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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 협회는 서울특별시와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10월 31일까지 매주 2회씩 '청소년 영화교실'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4학년생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체험학습, 클럽활동 시간을 이용해 서울 남산동 영화감독협회시사실에서 작품소개와 감독 및 출연자와의 대화, 영상지식 강좌를 실시한다. 최소 10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간식을 포함한 모든 경비는 영화감독협회가 부담한다.
한편, 협회는 상담실을 운영해 예능계 진학 희망 학생과 학부모의 진학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02)771-8440, 인터넷www.kfds.org (서울=연합뉴스)
영화감독협회 청소년 영화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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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봉될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에서 시골형사와 서울형사로 짝을 이루는 송강호(36)와 김상경(31)은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화성 연쇄살인이라는 실화를 소재로 삼고 있어 사건에 관계된 사람들의 심기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데다가 연기 이력으로 보아도 부담감이 적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복수는 나의 것>과 의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송강호는 관객 동원에 대한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을 때였고 <생활의 발견>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김상경은 연기 변신을 모색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이들은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을까. "이 작품의 원안이 된 연극 「날 보러 와요」는 여러 차례 봤기 때문에 영화화된다는 소문을 듣자마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더욱이 내가 영화를 보며 잘 웃지 않는 편인데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는 데굴
[인터뷰] <살인의 추억> 송강호ㆍ김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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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쏟은 감독의 지극정성이 관객의 마음도 움직인 걸까. 지난주말 박스오피스에선 비록 1위는 아니지만 주경중 감독의 <동승>의 선전이 단연 눈길을 끈다. 개봉일인 금요일을 포함해 주말까지 배급사 추정의 누계는 서울 4만1천여명, 전국 13만3천여명이다. 특히 주말 객석점유율이 50%를 넘어 서울 27개 스크린, 전국 108개 스크린으로 출발한 <동승>은 스크린을 더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가 병중에 구상해 긴 세월 끝에 작품을 완성한 주경중 감독은 관객들을 보며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선생 김봉두>와 <시카고>가 1·2위로 순항을 계속하는 가운데, 리롄제의 <크레이들 2 그레이브>와 브루스 윌리스의 <태양의 눈물>, 장 르노의 <와사비: 레옹 2> 등이 10위 안에 기록된 것은, 내용과 상관없이 지지를 보내는 액션오락영화 팬들 덕분인 듯하다.이번주 극장가는 ‘성찬’이라 할
지성이면 감천이다? <동승> 선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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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성팬 400여명이 한국 영화계의 스타인 장동건과 원빈을 보기 위해 `대거' 한국 관광길에 오른다. 18일 일본 여행사인 `긴키니혼(近畿日本) 투어리스트'에 따르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 견학 관광프로그램에 젊은 여성팬 400여명의 신청이 쇄도했다. 보통 4만-5만엔(40-50만원) 선인 일본내 한국 여행상품과 비교할 때 2박3일간의 단기여행으로는 `엄청나게' 비싼 13만5천엔의 여행비에도 불구, 많은 여성팬들이 몰려 장동건과 원빈의 인기를 반영했다.
이번 여행상품은 5월 22일 단 한차례만 출발하는 `단발성' 기획상품이다.
여행사측은 "장동건과 원빈의 일본내 인기가 높은데다, 일본에서 크게 히트한 `쉬리'의 감독인 강제규씨가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은게 여행상품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여행 참가자들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인 경주에서 촬영장면을 구경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즉석 추첨을 통해 10명 정도가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행운'도 얻게된다.
일본 여성팬, 장동건, 원빈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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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여성영화제가 18일 저녁 7시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을 끝으로 폐막됐다. 서울여성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 경선에서는 <Oh!뷰리풀 라이프>(김인숙)가 최우수상을, <할머니의 노래>(리 징후이)와 <발 만져주는 여자>(이도)가 우수상을 수상했고, <천국의 비밀>은 관객상을 차지했다.
한편, 패미니스트 저널지 ‘IF’가 수여하는 ‘IF상’은 <미소>의 박경희 감독이, ‘여성신문상’은 <거북이 시스터즈>(장애여성공감)가 각각 수상했다. 또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대상작이 선정되는 옥랑상에는 <엄마, 그냥 엄마로서만 남아있으면 안돼?>(류미례)가 선정됐다.
