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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와 <인썸니아>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1878년을 배경으로 두 마술사의 경쟁을 그린 <프레스티지>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놀란의 동생인 조너선 놀란이 시나리오를 썼다. 제작비 4천만달러를 예상하는 작품으로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가 배급권을 나누는 문제로 협상 중이며 주드 로가 캐스팅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배트맨> 5편을 연출할 것으로 알려진 놀란은 <배트맨> 촬영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돼 <배트맨> 이전에 <프레스티지>를 만들 수도 있을 걸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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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를 꿈꾸는 영국의 인도계 소녀를 소재로 한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이 미국 개봉 초기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3100만달러의 고수익을 올린 <슈팅 라이크 베컴>은 미국 개봉 5주차 만에 4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가져왔던 예상치 않은 성과가 되풀이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슈팅 라이크 베컴>, 미국 흥행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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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이하 영진위)가 새 정부의 문화정책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4월22일 오후 5시 영진위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자리에선 문화관광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중 영상분야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대통령직 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원용진(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맡았다. 자세한 문의는 02-958-7657(영진위 정책연구팀)이나 www.kofi.or.kr로 하면 된다.
영진위 문화정책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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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주, 서울, 대전에 이어 남도영상위원회가 만들어진다. 전라남도 광양, 순천, 여수 등 3개 시가 힘을 모아 설립하는 남도영상위원회는 4월30일 창립총회를 갖고, 로케이션 시스템 구축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운영위원장은 명계남(사진) 전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남도영상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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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발 만져주는 여자>가 스위스 니욘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됐다. 초청된 섹션은 신인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 이 작품은 4월18일 폐막된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아시아 단편 경선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발 만져주는 여자> 니욘다큐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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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손예진 주연의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가 4월19일 부산 지하철역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 <내마음을 뺏어봐> <피아노> 등 화제의 TV드라마를 선보인 오종록 감독의 충무로 데뷔작인 <첫사랑…>은 깐깐한 첫사랑의 아버지로부터 딸을 얻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청년의 좌충우돌 코미디. 7월4일 개봉예정.한편 류승완 감독의 <아라한-장풍 대작전>이 4월12일 크랭크인했다. 한때 <마루치 아라치>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했던 이 영화는 평범한 순경이었던 상환이 의진의 도움으로 도인의 최고경지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린 도시무협극. 내년 초 개봉예정.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이나영과 장혁이 주연하는 로맨틱코미디 <영어 완전 정복>이 4월16일 크랭크인했다. <영어 완전 정복>은 영어학원에서 꿈에 그리던 남자 문수(장혁)를 만난 동사무소 여직원 영주(이나영)의 씩씩한 사랑 이야기다. 7월 중순
크랭크 업과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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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가 전주영화제 상영을 취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석달 정도 걸리는 수정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작사쪽이 전달한 이유. 그러나 전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원더풀 데이즈>를 디지털 방식으로 상영하기 위해 장비를 마련했고 200명 정도 예매까지 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영취소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원더풀 데이즈> 전주영화제 취소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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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제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집행위원이 확정됐다.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현승(사진) 감독이 맡게 되고, 부집행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이 담당할 예정이다. 집행위원으로는 지난해 활동했던 김지운, 허진호, 봉준호, 류승완, 김대승, 김성수 감독 외에 송해성 감독과 오승욱 감독이 추가됐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집행위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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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다, 말세. 유부남을 좋아하는 여자가 있고, 그 여자의 남자는 패주어도 시원찮을 그 유부남 밑에서 헤헤거리며 자청해서 운전 기사 노릇도 모자라 개인 비서 노릇까지 한다. 그 유부남은 문학 잡지 편집장인 한윤식(문성근)인데, 부자집에서 자라 아쉬운 것 별로 없고, 바람피우는 주제에 나름의 논리도 갖추고 있다. 그 논리란 것을 들어보면 지나가던 소도 웃을 말인즉 이러하다. “바람도 못 피우면서 아내한테도 못하는 놈”보다는 “아내한테도 애인한테도 잘하는 것”이 “백 배 낫다”는 것이다.빙충맞은 그 남자는 석사 학위 논문을 쓰고 있는 내성적이고 좀 덜떨어진 인간인데 그 잡지사에 복수를 하러 간 건지 돈벌러 갔는지, 여하튼 기자 노릇을 하는 이원상(박해일)이다. 여기에 정신 출장 보낸 여자 하나 더 있으니 그 이름은 박성연(배종옥)이다. 2차 지망으로 수의학과를 가서 수의사 노릇은 하지만 제 앞가림 못하면서 쓸쓸한 표정으로 담배나 줄창 피워대다가 그 남자를 만나 그 문제의 잡지사에서 사진
