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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추석에 개봉할 영화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감독 정흥순)에 중국의 월드스타 장쯔이(章子怡ㆍ23)가 특별출연한다. 3일 중국에서 제작사 현진씨네마(대표 이순열)와 계약을 맺은 장쯔이는 9일 내한해 인천항에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뒤 이튿날 미국 LA로 출국할 예정이다. 장쯔이는 2001년 김성수 감독의 <무사>에도 출연했으며 <와호장룡>, <러시아워2>, <영웅> 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조폭마누라2>는 상대파의 습격을 받고 기억상실증에 걸려 평범하게 살아가던 여자 조직폭력배 두목 은지(신은경)가 우연히 은행강도를 격투 끝에 붙잡으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은 코믹액션으로 장쯔이는 전편처럼 마지막 대목에서 주인공과 대결하는 장면을 연기한다. (서울=연합뉴스)
중국배우 장쯔이 <조폭마누라2>에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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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많지만 영화세상은 좁다. 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10일)을 앞두고 김홍준 집행위원장은 최근 한국영사기사협회로부터 영화제에서 일해줄 영사 기사 몇명을 소개받았다. 그 가운데 안치수 기사가 있었다. 홍콩 무협영화에 빠져 수시로 금성극장을 드나들던 중학교 시절에, 거기서 영화를 틀던 사람이 안 기사였음을 알게 됐다. 중고등학교 시절, 단속을 피해 숨다시피 극장을 찾아들어가 보던 그 영화들은 누구에게나 바깥 세상으로 향해 있는 많지 않은 창 가운데 하나였을 터. 다만 연령별로 장철 세대, 이소룡 세대, 성룡 세대, 주윤발 세대로 나뉠 뿐이다. 마침 올해 행사에는 김 위원장이 속한 장철 세대의 홍콩 무협영화들을 가져와 상영한다. 1일 한겨레신문사에서 김 위원장과 안 기사가 만났다.'쇼 브라더스 회고전' 마련 김홍준 위원장과 영사기사 안치수씨의 '그때 그 시절'김: (존칭생략) 내가 중학교 들어갈 때 중학교가 평준화됐다. 추첨 결과 상도동 사는 내가 한남동의 단국중학교로 가게
‘금성극장의 추억’을 담은 부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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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반지’가 CJ엔터테인먼트에 또다른 날개를 달아주며 영화 배급업계의 판도 변화까지 불러올 전망이다. <반지의 제왕> 1편과 2편을 수입했던 태원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태원의 수입영화를 ‘독점적’으로 배급해오던 시네마서비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반지…> 3편과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 등 모두 7개의 작품 배급을 CJ엔터테인먼트에 맡겼다고 최근 밝혔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1편이 전국 390만명, 2편이 전국 500만명을 동원하며 극장부금만 각각 120억원, 160억원에 달했던 누구나 인정하는 대박작품이다. 올해 말 개봉예정인 3편은 시리즈의 최종편인 까닭에 더욱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CJ는 이 작품과 주윤파 주연의 <불릿프루프 몽크>를 포함해 2~3편을 올 하반기에 우선 개봉하는 한편 태원에 ‘선수금’명목으로 80억원을 대여하기로 했다.태원이 수입하고 시네마서비스가 투자·배급하기로 한 미개봉작은 모두 32편. 태원
‘절대반지’는 CJ로‥배급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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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으로 400여만 관객의 배꼽이 빠지게 한 임창정(30)이 또한번 고강도 폭소탄을 터뜨릴 준비에 들어갔다. 웃음 폭탄을 탑재할 미사일은 CJ엔터테인먼트 제작 1호작인 영화 <위대한 유산>. 여기서 그는 `백수건달' 창식 역을 맡아 심금을 울리는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색즉시공>이 끝나자마자 시나리오가 많이 쏟아져 들어왔다는데 미리 회사에서 걸러 제가 본 것은 5편이었어요. 이미지 변신을 해야 한다는 주위의 충고도 있었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배역을 한번 더 해보고 바꾸자고 결심했지요.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하기에는 미처 준비도 안됐거든요."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늦깎이 신인 오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위대한 유산>은 명문대 심리학과를 나와 빈둥빈둥 노는 창식과 탤런트를 꿈꾸는 미영이 늘 만나면 으르렁대다가 미운 정이 쌓여 사랑이 싹튼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의 상대로는 <몽정기>로 인기를 모은 김선아가 낙점됐
[인터뷰] <위대한 유산> 임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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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를 둘러싼 조직폭력배의 금품갈취사건에 대해 법원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김규태 판사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을 협박, 영화 제작사 등으로부터 3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부산지역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권모(43) 피고인과 영화에서 준석(유오성 분)으로 나온 정모(37) 피고인에 대한 폭력행위 등 위반죄 선고공판에서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김 판사는 그러나 칠성파 두목 권씨가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수감중인 정씨를 접견한 혐의로 기소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 징역 5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검찰이 곽 감독의 신문조서를 근거로 권 피고인과 정 피고인이 영화 `친구'의 흥행성공을 빌미로 곽 감독을 협박해 3억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곽 감독이 법정진술에서 검찰 신문조서 내용을 전면부인하고 있어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김 판사는 또 "영화투자사 대표 김모(36