지난 11일부터 8일 간 열린 올해 서울여성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3만2천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좌석 점유율도 90%에 이르는 등 높은 호흥을 얻었다고 영화제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제5회 서울 여성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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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에이전시 크릭앤리버(대표 박재홍)는 이 회사가 리포트 코리아(대표 최현준)와 공동 제작하는 「무비무비 서울」이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업체 NTT 도코모의 이동통신 ‘i-모드’를 통해 동영상과 문자 형태로 서비스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영화 소개와 감독, 배우의 인터뷰 등을 다루는 「무비무비…」은 두 회사가 일본의 가가 커뮤니케이션즈와 1년 계약을 맺고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본 위성방송 스카이퍼펙트 TV의 ‘커밍순 TV’ 채널에서도 다음달 4일부터 방송된다.
리포트 코리아의 최현준 대표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영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며 영화 속의 명소 소개, 스타의 소품 판매 등을 통해 영화 외에서도 다양한 부가가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소개프로 모바일 통해 일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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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택시> 시리즈의 인기는 할리우드의 <다이하드>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못지않다. 회를 거듭할수록 올라가는 택시 속도계와 비례해 <택시> 시리즈의 흥행 기록도 늘 전편을 뛰어넘었다.25일 선보일 <택시3>는 <택시2>로 뤽 베송의 적자임을 증명한 제라르 크라브지크의 연출작. 뤽 베송은 제작과 시나리오를 맡아 제자의 흥행 질주를 도왔다.이야기의 얼개는 전편과 크게 다를 것 없다. 순진한 마르세유 경찰 에밀리앙(프레드릭 디팡달)이 총알택시 운전기사 다니엘(사미 나세리)과 짝을 이뤄 범죄집단의 음모를 분쇄한다는 것이 기둥줄거리.이번에 맞닥뜨린 상대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색 갱단. 인라인 스케이트와 BMX(묘기용 자전거)로 계단 난간과 자동차 지붕을 질주하며 약탈을 일삼는데 범행현장에서는 반드시 산타클로스 차림으로 나타난다.범인을 추적하는 데 큰 몫을 하는 것은 다니엘의 자동차. 지상에서 가장 빠
프랑스식 유머와 액션< 택시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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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시리즈의 또 다른 속편 <애니매트릭스>의 단편 중 한편인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이 영화 <드림캐쳐>에 붙여 극장에서 개봉된다. <애니매트릭스>는 <매트릭스>신화를 바탕으로 한 아홉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이중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기계 군대의 침략계획을 알게 된 저항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워쇼스키 형제가 시나리오를 썼고 <파이널 판타지>의 앤디 존슨 감독이 연출했다.
<드림캐쳐>는 설원을 핏빛으로 물들이는 외계 생명체의 습격을 그린 SF 영화로 영화의 수입ㆍ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오시리스…>가 <매트릭스2:리로디드>와 전편 <매트릭스>를 이어주는 내용인데다 미국에서 같은 방식으로 개봉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어 이례적으로 단편과 장편 영화의 동시 상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시리스…>와 <드림캐쳐>는
애니매트릭스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영화<드림캐쳐>와 같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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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후의 만찬>(감독 손영국)의 제작사 해바라기 필름은 연기아카데미 MTM과 함께 주ㆍ조연급 배우들을 공개모집한다. 참가자는 24일까지 영등포구 여의도동 35-2 백상빌딩 5층 MTM 사무실과 인터넷 홈페이지 www.mtm.co.kr에서 참가 접수를 하면 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50명은 29일 <최후의 만찬>의 손영국 감독, 장훈 프로듀서와 <중독>의 박영훈 감독, MTM 김민성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2차 심사를 갖는다.
