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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상영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가 열일곱번째로 열린다. 10월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독립영화협회, 민중언론 참세상, 프로메테우스, 노동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하는 행사. 온라인을 통해 상영되는 작품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딸의 일상을 그려낸 이채윤 감독의 <참 잘했어요>다. <참 잘했어요>는 주인공 정화가 남자친구 지석,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소풍을 떠나며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참 잘했어요>의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다음 사이트를 참조. 민중언론 참세상, 프로메테우스, 노동네트워크
독립영화를 만나다, 열일곱번째 주인공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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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가 개봉 20일 만에 관객 500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54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최동훈 감독의 <타짜>는 15일까지 서울 146만6391명, 전국 496만4844명(이하 배급사 집계)을 불러모았다. 제작사인 싸이더스FNH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경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타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전국에서 60만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여 아직도 뒷심이 충분해 보인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박스오피스 비중도 40% 이상을 유지중이다. 최종적인 예상스코어는 650만명선으로 상향조정될 전망. 지금까지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800여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친구>다.
2위는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가 차지했다. <라디오스타>는 전국 272개 스크린에서 122만 8302명을 동원했다. <라디오스타>는 개봉 첫주부터 매주 박스오피스의 순위를 한단
<타짜>, 5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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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대륙으로 간다. CGV는 10월22일 중국 상해에 ‘상영(上影)CGV’라는 이름으로 중국 1호점을 개관한다. 상해 푸시지역 쟈베이구 다닝국제상업광장에서 건립되는 상영CGV는 6개관 1000석 규모이다. 38석 규모의 VIP상영관 1개관이 포함됐다. 상영CGV는 CGV 파견인력이 전체 직원의 교육을 맡을 방침이다. 개관에 발맞춰 10월22일부터 27일까지 6일 동안 <2006년 한국영화전>이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은 <왕의 남자> <투사부일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너는 내 운명> <박수칠 때 떠나라> <아라한 장풍 대작전> <우리형> <클래식> <살인의 추억>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총 10편이다. 영화제에는 나비픽처스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 김태희가 참석해서 중국팬과 만날 계획이다.
CJ CGV 박동호 대표는 "무궁무진한
CGV 대륙 진출, 상해 1호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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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이든 영화축제이든 스타가 없이는 멀리 가지 못한다. 10월13일부터 21일까지 9일 동안 열리게 될 제1회 로마국제영화제가 할리우드 배우들을 속속 불러들이고 있다. 선두주자는 미국 여성 사진작가의 생을 그린 개막작 <퍼>(Fur)의 니콜 키드먼이다. 이외에도 60년대 초반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더 혹스>(The Hoax)의 주연을 맡은 리처드 기어, 홍콩의 <무간도>를 각색한 <디파티드>의 마틴 스코시즈와 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17세기 스페인의 용기있는 군인 디에고의 이야기를 다룬 <Alatriste>의 오거스틴 디아즈 바네스 감독과 비고 모르텐슨, 우크라이나에서 이탈리아로 이민온 한 여인의 스토리를 다룬 <La Sconosciuta>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파올로 비르지 감독의 <N>에 출연한 모니카 벨루치 등 스타들이 로마국제영화축제를 빛내기 위해 대기 중이다. 이 밖에도 특별공
[로마] 베니스영화제에 경쟁자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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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4일에서 18일까지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는 프랑스 영화교육의 요람인 국립영화학교 ‘페미스’의 개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제가 열렸다. 페미스는 프랑스 고유의 교육 시스템인 그랑제콜로 영화와 오디오비주얼 분야의 전문인을 양성하는 국립교육기관이다. 어려운 입학시험과 엄격한 나이 제한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입학생을 선발하는 이 학교는 프랑스에서 영화를 전공하려는 많은 영화학도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20년 동안 600여명의 인력을 양성했으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수아 오종, 아르노 데스플레생, 노에미 르보브스키, 세드릭 칸 등도 이 학교 출신이다. 페미스는 촬영, 조명, 음향 등 테크닉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에콜 루이-뤼메에르’(Ecole Louis-Lumiere)와 더불어 프랑스 영화교육을 주도하는 학교이다.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졸업작품 중 단편영화 20편과 페미스 출신 감독의 대표 장편영화 20편을 상영했다. 상영과 더불어
