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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 들이기>가 예상을 엎고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보랏…>은 영국의 코미디 배우 새처 배런 코언이 카자흐스탄 리포터로 분해 미국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미국인과 미국문화에 대한 조롱을 카자흐스탄으로 보도하는 코미디다. <보랏…>은 개봉 전부터 각종 영화제와 인터넷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지난 여름 새뮤얼 L. 잭슨의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과 마찬가지로 대중적인 인기는 없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837개로 스크린 수를 대폭 줄인 후의 결과라 모두 놀라는 눈치. 일요일 잠정집계된 수치에 따르면 <보랏…>의 개봉 수입은 2640만 달러이며 스크린당 수입은 약 3만1천 달러로, 3천개가 넘는 개봉관을 점유한 <산타클로스3>와 <플러쉬>를 2위와 3위로 따돌렸다. <보랏…>은 다음 주 금요일 2500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한다.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이
카자흐스탄 킹카 ‘보랏’, 박스오피스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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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이 지난 7월27일 개봉 이래 마침내 관객 1300만명을 넘어섰다.
〈괴물〉 배급사인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집계작업중인데 1300만명을 넘은 것은 확실하다”며 다음주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괴물〉은 개봉 38일 만에 파죽지세로 〈왕의 남자〉의 역대 최다관객 1230만명을 깨뜨린 뒤 1300만명 고지를 앞두고 주춤해왔다. 보도가 뜸해지면서 관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스크린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일 현재 〈괴물〉은 경기도 파주와 전남 목포의 두 극장에서만 상영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관객이 하루 수십명으로 줄었으나 결국 13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 관계자는 “종영은 배급사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꾸준히 〈괴물〉을 보고자 찾는 분들이 있어 배급사와 상의해 당분간 상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물〉은 할리우드판으로도 선보이게 됐다. 이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이 미국의 투자·배급사 유니버설에 팔렸다고 현지 영화
첫 돌파, <괴물> 1300만명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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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슈퍼맨 리턴즈> 속편 계약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슈퍼맨 리턴즈>의 속편 제작을 워너브러더스와 계약했다고 할리우드의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투입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에 대비 다소 부진했던 <슈퍼맨 리턴즈>의 흥행결과 때문인지 속편 예산은 2억달러 미만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2009년 여름으로 정해진 개봉시점과 주연인 브랜든 라우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결정된 바 없다.
소더버그, 체 게바라의 전기영화 두편 제작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체 게바라의 전기영화 두편을 제작한다. 감독은 올해 초 발표한 <게릴라>에 추가해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영화의 제작계획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사람>은 쿠바혁명, <게릴라>는 혁명 이후의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로 체 게바라의 사망까지를 다룬다. 베니치오 델 토로가 두편 모두에서 체 게바라로 출연한다.
로알드 달의 동화 <판타스틱 미
[해외 단신] 브라이언 싱어 감독, <슈퍼맨 리턴즈> 속편 계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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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비고의 영화를 보고 감동에 벅찬 나머지 삼청동 길목을 날아서 내려오던 때가 생각난다. 극장에서 일하는 나로선 비영리로 운영되는 서울아트시네마의 어려움과 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크다. 자주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가장 정직하고 든든한 후원이겠지만 후원 회원으로 가입, 후원금도 내고 주변에 시네마테크를 알리는 좀더 적극적인 방법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던 게 시작이었다. 안정적 구조의 아카이브 구축은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더 큰 문화적 혜택임을 알기에 아직 시네마테크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당장 달려가보기를 권한다. 그래서 그곳을 찾는 관객이 더욱더 많아지고 더욱더 사랑받는 공간으로 발전해나가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박미영 미로비젼 극장사업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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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을 오래 하면서 가족에게 참 소홀했는데 어머니가 쓰러지시고 난 뒤에는 그간의 내 삶이 참 후회됐다. 결국 돌아가시기 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고, <야수>는 개인적으로 어머니께 바치는 영화라는 의미도 있었다. 거기에 엄지원씨를 비롯해서 유지태, 권상우 등 앞으로 계속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주자로는 <야수>의 이성재 조명감독을 추천한다. 최근 <조용한 세상>을 하면서 조명부 퍼스트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친구 복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만원 릴레이] 김성수/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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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의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 <상상메이킹>의 시사회가 두번째로 열렸다. 10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동안 서울 삼성동 코스모타워 상상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시사회에는 약 20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해 단편영화와 독립영화 감독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엿보게 했다. 3개월 간의 제작과정을 거친 10편의 영화 중에는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3편이 포함된 점이 흥미로웠다. 가족이야기와 일상을 차분하게 담아낸 <아빠의 날>, 이주노동자 밴드의 홍대 클럽 진출기를 다룬 <직장인밴드>처럼 다큐멘터리도 두 편 상영됐다.