<최후의 만찬>은 인생의 막다른 곳까지 내몰린 삼류건달, 전직의사, 명품족 여성 등의 우연한 만남을 유쾌하게 그리는 휴먼코미디 영화로 다음달 21일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최후의 만찬> 출연배우 공개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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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리랑>(제작 시오리 엔터테인먼트)의 홍보사 프리비젼은 이 영화의 남북한 동시 개봉 추진차 제작사의 이철민 대표 등 8명이 오는 22-26일 북한을 방문한다 밝혔다. 이두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리랑>은 나운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아리랑>의 2003년판으로 현대인의 구미에 맞게 다시 만들어졌지만 변사가 등장하등 그시대 영화의 느낌을 살려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한에서 시사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방문단은 방문기간 중 북한 내 시사회를 다시 열고 5월23일 남북 동시개봉을 위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 조창구 문화성 부상 등과 배우, 감독 등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아리랑> 남북 동시개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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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이니, 웬일이니", "정우성 아저씨, 이쪽으로 얼굴 한 번만 돌려봐 도", "머리가 와 저렇노" "키도 크고 잘생겼구만" 16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 경상남도 밀양시 내의동 번화가. 건물 옥상에 모여있는 구경꾼들까지 400여 명의 밀양 시민들이 몰려든 이곳은 영화 <똥개>의 촬영현장이다.차량 10여 대와 엑스트라 20여 명이 대기하고 있으며 조명, 카메라 등의 세팅과 배우들의 연기 리허설이 진행 중인 이곳은 조금이라도 정우성을 가까이서 보려는 여학생들과 현장 진행 스태프들 사이의 숨바꼭질이 한창이다."죄송합니다, 핸드폰 꺼주세요. 죄송합니다, 사진 찍으시면 영화 못씁니다. 죄송합니다…" 스태프들이 양해를 구하며 현장정리를 하고 있는 동안 시민들은 육탄 돌파에서 "한 번만 들여보내 달라"고 애원하는 작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조금이라도 정우성을 가까이서 보려고 안달이다.이 날 촬영된 신은 주인공 철민(정우성)이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진묵(김태욱)을 길거리에서
곽경택 감독의 새 영화 <똥개>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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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30)이 눈에 힘을 뺐다. 최근 배우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망가짐'과는 근본적으로 달라 보인다.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과장돼 보이지 않는다. 17일 오후 영화 <똥개>의 촬영이 진행 중인 경남 밀양에서 만난 정우성은 줄무늬 트레이닝복에 후질근한 면티, 더부룩한 수염, 기름기 가득한 머리에 늘어지게 하품하는 모습까지 소도시의 한심한 청춘인 주인공의 모습 그대로였다.
<똥개>는 <무사> 이후 2년만의 복귀작. 데뷔 10년차를 맞은 그에게 <똥개>의 '철민'역은 처음 맞는 연기 변신의 기회다.
"집 지키는 똥개 있잖아요. 그런 것 같더라고요. 원래는 순하지만 가끔 한번씩 짖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 자기 밥그릇 건드리면 화내는.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개(犬)가 걔(그애)예요."
사실 <비트>나 <본 투 킬>, <러브>와 <무사>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
[인터뷰] <똥개>의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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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빠지는 연쇄살인, 닮아가는 다른 두 형사
살인의 추억? 이상한 제목이다. 추억이라는 건 좋은 기억, 최소한 끔찍하지는 않은 기억을 돌이킬 때 쓰는 말 아닌가. 이 제목은 암암리에 살인의 끔찍함이 잊혀졌음을 전제로 삼는다. <플란다스의 개>에 이은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장편 <살인의 추억>은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실화극’이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 발생한 이 사건의 범인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희생자만 남고, 범죄의 주체도 이유도 모른 채 잊혀가는 사건. 거기에 ‘추억’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을 붙인 제목에서부터, 영화가 연쇄살인극에 더해 시대극이자 사회극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주인공은 사건 발생 당시 화성경찰서 형사인 박두만(송강호)과, 잇따라 사건이 터지자 서울에서 파견돼온 형사 서태윤(김상경). “대한민국 형사는 두 발로 수사한다”는 두만은 과학수사를 할 의지도 능력도 없이 피의자를 두들겨패고 본다. 습관적으로 고문에 의
영화 <살인의 추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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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막올라 35개국 170편 상영. 지명도 높은 화제작들 매진 임박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www.jiff.or.kr)가 오는 25일 개막한다. 올해 행사는 민병록 집행위원장, 김은희·정수완 프로그래머 등 집행부가 새로 들어선 탓에 성격이 바뀔지 모른다는 예측도 있었으나, 여전히 실험적이며 논쟁적인 영화들로 ‘대안영화제’라는 모토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지명도 높은 감독의 화제작도 많다. 개막작인 박광수·박진표·박찬욱·여균동·임순례·정재은 감독의 옴니버스 인권영화 <여섯 개의 시선>, 폐막작인 토드 헤인즈 감독의 <파 프롬 헤븐>,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텐>, 카를로스 사우라의 <살로메>, 아요야마 신지·바흐만 고바디·박기용의 <디지털 삼인삼색> 등은 이미 매진이 임박한 상태다. 35개국 170여 편의 상영작 가운데 부문별 특성과 감독의 지명도 등을 감안해 7편을 추렸다.실험·논쟁적 색채짙은 '대안영화' 풍성유
4회 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 7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