[파리] 프랑스 영화의 현재와 미래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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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새로운 공룡이 탄생했다. 세계 최대의 검색 사이트 구글(www.google.com)이 지난 10월9일 세계 최대의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를 합병했다. 구글이 유튜브를 매입하는 데 지불한 가격은 모두 16억5천만달러(약 1조5천억원). 구글의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액수다.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는 “유튜브는 전세계의 정보를 수집해서 체계화하는 구글의 능력을 크게 보완해줄 것”이라는 말로 합병을 자축했고, 유튜브 창업자인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 역시 “구글의 자본력과 온라인 광고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마침내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인터넷의 두 왕(two Kings)이 뭉쳤다”는 말로 합병의 의의를 밝혔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유튜브를 합병한 구글이 인터넷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구글이 유튜브의 비디오 콘텐츠를 이용하는 수천만명의 소비자를 끌어들인다면, 그들을 통해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 또
“인터넷의 두 왕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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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사상 최대 제작비를 들인 코미디가 탄생할 전망이다. 유니버설픽처스가 제작하는 <에반 올마이티>(2007년 개봉예정)가 순제작비 1억6천만달러, 마케팅 비용 포함해 2억5천만달러의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예산으로 완성될 예정이라고 <LA타임스>가 지난 10월9일 보도했다. 순제작비로 쳐도 <에반 올마이티>는 <미션 임파서블3>(1억3500만달러)보다 비싸고 <수퍼맨 리턴즈>(1억8500만달러)에 육박하는 프로젝트다. <에반 올마이티>는 짐 캐리 주연, 톰 섀디악 연출의 <브루스 올마이티>(2003) 속편 격이다. 연출자는 동일하며 주연은 최근 미국 내에서 화제가 된 인디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의 주인공 스티브 카렐이 맡았다.
<에반 올마이티>가 이처럼 고가의 프로젝트가 된 까닭은 줄거리 때문이다. 성서 속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패러디하는 <에반 올마이티>는 전편에
<에반 올마이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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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특별호, <카이에 뒤 시네마> 특집, 400쪽 분량의 중요한 책 한권, 텔레비전과 파리의 한 극장에서의 회고전 등…. 1970년대 미국영화가 유행이다. 아마도 이 현상은 부시의 두 번째 임기의 보수주의와 일부 할리우드영화의 무기력함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반대로, 1970년대의 위기는 미국 영화사에서 가장 성숙한 영화들을 탄생시켰다. <이지 라이더>(1969)가 거둔 의외의 성공에 이어 스튜디오들의 주류는 반문화와 청년문화의 비주류에 문을 열었다. 할리우드는 코폴라, 스코시즈, 알트먼, 드 팔마, 스필버그, 루카스와 그 밖의 많은 감독들이 만개하는 것을 보게 됐다. 이 시기는 1975년 <죠스>와 함께 쇠락하기 시작했다. 작품의 장점이 어떠했든 간에 영화는 <씨네21> 독자들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새로운 배급방식을 구축했다. 일반 작품이 125~2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던 당시, <죠스>
[외신기자클럽] 류승완 감독, 쓸쓸한 얼굴로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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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정치스릴러인가, 무례한 인신공격인가. 2007년 10월 시카고에서 벌어진 부시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가짜’ 다큐멘터리 <대통령의 죽음>이 미국 개봉을 앞두고 예상했던 반대에 부딪혔다. 오는 10월27일 미국 전역 개봉을 앞두고 각각 6300개와 2500개의 스크린을 거느린 리얼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시네마크 USA, 거대 극장 체인 두곳으로부터 개봉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리얼 엔터테인먼트 그룹 대변인 딕 웨스터링은 “가상의 대통령 암살을 그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5600개 스크린의 AMC 엔터테인먼트는 개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일찍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 논쟁적인 영화를 개봉한 바 있는 배급사 뉴마켓 필름즈의 자문을 맡고 있는 리처드 아바모위츠는 이에 대해 “성급한 판단이다. 이 영화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작품이 아닌 사려 깊은 정치스릴러”라며 100여개의 지역 상영관과 예술영화관을 통
