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영국의 극장매표가 독일과 프랑스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스크린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프랑스의 극장티켓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9.3% 감소한 8780만장으로 연말까지 1억7500만장의 판매가 예상되는 반면 영국은 1억8천만장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흥행수입으로 따지면 영국이 13억달러, 프랑스와 독일이 10억달러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 지난해 극장 흥행수입 순위은 프랑스, 영국, 독일 순이었다.
유럽 최고 영화소비국은 영국
-
래리 클락의 신작 <켄 파크>가 호주에서 상영금지된 데 이어 시사회마저 경찰의 진압으로 무산됐다. <켄 파크>는 섹스와 폭력 묘사가 심하다는 이유로 등급을 부여받지 못했으나 몇몇 평론가와 영화인이 주최해 시사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 경찰이 개입해 상영을 막았던 것. 이런 사태가 빚어지자 호주의 영화인과 언론은 호주의 검열체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켄 파크>는 시드니영화제 상영작에도 올랐으나 상영금지 조치에 따라 상영이 취소되기도 했다.
<켄 파크>, 호주에서 상영금지
-
<컨페션>의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미라맥스는 8월1일 1천여개 극장에서의 미국 재개봉을 계획 중이다. <스크림> <스파이키드> <라이온 킹> 등 재개봉영화의 흥행 성공을 이뤄낸 바 있는 미라맥스쪽은 지난 1월 개봉했던 <컨페션>이 오스카 시즌과 물려 덜 주목받았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라맥스, <컨페션> 미국 재개봉 결정
-
7월17일∼8월3일 부산 해운대 BEXCO에서 2003 무비쇼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테마파크형 전시회”를 내건 이 행사는 엔터테인먼트관, 백투더키드존, 캐릭터쇼, 촬영현장관, 영화체험관, 영화 속 자동차관 등의 테마로 이루어진다. 영화 속 자동차관에는 8월 개봉예정인 <젠틀맨리그>(사진)를 비롯해 <미녀 삼총사2>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실제 사용된 자동차가 전시된다.
(문의: www.2003movieshow.com)
해운대 BEXCO에서 무비쇼 열려
-
-
충무로 영상센터 활력연구소는 정기 행사의 일환인 ‘활력인토크’의 7월 주인공으로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을 초대한다. 장준환 감독과의 활력인토크는 7월17일(목) 오후 5시 충무로역 활력극장에서 열린다. 활력인토크는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문의: 02-2263-0056, www.playmedia.or.kr)
장준환 감독의 ‘활력인토크’
-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영화제 기간인 10월5일부터 7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2003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 박람회’(BIFCOM 2003) 자원봉사자를 7월3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초청, 기획, 통역, 홍보, 전시, 세미나 진행, 게스트 수송안내, 물품관리, 안내데스크, 비즈니스 라운지 운영 등이며 활동기간은 10월4일부터 8일까지.(문의: 051-743-7536, somin67@bfc.or.kr)
BIFCOM 2003 자원봉사자 모집
-
영화진흥위원회가 실시한 2003년 상반기 극영화 시나리오 공모에서 <제왕>(이주훈), <흡혈소년 상봉기>(송창수), <연애의 목적>(고윤희, 한재림), <슈즈>(정미나) 등 4편이 우수작으로 뽑혀 각 1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접수된 406편 중 대상작은 없었다.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 발표
-
시네마테크 떼아뜨르 추는 7월17부터 19일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이기도 한 김소영 감독의 <황홀경>과 <거류>를 상영한다. <거류>는 여성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며 <황홀경>은 한국영화에서의 여성의 이미지를 ‘판타다큐’라는 형식으로 접근한 영화다. 하루 4차례 상영되며, 19일 오후 7시 상영이 끝난 뒤에는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김소영 감독 작품 상영회
-
35년전 날리던 여검객, 정패패를 기억하세요? 부천영화제 게스트로 내한‘검의 여왕’. 정패패(59)의 또다른 이름이다. 지금 40대 중반이 넘은 이들 가운데, 어릴 때 홍콩 무협영화를 좋아했던 이라면 그를 모를 수가 없다. 68년 <방랑의 결투>라는 제목으로 국내 개봉한 <대취협>의 여주인공으로 홍콩 무협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젊은 세대들에게 그 이름이 낯설다면 <와호장룡>에서 장쯔이의 스승으로 나온 ‘푸른 여우’를 떠올리면 된다. <대취협> 등 홍콩 쇼브라더스 무협영화들을 특별상영하는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게스트로 한국을 찾은 그를 지난 11일 만났다. <대취협>에 나왔을 때처럼 볼살이 남아 있는 앳된 모습은 아니지만, 35년 가까이 지나서도 그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고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웠다.그는 <대취협>이 “생을 바꾼 작품”이라고 말했다. 발레를 배우다가 쇼브라더스 산하 연기학교에 들어간 그는
<대취협> 무협영화의 주인공 정패패 내한
-
"지태는 정말 천연기념물이에요. 젊은 나이답지 않게 진지하고 성실하고 예의 바르기까지 해요. 지난해 아내랑 일본에 놀러갔다가 유학중인 지태를 만났는데 '참 괜찮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 언제 영화를 같이 하면 나도 배울 게 많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만나보니 기대 이상이에요."(최민식)
"연기만 잘하고 품성이 좋지 않으면 미워지죠. `그래 너 잘났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최민식 선배님께는 정말 머리가 숙여져요. 내가 40대가 됐을 때 저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되지요."(유지태)
13일 `올드 보이'(공동제작 쇼이스트ㆍ에그필름)의 촬영장에서 만난 최민식(42)과 유지태(29)는 질문을 던지자마자 앞다투어 상대방 장점을 주워섬기는데 입에 발린 소리라거나 `홍보용 멘트' 같지는 않아 보였다.