영화 <친구> 둘러싼 금품갈취 무죄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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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이명순)은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고 한미투자협정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성명을 3일 발표했다. 민언련은 "한미투자협정에는 미국 투자자에게는 현지인 고용이나 기술 이전 등의 의무 부과가 원천적으로 금지되는 반면 환경이나 노동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독소조항이 들어 있으며 외국인 투자를 증대시킨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이어 "스크린쿼터라는 보호막을 걷어내면 할리우드 배급사들은 흥행대작을 미끼로 `묶음판매'를 시도, 극장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막강한 권력을 얻게 되므로 한국영화의 투자 위축과 제작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언련,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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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본능>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이 남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편집간부 필 브론스타인과 이혼을 선언했다. 스톤-브론스타인 부부는 3일 성명을 발표하고 "당사자간 합의에 따라" 5년 동안 계속해 온 결혼생활을 청산한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 유력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중견기자인 브론스타인은 이날 서로 융화하기 힘들 정도의 성격차로 갈라서기로 결심하고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이혼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98년 밸런타인 데이에 결혼했으며 3년전 텍사스주에서 입양한 3살 짜리 아들 로건 조셉 브론스타인을 두고 있다.
이들은 결별을 발표하면서도 "우리는 앞으로 좋은 엄마와 아빠,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혼 생활을 청산함에 따라 샤론 스톤은 로스앤젤레스, 브론스타인은 샌프란시스코에 집을 각각 나눠 갖기로 했다.
한편 샤론의 남편 브론스타인은 지난 2001년 6월 '아버지의 날'에 LA 동물원을 찾았다가 인도
샤론 스톤, 신문기자 남편과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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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임수정 주연의 영화 <…ing>가 지난 1일 촬영을 시작했다. <…ing>는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던 내성적 여주인공 '민아'에게 이상형과 전혀 딴판인 남자 친구 '영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경쾌하고도 따뜻하게 그리는 영화로 신인 이언희 감독의 데뷔작이다.
<옥탑방의 고양이>, <장화, 홍련>으로 각각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래원과 임수정은 영재와 민아 역을 맡았으며 이미숙은 민아의 엄마 역으로 출연한다. 첫날 촬영된 장면은 두 남녀주인공이 손톱 미용실에서 네일아트를 받는 장면.
튜브 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와 배급을 맡고 <소름>의 드림맥스가 제작하는 <…ing>는 서울을 중심으로 9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11월말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래원, 임수정 주연의 < ...ing>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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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개막하는 제7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장단편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의 심사위원과 영화제에 참석할 게스트가 발표됐다. 장편부문 심사위원장은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으로 알려진 알랭 코르노 감독. 심사위원으로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작품의 프로듀서 얀 할란, 토론토영화제 심야상영 프로그래머 콜린 게디스, 일본 여배우 유키 쿠도, 한국 여배우 김윤진 등이 선정됐다.단편 부문에서는 <반칙왕>의 프로듀서 류진옥 씨가 심사위원장으로, 방송작가 인정옥,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김동원 감독, 김우형 촬영감독, 배우 김인권은 심사위원으로 각각 위촉됐다.한편,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18개국 영화인 90여명이 방문한다. 홍콩 배우 이찬삼과 폐막작 <싸이퍼>의 빈손조 나탈리 감독, <문차일드>의 일본감독 제제 다카히사, <로봇이야기>를 출품한 한국계 미국인 그렉 박 감독 등이 게스트로 부천을 찾는다.올해 부천영화제는
부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알랭 코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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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손예진의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가 지난주 개봉하며 주말까지 서울 24만명, 전국 72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장화, 홍련>이 2주전 기록한 오프닝스코어엔 약간 못 미치는 성적. 어렸을 때 첫사랑인 선생님 딸에 대한 일편단심 순정으로 서울대 법대 합격과 사법고시 1차 합격까지 코피 흘리며 불철주야 노력한 차태현은 고생한 보람을 찾았을 듯하다.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지만 요즘 한국영화의 흥행 공식 가운데 첫번째가 스타 캐스팅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확인시켜 준 셈이다. 캐머런 디아즈, 드류 배리무어, 루시 리우 등 세 늘씬한 여자들의 황당하며 시원한 액션영화 <미녀삼총사: 맥시멈 스피드>도 <첫사랑…> 앞에선 무릎을 꿇으며 전국관객 41만여명을 기록했다.