[What's Up] 선거 전에 개봉해야 흥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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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화면에 잠시 등장한 현수막 하나가 법적 소송까지 일으켰다. 한국토지공사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한 장면에 등장하는 현수막의 내용이 자사의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내용으로 지난 10월11일 서울중앙지법에 이 영화의 제작사 상상필름과 배급사 프라임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남자주인공에게 살해된 파출부의 어머니가 사는 달동네를 묘사하는 장면에서 ‘때려잡자 토지공사 각성하라’고 쓰인 현수막이 정지화면으로 4∼5초간 노출돼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월곡동 재개발 지역에서 촬영했다는데 당시 토공은 월곡동 재개발 지역에서 사업을 하지 않았으므로 현수막은 영화사가 의도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토공의 홍보팀 유재영 대리는 “끼치는 악영향이 분명히 있다. 이미 상영된 영화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2차 저작물에서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 것”이라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사단
[충무로는 통화중] 현수막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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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인권센터가 ‘서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의 평화영화제 개최를 허락했다가 평택 관련 영화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 급작스럽게 불허를 통보했다. 문제의 영상물은 정일건 감독의 다큐멘터리 <대추리 전쟁>.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고통을 포착한 <대추리 전쟁>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평통사는 10월26일부터 4일간 열릴 영화제를 준비하던 중 지난 6월 인권보호센터에서 인권영화제가 열린 사실을 접했다. 8월 말부터 담당자를 만났고 공문과 추천서를 발송한 뒤 서너 차례에 걸쳐 허락을 받아냈다. 그러나 9월28일 인권센터는 갑자기 장소 사용을 불허한다는 공문을 팩스로 발송했다. 담당자는 허락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센터책임자 센터장은 “평택 이야기를 다룬 영상물이 부담스럽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 중단을 위해 활동한 평통사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후 평통사는 인권센터에 약속을 지킬 것을 수차 요구했으나 센터쪽
인권보호, 말로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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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시즌을 겨냥해 개봉한 <그루지2>가 1위로 데뷔했다. 일본공포영화 <주온>을 리메이크한 <그루지>의 속편으로, <주온>과 <그루지>를 연출한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의 개봉성적은 2200만 달러. 지난 주 정상이었던 <디파티드>를 2위로 밀려났다. 전편이 <주온>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른 영어판 <주온>이라면 2편은 리메이크면서도 <그루지2>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더 링>에 출연한 바 있는 앰버 탬블린이 출연하며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사라 미셸 겔러는 카메오로 영화의 초반에 등장한다.
한편, 지난 주 1위를 거머쥐며 스코시즈 감독에게 최고 개봉성적의 영광을 안겨줬던 <디파티드>는 1867만 달러로 2위로 내려섰다. <디파티드>의 개봉 2주차 누적흥행성적은 5660만 달러이고 스코시즈 감독 최고개봉성적에 이어 최고흥
공포영화 <그루지2>, 1위로 할로윈 시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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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김영호 촬영감독님이 릴레이에 참여하셨을 때 예감했다. (웃음) 나를 추천한 양우상 조명감독님이랑 셋이서 <안녕, 형아> 찍을 때 붙어다녔으니까. 꼭 그런 인연의 결과가 아니더라도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안녕, 형아> 찍고 난 다음부터는 아무래도 아픈 아이들에게 좀더 눈길이 가는 게 사실이고, 또 요즘 친구 덕에 외국인 노동자에도 관심을 조금씩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일을 적극적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이 더 긴요한 곳에 내 작은 성의를 전달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다음 주자로는 김대승 감독을 추천한다. 학교 다닐 때부터 좋아하는 형이었다. 엊그제 잠깐 만났을 때 말하려다가 때를 놓쳤다. 좋은 일이니 기꺼이 받아주실 거다.”
[만원 릴레이] 임태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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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구르고 저리 굴러봐도 제일 재밌는 게 영화인 것 같다며 인생의 진로를 결정할 무렵 현재 서울아트시네마의 전신인 문화학교 서울에 들어갔다. 폭식증에 걸린 환자처럼 세계 영화사의 정전을 섭렵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던 그곳에서의 시간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은인이자 지탱해주는 가장 큰 힘이다. 학생이건 영화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건 좋은 영화를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유희며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시네마테크를 후원하는 것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 자신을 후원하는 일이다. 영화를 보고 나와 기쁨에 겨워 낙원상가 4층 옥상에 대자로 누워 하늘을 껴안고 싶을 만큼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갖는 일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후원 방법은 가서 영화를 보는 것이다. 영화 보는 것 외에 미천하지만 나의 후원내역은 번역과 언제든 데려다 쓸 수 있는 노동력 제공이지만 후원금, 자료기증, 강의 등의 방법도 있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손소영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