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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2>가 이제 그 기운을 다한 가운데, 여름 영화시장을 겨냥한 할리우드 대작영화의 경쟁이 달아오르는 때다. 엄청난 물량, 스케일 큰 액션, 오락에 복무하는 이야기 등 대작영화의 공식은 철저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끔 변종 같은 새로운 영화를 만난다. <헐크>와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는 각각 할리우드 대작영화의 이단의 길과 관성적인 길을 걷고 있다.●<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액션만 즐겨라, 내용은 따지지 말고‥70년대 텔레비전 시리즈를 영화화한 <미녀 삼총사>(2000)는 팔·다리 늘씬한 언니들이 보여주는 컴퓨터그래픽(CG) 액션의 신선함이 있었다. 섹시한 모습은 도발적이며 여유와 유머의 기운이 있었다. 그건 이야기의 허술함을 상쇄할 만한 매력이었다.하지만 속편격인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에서 이제 그 신선함은 유효기간에 달한 듯하다. 액션장면 재미있다. 몽고에서부터 캘리포니아를 누비며 삼
여름 노리는 헐리우드 대작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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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월트 디즈니 콤비가 제작ㆍ배급한 애니메이션영화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에 애꿎게 금붕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6일 캘리포니아 섹션에서 영화속 '니모' 스토리를 흉내낸 어린이들이 어항 속 관상어를 자유로운 바다로 돌려 보낸다며 변기에 넣고 화장실 물을 내리는 사례가 빈번해 지면서, 배관공 호출전화가 덩달아 불꽃을 튀기고 있다고 최근 풍속도를 전했다.시계나 반지, 휴대전화를 변기에 빠뜨렸다며 하수관을 뚫어달라는 고객들의 전화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물고기를 꺼내달라는 호소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배관청소용역업체 직원 마기 발라데스 씨는 "아이들이 뒷마당에서 울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할 일은 없다. 물고기는 이미 죽은 뒤"라고 말했다. LA 인근 발렌시아의 어느 업체는 아이들이 변기에 물고기를 넣고 물을 내렸다는 가족들의 전화만 70여통을 받을 정도.<니모를 찾아서>는 이미 알려진 대로 호주 동북
‘니모’ 흉내 금붕어 변기속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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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춤을>으로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할리우드 중견배우 케빈 코스트너(48)가 4년 동안 사귄 여자 친구 크리스틴 바움가트너(29)와 약혼했다고 26일 미국 ABC-TV 인터넷판이 코스트너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플러튼 캘리포니아주립대(CSU 플러튼) 선후배이기도 한 코스트너 '부부'의 결혼일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들의 결혼은 코스트너에게는 두번째가 되나 바움가트너는 초혼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지난 1982년 단역배우로 출발한 코스트너는 야구영화 <불 더럼>(Bull Durham)과 <필드 오브 드림스>(Field of Dreams), <워터월드>(Waterworld) 등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가 남북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인디언 처녀와의 사랑을 다룬 <늑대와 함께 춤을>에서 감독과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감독상과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코스트너는 지난 해 <드래곤플라이>
‘케빈 코스트너’ 4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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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열리는 제7회 서울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03)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매시아'(ANIMASIA)에 사상 최대 규모인 40개국의 작품 668편이 출품된다고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27일 밝혔다. 출품작은 안시 페스티벌과 히로시마 페스티벌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 지난 2001년 열린 6회 대회의 출품작에 견주어도 두 배 이상 많다.