총 100편의 시나리오가 응모했고, 선발을 통해 10편의 영화가 제작완료된 두번째 제작지원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성격의 단편들이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을 패배자라고 생각하는 두 남자의 만남을 다룬 <존재하려는 경향>, 과거의 연인과 자신의 잃어버린 심장을 찾아 떠나는 여행 <바캉스>, 비디오 상습 연체자를 쫓는
상상마당, 두번째 시사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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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 11월2일 <스크린 인터내셔널>과 <버라이어티>의 인터넷판은 <괴물>의 리메이크 판권이 현재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열리고 있는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에 판매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리메이크 계약은 <괴물>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씨네클릭 아시아와 한국 등 아시아영화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성사시켜온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와 골드 서클 필름스가 함께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까지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유니버설의 부사장인 피터 크레이머와 데이비드 오티즈, 버티고의 로이 리와 더그 데이비슨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할 계획이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괴물>의 미국 리메이크 판권을 얻기 위한 경쟁은 꽤 치열했는데, 유니버설의 경쟁자로는 20세기 폭스와 플랜B, 프로듀서 마이크 데 루카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괴물> 미국서 리메이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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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 오룡동 1만7천평에 1980년 광주민주항쟁 당시 금남로가 되살아났다. 도청 앞엔 ‘간첩신고 강조 기간 80년 4.1~5.31’이란 현수막이 펄럭였다.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의 촬영 현장이다. 영문도 모르고 역사의 급물살에 휘말려 시민군이 되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내년 초에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지난 29일엔 계엄군이 다시 들어온다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면서 “집에 가자”는 가족들과 “못 간다” 버티는 시민군 사이의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택시 운전 기사였다 시민군이 된 인봉(박철민)의 눈가가 벌겋다. 인봉의 부인(황영희)은 동칠이를 업고 발을 동동 구른다. “나 안 죽어야.”(인봉) “사방 천지가 시체들인디요.”(인봉의 부인) 그 틈에 주인공 강민우(김상경)와 용대(박원상)가 끼어들어 “가라”고 인봉의 등을 떠민다. 카메라가 각도를 바꿔가며 장면을 잘게 잘라 치고들어간다. 그때마다 똑같은 대사를 다시 하며 발버둥쳐야 하는 인봉은 준비 시간에
김상경, 안성기 주연의 <화려한 휴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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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박스오피스 여신은 결국 패셔너블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향해 웃었다. 근소한 차이로 <가을로>를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에 데뷔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주차에도 예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티켓링크에서만 3위를 기록하고 나머지 세 사이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점유율에서는 20% 초반대를 기록하는데 그쳐 다음주 박스오피스 정상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매 상위 5편의 점유율이 10% 내외를 맴돌고 있는 점은 11월 극장가에 압도적인 승자가 없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개봉을 앞둔 흥행작들이 보통 5~6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예매순위의 전례를 감안하면 당분간 혼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함께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프레스티지>가 예매 순위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오랫만에 외화 강세 현상을 보였다. <데스노트>도 근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주 연속 예매순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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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이영애, 원빈, 이나영, 강동원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대스타들. 그들에게도 한때는 어색하고 촌스러웠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스타들의 촌스럽지만 풋풋했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와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1989)
감독: 강우석
배우: 이미연, 김부성, 최수훈, 김민종, 이덕화, 최수지