<질투는 나의 힘> 말세타령 하는 분들에게 정중하게 감자를 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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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가장 신랄한 반미영화<볼링 포 콜럼바인>은 지금까지(최소한 한국의 극장에서 개봉한) 미국영화 가운데 가장 신랄한 반전, 반부시, 반미영화이다.부시 정권이 꼴보기 싫어 죽을 것 같은 이들에겐 박수가 절로 나오는 공감대를 선사하고, 미국이 왜 저럴까 궁금증이 남아 있는 이들에겐 설득력 있는 답안을 제시한다. 전쟁에 이긴 미국 앞에 다시 지지와 친선을 서약하는 미국인과 서방 각국을 보며 우울함에 잠긴 이들에겐 위로가 될 유머와 격려를 보태준다.이 영화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더니, 올해 보수적인 오스카의 최우수 다큐멘터리상까지 받았다. 400만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든, 상영시간도 2시간 남짓한, 그것도 다큐멘터리임에도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개봉한 뒤 7개월간 간판을 내리지 않고 2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이 영화의 대중적 호소력을 오스카도 외면하기 힘들었던 모양이다.99년 4월 콜럼바인 고교생 2명이 900여발의 총알을 난사해 학생 열두 명과 교사
다큐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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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와 <해적, 디스코왕되다>의 이정진이 유하 감독의 신작 <말죽거리 잔혹사>(가제)(제작 싸이더스)에서 호흡을 맞춘다. <결혼은 미친짓이다>의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말죽거리...>」는 70년대 후반 개발이 한창인 서울 강남 지역을 배경으로 두 고등학생 현수, 우식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
<화산고>, <일단 뛰어>, <동갑내기…> 등 전작에서 고등학생으로 출연했던 권상우가 맡은 역은 이소룡의 열혈팬으로 개발붐을 타고 강남으로 전학온 현수. 이정진은 현수가 전학간 학교의 '짱'으로 그와 우정을 나누는 우식으로 출연한다. 이밖에 현수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웃학교 여고생으로는 '박카스' CF로 알려진 한가인이 캐스팅됐다.
<말죽거리…>는 오는 6월 크랭크인해 올 연말께 개봉될 예정이다.
권상우·이정진, 유하감독 신작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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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영화인 유재원(劉在元)씨가 21일 경기 고양시 탄현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니폰(日本)대 예술학부를 졸업한 뒤 영화계에 투신해 65년 <잉여인간>(감독 유현목)으로 대종상 영화제 편집상을 받았다. 이어 66년과 67년에도 대종상을 연속 수상하고 6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편집상을 받는 등 60년대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편집감독으로 활약했다. 70년대 이후에는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한양대 등에서 후진 양성에 주력했으며 영화인협회 이사로도 활동했다.
유족으로 부인 김정식(金貞植)씨와 형종(亨鐘ㆍ한국신용평가정보 상무) 윤종(潤鐘ㆍ동아일보 문화부 기자) 성희(性喜)씨 등 2남1녀, 사위 김재록(金在錄ㆍ섬코퍼레이션 대표)씨가 있다. 발인 23일 오전 8시 일산백병원. ☎(031)919-0899 (서울=연합뉴스)
원로 영화인 유재원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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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만 있다면 어디라도 간다.’ 21번째 시리즈가 이번엔 인도 미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네덜란드의 팜케 얀센, 프랑스의 소피 마르소, 홍콩의 양자경 등 지금까지 전세계 여러 나라 여인들과 놀았던 화려한 바람둥이 제임스 본드, 그가 다음 영화에서 인도인 본드걸로 물망에 올린 인물은 현재 세명이다. 모두 미인대회 수상자로 미스 월드 출신 배우인 아이쉬와리아 라이와 프리얀카 초프라, 미스 유니버스 수상자이자 모델 출신 배우인 라라 듀타. 이중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현재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배우 중 하나로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선정됐다. 라이의 비서 하리 싱은 시리즈 제작사인 이온프로덕션의 캐스팅 담당자가 라이가 촬영하는 현장에 찾아와 라이의 리허설 장면까지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들은 간절히 라이를 캐스팅하려 하고 있다. 본인이 할지 말지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 비서의 전언.
촬영현장에서 발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지금
007, 이번엔 인도 미녀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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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등급분류제도 위한 법률제정 요구 목소리 커져산업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영화계에 영화등급분류제도를 만들기 위한 법률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사안은 적어도 10년 동안 중국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였지만, 그동안 별다른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중국 지도부의 적극적인 재검토로 긍정적 움직임을 띠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인민협상회의에서는 전체 관객 수준의 영화와 아동 관객 제한 수준 영화의 구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고, 최근 국가광파전역전시총국(중국대중영상매체총괄기구, 속칭 광전국 SARFT) 산하 중국전영집단 대표자회 역시 현 중국 영화산업이 영화등급제도 설립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금까지 중국 영화는 상영될 수 있는 영화와 상영금지될 영화로만 구분됐다.중국의 영화감독 장이모는 최근 <차이나 데일리>에 “10살부터 70살까지의 관객을 모두 충족시키는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불분명한 기준을
어디에 맞춰서 고치란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