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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주연 문소리ㆍ황정민)의 제작사 명필름은 다음달 14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원금의 70%를 보장하는 인터넷 펀드를 모집한다. 가장 큰 특징은 원금 회수율이 70% 미만일 경우 투자자에게 원금의 70%를 돌려주는 원금보장성 펀드라는 것. 원금보장성 영화 펀드는 2000년 <해피엔드> 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개인당 투자 금액은 최소 1구좌 100만원. 10구좌 1천만원까지 투자를 받아 모두 5억원의 펀드를 모집할 계획이다.명필름은 "전국 관객수 90만 명을 손익분기점으로 산정해 수익을 배분해 추가비용상승에 따른 투자자 리스크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 네티즌 영화펀드와 차별된다"고 설명했다.<바람난 가족>은 '바람'을 통해 우리시대 중산층 가정의 실체와 개인의 솔직한 삶을 '뻔뻔하고 섹시하게' 그린 영화. 명필름은 2000년 영화 <해피엔드>의 인터넷 펀드를 모집해 45%의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바람난 가족
영화 <바람난 가족> 인터넷펀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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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빌리 봅 손튼(47)과 이혼한 할리우드 슈퍼스타 안젤리나 졸리(27)는 "다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졸리는 11일 방영될 AB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20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손튼과의 2년 남짓한 가정생활과 어머니로서의 삶 등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졸리와 손튼은 서로에 대한 사랑의 증표로 몸에 상대방 이름을 문신하고 각자의 피를 담은 병 모양의 목거리를 하고 다녀 할리우드의 '잉꼬부부'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었다. 졸리는 두번째 남편이었던 손튼에 대해 "옛날에는 정말 근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느낌은 그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변했고, 매우 다른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혼후 손톤이 자신의 피가 담긴 병 목거리를 태웠다고 들었다면서 섭섭한 감정을 드러낸 뒤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 아이에게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졸리는 이혼전 캄보디아 출신의 두살배기를 양자로 삼았다.
안젤리나 졸리,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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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당국이 일본대중문화 개방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문화관광부는 일본대중문화 후속개방과 관련해 구체적인 개방시기 및 개방범위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문화예술 관련단체와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의견수렴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문화부 문화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달 7일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확대한다'는 한일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여론을 수집하고 추가개방시 분야별 개방범위와 시기, 이에 따른 파급영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문화부는 지난달 18일 `가능한 지체없이, 적극적으로 일본대중문화를 확대개방한다'는 개방의 기본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먼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친 단계적 개방이 국내 영화와 비디오, 극장용 애니메이션, 음반, 게임, 방송 등에 끼친 사회적, 문화적, 산업적 영향에 대해 분야별 평가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4차 후속개방시 분야별 개방범위와 시기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또 확대
문화부,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 준비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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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게돈>(사진)의 폭발장면과 <매트릭스>에서 총알보다 빨리 움직이는 주인공은 과연 어떻게 촬영했을까?디스커버리 채널이 14∼17일 밤 10시에 5일간 방송하는 `최고를 찾아서: 특수효과(원제:SPECIAL EFX)' 시리즈가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에 대한 이면을 밝혀낸다.첫날인 14일부터 3일간은 `특수 효과의 진수' 시리즈 1∼3편이 방송된다.제1편(14일)에서는 <언리미티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않은 위험>, <로닌>, <러시 아워>, <매트릭스>의 특수효과를 소개하고 고속 촬영 등 첨단 기법을 공개한다.제2편(15일)은 <더 헌팅>, <엑소시스트> 등 공포와 스릴러 영화가 어떻게 관중의 가슴 깊숙이 숨어 있는 공포를 끌어내는지 알아본다.제3편(16일)은 <아마게돈>, <유니버설 솔져>등을 예로 삼아 실물 크기의 폭발부터 축소 모델을 폭발시