고교 2년생인 봉구와 천재는 성적이 최하위다. 봉구는 성적이 우수한 은주를 좋아하고 천재는 양호선생님을 짝사랑한다. 부모님 때문에 성적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은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봉구와 함께 야외로 나가 작은 기쁨을 만끽한다. more
Comment: 하이틴 영화 돌풍의 주역은 바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이미연씨였죠. 청초, 단아, 풋풋함의 대명사였던 그녀가 어느덧 30대 중반이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하지만 아직도 영화, 드라마, CF에서 종횡무진하는 것을 보면 역시 빅스타라고 생각합니다. (rotc030
스타의 풋풋했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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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하고, 러셀 크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은 그들의 이름 만큼이나 '럭셔리'하다. '잘 나가는 펀드매니져 주인공이 10년간 본일 없는 삼촌의 포도원을 상속받아, 팔아치우기 위해 시골로 향한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결론은 딱 나온다. 일중독자 도시인인 그가 그곳의 삶에 매료되고, 결국 거기에 자리잡을 것이란 걸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영화는 거기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여기에 갖가지 풍미의 향신료가 곁들여진다. 어린시절 잊었던 소녀와의 재회도 있어야 겠고, 아름다운 포도원의 풍광도 있어야 겠지. 와인 향 그윽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전원풍경에 아리따운 여인들이 세트로 나온다. 보기에 심히 좋다. 하지만 참 먼 이야기이다. 어느 놈은 능력도 많고 돈도 많은데 심지어 유산까지 받을 게 있구나...하는 위화감은 와인 향이 아무리 진해도 가시지 않는다. 뻔하고 편한 이야기에 프랑스 목가적 풍경이나 구경하고 싶은 분께만 추천한다. -황진미/영화평론
[전문가 100자평] <어느 멋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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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 <천하장사 마돈나>, <타짜> 등에서 유사아버지로 나오던 백윤식이 진짜 아버지로 등장하고, <바람난 가족>,<선데이 서울>등에서 '피끓는 어린 늑대'로 나오던 봉태규가 혈기방자한 아들로 등장하여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혈전을 벌인다면?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두고 싸운다는 설정에서 <귀여워> 를 연상하거나, '외디푸스 컴플랙스' 니 '개족보식 동서맺기' 니 하며 거품을 물 필요는 없다. 노류장화로 뭍남자들의 치근덕거림을 견디며 (때론 즐기며) 살아야 하는 이혼녀의 고달픈 삶에 대해 논하는 것도 부질없다. 영화는 <올드보이>, <너는 내 운명>의 장면을 패로디하기도 하고 <싸움의 기술> 을 슬쩍 언급하기도 하면서, 결국 부자지간이고 애정이고 간에 중요한 것은 돈 2억원이라는 결론을 준비한다. 정의로운 척 하지만 협박을 생계수단으로 삼는 시민고발자의 삶이나, 돈 2억에 깨
[전문가 100자평]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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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7일부터 15일까지 9일 동안 용산CGV에서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2006이 본선 상영작을 모두 확정했다. 8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한달 넘게 진행됐던 접수작 602편 중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갖게 된 올해의 독립영화는 모두 47편. 단편 27편, 중편 10편, 장편 10편 등이다. 접수작 602편은 역대 서울독립영화제 출품작 중 가장 많다. 작년보다 87편이 늘었고, 2004년에 비하면 두배나 된다.
영화제의 위상이 높아진 탓인지, 한해 상영됐던 독립영화들을 위주로 상영됐던 과거와 달리 몇년전부터선 프리미어 상영도 부쩍 늘어났다. 올해도 역시 관객들과 첫선을 보이는 독립영화들이 전체 상영작의 30%에 달한다. 영화제 쪽은 "한국 사회를 반영하듯 소외된 계층과 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두드러졌다. 해체된 가족, 이주노동자, 동성애, 장애인 등을 다룬 영화가 많았다"고 전했다.
장편 부문에선 예년처럼 다큐멘터리가 많다. 황윤 감독의 <어느 날 그 길에서>를 비롯 다
2006 서울독립영화제 본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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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유럽 관객들과 만난다.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 상영을 끝낸 <괴물>은 11월10일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등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개봉을 앞둔 현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영국 배급사 옵티멈 (Optimum Releasing)은“엠파이어를 필두로 언론의 반응이 매우 호의적이라 관객의 반응도 좋을 것이라 기대한다”며“관객 반응에 따라 개봉관을 점차 확대할”예정이라고 제작사인 청어람에 전해왔다고. 올해 칸 영화제에서 상영됐기 때문인지 프랑스에서의 반응은 영국 보다 뜨겁다. 11월22일 프랑스에서 개봉하는 <괴물>은 한국영화로서는 가장 많은 25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그동안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개봉시 가장 많은 스크린을 차지한 영화는 <형사>로, 113개 스크린을 확보했다.“올해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현재 까이에 뒤 시네마 등의 영화평론잡지 뿐 아니라 다양
<괴물>, 유럽시장에 도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