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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협회(The 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의 회장직을 37년간 역임해 온 잭 발렌티가 퇴임을 앞두고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월요일 할리우드의 주요 제작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긴급회의를 통해서는 퇴임 일정이나 후임자 선정에 관해 어떤 사안도 결정된 바 없다고 전해졌으나, <LA타임스>에 따르면 후임자 후보들의 이름이 이때 거론되었고 추가 논의가 노동절 이후 재개될 것이라고 한다.
다음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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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작가 겸 주연배우 니아 바르달로스(사진)를 비롯해 일부 제작자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수익분배 문제와 관련한 이 소송은, 시나리오 초고 개발에 참여했던 제작사 MPH엔터테인먼트가 제기한 것이다. 이 회사는 시나리오 개발비용으로 6만달러를 들였고, 이후 제작자로 나선 톰 행크스 부부에게 20만달러를 받고 프로젝트를 넘겼다. 문제는, 영화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3%를 지급하라는 MPH쪽 요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것. 공동제작자 크레딧과 영화에 관련된 각종 행사의 참여권을 달라는 요구도 무시됐다고 한다. 소송당한 제작자들은 “수익분배와 관련해 문제 발생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관하고 있다.
니아 바르달로스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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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배우조합(SAG)과 TV·라디오아티스트연맹(AFTRA)의 물리적 통합이 무산됐다. 지난 2월부터 추진돼온 이번 통합은 SAG가 의결정족비율인 60%의 찬성을 이끌어내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FTRA는 전체 회원 수의 약 80%가 찬성했다고 한다. 두 노조는 지난 99년에도 통합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번 통합을 지지하는 이들은 두 조합의 연대를 통해 좀더 강력한 영향력의 행사를 기대하고 있지만, 반대하는 쪽은 두 집단의 성격이 전혀 달라 각종 현안을 협상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SAG와 AFTRA의 회원 수는 각각 9만8천명과 8만명. 이중 약 4만4천명의 회원들이 두 조합에 모두 속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산된 SAG와 AFTRA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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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슈미트>를 연출했던 알렉산더 페인의 차기작 <사이드웨이즈>가 폭스 서치라이트에서 제작된다. 한 작가와 폐물 취급받는 배우의 이야기를 통해 유년 시절의 향수와 죽음의 감정들을 다루는 이 영화는, 전작보다 발랄한 분위기의 앙상블 코미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바웃 슈미트>의 공동작가였던 짐 테일러가 이번 영화의 각본에도 참여했다.
알렉산더 페인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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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캐서린 헵번의 영화를 특별상영한다. 지난 6월29일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캐서린 헵번의 추모기념으로 상영될 영화는 55년 주연작 <섬머타임>. 이 영화는 미국인 여성이 베니스의 골동품상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배경도시가 베니스다. 캐서린 헵번에 대해 베니스가 간직하고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은 33년작 <작은 아씨들>. 헵번은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선사받았다.
베니스 영화제, 캐서린 헵번 추모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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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들의 신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밝은 미래>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구로사와 기요시(사진)는 로봇 개발 연구자에 관한 코미디 <도플갱어>를 완성, 개봉을 앞두고 있고,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야키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큐티 허니>의 실사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사카모토 준지는 재즈 뮤지션에 관한 영화 <클럽 신추군, 세상의 바깥>을 연출할 예정. 올 부천영화제에서 <드라이브>라는 작품을 선보일 사부는 일본의 인기그룹 V6가 주연한 영화 <하드 록 히어로>를 막 완성했다.
일본 감독들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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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5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엠픽처스가 조사,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85만7160명이며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은 51.1%로 집게됐다. 6월 한달간 배급사별 순위는 <장화, 홍련>(사진)의 청어람이 1위로 떠올랐다.
극장가 6월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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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가 6월29일 전주에서 크랭크인했다. 권상우(사진), 이정진, 한가인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7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교차하는 사랑과 우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개봉은 12월 예정.
<말죽거리 잔혹사>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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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아트큐브(78석)와 씨어터 2.0(70석) 등이 예술영화전용관운영지원사업 지원대상으로 추가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6월30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들 외에도 부산의 다이아몬드시네마 6관(124석), 제주의 프리머스제주 5관(129석) 등 전국 4개 상영관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아트큐브 등 예술영화전용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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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 나다에서 6월24일 개막한 이탈리아영화제가 관객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일정을 7월9일까지로 연장했다. 동숭아트센터는 아시아 아르젠토의 <스칼렛 디바>가 매진을 기록했고 영화를 본 관객의 입소문으로 ‘이탈리아판 라붐’ <나에겐 유일한…>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문의: www.dsartcenter.co.kr).
