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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해결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해 제작초부터 화제를 모았던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 감독 봉준호)이 15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기자시사를 열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살인의 추억>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많은 영화관계자가 몰려 성황을 이루었으며 제작사인 싸이더스의 차승재 대표, 봉준호 감독 및 주연배우 송강호, 김상경과 조연 배우들 그리고 영화의 모티브가 된 연극 <날 보러와요>팀의 배우들도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상영직전 처음으로 무대인사를 한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는 <지구를 지켜라>의 흥행 부진을 염두했는지 "이 자리에 올라오기가 쑥쓰럽다"고 말문을 열었고, <플란다스의 개> 이후 두번째 장편을 내놓은 봉준호 감독은 "차대표님과 30초만에 영화화를 결정했었는데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2년 8개월이 걸렸다"고 그간의 녹녹치 않았던 작업을 회고했지만 "감독으로
<살인의 추억> 언론시사회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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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간이면 됩니다. 이성애자건 동성애자건,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습니다. 열린 마음에, 열린 가슴, 열린 정신(Open Mind, Open Heart, Open Spirit)을 가지고 와서 즐기면 그만이죠."제5회 서울여성영화제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드랙킹(Drag King) 공연을 위해 내한한 드레드 게레스탄트(DRED Gerestant.여.31)는 자신의 공연을 관람할 국내 관객들에게 '열려있을 것'을 부탁했다.흔히 '남장여자'로 번역되는 드랙킹은 남성의 옷을 입는 여성을 지칭하는 말로 드레드는 미국을 비롯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남장여자 공연을 벌이고 있다. 서울여성영화제에는 그를 비롯한 다양한 드랙킹들의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너스 보이즈>(Venus Boyz)(사진)가 '새로운 물결' 부문에 초청됐으며 그는 15일 오후 6시 대학로 '어우러져 좋은 곳'과 16일 오후 8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두차례 공연을 할 계획이다.자신을 시인이자 교육자, 남자배우,
[인터뷰] `드랙킹` 공연가 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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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 전용 상영관 부지 선정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민들은 전용관 부지로 남포동 피프광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부산 중구청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부산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화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드러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피프전용관 부지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남포동 피프광장이 50.4%, 해운대 센텀시티 31.9%, 수영만요트경기장 15.4% 순으로 답했다.피프광장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선 역사성 43.8%, 교통편리 30.3%, 도심 기반시설 좋다 16.9% 순이었고 해운대 센텀시티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관광지로서 기반기설이 좋다 38.6%, 해운대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좋다 22.9%, 교통편리 16.8%로 나타났다.피프광장에 대한 선호도는 20대이하가 58.3%, 30대 52.9%, 전문대졸 55.6%, 대졸 53.7%로 연령이 낮을수록 고학력층일수록 지지도가 높았고
PIFF 전용관 부지 남포동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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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리울의 여름>의 제작사 MP엔터테인먼트는 18일과 19일 장애아동과 불우아동들을 초청해 남산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18일 오전 10시에 정애학교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며, 19일 오후 5시에는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를 통해 불우 아동 200여명을 초대, 영화 상영회를 갖는다. 19일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차인표가 참가, 사진촬영과 사인회 등을 갖는다.
한편, 21일 오후에 열리는 이 영화의 VIP 시사회에는 차인표가 홍보대사로 있는 '중앙아동학대 예방센터'를 통해 보호아동 2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보리울의 여름> 장애, 불우아동 초청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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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정기상영을 계속해온 중앙시네마(대표 윤좌원)가 4월18일부터 2주 동안 ‘앙코르상영전’ 행사를 갖는다. 지난해 4월19일부터 1년 가까이 매일 7시30분에 선보였던 단편 67편 중 19편을 재상영하는 것. 저조한 좌석점유율로 얼마 전 정기상영 중단을 검토하기도 했던 중앙시네마는 이번 상영회를 통해 ‘심기일전, 상영지속’의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중앙시네마 강기명 팀장은 “일반 관객에겐 단편영화가 아직 생소한 만큼 앙코르상영전 이후에도 인디스토리, 미로비전 등의 배급사와 함께 기획전 형식의 상영을 늘려 관심을 불러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8개 섹션으로 나뉜 상영작 중 아무래도 이름이 익숙한 장편영화 데뷔 감독들의 작품들에 먼저 눈길이 간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태희, 지영, 혜주가 스무살 언저리까지 어떤 궤적의 삶을 그려왔는지 궁금하다면, 정재은 감독의 <도형일기> <둘의 밤>을 꼼꼼이 챙겨볼 필요가 있다. 혹, <지구를 지켜라!>
단편의 갈증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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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과 관련된 청소년보호법? 까놓고 말해 그 법 문구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중·고생 교복만 걸쳤다 하면 웬만한 극장의 출입이 곧장 정학으로 이어지던 시절에도 교복 칼라를 애써 뒤집고 변두리 3류 극장에 잠입, 어찌보면 불륜을 미화 내지 부추기는 <애수>(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이기에)에 눈물 쏟던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이미 계셨던 것이다. 그래서 독일은 아예 솔직해지기로 했다. 그 계기는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과 랩 영웅 에미넴이 폼나게 ‘영화배우’ 타이틀을 추가했던 이다.