디스커버리채널, 영화 특수효과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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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좋아 '조폭마누라2' 출연 결심"<와호장룡>, <영웅>의 중국배우 장쯔이(章子怡ㆍ23)가 9일 <조폭마누라2>(제작 현진씨네마) 카메오 출연 목적으로 내한해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늘색 민소매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장쯔이는 "한국 영화를 좋아한 데다 <조폭마누라1>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아 팬이 돼 제2편의 카메오 출연 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이번 내한은 다섯 번째 한국 방문. 그는 2000년 <와호장룡> 홍보차 내한했으며 2001년 김성수 감독의 <무사> 출연과 국내 모 음료광고 CF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그는 <조폭…>의 신은경에 대해 "실제 모습이 영화 이미지와 달라보인다"며 "영화(조폭마누라)에서 볼 때는 말을 하기 싫어 하는 스타일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직접 만나보니 너무나도 친절하고 상냥하다"며 말했다.한국에 대해
[인터뷰] 내한한 중국배우 장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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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아저씨의 “야, 종원아”에서부터, 지나가는 아주머니의 “이거 SBS 최후의 만찬이야?”까지. 6월17일, 전주의 한 편의점 앞에 생전 처음 보는 풍경에 이끌려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영화 <최후의 만찬>(제작 해바라기 필름/ 감독 손영국) 야외촬영 중. 영화 속 오고가는 인연들이 편의점에 늘어서서 음식을 먹는 장면. 승려, 여고생, 환경미화원, 군인, 간호사, 경찰 등등, 그 속에 끼어 삼류건달 곤봉(이종원), 전직 의사 세주(김보성), 명품족 재림(김윤희)이 편의점 버전 최후의 만찬을 벌인다.“원래 손님들 먹으라고 케첩하고 소금하고 다 있는 거야.” 일일이 소품까지 신경 쓰는 이종원. “맛 죽인다”, 꿀물을 마시다 감정이 안 살아 진짜 술로 바꿔 먹는 김보성. 한쪽 손에 깁스를 한 손영국 감독은 터프한(?) 외모와는 다르게, 훔쳐들으려고 귀를 세워도 잘 안 들릴 만큼 다정한 목소리로 두 남자의 연기를 지도한다. 한편, 냉동차 안에 갇힌 곤봉 역을 위해 이종원은 얼
이 불쌍한 중생들,<최후의 만찬>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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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위드 러브>는 도리스 데이와 록 허드슨이 주연한 60년대 코미디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리겠다고 선언한 영화다. 1960년대 초반 뉴욕, 바바라 노박은 <다운 위드 러브>를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여자도 사랑에 얽매이지 말고 섹스를 즐겨야 한다고 설파하는 이 책 때문에, 바람둥이 저널리스트 캐처 블락을 비롯한 남자들은 곤경에 처한다. 이 난국을 헤쳐나갈 방법은 단 하나. 캐처가 바바라를 유혹해서, 그녀도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폭로하는 것뿐이다. 작가 이브 알러트와 데니스 드레이크는 데이와 허드슨의 <필로우 토크>를 모델 삼아, 공격과 역습이 반복되는, “대사로 성적 긴장을 조성하는” 시나리오를 썼다. 르네 젤위거가 “읽는 동안 내내 깔깔댔다”니 두 작가가 힘을 모은 결과는 믿어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달라진 점도 있다. 알러트와 드레이크는 “여주인공이 처녀성을 잃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순수하고 이상한 섹스코미디”에 이
진짜 60년대 러브스토리,해외신작 <다운 위드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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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아아~.” 신나는 노래방 반주에 맞춰 이나영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진다. 어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싶더니, 이나영은 이내 얼굴 근육에 힘을 잔뜩 불어넣으며 나름의(!) 브레이크댄스를 춘다. 수십명의 배우들과 보조연기자들이 함께 춤을 추고 있지만, 스탭과 취재진의 시선은 오로지 이나영의 ‘망가진’ 모습만을 좇았다. 잠시 뒤 감독의 컷사인이 나자, 이들은 꾹 누르고 있던 폭소를 일제히 터뜨렸다.지난 6월29일 김성수 감독의 로맨틱코미디 <영어완전정복>의 촬영이 이뤄진 곳은 경북 예천군 용문면의 한 농가. 문수(장혁) 등 영어학원 수강생들이 영주(이나영)의 외가를 찾아 잔치를 벌이는 밤신을 찍고 있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나영의 <달타령> 장면. 서서히 호흡을 고르며 이 신을 향해 나아가는 와중,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부터 촬영에 임했던 이나영에게 갑작스런 알레르기 증상이 생긴 것. 목 주위에서 시작된 붓기가
실컷 망가져볼까요? <영어완전정복>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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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 <영웅>의 장쯔이(章子怡ㆍ23)가 9일 오전 영화 <조폭마누라2>에 출연하기 위해 내한했다. 중국국제항공편으로 인천에 도착한 장쯔이는 중국풍의 검은색 민소매 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은 채 매니저와 친오빠 등 여섯 명과 함께 공항에 나타났다.지난 2001년 김성수 감독의 <무사>와 국내 모 음료광고에 출연한 바 있는 장쯔이는 <와호장룡>, <러시아워2>, <영웅> 등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공항에서 서울 상암CGV로 이동한 장쯔이는 오후 1시부터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150여 명의 영화인ㆍ영화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판에 손자국을 남기는 행사를 가졌다.장쯔이는 핸드프린팅 후 디자이너 앙드레 김으로부터 옷 선물을 받을 예정이며 오후 5시에는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영화 촬영은 10일 오전부터 서울 수원의 물류센터에서 진행된다.<조폭마누라2>(제작 현진씨네마)는 상대파의