이탈리아영화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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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를 일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대신 일정 기간 단위로 국산 영화의 점유율과 연동해 조정하는 방안이 정부내에서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또 한.미 투자협정(BIT) 협상 과정에서 스크린쿼터와 BIT 체결이 연계 논의되는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아래 분리 대응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8일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스크린쿼터와 관련된 당사자들의 견해와 연구기관의분석 등을 종합 검토한 방안이 조만간 마련될 것"이라고 밝히고 "쿼터를 일시에 축소하거나 없애기보다 일정 기간을 두고 국산 영화의 점유율과 연동해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일정 기간'과 '점유율'은 각계 의견을 종합해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하며 현재로서는 일단 3년과 50%선이 검토되고 있으나 점유율 부분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안이 시행되면 국산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을 경우 현재 연간 146일인 스크린쿼터를 일정량 축소한 뒤 3년 후의 재점검에서 점유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점유율 연동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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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감독 로베르 브레송의 DVD 콜렉션이 최근 출시됐다. 로베르 브레송은 작가주의 영화를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 1950년대 프랑스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로부터 장 르느와르나 니컬러스 레이 등과 함께 '오테르(Auteurㆍ작가)로 지목된 이후 작가 정신을 매우 잘 구현해내는 정상급 감독으로 꼽히고 있다.그가 한결같이 관심을 가져온 주제는 절대자의 대립물로서 인간이 설 자리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브레송 감독은 장-뤽 고다르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나 아키 카우리스마키 등 후대 거장들에게 영향을 미쳤다.이번 출시된 콜렉션은 ▲나치 치하 탈옥에 성공한 프랑스 장교 앙드레 디비니의 실화를 영화화한 <사형수 탈옥하다>(1956) ▲자살의 원죄에서 벗어나려고 친구에게 자신을 죽여줄 것을 부탁하는 청년의 이야기 <아마도 악마가>(1977) ▲아더왕 전설에서 아더를 배신할 수밖에 없는 란슬롯의 비극을 그린 <호수의 란슬롯>
‘로베르 브레송 콜렉션’ DVD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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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9’자가 들어간 나이야 싱숭생숭한 법이지만, 그 중에서도 남자의 39살 만큼이나 우울한 게 여자의 29살이다. 거기다 미혼이라면. 가족과 주변의 온갖 결혼 압력도 그렇지만 길거리만 나서면 팽팽한 20대 초반 아이들이 까르르거리고 다니는데 누가 뭐라 하지 않는데도 은근히 새침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직장 말이 커리어우먼이지, 잘나가는 몇 명 빼놓는다면 위아래로 치이기 십상인 나이다.<싱글즈>의 나난(장진영)과 동미(엄정화)도 딱 이런 대한민국 29살 직장여성이다. 직장 스트레스로 머리에 난 구멍을 발견한 날, 나난은 남자친구에게 차인다. 거기다 디자이너실에서 밀려 레스토랑 매니저로까지 발령난다. 확 그만둬버려 “대출금 이자 내야지, 공과금 내야지, 카드값 메꿔야지” 한달에 100만원은 꼭 필요한 나난, 눈물 머금고 레스토랑에 출근한다. 그런 나난에게 트렁크를 열어야 차문이 열리는 고물차를 끌고다니며 ‘작업’엔 능숙한 남자 수현(김주혁)이 접근한다.보증금이 없어
날아라, 피곤한 29살아..<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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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의 또다른 속편이 12년 만에 만들어진다고 할 때 세간의 관심은 과연 55살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무리없이 액션을 소화해낼 수 있을까에 모아졌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3: 기계들의 반란>이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성공적으로 미국에서 개봉한 지금, 관심은 감독 조나단 모스토에 쏠리고 있다. ‘빅 네임’ 제임스 카메론이 확립해놓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유산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가미해냈기 때문이다.유명 영화의 속편을 제작하는 것은 부담도 크지만 그만큼 성공하면 금방 A 리스트 반열에 오르는 보상도 큰 게 사실이다. 가장 큰 부담은 기존의 영화들이 확립한 성공과 관객들의 기대치를 지키면서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일일 것이고 그런 점에서 모스토 감독은 매우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힌다.올해 41살인 모스토는 하버드대 출신으로 <브레이크 다운> 등 B급 저예산 액션영화로 조용히 명성
속편영화 도박‥새 감독에 베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