많은 어린이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반지의 제왕> 속편은 끝없이 이어지는 살육전의 소음을 감안, 독일에서는 12살 이상 관람가 딱지를 받았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열살배기 꼬마들이 영화관의 어둠을 틈타 들어와 12살 이상을 빙자하며 이 피로 얼룩진 현장에 동참했던가! 게다가 마약, 폭력, 섹스로 얼룩진 미국 어느 마을의 빈민가
[베를린] 독일, 현실적으로 영화관람 관련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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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말이 나올 정도이다. “미 상원의회조차도 할리우드보다는 진보적이다. 여성 상원의원의 비율이 14%라면, 여성 영화감독의 비율은 4%이다.” 여성감독들을 차별하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제작자, 프로듀서를 겨냥해 나온 말이다. 현재 할리우드의 에이급 스튜디오에서 활동하는 여성감독은 캐스린 비글로, 노라 에프런 정도로 손에 꼽힐 만한 수준이다. <타임>이 마사 쿨리지, 조디 포스터, 페니 마셜 등등 무수한 명단을 열거하며 “여성감독의 메이저영화 붐”이라고 기사화했던 1991년의 상황과는 확연히 대조적이다.1991년 이후,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유니버설픽처스는 2001년 데보라 캐플란의 <조지와 푸시캣> 제작 이후, 여성감독의 영화로는 데이지 본 실러의 <더 구루> 한편만을 제작했을 뿐이며, 이십세기 폭스는 린다 멘도사의 <체이싱 파피>를 제외하곤 4년간 단 한편의 영화도 여성감독에게 연출을 맡기지 않
할리우드의 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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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남우주연상 등 주요 7개 부문 싹쓸이<무간도>가 제22회 홍콩 금상장영화제 감독상과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일곱개를 휩쓸었다.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확산과 장국영 사망 여파 때문에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금상장영화제는 <무간도>와 <영웅> 두편이 대결구도를 이뤘지만, <영웅>은 촬영상을 제외하면 미술상, 작곡상, 액션지도상 등 기술부문에서 수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여우주연상은 <디 아이>의 이심결, 남우조연상은 <무간도>의 황추생, 여우조연상은 <더블비전>의 유약영에게 각각 돌아갔고, 최우수 아시아영화상은 <엽기적인 그녀>가 수상했다.장국영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이도공간>은 양조위에게 트로피를 양보하고, 나지량이 청년감독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선전한 <쓰리> 역시 11개 부문 후보
어둠의 친구들 앞에 고개 숙인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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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서울여성영화제의 다섯 번째 출항을 알린 작품은 여성여화인의 조용하고 뜨거운 열정의 산물 <미소>였다.남인영 수석 프로그래머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임순례 프로듀서(왼쪽부터). 주연 배우 추상미, 박경희 감독이 동숭홀을 메운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이혜정
여성영화제, 다섯 번째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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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 나다, 광주극장에 이어 서울 소재 씨네큐브, 뤼미에르 3관, 엠파크 4관 등이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사업 지원대상 스크린으로 선정됐다. 영진위(위원장 이충직)가 4월8일 제8차 정기회의에서 결정한 바에 따르면, 지방에선 강남극장 2관(마산), 중앙시네마 3관(목포), 아카데미(포항) 등이 뽑혔다. 선정 극장은 한국 예술영화의 경우 현행 한국영화의무상영일수 제도에 준해 상영하고, 총예술영화 상영일은 연간 상영일수의 3/5 이상을 유지할 경우, 전년도 관객점유율의 최대 1/2에 해당하는 액수를 운영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예술영화전용관 스크린 추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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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상 시네마서비스 영화사업 본부장이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번 대표이사 임명은 박명무 전 대표의 사의에 따른 것이다. 김정상 대표는 시네마서비스 본부장과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겸하게 되며 박명무 전 대표는 고문을 맡게 된다.
김정상, 플레너스 대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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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연구소는 4월18일부터 27일까지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플래시, 3D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아티스트 그룹 ‘밀키 엘리펀트’와 ‘플렉스’의 작품들을 초청 상영한다. 한국 출신 일러스트 작가 백은하를 비롯한 3명의 예술집단 밀키 엘리펀트는 미국 LA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플렉스는 디지털 아티스트들로 이루어진 가상 커뮤니티로 파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교배를 실험하는 두 그룹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문의: www.playmedia.or.kr, 02-2263-0056)
‘밀키 엘리펀트’, ‘플렉스’ 초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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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1~3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42.4%를 기록, 지난해의 37.3%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M픽처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상영된 한국영화는 서울에서 421만7천여명을 불러들였다. 전체 서울 관객 수는 994만2200명을 기록, 지난해보다 4.6% 증가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급사별로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을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가 245만9900명(24.7%)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시네마서비스(22.2%), 코리아픽쳐스(12.9%), 쇼박스(9.1%) 등이 그뒤를 이었다.
1분기 한국영화 점유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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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03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상영작이 확정됐다. 개막작으로는 아딧야 아사랏 감독의 <기다림>, 타베퐁 프라툼웡 감독의 <키작은 아빠> 등 타이 감독 3명의 작품 3편이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단편 극영화 41편, 아시아 극영화 33편 등 15개국에서 온 136편이 상영되며,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실험영화계의 거장 스탠 브래키지 특별전 등도 마련된다. 특히 이 행사에선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지태의 첫 단편영화 <자전거 소년>도 상영될 예정이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상영작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