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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준환 감독이 제2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인 감독상을 받았다고 심사위원회가 29일 발표했다. 장 감독은 이날 폐막된 영화제에서 <지구를 지켜라>(제작 싸이더스)로 은게오르기 감독상을 수상했다. 장 감독은 최근 제40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었다. <지구를 지켜라>는 자신의 불행이 지구에 살고 있는 외계인 때문이라고 믿는 청년 병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지난달 초 국내 개봉됐다.
대상인 금게오르기상은 스페인이 제작한 <신비의 종말>(End of a Mystery)이 차지했다. 스페인의 미구엘 에르모소 감독이 연출하고 이탈리아 배우 니노 만프레디가 주연한 스페인-이탈리아 합작영화인 <신비의 종말>은 스페인 내전 중 활약했던 스페인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은게오르기 심사위원특별상은 모스크바 생활이 어려워지자 바다로 나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러시아의 두 젊은 감독 흘레
<지구를 지켜라> 모스크바영화제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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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원장 정홍택)은 다음달 21-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영상자료원에서 김영효(1931~ ) 감독 초대전을 마련한다. <반역>으로 1965년 데뷔한 김영효 감독은 86년 <가까이 더 가까이>까지 모두 30여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주로 연출한 작품은 <반역>, <황야의 외팔이>, <지옥에서 온 신사>, <홍콩의 카포네> 등 액션영화. 그의 액션물들은 잔인해 보이는 액션이기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영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대 변치마오> 같은 뮤지컬이나 청춘물 <대학시절>까지 장르의 다양화를 꾀하기도 했다.강원도 철원에서 1931년 태어난 그가 처음 영화계에 들어온 것은 연출부가 아니라 배우로서였다. 스물일곱 살 때인 1958년 신상옥 감독의 <지옥화>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이듬해 박상호 감독의 <낭만열차>에 비중있는 조연으로 얼굴을 내밀었으나
영상자료원, 김영효 감독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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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상위원회는 7월 22∼25일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7월 29일∼8월 1일 노원구 중계동 마들근린공원에서 좋은영화 무료 감상회를 개최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족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로 뽑힌 <오세암>(사진), `연인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 1위인 <연애소설>, 평론가 추천 가족영화 <선생 김봉두>, 시민ㆍ평론가ㆍ서울영상위ㆍ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천한 <월하의 공동묘지>와 <오! 해피데이>가 오후 8시 20분부터 하루 한편씩 상영되며 <For the Peace of All Mnkind>, <절간의 만우절>, <나는 왜 권투심판이 되려 하는가>, <지우개 따먹기> 등 4편의 단편영화도 함께 소개된다.영화 상영에 앞서 타악기 앙상블 리드미코의 영화 음악, 전통 타악그룹 제로 파워의 `태극', 극단 연극마을의 뮤지컬 하이라이트, 오!부라더스의 로큰롤 등이 펼쳐진다.
서울영상위 좋은영화 무료 감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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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유명 기업인들도 에로영화는 본다’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유명 CEO(최고경영자)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에로영화 <맛있는 섹스...>를 단체로 관람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대기업,벤처기업의 유명 CEO클럽인 브이소사이어티에 따르면 이 모임의 회원인 한솔아이글로브 조동만 회장, 네오웨이브 최두환 사장, 두루넷 이홍선 부회장 등 회원 10여명은 지난 23일 청담동 씨네시티 극장에서 열린 이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같은 클럽 회원인 영화제작사 CEO의 초대를 받아 단체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SK 최태원 회장이 주도해 지난 2000년 9월 만들어진 이 클럽은 내로라하는 대기업과 벤처기업 CEO들의 친목 동호회로 공동사업을 중재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회원이 되려면 인지도, 도덕성, 품위 등 까다로운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유명 에로비디오 감독인 봉만대씨의 작품인 이 영화는 의상 디자이너가 병원에서 일하는 호스
유명 CEO클럽 회원들 에로영화 단체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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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삼총사>(Chalie's Angels:Full Throttle)가 개봉 첫 주 3천8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27일 1천481만달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미녀삼총사>는 29일 미국내 영화흥행업체들이 발표한 잠정 집계결과를 보면 3천459개 상영관에서 3천80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유니버설사의 <헐크>(The Hulk)를 따돌리고 북미지역 박스오피스에서 단연 1위로 급부상했다.한국에서는 '맥시멈 스피드'로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카메론 디아즈,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 등 여우스타들이 출연해 할리우드 오락물 특유의 요란한 액션을 선보였지만 지난 2000년 11월 개봉 당시 흥행실적보다는 210만달러가 밑돌았다.지난 주 1위였던 '헐크'는 1천840만달러로 한 계단 내려섰으며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는 순진한 아이들이 어항속 물고기에게 자유를 준다며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는 촌극이 속출하는 가운