중국배우 장쯔이 영화출연 위해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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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앙 세자르 몬테이로 감독 추도전 등도 마련8월 22∼31일 개최 예정인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www.giff.or.kr)는 특별섹션 프로그램으로 존 포드 감독 회고전, 일본 액션영화 걸작전, 조앙 세자르 몬테이로 감독 추도전을 마련한다. 1940∼60년대 할리우드의 서부영화 전성시대를 만들어낸 존 포드는 10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해 여섯 차례나 오스카 트로피를 안으며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존 포드, 서부영화의 전설’이란 이름의 회고전에는 <역마차>(1939년),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41년), <그들은 소모품이다>(45년), <황야의 결투>(46년), <아파치 요새>(48년), <모감보>(53년), <롱 그레이 라인>(55년), <수색자>(56년), <리버티 발란스를 쏜 사나이>(62년), <일곱 여인>(66년) 등 12편이 상영된다.‘홍콩 느와르의
광주영화제서 존 포드 감독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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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 콘서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라운관 스타 개그맨들이 스크린으로 진출한다. <영구와 땡칠이> 등 무려 130여 편을 연출한 충무로의 `빨리찍기 대가' 남기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개그맨 겸 리포터 박승대가 제작을 맡은 코믹액션영화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제작 스마일매니아)는 최근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쳐 8월 1일 개봉할 예정이다.이 영화에는 `갈갈이 삼형제' 박준형ㆍ정종철ㆍ이승환 트리오를 비롯해 `무사들의 대화'의 임혁필과 김기수, `우비 삼남매'의 김다래와 권진영, `생활사투리'의 김시덕과 이재훈, `유치개그'의 정형돈, `우격다짐'의 이정수, `도레미송'의 김인석, `타이즈와 쫄쫄이'의 김기운ㆍ김병헌ㆍ김진철 등 `개그 콘서트'의 주력 멤버 12명이 총출동한다.평온했던 어느 마을에 흡혈귀가 나타나 처녀들이 사라지고 총각들이 죽어나가자 산속에서 무예를 연마하던 갈갈이 삼형제가 사부의 밀명을 받고 하산해 대감의 딸과 마을을 지켜
‘개그 콘서트’ 스타 스크린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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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를 본떠 범행을 계획한 미국의 10대 3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8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매튜 로벳(18) 등 10대 3명은 지난 6일 뉴저지주 오클린에서 자동차를 납치하려다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조사 결과 이들은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체포 당시 용의자들은 매트릭스의 주인공처럼 바바리를 입은 채 고화력의 소총과 권총, 검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탄알도 2천여발이나 소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로벳은 각각 14, 15세인 또다른 용의자를 부추겨 범행을 계획했으며 총기는 그의 아버지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벳의 주변 인물들은 그가 매트릭스의 팬으로 비디오 게임을 즐겨했으며 검정색 옷을 입고 머리를 뒤로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또 스스로를 이 영화의 주인공인 키아누 리브스의 극중 이름인 '네오'로 이따금 지칭했으며 무술도 연마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사기관은 로벳이 초등학교와 중
美 10대, 매트릭스 본떠 범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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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손예진 주연의 코미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가 2주연속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첫사랑…>는 5-6일 주말 서울 62개 스크린에서 10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주 주말보다 4만 8천여 명이 줄었지만 전국 관객 동원수는 150만 명에 육박했다.<미녀삼총사-맥시멈스피드>의 지난주말 서울 스코어는 10만여 명. 2주 연속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후 10일간 전국 관객 누계는 100만 6천 명. 이안 감독의 블록버스터 <헐크>는 서울 주말 8만 5천여 명을 동원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북미 개봉 당시 6천260만 달러의 주말 흥행수익을 올리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국내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편.이밖에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은 서울 4만 5천 명으로 힘이 달린 모습이다. 지난달 13일 개봉 후 24일간 서울 94만 4천여
<첫사랑..> 2주연속 박스오피스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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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상처받는 주인공의 감정에 충실했어요"
"망가지려 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진지해지려고 노력했죠." 연기생활 10년 만에 정우성이 마음껏 망가졌다. 코 밑을 타고 찍 흘러내리는 콧물은 기본. 머리에는 새집이 지어져 있고 한 이틀 정도는 얼굴에 물 한 방울 안 묻힌 것 같은 꾀죄죄한 얼굴이다.
지난 7일 오후 영화 <똥개>의 시사회가 열린 종로의 한 극장에서 정우성을 만났다.<똥개>는 별다른 꿈도 없고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는 철민의 이야기. 원래는 순하지만 자기 밥그릇을 건드리면 화내는 '똥개' 같은 녀석 철민이 그가 맡은 역이다.
정우성의 연기 변신은 이 영화 감상의 핵심 포인트. 시사회 중 객석에서는 지저분하다 할 정도로 리얼한 모습에 탄성이 터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오래간만에 현실로 내려온 그의 모습에 대해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망가진 모습도 잘 어울린다는 말에 "망가지려 한 적 없다"며 입을 열었다.
"오히려 진지했어요. 철
[인터뷰] <똥개>의 배우 정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