소녀>, <영재를 기다리며>, <엄마찾아 삼만리>, 최신작 <낙원>이 상영되고, 영화가 끝나면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과 김종관 감독이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장소는 예술의 전당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관 시사실이다. 입장료는 5000원.
고전영화관에서 만나는 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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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관객이 선택한 한국영화 ‘톱10’은 무엇일까? 한국영상자료원이 11월2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한국인이 뽑은 한국영화 10선 영화제’를 개최한다. 영상자료원은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발표했던 한국영화 대표작 100편을 대상으로 9월18일부터 10월9일까지 3주 동안 씨네21,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싸이월드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영화제에선 상위권에 뽑힌 영화들을 중심으로 상영한다.
총 2만457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영화는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다.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2,3위를 차지했다. 사이트 별로 10위 내에 선정된 15편의 한국영화을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관에서 펼쳐진다. 입장료는 2000원.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 참조.
상영작 목록
제목/감독/제작연도/상영시간/자막
하녀/
한국인이 선택한 한국영화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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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계보>가 3주간 독주하던 <타짜>를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서울 94개, 전국 47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는 10만9478명, 63만 836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전국 60만명대 관객동원은 추석흥행작들이 기록한 첫주 성적의 절반 수준. 지난해 같은 기간 1위를 차지했던 <새드무비>의 50만 8451명보다는 20% 가까이 높은 수치지만 500개에 육박하는 스크린 수를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흥행성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극장 비수기인 11월이 가까워졌고 기존 개봉작들의 저항이 완강했다는 분석.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거룩한 계보>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35.7%이며, <타짜>와 <라디오스타>를 합친 비중은 40.1%다. 신작 <거룩한 계보>와 구작 <타짜>, <라디오스타>가 시장을 양분한 형국이다.
개봉 4주차 <타짜&g
<거룩한 계보>, 간발의 차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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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들의 대결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잠정집계된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프레스티지>가 1480만 달러로 1위 개봉했다. 크리스천 베일,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등이 출연하는 영화 <프레스티지>는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펼쳐지는 두 마술사들의 대결이 점점 목숨을 건 위험한 경쟁으로 전개된다는 이야기. 총 2281개 스크린에서 개봉했으며 영화의 관객은 70% 이상이 35세 미만인 것으로 출구조사결과 밝혀졌다.
2위는 지난 주에 이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디파티드>다. 지난 주 공포영화 <그루지2>의 개봉으로 2위로 물러섰지만, 이번 주에도 2위를 지키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일본영화 <주온2>의 리메이크 <그루지2>는 관객동원율이 63%로 크게 하락하며 6위로 다섯 계단 내려섰다.
3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
목숨을 건 마술사들의 대결, <프레스티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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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감상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한국사회 어디에서든 쉽게 할 수 없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상식을 진실인 양 알고 있는 AIDS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며,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더불어 영화라는 매개체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정말 소중한 보금자리이다. 언제나 가난한 내가 서울아트시네마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게 내 유일한 재산인 몸으로 때우는 것인데 일이 있어 불러준다면 언제든 달려가겠다. 더불어 이젠 절대 대관료 깎아달라고 떼쓰지 않고 정식으로 대관료를 내고 재밌고 신나는 영화제를 기획하여 서울아트시네마를 통해 관객과 만나는 게 유일할 듯하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박기호 퀴어문화축제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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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추천한 (<안녕, 형아>의) 임태형 감독은 학교 후배인데 이 자리를 빌려 좋은 작품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 <가을로>를 만들면서 조영욱 음악감독과 일치했던 얘기가 이 영화는 슬픈 멜로라기보다 상실을 어떻게 서로 치유하는가에 관한 영화라는 거였다. 결국 영화는 소통의 작업인데 영화가 아닌 또 다른 곳에서 이웃을 돕는 소통의 일환으로 이 릴레이가 계속 나아갔으면 좋겠다. 다음 주자로는 배우 엄지원을 추천한다. 좋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사람으로서도 결이 곱다. 이 릴레이와 잘 어울린다.”
[만원 릴레이] 김대승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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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20일 폐막식과 폐막작인 닝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 상영을 끝으로 9일 동안의 화려한 항해를 마쳤다. 총 246편의 상영작 중 월드 프리미어가 65편을 차지할 정도로 높아진 위상을 보여준 올해 부산영화제는 여느 해와 다름없이 싱싱한 아시아영화들과 감독, 스타 그리고 열혈 관객의 뜨거운 참여 속에서 열렸다. 특히 상영관이 남포동 대영시네마의 3개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운대 지역에 밀집해 부산영화제의 본격적인 ‘해운대 시대’가 열린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행사는 부산영화제가 단 10년 만에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는 물론이고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제로 자리잡은 것을 자축하는 성격이 강했던 반면, 올해 행사는 부산영화제가 아시아 영상산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역량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40개국 562개 업체와 3500여명의 관계자들의 참여 속에서 열린 아시안필름마켓은 부산영화제의 야심에 걸맞은 결과물을 남겼다.
