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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은 24일 보도자료를 내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차지한 3개 부문의 수상자를 정정한다고 밝혔다.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20일 시상식 이후 미술상과 의상상 부문에서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영화제 집행위의 정정 발표로 영상기술상 수상자는 차수민ㆍ황현규ㆍ 김병기 씨, 미술상은 이철호ㆍ최정화 씨, 의상상은 임선옥 씨로 변경됐다. 영화제 집행위는 "변경 사유의 발생은 출품사의 부정확한 신청자료 제출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대종상, 미술상 등 일부 수상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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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미학 접목한 포스터 등 꼽혀김지운 감독의 신작 공포영화 <장화, 홍련>의 흥행세가 무섭다. 지난 13일 개봉해 첫 주말에 한국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장화, 홍련>은 개봉 11일째인 23일 오전 전국 200만을 돌파했다. 이날까지 동원한 전국 관객수는 208만여명. 이는 같은 기간 <매트릭스>, <동갑내기 과외하기>에는 못미치지만 각각 지난해와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가문의 영광>과 <살인의 추억> 보다 앞서는 수치다. 21-22일 서울 주말 흥행 성적도 전주 주말보다 오히려 2만4천여명 늘어난 17만6천여명이며 스크린 수도 11개 늘어나 63개를 확보하고 있다.영화 개봉 전 이미 100만 달러의 해외판매고를 기록해 제작비 37억원(마케팅비 포함)에 대한 손익분기점을 넘긴 지 이미 오래다. 공동제작사인 영화사봄은 35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영화의 성공요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관객 200만 <장화, 홍련>의 흥행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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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의 메카 LA에는 연중 크고 작은 영화제가 열린다. 그러나 이 영화제 차림표 속에 당연히 있을 법하면서도 귀한 것이 있다면 바로 국제영화제다. 전세계 영화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영화산업 규모와 비교해볼 때, 유럽의 칸이나 베를린영화제에 필적할 만한 국제영화제 하나쯤 있음직도 하지만 정작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는 유타에서 열리는 독립영화의 축제, 선댄스영화제라고들 한다. 동부에서는 그나마 유럽의 주요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예술영화들을 소개하는 뉴욕영화제가 눈높이를 맞춘 정도.
6월11일부터 21일까지 LA의 주요 예술영화관에서 전세계 200여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제9회 LA영화제’는 AFI필름페스티벌, 아메리칸영화마켓(AFM) 등 산업적인 측면이 강화된 LA의 영화풍경에 ‘국제적인’ 면모를 더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3년 전 독립영화인단체인 IFP(Independent Feature Project) 서부지구가 영화제 기획을 떠맡은 이후 ‘독립영화’와 ‘외국영화’가 변모
[LA] 북한 축구 대표팀, LA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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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영화평론가이자 이론가였던 앙드레 바쟁(사진)의 부인 자닌 바쟁이 지난 5월31일 80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1958년 40살의 나이로 세상을 뜬 남편의 뒤를 이어 활동해온 자닌 바쟁을 두고, 프랑스 감독 장 뤽 고다르는 “영화사를 빛내온 스타”라고 논평했다. 자닌 바쟁은 남편의 사망 이후 ‘우리 시대의 시네아스트들’이라는 TV시리즈를 74년까지 제작해 새뮤얼 풀러, 로베르 브레송, 프랑수아 웨이어간 등의 감독들이 창조한 특별한 영화적 세계를 알려왔다. 80년부터는 ‘우리 시대의 영화’라는 새 시리즈를 기획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샹탈 애커만, 에릭 로메르, 허우샤오시엔, 존 카사베츠 등의 영화를 기념했다. 또한 벨포트에서 국제영화제를 설립하기도 했다.
앙드레 바쟁 부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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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 로저 무어와 헬렌 미렌이 기사작위를 수여받는다. 로저 무어는 7편의 007 본드 시리즈 영화에 출연한 경력과 유니세프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인정받은 것. 헬렌 미렌은 남성의 ‘기사’에 해당하는 데임 작위를 받는다. 이 외에도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코미디언이자 연극배우 빌리 코놀리, 가수 스팅, 핑크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브 길무어, 시트콤 배우이자 셰익스피어 연극배우인 리처드 브리에, 시몬 러셀 빌 등이 기사 작위 수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 명단은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직접 지명한 인물들을 포함해, 일반 대중들이 후보로 지명한 사람들을 고려해서 대부분 정부가 선정한 인물들로 구성된다.
기사가 된 로저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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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블록버스터 <기나긴 약혼>에 <아멜리에>의 감독 장 피에르 주네와 주연배우 오드리 토투가 합류하기로 했다. 세바스티앙 자프리소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4천만프랑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프랑스어로 제작된 영화 가운데 가장 큰 제작비를 들였던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그리고 <아스테릭스: 미션 클레오파트라>의 4500만프랑에 육박한다. 전작 <아멜리에>에서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보였던 오드리 토투는, 이번 영화에서 1차대전 중 약혼자가 사망한 경위의 진실을 찾아나서는 여자를 연기한다.
블록버스터 찍는 아멜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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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픽처스가 신작 프로젝트 <콜드 케이스>를 진행 중이다. <스토커>를 감독했던 마크 로마넥이 연출하고 에릭 로스가 각색할 이 영화는 앤디 로젠바이그라는 탐정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톰 행크스가 출연할 예정이다. 은퇴를 앞둔 탐정이 27년 전 있었던 친구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기로 하면서 자신의 일마저도 위협받게 된다는 이야기. 현재 스필버그의 신작 <터미널>에 출연 중인 행크스의 스케줄이 끝나는 내년쯤 제작에 들어간다.