곁에 있던 박찬욱 감독까지 나서서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하며 두 배우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는다. "민식 씨가 체중을 10㎏ 감량하는 것을 보고 치열한 프로의식을
[인터뷰] <올드보이>의 배우 최민식과 유지태
-
장진영, 엄정화, 김주혁, 이범수 주연의 영화 <싱글즈>(제작 싸이더스)가 박스오피스 1위로 개봉 첫 주말을 맞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싱글즈>는 12-13일 주말 서울 57개 스크린에서 14만 8천231명을 동원하며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11일 개봉 이후 동원한 전국 관객 수는 약 65만 명으로 지방보다 서울 관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한편, 지난달 14-15일 주말 이후 한국영화는 박스오피스 정상을 한 달 넘게 차지하고 있다. 각각 2주 동안 1위에 오른 <장화, 홍련>,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와 지난주 1위 <싱글즈>까지 5주 연속 정상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최근 몇년간 흥행성적을 살펴보면 여름 극장가의 한국영화 강세는 이례적 현상이다. 2001년과 2002년 같은 시기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중 한국 영화는 1주 동안 1위를 차지한 <챔피언>이
<싱글즈> 주말 박스오피스 첫 정상
-
12년만의 속편 제작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귀환(back)'으로 여름 블록버스터 극장가의 화제로 떠오른 영화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하 T3)이 14일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공개되었다.<T3>는 역사상 최대 제작비인 1억 9천만 달러를 들인 만큼 추격씬을 위해 실제로 6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12년의 공백을 메우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준다. 아울러 제임스 카메론에서 조나단 모스토우로 감독이 바뀌고 '존 코너'역의 에드워드 펄롱이 교체 되었다는 외형적인 변화외에도 '고뇌하는' 터미네이터 라는 새로운 개념을 등장시켜 단순한 액션물 이상의 것을 보여주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그러나, 일반적인 액션영화 속편들이 겪는 애환처럼 더 많이 부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듯 더욱 강하고, 많은 액션씬에 시간을 할애하곤 있으나 이런 물량공세가 다소 공허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관심의 초점이었던 최초의 여성 터미네이터인 T-
12년만에 돌아온 <터미네이터 3> 언론에 공개
-
9·11 직후 탄저병에서부터 최근 사스까지, 바이오 테러와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에 떨었던 뉴욕이 또다시 공포에 사로잡혔다. 공포의 근원은 다름 아닌 대니 보일 감독의 새 영화 . 지난 6월 말 뉴욕을 비롯한 미 전역 대도시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9·11 테러 이전에 촬영을 마쳤으나 올 여름이 되서야 미국에 개봉돼 ‘시기를 아주 잘 탄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터미네이터3> <금발이 너무해2>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 등 속편이 판치는 올 여름, 좀비호러영화인 가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여름철의 일반 블록버스터들과 차별을 둔 마케팅 전략이다. 뉴욕의 경우 지난 5월 있은 ‘트라이베카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된 는 두 차례 모두 자정에 상영되었고, 이어 개봉 2주 전인 6월13일 뉴욕시와 LA의 극장 1곳에서 1회 야간상영회를 가져 미처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관객이 발을 동동 구르도록 자극시킨 것. 마치 몇년 전 <블레어 위치
[뉴욕] 런던 좀비 뉴욕 점거
-
프랑스에서 매년 여름 바캉스를 준비하는 과정은 비슷하다. ‘바칼로리아’로 불리는 고등학교 입시시험과 대학교의 학기말 시험이 끝나는 6월 말부터 본격적인 바캉스를 떠나는 7월 말까지 한달 동안의 과도기간을 메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원돼 찌들린 젊은이들이 긴장을 풀 수 있게 해준다. 이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음악축제와 영화축제다. 6월 말에 열리는 음악축제가 단 하루 동안 클래식부터 테크노까지 또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구분없이 길거리에서 일회성으로 카니발적인 광란의 잔치를 벌이는 것이라면, 이후 7월 초에 열리는 영화축제는 좀더 차분히 휴식을 취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파리시가 주관하는 영화축제가 올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좀더 대중적인 방향으로 방침을 바꿔 새 단장을 했기 때문이다. 포럼데 이마주의 책임자이자 지난해까지 15인 감독전의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마리 피에르 마시아의 책임으로 준비된 이 영화축제는 7월2일부터 7월15일까지 평소 관람료의 절반에 해당하는 4유로의 가격으로
[파리] 파리의 영화축제