부산, 아시아 영상산업의 중심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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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 리더들이 방한한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과 전경련이 공동주최하는 제3회 글로벌문화산업포럼(이하 문산포럼)에 발표와 토론 때문이다. 문산포럼은 26, 27일 양일간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세계 문화를 위한 새로운 공식’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요하네스 몬 베텔스만 부회장, 마이클 홍 이매진아시아 대표, 가와이 신야 프로듀서, 배우 티아라 재클리나 등을 비롯한 9개국의 문화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포럼은 투자조건, 페스티발과 마켓, 공동제작과 합작, 배급과 분배라는 네 섹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소수민족의 미국채널 진출, 중국영화시장, 온라인유통, 아시아영화페스티발 현황등 다양한 주제의 발제가 준비됐다. 아시아 문화와 문화산업에 대한 특별연설도 네 차례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인터넷, 전화, 팩스 등으로 신청하면 참가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문의는 국제문화산업재단 홈페이지참조
해외참가자(총13명)
Johannes Mohn :
9개국 문화산업 전문가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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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이 주최하는 그린아카이브의 아홉번째 정기상영회가 열린다. 북핵 사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사회 상황에 걸맞게 이번 시사회는 핵에 관한 세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훌리오 소토가 연출한 <체르노빌, 그 후>는 1986년 4월26일 벌어진 체르노빌 사태 이후 방사능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김환태 감독의 <원폭 60년, 그리고…>는 히로시마 원폭피해자들과 원폭 2세들의 고통과 역사적 궤적을 따라잡는 영화다. 피터 버트의 <죽음의 핵폭풍>은 멜버른 연구소에서 발견된 실험 샘플의 이면에 가려진 핵실험의 음모를 폭로하는 영화다. 상영회 장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7층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룸이다. 10월 24일에는 <체르노빌, 그 후>, 25일에는 <원폭 60년 그리고…>, 26일에는 <죽음의 핵폭풍>이 관객을 만난다. 상영은 오후 7시에 시작되고 국내 작품인 <원폭 60년 그리고…>는
그린아카이브 정기상영회, 이번에는 '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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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맞수가 나타났다. 3주 동안 예매를 독식했던 <타짜>에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로서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500만명을 돌파한 <타짜>는 맥스무비와 YES24에서 1위를 고수하며 4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며, <거룩한 계보>는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37% 대 점유율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영화의 예매율로 인해 <거룩한 계보>가 개봉하는 10월19일의 박스오피스는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거룩한 계보>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지만 조직폭력배라는 소재를 다룬 본격적인 남성영화임을 감안하다면 <타짜>와의 흥행 정면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4주째 박스오피스 순위 상승을 이뤄내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스타>는 3개 예매 사이트에서 3위를 기록했고, YES24에서는 <거룩한 계보>를 제치고 2위
<타짜>의 맞수, <거룩한 계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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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소통의 장으로!’ 재외동포의 인권과 상호교류를 위해 힘써온 지구촌동포연대와 재외동포영화제실행위원회가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재외동포영화제를 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재외동포의 삶을 다룬 영상작품의 상영을 통해 재외동포의 당당한 지위를 확보하고 동포영화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 ‘조선·고려·꼬레아·코리아 소통하다’는 재외동포들이 서로 다른 이름의 조국을 갖고 살아가지만, 영상을 통해 함께 만나고 화합할 수 있다는 희망을 뜻한다.
영화제 상영작은 총 4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각 나라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700만의 발자국’, 타지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월드 코리안의 목소리’, 한국 내부에 존재하는 이주 외국인 문제를 담은 ‘인사이드 코리안’, 남북한 동포의 문제와 통일에 카메라를 들이댄 ‘통일, 기억과 구상’이 그것이다. ‘70
영화를 통해 소통하다, 제2회 재외동포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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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성소수자만을 위한 문화강좌가 준비된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게이 컬쳐 스쿨’이라는 명칭으로 초급일본어와 영화기획 두 분야의 문화강좌를 열 계획이다. 남성동성애자만 신청·수강할 수 있는 이번 강좌는 10∼12주 동안 진행된다. 10월 26일 개강하는 영화기획 부문은 다양한 실습 중심으로 친구사이 회의실에서 매주 목요일 3시간씩 수업이 펼쳐진다.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김미희 싸이더스FNH 대표, 김태용 감독, 최재원 바른손 영화본부장, 김정영 청년필름 프로듀서, 권미정 쇼박스 배급팀장이 강사로 나선다. 10월28일부터 노비 노비 일본어를 교재로 수업을 시작하는 일본어 강좌는 친구사이 회의실에서 매주 토요일 3시부터 5시까지 열리고 강사는 일본국립대 박사과정 수료자가 맡는다. 두 강좌의 정원은 모두 12명으로 제한됐고, 일본어는 교재비 포함 12주 동안 9만원, 영화기획은 10주 동안 25만원의 수강료가 필요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친구사이 홈페이지나 친구사이 사무실
남성동성애자를 위한 문화강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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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서울 메가박스에서 제7회 서울유럽영화제가 열린다. 그동안 국내에선 접하기 어려운 유럽의 신작들을 소개해온 이 영화제는 올해도 풍성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7개 섹션으로 구성된 27편의 상영작은 거장의 신작부터 최근 유럽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까지 다채롭다. 영화제쪽은 “좀더 다양한 관객의 영화적 감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많은 국가인 15개국의 작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우선 개막작으로는 <수면의 과학>이 상영된다. 이 작품은 독특한 감성의 멜로영화 <이터널 선샤인>으로 국내에도 마니아 팬을 거느린 미셸 공드리 감독의 신작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자신만의 기발한 상상력을 애니메이션 기법을 차용해 독특하게 풀어낸다. <이투마마>의 미남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21그램>의 샬롯 갱스부르가 출연한다.
해외영화제 뉴스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작품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거장들의 신작들
부산 못 가면 서울에서 유럽영화를, 서울유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