톰 행크스, <콜드 케이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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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맥그리거의 새 영화 <영 아담>이 무삭제 심의 통과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 비견될 만큼 격렬한 섹스신과 욕설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영국의 등급심의위원회인 BBFC로부터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이완 맥그리거 신작, 무삭제 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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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100년 최고의 스릴러 100편’, ‘영화사 100년 최고의 영웅과 악당 100인’. 심심하면 외신을 통해 날아드는 이 목록은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가 정기적으로 선정해 TV프로그램으로 제작하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AFI가 소재한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최고 유력지 <LA타임스>는 6월17일치 기사를 통해 영화예술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목표로 탄생한 AFI가 ‘영화사 100년 베스트’ 시리즈로 대표되는 손쉬운 기획에만 몰두해 존재이유를 망각하고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LA타임스>는 잡지를 비롯한 무수한 대중매체가 근거없는 ‘베스트 모음’ 기획을 양산하는 마당에, AFI라는 이름을 간판에 내건 프로그램이 영화사에 대한 비평적 분석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청률과 영향력도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AFI가 주관하는 유서 깊은 ‘평생공로상’도 1993년 선정 기준을 고친 이래 존 포드, 앨프히드 히치콕, 존 휴
연구 안 하는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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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압력에 점잖아진 섹스신할리우드의 품행이 방정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할리우드가 대중문화의 대세를 거슬러 섹스에 관해 점잔을 빼는 태도로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R등급을 받은 미국영화는 8편에 머물러 지난해의 18편이나 5년 전의 25편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아이덴티티>나 <드림캐쳐>(사진)의 예에서 보듯 대부분이 성적 묘사가 아닌 폭력성으로 말미암아 R등급 판정을 받았다.<가디언>의 뉴욕 주재 기자 에드워드 헬모어는 할리우드가 1930년대 스타일의 ‘침실 매너’로 회귀하게 된 원인을 정치권의 압력과 누드 연기를 기피하는 배우들의 움직임에서 찾았다. 지난해 할리우드의 R등급 영화 마케팅이 은연중에 미성년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스튜디오 관계자를 출석시킨 청문회 등을 개최한 워싱턴 상원의회의 압력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다. <가디언>은 <원
할리우드 품행 백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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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너스 계열 프리머스시네마(대표 이성수)가 포항MBC와 사업제휴를 통해 8개관 극장을 세운다. 포항시 대흥동에 위치한 ‘프리머스 포항MBC 극장’은 8개관 1600석 규모로 2004년 4월 개관할 예정. 현재 전주, 제주, 제주탑동, 경주, 광주 등에서 28개 스크린을 운영 중인 프리머스시네마는 이번에 포항MBC와 계약함으로써 서울 신림동과 독산동, 부산, 광명, 대전, 울산, 순천, 안산, 목포 등에 만들 예정인 122개 스크린을 합쳐 총 19개 지역 150개 스크린을 확보하게 됐다.
프리머스, 포항에 8개 스크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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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일 만에 전국 77만명, 네 회사 살린 효녀 되다<장화,홍련>이 개봉 3일 만에 전국 77만4500명을 동원, 한국영화 개봉 첫주 흥행기록을 바꾸었다. 공포영화의 길일(吉日)인 13일의 금요일에 전국 158개 스크린에 출현한 <장화, 홍련>은 금요일 하루 동안만 전국 19만8천명을 홀렸다. 3일간 서울 21만4144명, 전국 77만4500명의 기록은 종전기록인 <동갑내기 과외하기>보다 1만6500명가량 많은 수치다. 외화 가운데 오프닝 최고기록은 <매트릭스2 리로디드>로 3일간 전국 121만명이었다. <장화,홍련>은 평일에도 평균 전국 12만명을 동원, 개봉 1주일 만인 지난 6월19일까지 서울 38만526명, 전국 125만명을 기록했다. 배급사인 청어람은 2주차 주말이 지나면 전국 2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장화,홍련>에 대한 반응은 <살인의 추억> 같은 만장일치 찬사는 아니지만 이
<장화,홍련> 한국영화 오프닝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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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의 시스템 관리업체 선정 관련, 계약금지 가처분 신청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 사업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이하 영진위)가 최근 통합전산망 구축을 위한 시스템 관리업체로 LG CNS를 낙찰한 것과 관련, 한 전산망 관련 업체가 계약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낸 것. 영진위에 따르면, (주)티켓링크(대표 우성화)는 이번 소송에서 “4년 전 공정한 경쟁을 거쳐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사업의 성격이 크게 바뀌지 않은 만큼 낙찰자에 해당하는 지위와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의 주장을 폈다. 티켓링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라며 답변을 아꼈다.이같은 티켓링크의 제동에 영진위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영진위는 1999년 3월 문화관광부가 ‘현장매표소 통합전산망 운영방침’을 통해 티켓링크에 내준 건 “3년이라는 한시적인 기간 동안 시범사업업체로서의 지위”라는 점을 들고 있다. 또한 사업 성격이
통합전산망 법정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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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부일체> <색즉시공>의 윤제균 감독이 연출하는 코믹 무협극 <낭만자객>이 지난 6월20일 용인민속촌에서 크랭크인했다. <낭만자객>은 얼빵한 자객들이 처녀귀신들의 한풀이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김민종이 코믹하게 변신한다. 사진제공 두사부필름
<낭만자객> 크랭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