<미녀삼총사2>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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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주한멕시코대사관은 다음달 8-1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멕시코영화제를 개최한다. 1940~1950년대 전성기를 누리던 멕시코 영화계는 이후 한동안 침체일로를 걷다 1980년대 이후 젊은 감독들의 새로운 영화가 등장하며 세계적으로 호평 받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아모레스 페레스>, <이투마마>, <달콤쌉싸름한 초콜렛> 등은 지난 몇년간 개봉된 멕시코 영화.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편 여섯 편과 단편 다섯 편 등 11편의 영화가 소개된다.장편영화로는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서부영화 <엘 토포> (El Topo) ▲여성 감독 마리사 시스타츠의 <제비꽃 향기>(Perfume de Violetas)▲흥행감독 움베르토 에르모시요의 <밤하늘에 쓰여진>(Escrito En El Cuerpo De La Noche) ▲기타 쉬프테르 감독의 <달의 얼굴들>(Las Caras Del
멕시코영화제 다음달 8일부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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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길 소망한 말썽쟁이 나무인형 피노키오. 성경과 코란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으로 알려진 <피노키오>는 영화로 만들어진 것만도 줄잡아 20여건이 넘는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특별하다. <피노키오>가 나고 자란 땅 이탈리아의 국민배우 로베르토 베니니가 원작에 가까운 실사판 <피노키오>를 만들어 보이겠다는 야심으로, 연출은 물론 주연까지 감행한 것이다. ‘50살의 피노키오’가 말이 되냐는 둥의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베니니는 생전의 페데리코 펠리니에게 ‘피노키오’라는 애칭으로 불리운, 펠리니판 <피노키오>의 둘도 없는 주연감이었다.<피노키오>는 수상한 통나무 하나가 작은 마을로 굴러들어와 소동을 빚는 것으로 시작된다. 목수인 제페트는 그 통나무로 나무인형을 만들고, 피노키오라 이름짓고 아들 삼는다. 노는 것을 좋아하고 유혹에 약한 피노키오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주는 이는 ‘바르게 행동해야 인간이 된다’고 가르치는 푸른 천
늙은 소년 베니니의 꿈,해외신작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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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은 촬영현장에서 좀처럼 앉아 있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불어라 봄바람>의 촬영이 막바지에 이른 6월16일, 전북 남원의 한 성당에서 만난 그는 소품 담당 스탭과 함께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다. 극중에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특기인 소설가 선국(김승우)의 배낭을 빵빵하게 채워줄 양식(?)을 직접 고르고 있던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성당 앞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다 전직이 의심스러운 험악한 신부(성지루)에게 걸려 선국이 도망가는 장면을 찍는 동안 장 감독은 짬이 나면 노련한 피에로처럼 김승우에게 디테일한 표정 연기와 동선을 일일이 실연해 보인다. “얼굴이 조금만 받쳐줬으면 배우로도 대성했을 텐데”라는 이관수 프로듀서의 농담을 뒤로 하고 왜소한 체구의 장 감독은 연기 삼매경에 취해 있다.<불어라 봄바람>은 가진 거라곤 작업실밖에 없는 꽁생원 소설가 선국의 집에 어느 날 물망초 다방 영업부장으로 화류계에서 이름 높은 화정(김정은)이 찾아오면서부터 아옹다옹이
순풍~ 순풍~ 봄바람이 분다,<불어라 봄바람>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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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의 메멘토?대전시 용두동 시장 어귀에 지어진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제작 현진시네마·감독 정흥순)의 야외세트장, 중국집 ‘슈’. “이렇게 하면 되나?” “확 펼쳐야지.” 신은경과 정흥순 감독은 조용조용 어떻게 반죽을 날릴 것인가 고민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은경이 곧 날리게 될 밀가루 반죽을 ‘진짜’ 수타맨이 촬영 직전까지 다듬었다. 극중 날아간 밀가루는 젊은 처자 차은진에게 흑심을 품고 찾아온 고리대금업자 고사채(주현)의 목에 걸린다. 한편, 영화 <사랑과 영혼>을 패러디하는 것이 오늘의 또 다른 촬영 컨셉. 중국집 주방장 재철 역을 맡은 박준규는 부끄러워하다가도 “감독님 덕분에… 킬킬킬” 하며 농담을 던진다. 뒤늦게 현장에 들어선 이원종은 조동관 촬영감독의 구박에도 꿋꿋하게 슬라이트 입봉식을 거행했다.<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은 전편의 여두목 차은진이 기억을 잃어버린 채 중국집 종업원으로 일한다는 설정. 그녀가 조폭 두목이라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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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문 웹에이전시인 카인드인포(대표 박준원)가 한국영화 싸이트 도메인 살리기에 나섰다. 현재 한국영화 공식홈페이지들은 영화 개봉 시점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도메인 조차 관리소홀로 인해 성인 사이트로 팔려 나가고 있는 실정. 이에 카드인포는 온라인마케팅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공식 홈페이지가 소모적으로 방치되는 폐단을 막고자 그 동안 카인드인포가 구축한 영화 공식 홈페이지 30 여편과 앞으로 구축할 영화 사이트에 대해 영화 제작사 및 투자사의 비용지출 없이 무상으로 사이트 관리는 물론이고 도메인 관리 및 서버 지원을 하기로 했다.