출품작 중에는 프랑스,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애니메이션 강국들을 비롯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짐바브웨, 칠레, 라트비아 등 다양한 나라의 작품이 포함돼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8월 12일부터 6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한강시민공원 등에서 열리는 올해 SICAF는 '애니매시아(ANIMASIA)'외에도 만화전시회(툰파크ㆍToon park), 만화애니메이션 프리마켓(SPP) 등이 함께 마련된다. 애니매시아 본선진출작은 다음달 4일 발표된다. (서울=연합뉴스)
SICAF 애니메이션영화제 40개국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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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전노출 우려한 할리우드의 강박증"본사 방침에 따라 개봉일 이전에 리뷰기사가 나가는 것은 절대 불가하게 됐습니다."27일 개봉하는 할리우드영화 <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수입ㆍ배급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영화사)는 올해 유난히 많은 할리우드 속편영화 중에서도 유독 관심을 모으는 기대작. 한국 개봉을 앞두고 발송된 공문에는 기자시사회는 있되 리뷰는 불가능하다는 홍보사의 공지가 포함돼 있었다.할리우드 영화의 시사회장 앞에서 검색대를 세워놓고 카메라나 비디오 장비를 가지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일. 하지만, 영화 홍보를 위해서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리뷰 기사를 제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녀삼총사>가 사상 초유의 '개봉전 리뷰 불가' 영화가 된 것에 대해 수입사 '콜롬비아 픽쳐스 코리아' 측 설명은 본사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e-메일을 통해 내려온 방침이며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콜롬비아 픽쳐스 코리아의 신동혁 과장은 "개봉을 2주일
<미녀 삼총사> 리뷰 불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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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의 이성재가 영화 <바람의 전설>(가제)에서 `댄싱 히어로`로 변신한다. <바람의 전설>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으로 인기를 모은 '흥행 제조기' 박정우 작가의 감독 데뷔작.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이 우연히 사교댄스를 배우다가 그 세계에서 전설과 같은 인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최근 산악영화 <빙우>의 촬영을 마친 이성재는 이 영화에서 정수기 회사에 다니는 30대 초반의 사원 '풍식'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사 필름매니아의 창립작품 <바람의 전설>은 여주인공 캐스팅을 마친 후 9월께 촬영에 들어가 내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성재, <바람의 전설>(가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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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과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가 오는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시체스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 '판타스틱'(FANTASTIC)에 진출했다고 이 영화들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씨네클릭 아시아가 26일 전했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시체스 판타스틱영화제는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등과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장화, 홍련>의 김지운 감독은 1998년 <조용한 가족>으로, 박기형 감독은 2001년 <비밀>로 각각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한편, <해안선>은 이 영화제의 'GRAN ANGULAR' 섹션에 초청됐으며, 연출자 김기덕 감독은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서울=연합뉴스)
<장화, 홍련> 등 시체스 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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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액션영화 전성기 시절에는 암흑가 보스로, 80년대 토속 에로물이 유행할 때는 `강한 남성'의 상징으로 활약했던 `왕년의 스타' 이대근(李大根ㆍ60)의 전성기 모습을 스크린으로 만나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정홍택)은 7월 7∼11일 오후 2시에 이대근의 대표영화 5편을 모아 올들어 5번째 `한국의 명배우 초대전'을 개최한다.1943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대근은 극단 성좌와 민예의 창립 단원과 국립극단 단원을 거쳐 64년 KBS 7기 탤런트로 방송 연기를 시작했다. 그가 영화계에 뛰어든 것은 68년. 인기배우 최무룡이 메가폰을 잡은 <제3지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7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최근 들어 브라운관에서는 평범한 아버지상을 자주 보여주고 있지만 스크린에서는 여러 가지 캐릭터를 선보였다.건장한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남성적 외모를 무기로 `김두한` 시리즈 등 100여편의 액션물에서 주연을 맡았고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80년),
영상자료원서 이대근 대표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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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출신인 유하 감독의 영화 <말죽거리의 잔혹사>가 이달 말부터 군산과 전주 등 도내 일원에서 촬영된다. 전주 영상위원회는 24일 <말죽거리의 잔혹사>를 오는 29일부터 9월말까지 군산시 조촌동 금강로와 군산 아자스나이트클럽, 전주 전일중학교 앞 버스정류장, 풍남동 한약방 등에서 촬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권상우(사진)와 MBC TV 시트콤 `연인들'에서 귀여운 한의사로 인기를 모은 이정진, KBS 일일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맹활약 중인 한가인이 주연배우로 캐스팅됐다.