정상에서 2주 만에 3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주말까지 전국 261만명의 관객을 모은 <장화, 홍련>이나 지난 29일자로 전국관객 500만명(직배만 계산)
어둡고 힘있는 <헐크>,‥컬트 영화전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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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여자' 엄정화와 `귀여운 여자' 장진영이 11일 개봉하는 <싱글즈>(제작 싸이더스)에서 호흡을 맞춘다. <싱글즈>는 친구 사이로 얽힌 결혼 적령기의 두 여자와 두 남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 영화. 엄정화가 맡은 동미는 이제 막 마흔여섯번째 남자친구와 만난 섹시한 여성. 솔직하고 거침없는 말투에 창업을 꿈꾸는 '야심'도 갖춘 동미는 '그냥 친구' 정준(이범수)과 동거할 만큼 '쿨'한 성격이다.
한편 장진영은 공주병 '증세'를 보이는 순진한 성격이지만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 나난 역을 맡았다. 헤어진 남자친구 생각에 우울해 하지만 '괜찮은' 남자 수헌(김주혁)의 프로포즈를 받는다.
2일 오후 열린 시사회가 끝난 후 종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난 두사람은 가슴이 깊게 팬 검정색 상의를 입고 나타나 영화 속에서만큼 섹시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재미있는 시나리오와 동미의 시원시원함에 반해 영화에 출연했다는 엄정화는 "모든 여자들이 상상은 하지
[인터뷰] <싱글즈>의 엄정화ㆍ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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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줄이면 국제사회 비웃음 살 것”"스크린쿼터가 조금이라도 축소될 기미가 보인다면 미국은 자국 영화 진출에 걸림돌이 될만한 것을 하나씩 풀라고 집요하게 요구할 겁니다. 극장업자도 직접 들어와 시장을 잠식하고 자기네 영화만 상영하려고 하겠지요. 그렇게 되면 관객의 선택권은 보장받지 못합니다."2일 출범한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에서 임권택 감독과 공동대표로 추대된 이태원(64) 태흥영화사 대표는 "관객의 선택권을 위해 스크린쿼터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세계 영화업계의 현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우리 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다보니 이제는 풀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영화인들은 벤츠를 타고 다니면서 스크린쿼터 풀자고 하니 애국심을 들고나온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듣고 있습니다. 맞는 말씀이고 우리도 반성할 대목이 있지만 미국 영화가 제한없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1년에 기껏 50편 만드는
[인터뷰] 이태원 스크린쿼터대책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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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리는 제25회 피아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영화제 창설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특별전에는 `한국 인기 감독의 퍼스트 스텝'이란 이름으로 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이 재학중 만든 단편영화와 재학생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살인의 추억>으로 비평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봉준호 감독(사진)의 <지리멸렬>, <인터뷰>의 변혁과 <정사>의 이재용이 합작한 <호모비디오쿠스>, 로 이름난 허진호의 <고철을 위해> 등 19편이 상영작 목록에 올랐다.
아마추어 영화인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피아영화제는 인재를 발굴해 장편 감독으로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재일교포 감독 이상일을 비롯해 하시구치 료스케, 시노부 야구치, 구마키리 가즈요시, 오쿠하라 히로시 등 인재를 배출해왔다. (연합뉴스)
日피아영화제서 한국영화 19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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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으로 뭐든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얻었다"국산 애니메이션 기대작 <원더풀 데이즈>(제작 틴하우스)가 17일 개봉한다. 서기 2142년 시실 섬을 배경으로 전쟁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원더풀 데이즈>는 그동안 줄줄이 흥행에서 참패했던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기대작. 기획까지 합하면 제작기간은 총 7년. 참여 스태프만도 350명에 달하며 제작비는 120억원을 웃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팬들이 간절히 이 영화를 기다리는 것은 그 규모보다 처음 만나는 한국형 대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1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서 열린 기자시사회가 끝난 후 만난 <원더풀 데이즈>의 연출자 김문생 감독은 "애 하나 낳은 기분이다"며 첫 기획 후 7년만에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것을 상상하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다음은 김문생 감독과 일문 일답.개봉 시기가 4월 25일에서 7월 17일로 미뤄
[인터뷰] <원더풀 데이즈>의 김문생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