그 동안 영화가 극장에서 종영되고 나면 서버비용 및 관리비용등의 문제로 인해 영화제작사 자체적으로 관리를 하기에는 힘든 점이 많았고 그나마 영화제작사 사이트가 있는 경우 영화제작사 사이트 하위에 영화 공식 홈페이지를 탑재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도메인에 대한 관리소홀로 지난 영화 공식홈페이지들의 도메인으로 접속할 경우 많은 영화사이트
영화사이트 도메인 살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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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원더풀데이즈>가 6월29일부터 오후 9시부터 24시간 동안 무선인터넷 서비스 네이트(nate)를 통해 국내 최초로 영화 전편을 모바일로 상영한다.지난 5월 개봉했던 영화 <별>은 하이라이트를 개봉일과 동시에 모바일을 통해 공개하였으며, 극장에서 상영 중인 <장화, 홍련>은 개봉 전에 20분 편집 본을 모바일로 공개하여 영화 개봉을 기다리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장화, 홍련>의 경우는 모바일 용을 위해 따로 촬영, 편집한 것으로 영화 본 편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고, <별>의 경우도 본 편 하이라이트 소스를 공개하는 수준에 머물렀었다.그러나 이번 <원더풀데이즈>의 경우는 영화 전편을 공개하는 것.네이트에서 이뤄질 <원더풀데이즈> 특별 상영은 영화 전편을 국내 최초로 모바일로 상영하는 것인 만큼 200명의 모바일 프리미엄 시사회체험단을 구성하여
<원더풀데이즈> 국내최초로 전편 모바일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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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03 광주국제영화제(GiFF 2003) 홍보대사에 문근영이 선정됐다.
문근영은 <장화, 홍련>의 수연을 통해 귀기 어린 연기를 보여주며 뛰어난 잠재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지난해 장나라에 이어 영화제를 대표하는 공식 얼굴로 활동하게 될 문근영은 광주 출신으로, 지난 6월11일 광주영화제에 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는 1, 2회 때의 비교적 낮은 인지도와 작은 규모였던 상황을 보완하여 확장된 예산과 더불어 집행위원장에 배우이자 제작자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명계남씨를, 집행위부위원장에 영화감독이자 중앙대 영화학과 교수인 이현승씨를 선임함으로써 보다 짜임새 있고 규모를 갖춘 영화제로 변모하려 한다.
따라서 참신함과 많은 가능성으로 호감을 받고 있는 문근영의 홍보대사 선정은 젊고 패기 있는 영화제를 지향하는 광주영화제의 성격과 잘 어울린다는게 자체 평가이다.
앞으로 문
문근영,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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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張國榮)의 삶과 영화, 그리고 죽음을 다룬 '장국영 천상에서 해피 투게더'(media 2.0 刊)가 최근 출간됐다.1956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장국영은 1977년 데뷔 후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동사서독> 등의 영화로 홍콩은 물론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4월1일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투신자살로 세상을 떠났다.신기주 필름2.0 기자와 영화 평론가 문일평 씨 등 여덟 명의 필자들이 참여한 이 책은 장국영의 지난 삶과 출연작 속의 모습, 사망 후 영결식까지의 홍콩 현지 표정 등 삶에서 죽음까지 서로 닮아 보이는 고인의 삶과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책의 후반부에는 장국영의 모습을 담은 칼라 화보도 담고 있으며 그의 자살을 둘러싼 소문과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탕허더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장국영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이를 통해 혼란스러운 홍콩의 현재와 홍
[새 책] ‘장국영 천상에서 해피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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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을 가진 여우계단에서 벌어지는 여고생들의 공포담, 영화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 여우계단>이 지난 6월 24일 촬영을 마쳤다. 실제 학교에 나돌던 계단 괴담을 영화 소재로 삼은 이 영화는, 살아있는 섬뜩한 공포를 표현하기 위해 용산의 수도여고, 전주 공전 등의 폐교를 돌며 촬영했다.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 여우계단>은 7월 10일부터 열리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작으로 결정 되었으며, 소희역을 맡은 신인 박한별이 페스티발 레이디로 선정되었다.
<여고괴담..>은 후반 작업 후 8월 1일 극장 개봉한다.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촬영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