이 영화는 1970년대 후반 한창 개발붐이 일었던 서울 강남지역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코미디 물이며 연말께 개봉될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10여 편의 영화가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 중에 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말죽거리의 잔혹사> 전북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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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이 개봉 2주째에도 1위를 차지하면서 23일까지 전국 누적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반전의 내용이나 이미지가 상징하는 바를 두고 네티즌들의 논쟁이 뜨거운 것도 이채롭다. 제작사 마술피리와 봄쪽은 아예 이런 관객층을 겨냥해 영화 홈페이지와 포털 극장 사이트 등에서 ‘장화, 홍련 수학능력 퀴즈와 논술고사’ 이벤트까지 내놓았다.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주 개봉영화 중에는 <쟈니 잉글리쉬>가 3위로 뛰어올랐다. 내용이 뻔하게 예상되는 007 패러디 영화지만 로완 앳킨슨의 멍하면서도 서민적인 매력이 밉지 않다. 물론 부담없는 코미디 오락영화라는 점이 관객들을 끄는 1차적인 이유일 것. 이런 경향은 이번주 예매순위를 봐도 확인할 수 있다.25일 오전 9시30분 현재 맥스무비의 예매순위를 보면 차태현·손예진 주연의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가 46.6%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
<맛있는 섹스 & 사랑> 아직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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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라맥스영화사가 지난 1955년 야구 뮤지컬 <댐 양키스>(Damn Yankees)의 흥행권을 확보, 영화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미국 영화과학아카데미상(오스카상) 6개부문을 석권한 뮤지컬영화 <시카고>를 제작한 하비 웨인스테인 미라맥스사(社) 공동회장은 이날 <시카고>에 참여했던 크레이그 자단-닐 메론 콤비와 함께 <댐 양키스>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단과 메롤은 리메이크영화 <가이스 앤 돌스>(Guys and Dolls)에서 호흡을 맞추긴 했으나 야구 뮤지컬 <댐 양키스>는 처음이 된다.토니상을 수상한 원작 <댐 양키스>는 워싱턴 세너터스 골수 팬이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 결국 그의 팀이 뉴욕 양키스를 꺾고 미 프로야구 정규시즌 챔피언이 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 이 작품은 뮤지컬 <시카고>를 탄생시켰던 봅 포스가 안무를 맡았고 올해 오스카수상 영화 <시카고>를 감독했
미라맥스, 이번에는 ‘댐 양키스’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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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편영화의 국제영화제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비둘기>(강만진), <휴가>(이정표), <들>(노현수) 등 세 편의 한국 단편은 다음달 23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멜버른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올해로 52회째인 멜버른영화제는 단편 부문에만 공식경쟁 부문을 두고 있다.
<더 뉴스페이퍼>(방의석, 권택화), <편지>(장형윤), <메이크 어 스마일>(서인경), <보통사람들>(박생기) 등 네 편의 단편은 다음달 11일부터 열흘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와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제11회 애니마문디2003에 진출했으며 <나무아미타불>은 제10회 카팔비오시네마국제단편영화제와 제33회 지포니국제아동영화제 등 이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두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
한국단편, 국제영화제 초청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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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결혼한 후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 웨슬리 스나입스(41)가 2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내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 언론과 만났다. 지난 3월 한국인 유학생 니키 박(30ㆍ한국명 박나경) 씨와 혼인신고를 해 화제가 됐던 웨슬리 스나입스는 지난 14일 자가용 비행기편으로 한국에 도착해 먼저 와 있던 부인과 아들(3), 딸(2), 처가식구 등과 재회했다.웨슬리 스나입스는 <블레이드 1, 2>, <데몰리션 맨>, <언디스퓨티드> 등 액션 영화에 출연했으며 <원 나잇 스탠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부인 박씨는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박철 전 PD의 딸로, 두 사람은 박씨가 미국유학중이던 1997년에 처음 만났다.흰색 티셔츠와 하늘색 정장을 입은 그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하며 회견장에 나타나 시종 웃는 표정으로 농담을 섞어가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스나입스는 "한국에 아무리 사스
[인터뷰]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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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영화관람료가 대폭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시극장협회는 25일 확대 의장단회의를 열어 문화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영화관람료 할인사업에 적극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창무 회장은 "노인복지향상차원에서 노인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정책의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노인들에게 조조요금(6천원)보다 1천500원이나 2천원이 할인된 4천원이나 또는 4천500원의 영화관람료를 받는 두가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며 "다음주중으로 확대 이사회를 개최, 할인폭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또 "이같은 서울시극장협회의 뜻을 전국극장연합회 강대진 회장에게도 전했으며, 강 회장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전국 극장의 65세 이상 노인 영화관람료가 조만간 4천원이나 4천500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앞서 문광부는 서울시극장협회와 전국극장
“65세이상 노인 영화관람료 내린다”-서울시극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